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현황

전망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에 따르면 항저우는 베이징(北京), 선전(深圳), 상하이(上海)에 이어 인공지능 산업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기준, 항저우 인공지능 산업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8.7% 증가한 2072억 위안(약 39조 원)이다. 항저우에서는 대학, 과학 연구기관, 성급 실험실, 기업 연구소 등이 협력하여 인공지능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시각인식, 딥러닝,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 BCI, 가상자산 채굴 능력 등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인공지능 특허 2만5906건, 발명 특허 7691건을 출원했다.

항저우는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해 '인공지능 선도인재 도입계획'을 발표했다. 선도형 혁신 창업팀에 선정될 경우 최대 500만 위안의 프로젝트 자금을 지원한다. 항저우에는 현재 7000명에 가까운 인공지능 인재가 있으며, 지속적으로 국내외 인재들을 영입해 강력한 인공지능 기초연구팀을 구성하고 있다.

<2019~2021년 항저우 인공지능산업 시장규모>

(단위: 억 위안)

[자료: 전망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항저우 인공지능 산업 밸류체인은 기초-기술-응용에 이르기까지 탄탄하다. 기초 분야는 칩, 센서, 저장설비,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이 있고, 기술 분야는 기계학습, 컴퓨팅, 시각인식, 언어인식 등이 있으며, 응용 분야는 로봇, 드론, 스마트 가구 등 기업이 있다. 치차차(企查查)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10월까지 항저우 인공지능산업 등록 기업 수는 1만320개 사로 2021년 전체 신규 등록 기업 수를 이미 초과했으며, 항저우 정부 정책 인센티브 혜택으로 말미암아 전체 시장 참여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저우 인공지능 관련 신규기업 등록 현황>

(단위: 개 사) 

*주: 경영범위에 인공지능이 포함한 기업을 기반으로 집계

[자료: 치차차(企查查)]

정부 정책

항저우는 스마트 시티 운영 시범 도시로서 도시건설, 교통, 교육, 농촌, 비즈니스, 관광, 의료, 산업단지, 제조 등 36개 분야에 인공지능 응용 시나리오를 적용하고 있다. 항저우시는 정부 차원에서 인공지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2년 10월 기준 약 90개의 정부정책을 내놓았다.

<2021~2022년 발표된 인공지능 육성 관련 주요 정책>

[자료: 항저우 정부 홈페이지, KOTRA 항저우 무역관 정리]

산업단지 소개

항저우 인공지능 육성을 위한 산업단지는 5G혁신산업단지(5G创新产业园), 항저우인공지능산업원(杭州人工智能产业园), 위항인공지능타운(余杭人工智能小镇) 등이 있다.

<항저우 주요 인공지능 산업단지>

[자료: KOTRA 항저우 무역관 정리]

기업 동향

항저우에는 인공지능 경쟁력을 확보한 상장기업이 43개 사이고, 유니콘 기업이 37개 사, 매출액이 100억 위안 이상인 기업이 5개 사가 있다. 그중 알리바바, 하이크비전, 앤트그룹 등 기업은 중국 인공지능 10강 기업으로 항저우뿐만 아니라 중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 기업들이다.

<항저우의 주요 인공지능 기업>

[자료: KOTRA 항저우 무역관 정리]

시사점

항저우는 인터넷+, 빅데이터, 스마트 제조업 등 분야 선두도시로 특히 인공지능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정책과 선도기업의 투자에 힘입어 항저우 인공지능 산업의 발전은 가속화되고 있다. 따라서 항저우는 글로벌 인재 및 기술 등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비즈니스 협력 기회도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과학기술부 부부장 리멍(李萌)은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의 다음 단계는 기술혁신, 산업육성, 융합응용의 3대 분야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면서 “항저우는 인공지능 고품질 발전을 주도해 타 도시의 모범이 되고 있으며, 중국 공동부유 시범구 건설을 위한 중심 역할을 맡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자료: 전망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저장일보(浙江日报) 및 KOTRA 항저우 무역관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