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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중심에서 열린 한국상품전 열기
  • 현장·인터뷰
  • 영국
  • 런던무역관 남현경
  • 2022-11-23
  • 출처 : KOTRA

11월 10~13일 진행된 한국상품 팝업스토어 행사 성황리에 개최

약 10만 파운드 매출을 보이며 한국 상품 홍보에 기여

KOTRA 런던 무역관에서 지난 11월 10~13일(4일간) 진행한 ‘Hello-K’ 팝업스토어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런던 중심가인 피카딜리 서커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10개의 한국 상품 판매부스와 B2B 섹션으로 구성됐는데, 총 4일간 약 1만 5000명의 방문자를 기록하며 약 10만 파운드(한화 약 1억6000만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참가기업과 협약으로 매출액 일부는 한글과 한국문화를 교육하는 런던 한국학교를 비롯해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전시회 이모저모


한국상품전은 피카딜리 서커스역 바로 앞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에서 4일간 운영됐다. K뷰티, K푸드, K팝 굿즈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한-영 기업 64개사가 참가해 팝업스토어를 다채롭게 꾸몄다. 주말 내내 팝업스토어 앞에는 10미터가 넘는 긴 줄이 서있어 한류의 힘을 실감할 수 있었다.

 

<팝업스토어 사진>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특히 영국 내에서 우리 제품을 취급하는 바이어에게 팝업스토어 내 판매대를 구성토록 하여 현장에서 영국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장을 구성해주었다. 이들 기업들 중 일부는 사전에 런던무역관에서 매칭한 국내 내수기업 및 수출초보기업들의 제품을 수입, 현장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팝업스토어 내부>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팝업스토어 부스 참가기업(영국 바이어)>

업체명

구분

판매품목

Kreasive

식품

식품

Kinno Ltd

식품

식품

Kstore4u

K-beauty/K-굿즈

화장품/굿즈

Aurora World

K-굿즈

인형

Glam Touch

K-beauty

화장품

Skin 2 Seoul

K-beauty

화장품

Wisebury

K-beauty

화장품

Likeskin

K-beauty

화장품

Beauty101

K-beauty

화장품

Skin Cupid

K-beauty

화장품

 

전시장은 총 2개 층으로 이루어졌는데 1층은 한국 제품 판매 부스로 운영되고 2층은 한국 네일아트 체험 및 국내 중소·중견기업 제품 홍보관(쇼케이스), 2030 부산엑스포 홍보관으로 운영됐다. 네일숍은 4일 내내 예약이 꽉 찰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이외에도 많은 사람이 2층의 한국 중소기업 소비재 샘플을 구경하고 부산엑스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팝업스토어 2층>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현장 방문객 인터뷰


ㅇ 한국인 방문객 김씨

먼저 한국상품전이 줄서서 들어갈 만큼 인기가 많았다는 게 놀라웠고 한국에서 자주 사용하던 라네즈, 에뛰드 제품이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영국에는 한국 화장품이 많이 없어서 원하는 제품이 있으면 직구하거나 방문하는 친구에게 사다 달라고 부탁해야 하는데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그런 제품들을 살 수 있어 좋았어요. 또 같이 온 영국인 친구들이 한라봉 막걸리가 맛있다고 두 병씩 구매하는데 옆에서 괜히 뿌듯했답니다.


ㅇ 외국인 방문객 A씨

한국 아이돌, 한국 드라마를 너무 좋아해서 한국 화장품이나 아이돌 굿즈에 관심이 많은데, 한국상품전 매장에서 모두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BTS 관련 제품이 대부분이었는데 다른 아이돌 제품들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판매기업 인터뷰


ㅇ 식품 유통업체 Kinno 대표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입지 좋은 곳에서 많은 손님들을 만날 수 있어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팝업스토어를 하는 4일간 매출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한국 제품을 처음 접하는 고객들이 어떤 제품에 관심을 가지는지 데이터를 모을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았습니다. 이런 데이터를 모아 트렌드를 파악하면 저와 같은 유통업자 뿐만 아니라 생산자도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저희 부스에서는 이번에 한국 식품과 K-pop 아이돌 굿즈를 판매했는데, 식품군 중에서는 영국에서 구하기 힘든 소스류(양념치킨 소스, 양파장 등)가 가장 많이 팔렸고 굿즈는 방탄소년단 굿즈가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또 생각 외로 나이대가 높은 분들도 BTS 팬으로서 굿즈를 많이 구매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ㅇ 식품 유통업체 Kreasive 대표

저희 부스는 김부각, 한라봉 막걸리, 컵 떡볶이 등의 식품을 판매했는데 시식의 효과가 눈에 띄었습니다. 한라봉과 막걸리 모두 외국인에게 생소한 식품이라 관심을 보여도 구매로 잘 이어지지 않았는데, 한 잔씩 따라주어 맛을 보여주면 경계가 풀리면서 구매로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ㅇ 화장품 유통업체 Wisebury 대표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제품을 판매하는 성과도 있었지만, 이번 한국상품전은 해외 바이어를 만나 우리 제품의 무대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2일째 되던 날 이라크 화장품 유통업체 관련자가 팝업스토어에 들렀다가 저희 제품이 마음에 든다며 명함을 주고 갔습니다. 코트라 덕분에 이런 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성공 요인


한국상품전은 매년 진행되는 연례행사지만, 이번 한국상품전은 작년 대비 6배의 매출을 올리며 더욱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처럼 한국 상품전이 많은 사람들을 모으고 4일만에 1억6000만 원 가까이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1) 좋은 위치 선점

작년도 한국상품전과 가장 큰 차이점을 꼽으라면 바로 장소이다. 작년 한국상품전이 열린 곳은 SOHO지역 골목으로 유동인구의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인 반면 피카딜리 서커스는 런던 내에서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관광명소 중 하나다. 더하여 한국상품전은 큰 전광판이 모여있는 랜드마크 위치에 있어 피카딜리 서커스에 온 사람이라면 지나칠 수 밖에 없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그만큼 임차료도 높고 비어있는 자리를 구하기도 어렵지만, 좋은 위치 선정으로 많은 사람을 쉽게 유치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 행사를 미리 기획하여 오랜기간 준비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2) 적극적인 홍보 활동

사전 홍보의 힘도 무시할 수 없었다. KOTRA 런던 무역관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인터넷 카페(한인커뮤니티, 한인학생회 커뮤니티 등)에 온라인 홍보는 물론, 한국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자주 가는 한식당, 한국화장품 판매점 등에 행사팜플렛을 걸어 한국상품전을 홍보했다. 런던 무역관뿐만 아니라 개별 참가기업의 홍보효과도 매우 컸다. 참가기업 중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약 7만 명 보유한 Likeskin은 자사 인스타그램에 팝업스토어 준비 과정 및 얼리버드 구매자를 위한 증정용 선물세트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약 8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Likeskin은 참가한 모든 기업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이 외에도 구독자 31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단앤조엘’과 협업해 한국상품전 방문 후기 영상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유튜브 영상은 12월 13일 단앤조엘 채널 및 코트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다.

 

<팝업스토어 홍보 포스터 및 SNS 홍보>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3) 상품의 연속성

한국상품전에서 판매한 많은 제품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다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성공요인이었다. 이번 한국상품전은 영국 내에서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자들을 위주로 구성했기 때문에 제품을 구매하고 만족도가 높은 소비자는 같은 제품을 쉽게 다시 구매할 수 있다. 점원들은 제품을 구매한 손님에게 같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숍을 알려주며 브랜드 홍보도 함께 진행했다.

 

개선점


(1) 수요에 못 미치는 영업 기간

한국상품전 피드백을 종합한 결과, 소비자와 판매자 측 모두 4일이 아쉬웠다는 의견을 많았다. 특히 한국상품전이 시작한 목요일은 영국 지하철 파업과 맞물렸는데, 이 때문에 항상 붐비던 피카딜리 서커스 거리에 유동인구가 거의 없어 사실상 주말 3일간 운영한 것과 다름없었다. 또한 영국 일요일거래법(Sunday Trading Act)으로 일요일은 영업시간이 6시간으로 제한돼 손님이 가득 찬 상태에서 영업을 종료해야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한국상품전 행사는 5~7일간 진행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2) 판매공간 구성

매장 내 여러 판매점이 모여있다 보니 판매구획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아 결제가 섞이는 경우가 발생했다. A사 제품은 A사 매대에서 계산돼야 하지만 고객의 입장에서는 하나의 회사에서 행사를 개최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품을 집어 아무 계산대에서 계산하기 때문에 혼선이 발생한 것이다. 따라서 여러업체가 모인 행사를 진행할 때 소비자가 헷갈리지 않도록 공간 구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3) 다각적 홍보

성공요인 중 하나로 홍보를 꼽았지만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많았다. 피카딜리 서커스는 유동인구가 많은 공간으로 한국 상품에 관심이 없어도 지나가다 호기심에 들릴 수 있는 위치였다. 그러나 팝업스토어 홍보는 한국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진행됐다. 때문에 1만5000여 명의 방문객 중 Hello-K 팝업스토어가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제품들을 판매하는지 모르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따라서 앞으로 비슷한 행사 진행 시 온라인 광고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무역관 자체 SNS 채널 파급력을 높이고 일반 소비자에게 닿을 수 있는 유료광고를 활용한다면 더욱 적극적인 팝업스토어 홍보가 가능하다.

 

시사점

 

영국, 그중에서도 런던은 세계에서 임대료가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 우리 진출기업들이 중심지에 판매부스를 열고 판매할 기회를 얻기가 매우 어렵다. 그렇기에 중소중견기업 수출투자 진흥기관으로서 KOTRA가 우리 진출기업 제품의 판매 및 브랜드 홍보의 기회를 마련하고 좋은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이 매우 의미있었다.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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