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 증가에 따른 세탁세제 시장은 성장 중

탄자니아는 인구증가와 경제발전으로 도시 중산층이 증가됨에 따라 홈케어 제품에 대한 소비자 기반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더욱이 물과 위생 개선 및 현대식 주택 보급의 확산은 홈케어 제품에 대한 인식 제고를 뒷받침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탄자니아의 전반적인 홈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세탁 관련 제품에서 증가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세탁용 세제 및 섬유유연제 시장은 연평균 4.6% 성장했으며 2021년 탄자니아 세탁세제 시장은 672억 실링(약 2,924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Laundry care 시장 규모>

(단위: 백만 실링)

[자료: 유로모니터]

가격과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한 2 in 1 제품 인기

탄자니아에서는 세탁기는 비싼 고가의 제품으로 보급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고소득 가정에서는 세탁기 보급률은 높은 편이나, 그 외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손세탁이 일반적이며 섬세한 의류는 세탁을 위해 세탁소에 보내는 경우가 많다. 면은 탄자니아에서 가장 일반적인 의류 직물이며 면과 합성 섬유의 혼방도 인기가 많다. 일년 중 대부분의 기간 동안 만연한 더운 날씨로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섬유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소비자가 특정 유형이나 색상에 따라 세탁관리 제품을 찾는 경우는 드문 일이다. 따라서 탄자니아 세탁세제 시장은 비누나 액체형 세제보다 분말 세제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는 분말 세제가 사용하기 쉽고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동안 향기로운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나, 섬유유연제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은 아니며 저소득층 및 중산층 소비자들은 향기가 더 강하고 오래가는 분말 세제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유니레버는 비교적 고가의 제품인 섬유유연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탄자니아 소비자의 요구와 선호도를 반영하여 2019년에 섬유유연제가 포함된 손세탁 세제인 Sunlight 2 in 1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탄자니아 세탁세제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은 탄자니아 국내 기업인 Metl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인 유니레버와 P&G 가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브랜드 중에서는 Unilever그룹이 출시한 Omo가 점유율 19.9%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Metl 그룹의 Poa가15.0%, P&G사의 Ariel이 14.7%로 각각 2위와 3위로 상위 3개의 브랜드가 전체 시장점유율의 약 50%를 점유하고 있다. 이들 주요 브랜드들은 모회사의 마케팅 지원과 포괄적인 유통망 덕분에 탄자니아 내에서 탄탄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탄자니아 세탁세제 시장의 브랜드별 점유율>

[자료: 유로모니터]

주로 분말형태의 세제의 인기가 높으나 소득수준이 높은 중산층 및 고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도심지역의 대형 마트에는 타블렛 형태의 액상 세제나 섬유유연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분말형태의 세제는 세탁기용 제품과 손세탁용 제품이 따로 출시되어 판매된다.

<탄자니아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자료: 다레살람무역관 직접촬영]

수입규모

탄자니아 세탁세제(HS코드 3402.20)의 수입시장 규모는 2017년에는 844만 달러였으나 2018년 413만 달러로 감소했는데 이는 현지 제조 제품의수요가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입 제품 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한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 기준 최대 수입국은 케냐로 전체 수입액의 50%를 차지했는데, 탄자니아에서 인기가 있는 유니레버사의 Sunlight와 Omo 제품이 케냐에서 수입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 뒤를 이어 남아공이 25%, 이집트가 15%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 제품의 수입은 없다.

<세탁세제류(HS코드:3402.20 수입 동향>

[자료: ITC]

유통채널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탄자니아의 세탁용 세제의 주요 유통채널은 슈퍼마켓이 21.3%, 전통적/비공식적 소매점이 78.7%를 차지한다. 슈퍼마켓에서는 국내 및 해외 브랜드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주로 중산층 및 고소득 소비층이 주요 이용객인 반면 저소득층이나 농촌 지역의 경우 전통적/비공식적 소매점을 많이 이용한다. 특히 전통적/비공식적 소매점에서는 브랜드가 없는 분말 세제를 소량으로 구매할 수 있어 저소득 소비자가 많이 찾는다.

<비공식적 소매점 전경 및 판매 제품>

[자료: 다레살람무역관 직접촬영]

시사점

탄자니아는 급속한 인구증가와 도시화를 경험하고 있으며 꾸준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세탁용 세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탄자니아 시장은 현지 브랜드 및 유니레버나 P&G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까지 기존 제품이 시장을 확보하고 있어 우리 기업 제품의 시장 진입 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이유로 현지 유통망 S사의 관계자에 따르면 탄자니아 진출 시 기존 네트워크를 가진 유통업자를 통하는 것이 좋으며, 탄자니아 소비자들은 가격에 민감한 편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 제시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제품을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료: 유로모니터, Fitch & Solutions 및 무역관자료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