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코드

- 상품명: 스마트 도어락

- HS코드: 830140

시장동향

도어락 시장에서 유럽, 체코도 마찬가지로 특유의 보수적 성향으로 인해 아시아 국가 등에 비해 기존 열쇠 방식에 대한 의존도가 크며, 아직까지 스마트 도어락 보급률도 크게 낮은 상태다. 이 같은 체코 도어락 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스마트 도어락은 Wifi, 블루투스 등 무선통신을 응용한 스마트폰, PIN(비밀번호), 칩 방식을 적용해 작동하는 도어락으로, 체코에도 스마트홈 시스템 채택이 늘어나면서 스마트 도어락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아직 대부분의 기존 가정집, 사무실 등은 다중의 열쇠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신축 주택, 사무실, 호텔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디지털) 도어락 채택이 증가하는 추세다. 참고로 체코는 유럽내에서 ICT기술, 인프라가 잘 갖춰진 나라로 통한다.

IoT, AI 채택 전자제품군 확대와 스마트 방식을 채택한 조명, 엔터테인먼트 기기, 가전제품 사용이 늘면서 체코 스마트홈 시장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Statista사 자료에 따르면, 체코 스마트홈 시장(B2B, C2C 시장 제외) 규모는 2021년 기준 1억1,283만 달러로 전년대비 52.7%나 성장했다. 팬데믹 기간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스마트홈 기기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Statista사는 체코 스마트홈 시장이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 2026년에는 2억5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체코 스마트홈 시장규모>

(단위: 백만 달러)

[자료: Statista]

보안은 스마트홈 시스템의 주요 분야중 하나로 Statista 설문결과(2022년)에 따르면 소비자 응답자의 34%는 스마트홈 도입 관련 보안이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지만 응답자의 11%만이 건물 보안관련 스마트 기기를 보유 중이라고 답했다. 향후 스마트 도어락 채택 가능여지가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스마트 도어락 포함 체코 스마트홈 보안제품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1,13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6.7%나 증가했으며, 스마트 도어락 보급률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스마트 홈 보안분야 시장규모 및 스마트 도어락 보급률>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Statista]

인터넷 기반의 보안 솔루션 수요가 늘면서 원격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도어락 제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들 제품에는 타인에게 디지털 키 전송, 원격 잠금 및 해제 기능을 갖추고 여기에 누가 언제 문을 열었는지 등 이력 관리, 침입 알람 기능 등을 더한 제품들도 포함된다. 사무실에서도 기존의 열쇠 방식을 탈피해 도어락을 설치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2020년 7월 도어락 전문기업인 Assa Abloy와 시장조사 기관인 Ipsos사가 공공 실시한 설문결과(체코 직장인 550명 대상) 사무실에서 칩과 출입카드로 작동하는 도어락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각각 39.5%, 27.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칩과 출입카드 선호도는 전년 보다 증가(각각 11.7%, 6.2% 증가)한 반면 열쇠방식에 대한 선호도는 6.6% 감소한 18.4%에 그쳤다.

<2020년 체코 사무실 도어락 유형 선호도 조사>

(단위: 응답률, %)

[자료: Assa abloy, Ipsos]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방식의 체크인·체크아웃 선호가 높아지고 인력부족까지 겪는 숙박업계 역시 스마트 도어락으로 교체를 검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스마트 도어락의 경우 디지털 키를 전송해 편리하게 체크인을 지원할 수 있고 리셉션 인력을 줄일 수 있는 점 등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수입동향

체코의 스마트 및 디지털 도어락 수입규모는(HS코드 830140 기준) 2021년 기준 5,289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8% 늘었으며, 2022년(1월~8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대 수입국은 독일로 전체 수입의 44%를 차지했으며, 그 외 슬로바키아,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순으로 수입규모가 크다. 유럽 외 주요 수입대상국은 중국과 대만으로 2022년(1~8월)에 전년 대비 각각 41.5%, 161.9%의 높은 수입증가세를 기록했다.

한국으로부터 수입규모는 크지 않으며 2021년에 4만6000달러로 전년대비 9배나 증가했으나 2022년에는 다시 2020년 수준으로 감소한 상태다. 아직 한국으로부터 수입이 안정적으로 늘고 있지는 않으나 체코 전체 시장이 성장세인 만큼 관련 기술이 뛰어난 한국 제품 수출잠재력도 높아 보인다.

<체코 디지털/스마트 도어락(HS코드 830140) 수입 현황>

(단위: 천 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

경쟁 및 유통 동향

체코에서 판매중인 스마트 도어락은 칩이나 카드, 비밀번호 방식을 채택하고 스마트폰과도 연동해 추가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 주목 받고 있다. 또한 기존 도어락에 디지털 도어락을 추가하거나 실린더를 변경해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는 제품(고객이 직접 설치도 가능)도 인기다. 최근 가정에서 스마트홈 플랫폼 사용이 늘면서 Apple Homekit, Google Assistant, Amazon Alexa와 호환되는 스마트 도어락 제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스마트 도어락 브랜드로는 Yale(Assa Abloy), Nuki, Smoot, Somfy, Richer Czech, Lurecom, Danalock, Tedee, Woox 등의 제품이 판매중이다. 글로벌 도어락 기업인 Assa Abloy는 Yale 브랜드 제품을 통해 시장 확대 중이며, 오스트리아의 스마트 도어락 스타트업인 Nuki는 설치 편리성을 앞세워 판매를 높이고 있다.

<체코 시장에서 판매중인 스마트 도어락 제품>

주: 1 체코 코루나 = 한화 57.23원 (2022. 11. 17 기준)

[자료: Alza, Datart, CZC, Zbozi, Mall]

스마트 도어락 유통, 판매와 설치는 온·오프라인 전자제품 전문점, 보안제품 전문점, 홈·가든 DIY 전문점, 제조,브랜드별 자체 매장 및 대리점, 보안시스템 설치 및 서비스 제공 업체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체코의 대표적인 전자제품 쇼핑몰인 Alza, 종합 온라인 쇼핑몰인 Mall, 전자제품 전문 쇼핑몰 Datart, CZC 등이 대표적인 유통채널이다.

관세율 · 인증

한국산 디지털 도어락(HS코드 830140기준)은 한-EU FTA 적용을 받아 수입관세율이 (원산지 인증수출자 취득 및 원산지 규정 충족 시) 0% 이며, 체코 내 판매 시 21%의 부가세가 적용된다.

체코 등 EU시장에 스마트 도어락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해당 제품 필수 요구사항 확인을 위한 시험결과 및 적합성 평가를 바탕으로 한 CE 인증이 필수다. 이를 위해 전기 및 전자장비에 대한 EU 요구사항인 RoHS(유해물질제한 2011/65/EU)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통신제품의 경우 제품이 전자기 방해를 일으키지 않고 전자기 환경에서 의도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측정하는 전자파 적합성(EMC) 평가, 무선 통신기기가 다른 무선 신호를 방해하지 않고 신호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무선(RF) 시험 등의 기술표준 적합성 평가도 요구될 수 있다.

시사점

체코 등 유럽 대부분의 국가는 특유의 보수적 성향으로 인해 도어락 장치의 경우 아직까지 열쇠 채택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스마트홈 시스템 사용 증가, 인터넷 기반 보안솔루션 채택 확산으로 스마트 도어락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인 MnM은 글로벌 스마트 도어락 시장이 2022~2027년 연평균 13%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 중이며, 체코 스마트 도어락 시장도 두 자릿수 성장세가 기대된다. 스마트홈 시스템은 제품간 연계 및 효과적인 중앙 제어가 핵심으로 플랫폼 중심의 제품간 호환 기능도 강조되고 있다. 또한 단일 기능보다는 고객의 사용경험과 요구에 맞춰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하고 설치가 간단한 제품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이 같은 소비자 및 시장 선호를 반영해 체코 시장에서 열쇠를 대체할 스마트 도어락 시장에 도전해볼 만한 시점이다.

자료: Statista, Global Trade Atlas, MnM, Assa aboly, Ipsos, bydleni.cz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