인도 모바일 전화 시장 현황

인도는 현재 모바일 전화 가입자 수가 11억5000명으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시장이나 보급률은 83.3%로 높지 않은 수준이다. 2019년 모바일 전화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진입했으며 이후 가입자 수의 의미있는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스마트폰 시장은 연 평균 14.8% 성장을 보이고 있다. (출처 : ITU) 

[자료: TRAI, CEIC]

요금 결제 유형에 따른 가입자 구성은 선불 고객이 압도적으로 높다.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저렴한 선불 요금제를 선호하고 있어 2022년 기준으로 선불 요금제가 93.1%, 후불 요금제가 7.3%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후불 요금제 사용 비율은 2017년 4.6%에서 2023년 7.3%로 지속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도 모바일 인터넷 시장 현황

모바일 인터넷 가입자 수는 8억1000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1년 이후 시장이 포화상태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모바일 인터넷 클라이언트 중 스마트폰의 비중이 70.3%를 차지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하며, 최근 민간 주도의 4G 네트워크 구축으로 4G 가입자 비율이 2017년 32.3%에서 2023년 1분기 93.2%로 크게 증가했다.

[자료 : TRAI, CEIC]

또한 네트워크 환경 개선과 저렴한 사용료로 인해 데이터 사용량도 2018년 이후 연평균 약 50%의 성장을 기록 중이다. 특히 2019년 4G 네트워크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여 2023년 1분기 기준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의 98.6%가 4G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다.

[자료: TRAI, CEIC]

인도 스마트폰 시장 현황

인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021년 출하량 기준으로 1억6070만 대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으며, 2027년 2억5328만 대 출하할 것으로 예상돼 연평균 성장률 7.97%를 기록할 전망이다. 202년 펜데믹으로 출하량이 크게 감소했지만, 2021년 1분기 23%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원격 수업, 재택 근무, 디지털 게임 등의 사용량 증가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스마트폰 사용자 역시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으로 약 6억 명이 사용하고 있다.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 현황>

(단위: 백만 대)

[자료: Netscribes, 2022년 이후는 추정치]

특히 주목할 점은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 중 온라인 채널을 통해 약 8100만 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됐으며 오프라인 판매 대비 13%가 많은 수준이라는 점이다. 또한 2021년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555% 증가했으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29%를 차지했다. 이제 4G로의 전환이 완료된 상황에서 5G로의 전환을 시도 중이며 삼성은 5G 스마트폰 시장의 25% 점유하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목해야 할 부분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내 애플의 약진이다. 최근 시장 점유율을 2배 이상 끌어올리며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 중 안드로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95.1%로 절대적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애플이 3.93%로 그 뒤를 차지하고 있다. 가격별로 시장을 살펴보면 1만~2만 루피(한화 약 15만~30만 원) 사이의 스마트폰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3만 루피(한화 약 45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비중은 약 10%이다.

[자료: Netscribes]

인도 스마트폰 시장 트렌드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2만 루피 이하의 저가형 모델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으나, 3만 루피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전체 시장의 11%의 점유율이 예상된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SNS 등 소셜미디어를 위한 카메라 기능이 스마트폰 선택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더 많은 픽셀과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실내 촬영용 초광각 카메라는 저가형부터 프리미엄 모델까지 기본 사양으로 자리잡고 있다. 두 번째 트렌드는 배터리 성능이다. 안드로이드, 애플 모두 배터리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4000mAh 배터리를 기본으로 일부 저가형 모델에는 최대 7000mAh 배터리까지 탑재하고 있다. 또한 저가용 모델에도 18W 고속 충전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되며 일부 프리미엄폰에는 65W 초고속 충전 기능을 제공한다. 마지막 트렌드는 프로세서의 성능이다. 최근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이용한 동영상 포스팅이 많아지면서 프로세서 성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까지 진행하면서 성능 좋은 프로세스를 찾는 젊은 층이 많아지고 있으며, 온라인 게임 시장의 확대도 성능 좋은 프로세서를 찾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또한 인도 정부도 'Make in India' 기반의 스마트폰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 8월 생산 연계 인센티브 제도(PLI)를 통해 인도에서 생산하는 전자제품 회사에 대해 생산량의 4~6%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1년 3월 스마트폰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 자금 지원을 통해 반도체 관련 회사에 총 730억 루피(약 1조 원)를 지원할 계획으로 현지에서 칩 생산 및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 인터뷰

최근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의 애널리스트 Shilpi Jain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포화상태이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중저가용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삼성 제품을, 고가용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 제품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시사점

인도는 14억의 엄청난 인구, 평균 연령 29세, 328만7000㎢의 넓은 국토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더불어 연 평균 7%의 경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모바일 전화 및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인 것으로 보이나 5G 네트워크 구축으로 다시 한번 시장 확대가 예상되며, 소득 수준 증가와 더불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중국과의 국경 분쟁 등 반중 감정 악화로 중국산 제품의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여서 인도 기업들은 중국 제품의 대체시장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인도 시장 진출에 좋은 기회로 많은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필요한 시기이다.

자료: ITU, TRAI, CEIC, Netscribes, The Economic Times 등 현지 언론, KOTRA 벵갈루루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