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

[자료: SKF]

볼 베어링은 모터와 같이 회전하는 기계 부품의 마찰을 줄이는 도구로 설비의 구동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볼 베어링은 고리 모양의 내륜(이너 레이스), 외륜(아우터 레이스)과 베어링 내 볼 등 3가지의 부품으로 구성된다. 중국 시장에서 볼 베어링은 주로 자동차 부품, 가전제품, 풍력발전기 등의 부품으로 주로 활용된다. 중국 기업들은 주로 중저가의 볼 베어링을 생산 중이며 첨단 베어링은 80% 이상을 수입할 정도로 수입 의존도가 높다.

볼 베어링 시장현황

중국의 볼 베어링 시장 규모는 2006년부터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화경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院)에 따르면 2019년에는 자동차, 공작기계 산업 분야의 수요 감소로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8.8% 감소한 1,17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에 따르면 2020년부터 중국 정부에서 인프라 건설에 적극 투자하면서 건설 기계, 공작기계와 같은 기계‧설비류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볼 베어링의 시장 규모가 확대되기 시작했다. 2021년에는 볼 베어링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6.5% 증가한 2,278억 위안까지 성장했으며 이는 최근 5년 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중국 볼베어링 시장규모 추이>

(단위: 억 위안)

[자료: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자동차 부품 산업은 볼 베어링의 시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자동차 부품 산업이 차지하는 볼 베어링의 시장 규모는 약 721억 위안으로 전체 시장의 37.4%를 차지했다. 자동차 베어링은 엔진, 구동부, 주행계 베어링으로 구분될 수 있으며 각각의 시장규모는 413억 위안, 257억 위안, 78억 위안으로 엔진 분야 베어링의 시장 비중이 가장 높다. 국태군안증권(国泰君安证券)에 따르면 2022년 이후에도 신에너지차의 생산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분야의 볼 베어링 시장의 비중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제품 시장은 볼 베어링 시장에서 두 번째로 비중이 큰 풍력발전기 시장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가전제품은 2020년 기준 볼 베어링 시장의 12.4%를 차지했으며 시장 규모는 약 239억 위안을 기록했다.

<볼 베어링 활용 분야 및 비중>

(단위 : 퍼센트 %)

[자료: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최근 풍력발전기 시장에서 볼 베어링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풍력발전기 시장은 2021년 기준 중국 볼 베어링 시장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2021년 중국의 풍력발전기 신규 설비량은 47.6GW이며 중국 정부의 재생에너지 발전계획(再生能源发展规划)에 따라 2026년까지 신규설비가 291.3GW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풍력발전기 내 활용되는 볼 베어링의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300억 위안을 넘었으며 향후에도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웨이라이쯔쿠(未来智库)는 2022년 들어 풍력발전기 볼 베어링의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60% 증가한 480억 위안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풍력발전기 볼 베어링 분야의 핵심 부품은 수입 의존도가 높다. 스핀들 베어링, 기어박스 베어링과 같은 풍력발전기의 첨단 볼 베어링 부품은 수입 의존도가 70% 이상에 달한다.

<볼 베어링의 제조공장>

[자료: Yafang(瓦房)]

경쟁 동향 및 주요 기업 현황

중국 시장은 첨단 볼 베어링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으며 향후에도 높은 수입 의존도는 지속될 전망이다. 독일의 셰플러(SCHAFFLER), 스웨덴의 스케빌(SKF) 등 5개의 주요 해외 브랜드의 매출액이 중국 전체 볼베어링 시장의 5% 가량을 차지하며 첨단 볼 베어링 시장은 수입 브랜드의 비중이 80% 이상이다. 화경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院)은 중국 내에서 생산된 볼 베어링의 가격은 수입 볼 베어링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중국산 볼 베어링과 수입산 볼 베어링의 기술 격차가 분명해 수입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산 볼 베어링이 볼 베어링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 이상이지만 주로 중저가 볼 베어링 제품이다. 중국 내 볼 베어링이 주로 활용되는 산업 중 풍력발전기와 고속철도 분야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스핀들 베어링과 기어박스 베어링은 풍력발전기의 핵심 부품으로 2개 베어링의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총 100억 위안으로 전체 풍력발전기 볼 베어링 시장의 30% 가량을 차지한다. 스핀들 베어링은 수입의존도가 70% 수준이며 기어박스 베어링은 99%에 달할 정도로 대부분의 부품을 수입에 의존한다. 또한 고속열차에 사용되는 베어링도 수입의존도가 90% 이상이다. 고속열차의 베어링은 빠른 속도와 열차의 하중을 지탱할 수 있는 기술 수준이 필요하다. 고속열차용 베어링은 연 평균 7억 개의 베어링이 중국으로 수입되고 있다.

<중국 시장 내 볼 베어링 주요 브랜드 및 제품>

[자료: 기업별 홈페이지, 톈진무역관 정리]

유통구조

중국의 볼 베어링 유통 방식에는 직접 거래와 대리 판매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자동차 부품,풍력발전기, 가전제품 제조 기업은 볼 베어링을 제조하는 기업으로부터 제품을 직접 구매한다. 자동차 수리업체나 소규모 기계부품 생산 업체들은 주로 대리상을 통해 볼 베어링을 구매한다.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에 따르면 볼 베어링 생산 기업 및 유통 업체들은 주로 동부 연안지역인 산동성(山东省), 저장성(浙江省), 랴오닝성(辽宁省) 등에 분포한다.

<볼 베어링 산업개발구 분포>

(단위 : 개)

[자료: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해외 기업들의 중국 제조 법인은 광둥성(广东省), 산둥성(山东省), 저장성(浙江省)에 다수 위치한다. 기업 정보 플랫폼 치차차(qichacha.com)에 따르면 볼 베어링 산업의 대표 브랜드인 독일의 셰플러(SCHAFFLER)는 쑤저우(苏州), 닝샤(宁夏), 난징(南京) 등 총 8개의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톈진(天津) 등 주요 도시에 20개의 영업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스웨덴의 스케빌(SKF)는 상하이(上海)와 톈진(天津)에 제조 법인을 설립해 생산 제품을 유통 중이다. 일본의 NSK는 중국지역 내 본부를 쿤산(昆山)에 설립하고 상하이(上海)에 무역본부를 설립해 볼 베어링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 볼 베어링 수입 동향

중국의 볼베어링 수입 규모는 2019년부터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19년 기준 수입 금액은 14.3억 달러를 기록하며 15.5억 위안을 기록한 2018년보다 약 8% 감소했으나 2020년부터 수입금액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2021년에는 수입 금액이 21.3억 달러로 늘어나며 15.6억 위안을 기록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은 중국 내 건설 분야의 기계 설비 수요가 2020년 이후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2022년에도 볼 베어링의 수입금액이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5년 중국 볼 베어링 수입액 추이>

(단위: 억 위안, %)

 [자료: 한국무역협회, KOTRA 톈진무역관 정리]

2021년 기준 한국은 중국의 볼 베어링 5위 수입국이다. 2021년 중국의 볼 베어링 수입 상위 3개 국가는 일본, 태국, 대만이며 위 국가들의 수입 총액은 중국 전체 수입액의 52%를 차지한다. 2021년 중국의 한국으로부터의 볼 베어링 수입액은 1.2억 달러로 전년 대비 27.6% 증가했다.

<중국 볼 베어링 수입액 순위 및 증감률>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한국무역협회, KOTRA 톈진무역관 정리]

중국의 볼베어링 수입 규모는 2019년부터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19년 기준 수입 금액은 14.3억 달러를 기록하며 15.5억 위안을 기록한 2018년보다 약 8% 감소했으나 2020년부터 수입금액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2021년에는 수입 금액이 21.3억 달러로 늘어나며 15.6억 위안을 기록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은 중국 내 건설 분야의 기계 설비 수요가 2020년 이후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2022년에도 볼 베어링의 수입금액이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 및 수입 규제

한국산 볼베어링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경우 한-중 FTA 협정을 적용받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볼 베어링의 기본 세율은 20%이며 MFN(최혜국) 세율은 8%이다. 한국의 수출기업이 한국의 원산지 증명서를 취득하면 한-중 FTA 협정에 따라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다. 중국으로 볼 베어링을 수출하는 경우 현지에서 추가로 취득해야 하는 필수 인증이나 현지 정부로부터 적용받는 수입 규제는 없다.

<중국의 볼 베어링 수입 관세율>

[자료: 관세법령정보포털]

시사점

자동차 부품, 풍력발전기, 가전 제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볼 베어링의 시장규모는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쓰한산업연구원(思瀚产业研究院)은 올해 중국 기계설비 수요 기업들의 볼 베어링에 대한 수요가 올해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베어링의 시장 규모도 전년 대비 약 10%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첨단 볼 베어링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볼 베어링 관련 국내 기업은 중국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지 기계부품 유통 관련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의 볼 베어링 생산 기술이 향상되면서 중국 내에서도 중국산 볼 베어링의 판매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첨단 볼 베어링은 아직 해외 브랜드와의 기술격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해외 브랜드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품질과 가격에 우위가 있는 한국 기업들은 첨단 볼 베어링이 활용되는 산업 분야로 중국 수출을 검토할만하다.”고 언급했다.

자료: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화경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院), 쓰한산업연구원(思瀚产业研究院), 한국무역협회, 관세법령정보포털, SKF, Yafang, KOTRA 톈진무역관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