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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美 비즈니스 환경 분석
  • 트렌드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우은정
  • 2022-12-13
  • 출처 : KOTRA

현재 경제, 사회, 시장 환경으로부터 예상해보는 내년 美 비즈니스 환경 변화는?

인플레이션 상황은 완화가 예상되나, 기업들은 전반적인 수요 위축에 대비해야 할 것

여전히 지속되는 소비시장 내 인플레이션의 기세를 뒤로한 채, 올해 천정부지로 치솟던 미국의 물가가 최근 다소 누그러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속되는 글로벌 정치 불안정 상황, 예측하기 어려운 공급망 이슈,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등의 복합적인 요소들로 인해 현재 미국의 비즈니스 환경은 안정보다는 불안정에 가까워 보이는 게 사실이다.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2023년을 대비하며, 기업들이 주시해야 할 내년 미국의 사업 환경 변화들을 분석해본다.

 

현재의 환경, 어떻게 평가되나

 

미국의 경제 예측 전문기관 California Economic Forecast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경제적’ 환경은 그리 나쁘지 않아 보인다. 우선, 무서운 속도로 치솟던 물가에 어느 정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 올해 6월 9.1%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지수(CPI-U, Consumer Price Index for All Urban Consumers)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10월에는 7.7%까지 떨어지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11월 수치가 집계돼야 확실하게 알 수 있겠지만, 연준의 공격적인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과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 위축 등 다양한 요인들이 인플레이션 완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2021년 6월~2022년 10월 미국의 전년 동기 대비 소비자물가지수 변화 비율>

(단위: %)

 

 [자료: 미국 노동통계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물가 상승 측면뿐 아니라, 국내총생산(GDP) 수치 역시 건실한 회복세를 유지 중이다. 미국 경제분석국(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 BE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GDP는 직전 2분기의 0.6% 감소 수치와 대비되는 2.9% 상승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부터 지속되던 마이너스 성장이 끝나고 드디어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선 것이다. 또한 4분기 GDP 역시 약 2.2%에서 2.8%로 플러스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올해 하반기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고 유의미한 성장 회복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2021년 2분기~2022년 3분기 미국 실질 GDP 변화 추이>

(단위: %)

 

[자료: 미국 경제분석국(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

 

수출 및 내수 환경은 그리 좋은 모양새는 아니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글로벌 수요가 상당히 위축되고 있기에 수출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내수 경제 역시 과거 수준보다 더 높아진 제품 및 서비스 가격으로 인해 소비자 지출의 둔화를 겪고 있다. 여기에 더해 주식 시장 가치 하락을 비롯한 경제적인 불확실성 때문에 이러한 내수 수요와 지출의 둔화는 쉽게 멈추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일자리 시장 환경도 완전히 안정적이지는 않다. 현재 핵심적인 노동층으로 자리 잡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의 고용 상태는 비교적 안정적인 반면,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거나 노동 시장에서 주로 엔트리 레벨을 구성하고 있는 Z세대는 최근의 정리해고(Layoff) 움직임에 직접적인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아 고용 및 구직 시장에서는 비교적 취약한 계층으로 분석된다. 큰 환경 변화가 예상되는 노동층은 바로 베이비부머 세대다. 60대에 진입하기 시작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인력들은 2020년 무렵부터 빠른 속도로 은퇴하는 양상으로, 현재 일자리 환경에 불안정 요소로 작용 중이다.

 

내년 예상되는 비즈니스 환경 변화

 

위 같은 현재의 다양한 상황들을 통해 예상되는 2023년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 요소들은 무엇일까? 우선 생산 및 소비 시장에서는 올해보다는 확실히 어려움과 도전(Challenge)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현재 생산 시장은 아직 긍정적인 기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조금씩 신규 주문 물량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또한 높은 생산 물가와 비용,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금리, 그리고 언제 누그러질지 모르는 공급망 이슈들은 생산 시장의 내년 전망에 우려를 더하는 주요 요인들로 꼽힌다. 소비 시장 전망 역시 좋지 않다. 올해 한창 심각했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전년 대비 실질 소득이 줄었고, 이에 따른 가계 긴축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소비 시장 수요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일자리 시장 환경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아직 실제 실업률에 큰 변화가 목격되지는 않고 있지만, 고급 인력을 중심으로 올해 크고 작게 진행된 정리해고와 채용 동결 등의 움직임이 내년 초 일자리 시장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따라서 팬데믹의 정점이 지난 뒤부터 올해 현재까지 최고치를 기록 중인 일자리 규모, 즉 구인 건수가 향후 4~6개월 사이 약 400만 개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California Economic Forecast는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앞서 살펴본 것처럼 베이비 부머 세대의 은퇴가 내년 최대치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들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기업들의 내년 신규 채용 의지는 강할 것으로 기대되며 인력 확보와 유지를 위한 투자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업들은 내년 부동산 시장의 환경 변화에도 주시해야 할 듯하다. 올해 하늘 높이 치솟은 모기지(Mortgage) 이자율의 영향으로 현재 기존 주택과 신축 주택의 매매 규모가 모두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더 감소하며 주택 시장의 열기는 현재 완전히 식은 상태다. 내년 역시 높은 이자율과 실질 소득 하락 상황이 지속되면서, 오프라인 사업장을 운영하는 기업들의 측면에서도 렌트 물가 등이 매우 타이트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이 완전히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후반기부터는 조금씩 회복 기미가 보이기 시작할 전망으로, 우호적인 부동산 환경의 시작에 앞서 주춤했던 투자의 확장을 계획하는 기업들은 이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사점

 

아직 인플레이션이라는 먹구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요동치는 국제적 정치 상황과 공급망 이슈 등이 여전히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최근 목격되는 각종 경기 지표들은 물가 상승 상황의 완화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씩 높이고 있다. 따라서 전반적인 경기는 제쳐두고라도, 우선 현재의 심각한 인플레이션 상황은 어느 정도 나아지리라는 예측이 힘을 얻는 듯 보인다. 그러나 올해 팽배했던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내년까지 이어지며 내년 소비자 수요의 대규모 하락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기에, 우리 진출 기업을 포함한 미국 시장 구성원들은 2023년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이를 반드시 반영할 필요가 있다. 기업들은 지난 2개년보다 시장 수요가 더 낮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한 해를 계획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며, 실업률 등 일자리 시장의 지표와 각종 경제 지표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꾸준히 경제의 향방을 예측해야 할 것이다.

 

 

자료: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California Economic Forecast, 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 Forbes, Pixabay,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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