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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탄자니아 광물시장 동향
  • 트렌드
  • 탄자니아
  • 다레살람무역관 이정훈
  • 2022-10-13
  • 출처 : KOTRA

원자재가격 상승과 수요 증가에 따른 탄자니아 광물개발 관심 증가

필수 광물의 공급망 대안으로 탄자니아 고려 가능

탄자니아는 한반도 면적의 약 4.3배로 다양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매장량도 풍부하나 광물자원을 탐사하고 개발할 수 있는 기술 부족으로 광물 탐사가 이루어진 지역이 전 국토의 약 20%에 불과하다. 2020년 광물 수출은 탄자니아 수출 총액의 41%를 차지하고 있고 이는 약 33억 달러에 달하는 주요 산업인 만큼 정부도 법률 및 제도 정비를 통해 광물자원 개발을 위한 투자유치에 힘쓰고 있다. 탄자니아에 광물개발에 진출한 기업들은 주로 호주, 영국, 남아공, UAE, 중국, 캐나다 기업들이다. 탄자니아에서 생산되는 광물은 주로 금, 은, 다이아몬드, 흑연, 석탄, 철광석, 니켈 및 보석류 등이 있다. 탄자니아에서 생산된 광물들은 주로 해외에 수출되고 있는데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은 2025년까지 광업의 GDP 기여도를 10%까지 확대하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탄자니아 내에서 가공하여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광물의 제련 및 가공 공장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인한 국제원자재 가격 인상은 탄자니아 광업분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탄자니아 주요 광물 현황


1) 금

탄자니아 금 매장량은 약 4500만 온스로 추산된다. 탄자니아의 금 탐사는 주로 빅토리아 호수 주변의 그린 스톤 벨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곳에서는 이미 여러 개의 대규모 광산이 발견 개발되고 있다. 탄자니아에서 금 수출액 2020년 29억 달러로 전체 광물 수출액에서 약 88%를 차지했으며 금 수출액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8%의 성장세를 보여왔다. 금의 주요 수출국은 UAE, 스위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등이다. 대탄자니아 광산업 최대 투자국은 영국이며 뒤이어 인도, 중국, 케냐, 미국, 네덜란드, 남아공, 캐나다 등이 있다. 탄자니아 금광산업에서는 Bulyanhulu, Buzwagi, North Mara 광산개발권을 가진 Twiga Minerals Corporation사(캐나다 Barrick사 84% 지분 소유)와 Geita 광산 개발권을 가진 Geita Gold사(남아공 AngloGold Ashanti사 투자)가 금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 철광석

철광석은 주로 Liganga, Uluguru Mountains, 탕가니카 호수 근처의 Mbabala 등지에 매장돼 있다. Liganga는 약 12,600만 톤의 철광석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탄자니아에서 가장 큰 철광석 광산이다. 중국과의 합작기업인 탄자니아-중국 국제광물자원회사(Tanzania China International Mineral Resources Ltd, TCIMRL)는 탄자니아 광물 정련제련업 발전 프로젝트의 하나로 2016년부터 철광석 매장지역이 소재한 탄자니아 남부의 Liganga에 투자 규모가 18억 달러에 이르는 신규 철광산 개발과 연간 생산량 100만 톤 규모의 제철소 건설 및 운영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3) 니켈

탄자니아의 니켈 광물 탐사는 주로 KabangaKapalagulu에서 이루어진다. Kabanga 광산은 탄자니아 북서쪽에 위치한 카게라주 소재 광산으로 니켈 함유량 99% 이상의 Class 1 니켈(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사용) 152만 톤을 포함해 코발트, 구리 등 총 5800만 톤의 광물이 매장된 세계 최대 니켈 광산이다. 20211월 탄자니아 정부는 영국 광산회사(LZ Nickel Ltd) Kabanga광산의 니켈 개발사업 관련 계약에 서명한 바 있다. 이 사업은 탄자니아 정부-영국 광산회사 간 합작투자 형태로 Tembo Nickel Corporation사(탄 정부가 16%의 지분을 보유)를 설립해 특별채굴권(SML)을 부여받았다. 또한 올해 1월 호주 광물회사인 BHP사는 Kabanga 광산 채굴 사업에 4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4) 석탄

탄자니아의 석탄 매장량은 19억 톤으로 추정되며, 잠재력이 가장 높은 탄전은 Ruhuhu분지의 Ketawaka-Mchuchuma와 탄자니아 남서부의 Ngaka 탄전 및 Songwe Kiwira 탄전이다. Ngaka 프로젝트는 탄자니아에서 운영 중인 최대 규모의 탄광으로 매장량은 36700만 톤이다. 탄자니아 국가개발공사(NDC)와 호주의 Intra Energy Corporation의 합작회사인 Tancoal Energy에서 운영한다. Rukwa 프로젝트는 영국에 기반을 둔 에너지 및 광업회사인 Edenville Energy Plc사가 운영하고 있으며 17300만 톤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Kiwira 탄광은 음베야 남동쪽에 위치하며 올해 5월 탄자니아 광업공사(STAMICO)와 스위스 광산회사인 Aarthus Beahring SA 간 석탄 구매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이 계약에 따라 Kiwira 석탄광산에서 채굴된 석탄을 스위스 광산회사에 매년 72만 톤씩 5년간 판매할 예정이다. 이외에 중국과의 합작기업인 탄자니아-중국 국제광물자원회사(TCIMRL)은 다레살람에서 약 800km 남쪽에 위치한 Mchuchuma 석탄 광산 개발을 진행 중이다. Mchuchuma에는 48000만 톤가량의 석탄 매장량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5) 흑연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에 필수적인 음극재를 제조하는데 사용되는 원료로 탄자니아 중부 및 동부 남부 지역에 매장돼 있으며 Mtwara 지역에 위치한 Bunyu는 탄자니아에서 가장 큰 흑연 매장지로 함량이 4.9% TGC 등급의 흑연이 46,100만 톤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동 광산 프로젝트는 호주의 광물회사인 Volt Resources가 개발 중이다. 한편 흑연 함량 7.8% TGC등급 21,200만 톤과 8.5% TGC 등급 7,000만 톤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Mahenge 광산은 호주의 Blackrock Mining 사가 개발중이며 지난 해 12월 흑연 500톤을 가공할 파일럿 플랜트 착공을 완료하고 품질 검증을 마친 바 있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바꾼 음트와라 항구의 풍경


탄자니아 남부에 위치한 음트와라 항구는 1948~1954년 영국 식민지 시대에 건설된 항구로 주로 인근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캐슈넛이 이 항구를 통해 수출되곤 했다. 그러나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유럽의 에너지 위기로 인해 석탄을 싣는 선박으로 북적이고 있다. 탄자니아는 주로 동아프리카 이웃 국가에만 석탄을 수출해왔으나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간 약 25만 톤의 석탄이 음트와라 항구를 통해 중국, 인도, 이집트, 네덜란드, 프랑스를 포함한 다양한 국가로 수출됐다. 해상 및 무역 데이터 플랫폼 회사인 Shipfix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6월말 이후 탄자니아 석탄을 선적하기 위한 57건의 화물 주문이 현물 화물시장에서 확인됐으며 작년 같은 기간 2건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증가다.


<음트와라 항구>

[자료: Tanzania Port Authority]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감축이 전 세계의 과제로 떠오른 한편, 석탄 업계는 전례없는 이윤을 누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석탄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400달러를 돌파하며 큰 폭으로 상승한 이후 7월 12일 기준 톤당 419달러로 2021년 평균 대비 207.4%나 상승했다. 유럽연합(EU)이 에너지 위기를 대비해 석탄 사재기에 나서며 가격이 급등했다. 중국에서 석탄 공급을 확대하기 시작하면서 다소 하락하기는 했으나 공급이 급증해도 올해 유럽연합의 수요가 확대되며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브뤼셀에 기반을 둔 싱크탱크 Bruegel에 따르면 러시아는 유럽국가에 열탄(Thermal coal)의 70%와 천연가스의 40%를 공급한다. 유럽연합(EU)의 다섯 번째 러시아 경제 제재 패키지에 따라 유럽연합 국가들은 8월부터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중단하게 되면서 기존 수입처가 아닌 아프리카로 눈을 돌리고 있다. 탄자니아의 광산 회사의 대표이사인 Ahmed씨의 현지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유럽의 바이어들은 아시아 바이어가 제시한 가격의 두 배를 기꺼이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한다. 해당 사는 독일, 폴란드 및 영국의 바이어로부터 요청을 받았으며 음트와라 항구를 통해 수출할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 한편 광업위원회는 올해 석탄 수출량은 전년도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696,773톤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러한 수출증가로 상당한 세수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하는 바 정부는 석탄 생산지인 Ruvuma 지역과 음트와라 항구를 연결하기 위한 철도 건설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2019/20 회계연도의 석탄 생산량은 635000톤으로 전년도 생산량인 799000톤과 비교하여 약 21% 감소했다. 그러나 탄자니아 광업위원회(Mining Commission)는 올해 석탄 생산량이 약 136만 톤으로 전년도에 비해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세계 경제가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함에 따라 에너지 수요도 증가하고 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대체하기 위한 석탄 수요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탄자니아 최근5개년 석탄 생산량>

회계연도

2015/16

2016/17

2017/18

2018/19

2019/20

생산량()

266,675

419,541

595,352

799,628

635,607

[자료: Mining Commission Annual Report 2019/2020]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에 따른 대러시아 경제 제재가 발전용 석탄 시장의 모습을 바꿔놓고 있다. 유럽연합 국가들이 석탄 수입을 늘리고 당초 폐쇄하기로 했던 석탄 화력발전소의 가동을 재개하면서 당분간 석탄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러시아산 석탄의 금수 조치로 인해 새로운 석탄 공급국으로 옮겨 가고 있어 탄자니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석탄 생산국들의 호재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는 에너지 위기가 얼마나 오래가는지에 달린 것으로 보여 신규 진입자들은 시장 상황에 따른 리스크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시사점


탄자니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후 국제원자재 가격이 증가하고 전기차 및 반도체 생산 관련 희토류 등 필수 광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광물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신규 프로젝트 유치를 위해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해 사업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올해 4월 탄자니아가 EU 광산개발 프로그램 차관지원 수혜국가로 지원됨에 따라 동 프로그램을 통해 1100만 유로(약 148억 원) 규모의 차관을 지원받게  탄자니아 정부의 광물 개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탄자니아 정부의 철도 인프라 구축 확대와 항만시설 개선사업은 물류 부문을 개선해 운송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필수 광물의 공급망 확보를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탄자니아 광물개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다만, 직접적인 광산 투자 시 현지 투자 제반 환경 및 법률에 유의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자료: Ministry of Minerals, Tanzania Invest, Tanzania Mining Commission, Fitch Solutions, 현지 언론 및 KOTRA 다레살람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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