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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브라질 옥수수 산업 동향
  • 트렌드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신재훈
  • 2022-12-12
  • 출처 : KOTRA

브라질은 옥수수 생산량 3위·수출량 2위

유럽·중동·중국 수요 증가로 옥수수 교역량 증가 예상

중국은 2022년 말부터 브라질산 옥수수 수입 결정

브라질 내 옥수수 대체공급선 발굴, 가공시설 투자 검토 필요

브라질은 옥수수 세계 3위 생산국·2위 수출국


브라질은 옥수수 세계 3대 생산국이자 2대 수출국이다. 2022/23년 기준 브라질 옥수수 생산량은 미국의 1/3 정도에 불과하나 수출량은 미국과 큰 차이가 없다. 2022년 중순·말까지 중국은 브라질산 옥수수를 수입하지 않았으나, 2022년 말 수입을 결정하여 브라질 옥수수 생산·수출량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옥수수 생산은 마토그로쑤, 파라나, 고이아스, 마토그로쑤두술, 미나스제라이스, 히우그란지두술에서 많이 생산된다. 그 중 마토그로쑤, 마토그로수두술, 고이아스 등 브라질 중부지방에서 옥수수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다. 일단 작물을 심을 수 있는 토지가 넓고 종자·비료·작물보호제 기술이 발전하면서 덥고 건조한 세하두 지역에서도 어려움 없이 옥수수를 재배할 수 있게 되었다. 생산된 옥수수의 상당 비율은 사료로 사용되는데 브라질 중부지방에서 육우 축산업이 발전하면서 옥수수 수요도 늘어났다. 


<브라질 주요 옥수수 산지>

[자료: 미국 농무부]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브라질은 2022/23년 1억2600만 톤의 옥수수를 생산하고 4700만 톤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외 옥수수 주요 생산국은 미국, 중국, 아르헨티나, 유럽연합, 인도, 우크라이나가 있다. 중국과 유럽연합은 많은 옥수수를 생산하나 생산량보다 소비가 많아 많은 옥수수를 수입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출하에 차질이 생기자 중국 등 옥수수 주요 수입국은 브라질산 옥수수를 수입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중국은 위생·검증 문제로 브라질산 옥수수를 수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구매에 차질이 생기고 미국과 무역전쟁이 심화되면서 검시관을 브라질 옥수수 농장에 파견·검사하고 중국 정부가 인증한 브라질 농장에서 생산된 옥수수 수입을 허가했다. 


<2022년 주요국 옥수수 생산 예상>

(단위: 천 톤)

주: * 예측 시점 2022년 11월

[자료: 미국 농무부]


<2022년 주요국 옥수수 수출량 예상>

(단위: 천 톤)

주: * 예측 시점: 2022년 11월

[자료: 미국 농무부]


<2022년 주요국 옥수수 수입량 예상>

(단위: 천 톤)

주: * 예측 시점 2022년 11월

[자료: 미국 농무부]


브라질 농산물공급공사(Conab)에 따르면 2019/20년 기준 절반이 넘는 옥수수가 중서부 지역에서 생산됐고 남부, 동남부, 북동부가 그 뒤를 이었다. 마토그로쑤, 고이아스, 마토그로쑤두술 등 중서부 지역이 브라질 옥수수 생산을 주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브라질에서 옥수수는 3모작이 가능한데, 2019/20년 기준 두 번째 경작 시 70%가 넘는 옥수수가 수확됐다. 3번째 경작 시 옥수수 수확량은 아직 미미하다.


<브라질 연도·지역별 옥수수 생산량> 

(단위: 천 톤)

[자료: Conab]


<브라질 연도·수확기별 옥수수 생산량>

(단위: 천 톤)

[자료: Conab]


브라질 옥수수 산업 밸류체인


브라질 옥수수 수요 중 가축 사료용 비율은 50~55%, 산업용 비율은 12~15%였다. 가공되지 않고 바로 식용으로 사용되는 비율은 2~3%에 불과했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에탄올 원료로 사용되는 옥수수도 늘어나고 있다. 


<연도별 옥수수 공급·수요 통계>

(단위: 백만 톤)

[자료: ABIMILHO]


아래 다이아그램에서 볼 수 있듯이 옥수수는 사료, 음료수·화장품·식품 첨가물, 에탄올 원료 등으로 사용될 수 있다. 수확된 일부 옥수수는 저장됐다가 차기 파종 시 종자로 사용된다. 


<브라질 옥수수 산업 밸류체인>

[자료: Nidera Sementes]


브라질산 옥수수 수출 동향


브라질은 이란, 일본, 베트남, 이집트, 대한민국, 대만 등에 많은 옥수수를 수출한다. 브라질 경제부 무역통계 사이트 'ComexStat'에 따르면 2020년 대한민국도 브라질에서 25만 톤의 옥수수를 수입했다. 2022년 말부터 중국이 브라질산 옥수수를 수입하기 시작하면 브라질 옥수수 생산·수출량이 급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도·수입국별 브라질 옥수수 수출 동향>

(단위: 천 톤)

[자료: ComexStat]


옥수수 에탄올 산업 동향


브라질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에탄올을 생산하는 국가로 2010년대 이전까지는 사탕수수를 원료로 에탄올을 제조했다. 하지만 옥수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2013년 이후 옥수수로도 에탄올을 만들기 시작했다. 옥수수 기반 에탄올 생산량은 2013년 1100만에 불과했으나 2019년 14억까지 증가했고, 2028년 80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옥수수 에탄올 생산량 통계·전>

(단위: 백만)

[자료: EPE, UNEM]


옥수수 최대 생산지인 마토그로쑤만 보아도 2014/15년 23만 톤의 옥수수를 투입해 8400만의 에탄올을 생산했는데 2019/20년 옥수수 투입량은 253만 톤, 에탄올 생산량은 10억 늘어났다. 


<브라질 마토그로쑤주 '옥수수 기반 에탄올 생산을 위한 옥수수 소비량' 및 에탄올 생산량>

(단위: 위에서부터 '백만', '/t', '천t')

[자료 : CONAB, SINDAICOOL]


브라질 옥수수 에탄올 밸류체인을 보면 옥수수 1000톤을 투입해 에탄올 42만, 옥수수 주정박(DDG) 312톤, 옥수수유 12.5톤, 전력 60MWh를 생산할 수 있다. 에탄올은 주유소·연료혼합시설, DDG는 사료회사, 옥수수유는 식품회사, 전력은 전력 유통회사로 판매된다. 옥수수 에탄올은 제조 과정에서 DDG, 옥수수유, 전력이 동반 생산돼 기타 매출·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농업잡지 '오 프레젠치 후라우(O Presente Rural)'에 따르면 옥수수 에탄올 공장 매출은 에탄올(83%), DDG(13%), 옥수수유(2%), 전력(1%)으로 구성된다. 옥수수 에탄올 공장 원가는 옥수수 매입(68%), 바이오매스(10%), 인건비(4%), 효소·산(6%)으로 구성된다. 


<브라질 옥수수 에탄올 생산 밸류체인>

[자료: O Presente Rural]


브라질 첫 옥수수 에탄올 플랜트는 2012년 USIMAT이 마토그로쑤에 건설으며, 2010년대 중후반 마토그로쑤·고이아스·상파울루·파라나 등에도 관련 프로젝트들이 추진되었다. 옥수수 에탄올 플랜트는 플렉스(Flex)와 풀(Full)로 구분되는데 플렉스 플랜트는 옥수수와 사탕수수를 모두 원료로 사용할 수 있고 '풀(Full)' 플랜트는 옥수수만 전용으로 투입이 가능하다. 플렉스 플랜트 가동 시 수확 시기에 관련 없이 연중 운영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사탕수수는 부패가 빨라 보관이 힘든데 옥수수는 보관이 용이하여 연중 에탄올 생산에 투입할 수 있다. 


<브라질 옥수수 에탄올 공장 건설 동향>

[자료: O Presente Rural]


주요 옥수수 에탄올 생산회사로는 FS, 인파사(Inpasa), 우시매트(Usimat), 우지나 리브라(Usina Libra) 등이 있다. 2020년 기준 마토그로쑤에 9개, 고이아스에 5개, 파라나에 1개, 상파울루에 1개 플랜트가 있다. 


<2020년 기준 브라질 옥수수 에탄올 공장 생산량·지역>

[자료: UNEM]


전문가 코멘트


파울라 소아레스 브라질 무역투자공사(APEX) 농업 담당관은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은 곡물·과일 등 생산량 증가에 따라 수출 확대에 관심이 많이 있으며 옥수수 수입에 관심이 있는 한국 기업이 있으면 적극 소개해 달라"고 언급했다. APEX는 브라질 기업의 해외 수출 및 투자를 지원하며 농업 수출지원 부서를 별도로 보유하고 있다. APEX는 서울푸드 등 해외 주요 농식품 전시회에 브라질 국가관을 운영하기도 한다. 


시사점


브라질 옥수수 산업은 대두·목화 등에 비해 브라질 농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고 주목도 받지 못다. 하지만 글로벌 옥수수 수요가 늘면서 수출량이 늘어나고 2010년대 초중반부터 에탄올 원료로 사용되면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심지어 중국도 2022년 말부터 브라질산 옥수수를 수입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브라질 옥수수 생산량·경작지 면적은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정부·기업들은 옥수수 공급선 확보를 위해 브라질 농기업이나 수출회사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겠다. 옥수수 산업이 커지면서 옥수수 가공시설·에탄올 플랜트, 물류 프로젝트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 엔지니어링·원자재 회사들은 관련 기회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자료: UNEM, O Presente Rural, CONAB, SINDAICOOL, EPE, ComexStat 등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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