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경제 개요

'소리경제'시장은 오디오 관련 제품을 생산·교환·판매하는 것으로, 음악은 물론 오디오북, 동영상 내 음성, 개인음원IP, 더 나아가 오디오 관련 하드웨어 및 전파 플랫폼까지 그 범주는 매우 넓다. 2011~2016년은 중국 소리경제의 발전기로, 관련 시장이 생성되면서 오디오 관련 플랫폼들이 다수 나타났고,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 청취가 가능했다. 또한 해당 시기에 설립된 대표적인 플랫폼으로는 蜻蜓FM, 喜马拉雅, 猫耳FM 등이 있다. 2017~2019년은 성장기로 융자를 통한 신규기업 진입이 활성화되며 기업들의 경쟁이 보다 치열해졌고, 2020년부터는 5G, 빅데이터 등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더 다양한 콘텐츠로의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화징산업연구원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소리경제 시장규모는 2016년 16억 위안 수준이었으나, 연평균성장률 66.7%로 고속성장하며 2021년 206억 위안까지 확대됐다. 그리고 고속성장세를 이어가며 2022년에는 시장규모가 316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또한 엄청난 규모의 소비자에 따른 것으로, 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소비자 규모는 2016년 2억7000만 명 수준에서 2021년 6억4000만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2022년에는 7억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했다.

소리경제의 시작은 집중해서 그림이나 동영상 등 시각자료를 봐야만 하는 것이 아닌, 언제 어디서나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청각자료 수요가 증가한데서 비롯했다. 또한 온라인 SNS시장이 이미 다양한 콘텐츠로 포화된 상황에서 소리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각되면서 떠오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중국 소리경제 규모 추이>

(단위: 억 위안)

[자료: 화징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院)]

<온라인오디오 소비자 규모 추이>

(단위: 억 명)

[자료: iiMedia Research(艾媒咨询)]

시장 발전 현황

소리경제 시장은 온라인 음악, 온라인 라디오, 온라인 노래방, 오디오북 등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이 중 소비자층이 가장 두터운 분야는 온라인 음악으로 특히 젊은 소비자층이 많고, 45세 이상의 중장년층은 오디오북 사용빈도가 높은 편이다. 연령층으로 구분했을 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자는 젊은 층으로, 30세 이하의 소비자가 2/3를 차지했다. 아울러 소득수준에 따른 소비자 비중은 특정 집단에 집중되지 않고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0~2021년 기준 온라인오디오 소비자 구분(성별, 나이, 소득)>

[자료: iiMedia Research(艾媒咨询)]

가장 많이 활용되는 시간대나 장소는 출퇴근길, 운동, 공부, 집 등이며, 특히 운전 중에나 지하철·버스·자전거 등 각종 교통수단 이용시 소비자 비중은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5%의 소비자는 집에서 집안일을 하면서 온라인 오디오를 틀어놓기도 하며, 41%는 밤에 수면을 돕기 위해서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업무·공부 시 온라인 오디오를 활용하는 소비자는 40%, 운동 시에 활용하는 소비자도 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4%의 소비자는 아이들과의 놀이에도 활용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를 보면, 온라인 오디오는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시간대나 장소의 구분 없이 다양하게 활용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온라인 라디오 콘텐츠는 크게 전문 이용자 제작 콘텐츠(PUGC)와 소비자 창작 콘텐츠(UGC)로 구분이 되는 가운데, 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PUGC 중 가장 큰 인기가 있는 것은 오디오북이며, 라디오 방송극이나 토크쇼도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iiMedia Research는 오디오북이 책을 읽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고, 동시에 오디오 콘텐츠 품질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인기가 좋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UGC 중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은 일상생활과 관련이 많은 콘텐츠나 통속과학 지식 전달 프로그램, 멜로드라마 등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온라인 라디오 소비자 선호 콘텐츠>

[자료: iiMedia Research(艾媒咨询)]

<주요 플랫폼 및 특징>

[자료: iiMedia Research(艾媒咨询), MobTech]

관련 정책

정부는 소리시장 경제의 발전을 지원하면서도 특히 판권 및 지재권 보호와 감독관리를 위한 정책과 조치들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관련 정책>

[자료: 인민망(人民网),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国家市场监督管理总局)]

전망

온라인 오디오 시장은 단시간 내 빠르게 발전하며 많은 수의 소비자를 끌어들였고, 그에 따라 새로운 고급 콘텐츠 수요 또한 꾸준히 생성되고 있다. 특히 시간·장소 불문 오디오 프로그램을 청취하는 습관을 지닌 Z세대들이 소리시장에 진입하며 주요 소비자로 부상했고, 소비자 수요 충족을 위한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가 꾸준히 개발되고 있다. 喜马拉雅 플랫폼 담당자와의 인터뷰 중, 특히 팟캐스트의 장점으로 청취자들과 네트워킹이 가능해 굳건한 소비자층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양질의 콘텐츠 생산 및 정보전달을 위해 UGC의 PUGC로의 전환이 점진적으로 일어나며 보다 전문화된 콘텐츠가 양산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콘텐츠 생산의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아 저급 콘텐츠도 무분별하게 생산되고 있어 플랫폼의 정화기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양질의 콘텐츠 생산을 위한 우수 창작자의 육성과 브랜드화된 프로그램의 개발, 그리고 우수 IP 보호가 시장발전의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 MobTech, iiMedia Research(艾媒咨询), 화징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院), 인민망(人民网),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国家市场监督管理总局), 글로벌경제보도망(全球经济导报网), KOTRA 광저우 무역관 종합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