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의 경제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예방 접종 여부 또는 PCR 검사를 조건으로 여행 상품 및 숙박 서비스 할인, 지역 토산품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을 지급하는 등 지역관광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본 국내 여행 인식 변화

관광청이 일본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이후 여행 인식 변화 조사’에 따르면 여행을 희망하는 사람은 2021년 4월 76.1%에서 2022년 2월에 78.3%로 증가했으며, 시기에 따라 약간의 변동은 있으나 1년 동안 70% 이상으로 집계됐다.

<숙박여행에 대한 의욕>

[자료: 국토교통성 관광백서]

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들의 여행 목적은 온천 61.6%, 음식 53.6%, 자연경관 42.7%, 역사 탐방 21.2%, 쇼핑 19.8%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숙박여행의 목적>

[자료: 국토교통성 관광백서]

최근에는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워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워케이션은 Work + Vacation의 합성어로, 평소와 다른 장소에서 일하면서 개인의 시간을 자유롭게 보내는 업무 형태를 의미하며 장소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재택근무와 개념이 다르다. 휴가로 시작된 워케이션은 지역과제 해결형, 합숙형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고 있다.

<지역별 재택근무 실시율>

[자료: 국토교통성 관광백서]

<워케이션 관심도 및 정의>

[자료: 국토교통성 관광백서]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2021년 11월 관광청은 관광지 재생 및 지역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기 위해 ‘애프터 코로나 시대의 지역활성화와 관광산업에 관한 검토회’를 개설, 향후 관광산업에서 기대되는 역할과 방향성 등에 대한 검토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관광에 대한 여행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관광 진흥 대책을 전국적인 차원에서 마련하고 있다.

<2021년 지역별 추진사항>

[자료: 국토교통성 관광백서]

시사점

최근 급증한 지역관광사업의 영향으로 워케이션, 제2의 고향 만들기(좋아하는 지역에 여러 번 방문∙여행) 등 새로운 여행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으며, 일본 전국에서 지역 간 교류를 통한 시장개척, 관광산업의 혁신, 관광지의 디지털 구현, 지역 특별 여행상품의 창출 등 지역 활성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일본텔레워크협회 관계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워케이션을 휴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팀 구성원의 능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키고 여가를 즐기면서 일하는 새로운 근무 방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워케이션은 장기휴가를 활용할 수 있고 업무수행능력 향상 등 생활과 업무 두 가지 측면에서 매우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인식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를 계기로 최근 지속가능한 관광에 대한 여행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환경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사회경제적인 부분에서도 관광산업 부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추세를 참고로 일본 여행을 만끽하면서 민간차원의 한일 간 교류가 한층 더 활발해지길 기대해본다.

자료: 일본 국토교통성, 일본관광진흥협회, 일본텔레워크협회 및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