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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헬스케어 전시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사우디아라비아
  • 리야드무역관 김태민
  • 2022-10-18
  • 출처 : KOTRA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오프라인 헬스케어 전시회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2022 글로벌 헬스케어 전시회

(Global Healthcare Exhibition 2022)

기간

2022.10.9. – 10.11.

개최지

Riyadh International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er

주최기관

Informa Markets

참가기업

47개사

분야

의료기기, 의약품, 의료 IT 및 솔루션, 정부기관 등

홈페이지

https://www.globalhealthcaresaudi.com/en/

 

글로벌 헬스케어 전시회는 2018년 개최 후 2018~2019년은 오프라인으로, 2020~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했고 이번 5회차는 오프라인으로 다시 돌아왔다. 사우디 의료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며 과거 30개국 이상에서 100개 이상의 회사에서 전시 참가를 하는 등 규모가 방대했으나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 이후 회복되면서 예년 대비 전시 참가가 축소된 반면, 정부 전시관이 확대됐다는 특이점이 있었다.

 

또한, 전시장 외에 포럼과 4가지 다른 주제의 콘퍼런스를 통해 각국의 연사들로부터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견해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제공됐다. 참가기업 유형별로는 헬스케어 분야가 31%로 가장 많았으며 의료기기 분야, 의료 소모품 분야, 의료 IT 및 솔루션이 14~15%로 그 뒤를 이었다. 전시회 이름을 증명하듯 상대적으로 헬스케어 인프라, 진단, 실험, 의약품 등은 10% 이하의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시장 사진 및 행사 모습>

[자료: KOTRA 리야드 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 이모저모

 

전시부스는 Abbott, Philips, Siemens, 3M 등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을 필두로, Ajlan & Bros, Al Borg Diagnostics 등 사우디 현지 헬스케어 기업도 참가해 참관객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다른 전시회와 달랐던 점은 정부기관에서 전시참가를 많이 했다는 점이었다. 주관부처인 보건부(Ministry of Health) 외에도 조달청(NUPCO), 투자부(Invest Saudi), 중기청(Monsha’at) 등에서 대형 전시관으로 참가했는데 정부 정책과 긴밀한 연관성을 가지는 의료산업의 특수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였다. 더불어 NEOM에서도 참가하여 구성 중인 의료 및 헬스케어 관련 사업에 대해서 참관객들 문의에 대응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부스 중 한국 기업의 이름도 보였으나 최종적으로 부스 내 설비 세팅 및 상주인력이 없어 마지막 단계에서 취소한 것으로 보였다. 다만 국내기업의 의료기기를 취급하는 유통상들은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영국에서는 Invest Saudi와 협업을 통해 국가관으로 전시에 참가했는데 유일한 국가관이다보니 관람객들의 눈길을 많이 끌었다. 아시아권에서는 참가한 기업을 찾기가 힘들었는데 2018년과 2019년에 우리 기업이 각 5개사씩 참가해 많은 관심을 받으며 한국관 참가 요청을 받았던 것을 떠올려본다면 2023년 전시에는 관심기업들을 선제적으로 확인해 준비한다면 중동 및 서구권 일색의 전시회에서 집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행사장에서는 전시와 함께 포럼과 콘퍼런스도 진행됐다. 가장 많은 관심을 가졌던 Leaders Forum은 1일차와 2일차에는 총 6개의 토론세션을, 3일차에는 스타트업 피칭 대회를 진행하며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와 스타트업의 새로운 기술, 제품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1일차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사우디의 국가적 헬스케어 분야의 변화과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고 2일차에는 GCC 및 MENA 지역에서의 가치기반 헬스케어 산업이라는 주제와 미래의 헬스케어 서비스 및 헬스케어 시스템 금융조달에 대해 논의가 진행되었다. 3일차에는 2개 조로 나누어 각 10개사, 11개사가 예선을 거친 후에 최종 우승자를 선정하는 스타트업 피칭 대회를 진행했다. 이처럼 단순히 전시 관람 및 비즈니스 상담의 장이 아닌, 기업 간 기술과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점차 확장해 나가며 글로벌 헬스케어 전시회(GHE)를 중동 내 주요 전시회로 만들어 나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 리뷰 및 시사점

 

글로벌 헬스케어 전시회는 2018년, 2019년 1~2회차에 각각 100여 개 기업이 전시참가를 하는 등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나 여타 전시회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다소 축소됐다. 이는 코로나19 회복 이후 중단 및 온라인 전환됐던 전시회들이 모두 오프라인 개최를 선언하며 참가기업들이 분산된 것도 주요한 원인으로 예측되는데 이러한 특수성이 사라지는 2023년에는 이전의 모습을 회복해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보건의료 산업은 사우디 정부에서 SAUDI VISION 2030을 발표하면서 개발 예정인 주요 산업 축 중 하나로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 IT 및 솔루션, 헬스케어 서비스 등 산업 전반적으로 자국산업 육성 및 외국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 기술이전 등 다양하게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Medical City와 같은 의료특구와 NEOM 신도시 내에도 그러한 산업특수지구 설립 계획을 추진 중에 있어 이러한 정부의 움직임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전시회에 비록 전시 참가기업은 축소됐지만 관람객은 전시회 기간인 3일 내내 전시장 및 전시부스를 메울만큼 많이 방문했다. 대부분 중동 및 서양 방문객이었지만, 중국 등 일부 아시아권 방문객도 눈에 띄어 사업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엿볼 수 있었다.

 

사우디 헬스케어 전시회에 참석한 참관객 A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업들의 제품 및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좋았지만, 보건부, 조달청, NEOM 등 정부 측 전시부스가 확대되면서 관련 조달정보나 정책정보, 계획 등에 대해 문의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어서 유익할 시간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대형 병원인 Al-Habib를 비롯한 여러 병원에서도 자회사와 함께 참가하여 사용제품 및 조달방법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사업 전개 방향 확립에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사우디는 과거 대표적 수입시장 및 산유국 이미지에서 벗어나 이제는 다양한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나아가려고 정부 정책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보건의료산업 역시 가장 중요한 중심축 중 하나로서 선진 보건의료 시스템 확립, 사우디 내 수입유통품에 대한 관리, 글로벌 기업과의 합작투자 및 현지 생산공장 설립을 통한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제조 현지화 등을 추진 중에 있다. 물론 동시다발적으로 정책이 추진됨에 따라 일부 진척도가 지연되는 부분도 있지만 산업의 육성과 현지 정착이라는 큰 틀은 지켜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높다고 평가된다. 다만 이전에는 단순히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시장으로서의 매력도가 높았다면 앞으로는 단순수출보다는 기술 협력, 기술이전, 합작투자 등 유무형 진출이 결합된 형태가 요구될 것이고 사우디 정부의 강력한 현지화 의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이런 점을 선제적으로 검토하여 장기적인 진출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료: Global Healthcare Exhibition 홈페이지, 현지언론(Saudi Gazette, Arab News 등) 및 KOTRA 리야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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