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철강(HS Code 7308.90)

 

원재료 단가, 물류비 상승 겪고 있으나 내수 프로젝트와 아프리카 FTA체결로 철강 수요는 증가세이다.

모로코 철강 시장 규모

 

모로코 철강협회(Association des Sidérurgistes du Maroc: ASM)에 따르면, 철강 내수시장은 연간 200만~280만 톤을 소비하며, 2020년 시장 규모는 연매출액 기준 121억 디르함(12억 7천만 달러)에 달한다. 모로코 국내 철강 제조회사는 7개사가 있으며, 이들의 공급량(연간 약 230만 톤)으로는 내수를 충족시키지 못해 항상 부족분(약 30만~60만 톤)만큼 수입하고 있다. 아래 표에서 2020년 기준 모로코 철강내수 소비량은 280만 톤인데, 모로코 철강기업의 자국산 생산물량은 223만 톤으로 57만 톤 가량이 수입됐다.

 

<모로코 철강시장 내수 및 국내생산량 동향(2011~2020)>

(단위: 톤)

[자료: 모로코 철강협회(ASM)]

 

모로코의 철강 연매출액은 2011년 120억 디르함(14억 8천만 달러)에 달했다가 2014년 87억 디르함(10억 4천만 달러)으로 위축됐으나 회복세를 보여 2020년 121억 디르함(12억 7천만 달러)을 달성했다. 철강 공급량을 늘이기 위한 투자액은 2011년 2억1000만 디르함(2,600만 달러. 투자액/매출액 비율 1.75%)에서 2016년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다 2017년부터 대폭 늘어나 2018년에는 약 7억 2,800만 디르함(7,750만 달러)에 이른 뒤 2020년 4억 디르함(4,200만 달러. 투자액/매출액 비율 3.31%)을 기록했다.

<모로코 철강시장 연매출 및 투자액 변동추이>

(단위: 연매출: 십억 디르함, 투자액: 백만 디르함, 투자액/연매출 비율 %)

  

[자료: 모로코 철강협회(ASM)]

 

철강 산업 시장동향

 

모로코 철강산업은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시장이다. 모로코는 도로, 고속도로, 항만, 철도, 댐, 공공 건축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엔 남부지역인 서사하라를 중심으로 경제개발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2022년 5월 발효한 모로코-아프리카 대륙과의 자유무역협정(ZLECAF)을 통해 대 아프리카 수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모로코-나이지리아 가스관 연결사업 관련 양국이 MOU 체결(2022.9.15., 모로코 라바트)하는 등 대형 프로젝트는 철강산업 전망을 밝게 한다.

 

<모로코 주요 SOC 프로젝트>

프로젝트	지역	기간	내용
인산염 항구 건설 (phosphate port)	Laayoune(Moroccan Sahara)	2019~2023	https://www.archirodon.net/project/696/cur 발주처 : PHOSBOUCRAA S.A. (인산염공사 OCP Group의 자회사)
서 나도르 항구건설 Nador west Med port	Nador	2016~2024	https://en.wikipedia.org/wiki/Nador_West_Med
고속철도 연장 high-speed train line (TGV) Casablanca-Marrakech	Casablanca-Marrakech-Agadir	미정	https://www.globalconstructionreview.com/morocco-plans-e11bn-high-speed-lines-between-casablanca-and-agadir/ 예산: 750억 디르함 TGV: 1,300km, 일반철도노선: 3,800km
댐 건설	모로코 전역	2020~2027	https://atalayar.com/en/content/morocco-will-build-45-new-dams 매년 댐 5~7개 건설(총 45개)
LNG Terminal 건설	Port of Lasfar 대서양 연안	2023~2025	https://www.reuters.com/business/energy/morocco-considers-onshore-offshore-options-lng-import-facility-2022-04-15/ 예산: 46억 달러 ‘Gas to Power’프로젝트

[자료: archirodon 등 사이트]

 

한편, 팬데믹 이후 공급망 혼란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충격은 모로코 철강시장도 겪고 있다. 모로코 철강협회 모하메드 타입 사무총장에 따르면 모로코 철강산업은 ▶ 원료 확보의 어려움 ▶ 물류비 부담 ▶ 에너지비용 인상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모로코는 철강원료인 고철을 유럽에서 대부분 들여오는데 유럽 경기침체와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원료인 고철 공급물량이 줄어들어 원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류비는 팬데믹 이전에는 톤당 50~150디르함(5.6~16.7 미 달러)이 소요됐는데, 해상운송 위한 선박을 구하기가 어렵고 수출입 기업은 원료조달(수입)은 물론 수출 시에도 인상된 운송료를 부담하여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에너지 원가비중은 제철공장(steel works) 경우 약 30%, 압연공장(rolling mill) 경우 약 40%으로 모로코 철강기업들은 에너지 절감위해 풍력·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수입규모 및 동향

 

모로코의 철강 수입규모는 2003년까지는 1억 디르함(1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다 2004년부터 3억 디르함(3,400만 달러) 수준으로 올라선 뒤 대형 프로젝트(Tangier Med II 건설, TGV 연결, 인산염 공장 건립 등) 완성에 따라 등락을 보이고 있다. 2010년 이후 줄곧 10억 디르함(1억 2천만 달러) 이상을 유지하다 2021년엔 7억 디르함(8천만 달러) 수준으로 수입규모가 줄었다.

 

<모로코 철강 수입액 변동추이(1998-2021)>

(단위: 모로코 디르함)

[자료: 모로코 철강협회(ASM)]

 

2021년 기준 모로코의 철강 수입 1위국은 스페인이며, 그다음으로는 튀르키에, UAE 및 프랑스가 선두그룹을 차지한다.

 

<모로코 철강(HS Code 7308.90) 수입 동향(2019~2021)>

연도	2019	2020	2021
수입액(천 Dh)	1,289,483	1,061,791	715,448
수입액(천 달러)	134,083	111,802	79,600

[자료: 모로코 관세청]

<모로코 철강 수입 주요 10개국 순위(2021)>

순 위	국 가	수입액(천 Dh)	수입액(천 달러)
1	스페인	201,671	22,438
2	튀르키예	106,558	11,856
3	UAE	103,355	11,499
4	프랑스	62,706	6,977
5	포르투갈	61,640	6,858
6	이탈리아	60,533	6,735
7	독일	32,046	3,565
8	중국	30,572	3,401
9	벨기에	17,013	1,893
10	이집트	6,967	775

[자료: Office des changes]

2021년 기준 모로코의 철강 수출대상 1위국은 코트디부아르이며 상위 10개국 중 프랑스, 덴마크를 제외하곤 모두 아프리카 국가여서 모로코가 아프리카 시장 공급의 주요 원천국임을 알 수 있다.

 

<모로코 철강(HS Code 7308.90) 수출 동향>

연도	2019	2020	2021
수출액(천 Dh)	211,128	294,200	188,846
수출액(천 달러)	21,953	30,978	21,010

[자료: 모로코 관세청]

 

<모로코 철강 수출대상 주요 10개국 순위(2021)>

순 위	국 가	수출액(천 Dh)	수출액(천 달러)
1	코트뒤부아르	34,481	3,836
2	카메룬	33,961	3,778
3	프랑스	22,107	2,460
4	세네갈	16,165	1,799
5	베넹	16,092	1,790
6	덴마크	12,718	1,415
7	모리타니아	10,892	1,212
8	챠드	9,705	1,080
9	수단	8,928	993
10	기니	8,756	974

[자료: Office des changes]

 

대한 철강 수입 규모 및 동향

 

한국은 2011년까지는 수출실적이 1000만 달러 미만이다. 인산염공사(OCP) 공장 건설 프로젝트로 2016년 8000만 달러 넘게 수출했으나 프로젝트 종료 후 고율(40%)의 수입관세로 인해 2020년부터는 수출실적이 거의 없다.

 

<한국-모로코 철강(HS Code 7308.90) 수출 동향>

(단위: US$ 천, %)

연도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1~9.
수출액	7,844	31,403	962	1,677	31,974	83,332	11,572	120	3,494	90	36	43
증감률	-	300	△97	74	1,806	160	△86	△99	2818	△97	△60	19

[자료: 한국 관세청]

 

경쟁 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모로코 철강회사 SONASID사 대표이자 모로코 철강협회 대표인 이스마일 아칼레이(Ismail Akalay)씨에 따르면, 전 세계 제철 생산방식은 고로방식이 80%, 전기로(Electrode Arc Furnace, Mini Mill) 방식이 20%인데, 모로코 철강회사는 모두 전기로 방식을 사용한다고 한다. 불순물 제거에 고도기술을 요하는 고로방식은 비용이 많이 들어 개도국은 대부분 고철을 녹이는 전기로 방식으로 철강을 제조하는데 모로코도 전기로 방식을 쓴다. 모로코는 냉연강판은 Maghreb Steel만 일부 생산하고 자동차용 고급강 등 고부가가치 철강류는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한다. 따라서 모로코는 선재(wire rod), 건설용 철근(wire rod) 등 범용제품 위주로 생산한다.

 

1974년 국영 철강회사로 설립된 SONASID는 아르셀로미탈과 모하메드 6세 지주회사 SNI가 합작했고 약 20년간 독점적 지위를 누리며 모로코 건설붐과 함께 성장해왔다. 1997년 민영화돼 Nador와 Jof Lasfar에 제철공장을 두고 있다. 1975년 설립된 Maghreb Steel는 모로코 내 유일한 냉연공법 보유한 평철(flat steel) 생산기업이며 아프리카, 유럽, 미국 등에 수출 중이다. Universe Acier는 모로코 Longoffer사와 튀르키예 Demirsan사와 합작했다. 아래 표는 모로코 철강산업 7개 제조회사를 정리한 것이다.

 

모로코 철강회사들은 자국시장 보호를 위해 정부와 긴밀히 유대관계 맺고 있으며 고율(40%)의 관세는 물론 세이프가드 등으로 시장을 보호받고 있다. 모로코 철강회사는 내수 외 아프리카 지역 등 범용 철강 수요처에 공급 중이다.

 

<모로코 철강 제조회사(7개사) 목록>

회사명	설립연도	생산방법	공장수	웹사이트
	1974	Steelworks and hot rolling	2	http://www.sonasid.ma/
	1975	Cold/hot rolling	2	http://www.maghrebsteel.ma/
	2002	Steelworks and hot rolling	2	http://universacier.com/
	2002	Hot rolling	1	https://www.misteel.ma/
	2005	Hot rolling	1	http://somasteel.ma/
	2011	Hot rolling	1	http://www.uisteel.com/
	2013	Hot rolling	1	http://rivaindustriesmaroc.com/

[자료: 회사별 홈페이지]

 

유통구조

 

생산업체가 수입업자 및 유통업자에게 판매 후 소매상에게 판매하는 구조다.

<모로코 철강 유통구조>

[자료: KOTRA 카사블랑카 무역관]

 

관세율 및 수입규제 및 인증

 

ㅇ 관세율: 철강(HS Code 7308.90)

  - 수입세 40%(아래 협정 4개국 제외하고 전 세계 동일)

  - 특별세 0.25%

  - 부가가치세 20%

 

ㅇ 수입규제 및 인증

  - 선재(wire rod), 냉연판, 코팅판, 열연판 등 철강류 세이프가드로 규제 중

 

모로코의 철강 관세율은 2022년 현재 40%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한 업계요구에 모로코 정부가 부응해 이루어진 것으로 당분간 관세율은 40%대로 지속될 전망이다. 아래 그림과 표는 모로코의 최근 20여 년간 철강 수입관세율 추이를 정리한 것이다.

 

<모로코 철강 수입관세율(taux) 변동추이(2000~2020)>

[자료: 모로코 철강협회(ASM)]

 

<모로코 철강(7308.90) 수입 시 무관세율 적용국>

[자료: 모로코 관세청]

 

전망 및 시사점

 

모로코 철강협회 대표인 이스마일 아칼레이(Ismail Akalay)씨는 철강원료 주도입선인 유럽의 경기 불황에 따라 원자재(철강) 조달에 어려움 겪고 있으나 내수로는 도로, 항구, TGV 고속철 등 공공인프라 철강 수요가 확대되고 수출은 모로코-아프리카 대륙과의 자유무역협정(ZLECAF)을 통해 아프리카 수출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로코 철강시장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했으나 자국산으로도 공급물량 충분한다고 하며 외국산과의 경쟁을 우려했다.

 

우리 철강업계는 직접 모로코 수입시장 진출하기 위해선 아직 모로코 제철기업들이 기술력을 갖추지 못한 고급강(냉연강, 타이어코드) 위주로 공략하고 선재·편철 등 범용제품 경우 아프리카 시장에 경험 많은 모로코 철강회사와 함께 아프리카 시장을 개척하는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철강 중 고품질제품인 아연도강판(HS Code 7210.49) 경우 한국산 강판이 3,458만 달러(2022년 8월 누계기준)이 모로코에 수출돼 전년 동기대비 188% 수출실적이 늘었다. 모로코에서는 강판 생산이 불가능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모로코는 자동차 조립공장이 발달해 르노, PSA 등이 연간 40만 대 생산해 유럽 등 전 세계에 공급 중이다.

 

또한, 모로코 정부는 TGV 연장선·댐 건설·항구건설 등 각종 SOC 프로젝트로 철강산업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라 모로코의 철강 제조용 스크랩 수요가 이어질 것이므로 우리 관련 기업이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

 

자료: 모로코 관세청, 철강협회(ASM), 모로코 통계기관, Office des changes, 각 회사 홈페이지 등 KOTRA 카사블랑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