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기동제품의 성장

최근 인도에서는 유아용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인도의 유아용품 시장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14.02%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인도에서 다양한 유아용품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지고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인도에서는 유아용품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인도에서는 더욱 안전한 유아용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또한 최근 관련 제조업체에서는 광고 등을 통해 자사 브랜드에 대한 고객 인식을 제고해 부모들의 관심을 끄는데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 다.

유아용품 산업은 위생 및 건강 문제에 대한 인도인들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채식주의 제품, 친환경 제품 등은 오늘날 아기의 건강뿐만 아니라 환경 및 기타 생물의 건강에도 관심이 있는 고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생산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에 의해 유아용품의 부가가치 또한 상승하고 있다. 정보에 입각한 부모들의 의식적인 구매패턴의 확대와 정보 투명성의 증대로 인해 친환경 유아용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 결과, 많은 회사가 클린라벨이 붙은 유아용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부모들이 화학물질과 방부제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제품을 활용하기를 원하는 수요를 반영한 추세이다.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 패턴을 보여준 유아용품 범주는 ‘유아용 기동(Mobility) 제품’이다. 현재 인도 유아용 기동제품 산업은 대부분 체계를 갖추지 못한 제조업체들로 구성돼 있으며, 아직은 성장단계에 있다. 본 시장은 Chicco, Graco, Hauck, Jane과 같은 여러 국제기업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유아용 기동제품 산업의 성장은 Firstcry와 Babyoye가 온라인 소매 공간에 진입함에 따라 더욱 빨라졌다. 이 시장의 제품들은 주로 수입을 통해 조달되는데(특히 유모차), 유통업체들이 해외로부터 제품을 수입하고 각 브랜드/라벨의 이름을 통해 판매된다.

소비자 심리의 변화

세면도구, 기저귀, 의류 및 장난감을 포함한 유아용품 시장의 주요 부문은 연간 13~14%씩 성장하고 있으며, 유아용품 제조사들은 제품군 범위를 확대하고 디지털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JL Morison (JLM)의 창립자 Sakshi Mody는 "인도는 유아용품의 일인당 소비량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큽니다. 마찬가지로 유아용품 제품의 보급률은 중국, 브라질 및 러시아와 같은 국가에 비해 매우 낮습니다. 따라서 폭과 깊이의 확장을 통해 성장할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인도는 10년 동안 유아용품 산업의 고성장 단계에 머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인도의 부모들은 아기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에 대해 더 의식하게 됐다. 이로 인해 더욱 건강하고 위생적인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성향이 짙어졌다. 한편 지난 2년 동안 사람들이 집에서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온라인 쇼핑의 채택이 가속화됐고, 소비자의 구매 행동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동시에 소셜 미디어는 젊은 연령의 부모가 육아 및 보육에 대한 선별된 정보를 찾는 핵심 플랫폼이 됐다. 이에 따라 유아용품 제조 업체들은 SNS 플랫폼을 사용해 관련 소비자 경험을 창출할 필요성을 인식했고, 강력한 소셜 미디어 캠페인과 소비자와의 소통 및 연결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아용 기동제품 시장 동향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 유아용 기동제품에 대한 인식 증가, 편리성에 대한 선호, 일인당 소득 향상은 인도에서 유아용 기동제품의 판매 증가를 도왔다. 이 모든 요소들은 부모들로 하여금 비싼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유아용 기동제품을 구입하게 한다. 이로 인해 인도의 유아용 기동제품의 수요는 지난 몇 년 동안 급증했다. 이 시장은 물량 측면에서 약 22%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는데, 이는 부모들 사이에서 인식이 높아지고 유아에게 더 나은 제품과 편안함을 제공하려는 생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 부문은 국제 기업의 신규 시장 진입 이후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소비자의 선택은 아기를 위해 양질의 제품을 구매하는 방향으로 점차 옮겨갔고, 잘 조직된 제조사들의 제품을 선호하게 됐 다. 유아용 기동제품은 유모차, 프람, 보행기, 카시트, 캐리코트, 캐리어 등으로 나뉘며, 체중에 대한 걱정 없이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아기를 운반하는 데 사용됩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시장에서 혁신적인 제품이 소개됐고 시장 규모 또한 크게 성장했다

현재 유아용 보행기가 시장점유율의 절반을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카시트와 같은 신제품은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카시트 제품은 가까운 장래에 약 25%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아용 기동제품 시장은 특히 도시지역에서 대부분의 판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비도심지역의 경우 유아용 기동제품에 대한 인식이 아직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인도 유아용품 시장의 주요 성장동력>

[자료: Time of india]

디지털화의 영향

인도에서 유아용품에 대한 온라인 검색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휴대전화를 통한 제품 검색 횟수는 매년 두 배씩 증가하고 있으며, PC를 통한 검색횟수는 매년 거의 45%가량 증가하고 있 다. Dabur Ayurveda 대표 Shreevardhan K는 “인도의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유아용품 관련 사이트는 기존에도 충분히 존재했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해당 사이트에서 다양한 신제품들이 더욱 짧은 주기마다 소개되고 있다. 오늘날 인도 소비자는 더욱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고 있으며, 새로운 관행을 채택하는 데 훨씬 더 개방적이다."라고 한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Law & Kenneth Saatchi & Saatchi의 CEO Anil S Nair는 한 인터뷰에서 새로운 부모를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최고의 수단에 대해 말하면서 "부부가 부모가 될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그들의 삶에서 중대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들은 자식의 안위에 관련된 지식에 굶주리고 스펀지처럼 관련 정보를 흡수할 것입니다. 이제 부모들은 온라인에 접속해 연구를 쉽게 수행할 수 있으므로 브랜드가 먼저 디지털화돼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인도에는 유아용 기동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가 다수 존재하며,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MEE MEE, Babyhug, Graco, Chicco, Sunbaby, R for Rabbit, Hauck, Jane, 1st step, Fisher Price, Tiffy & Toffee, Anmol 등이 있다. 또한 다양한 유아용품 판매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인도 주요 유아용품 판매 플랫폼>

[자료: KOTRA 뭄바이 무역관 종합 ]

유아용 기동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유아용 기동제품은 부모가 여행 중일 때나 집안 일을 하는 중에 아기를 쉽게 이동시킬 수 있도록 해준다. 현대 인도 여성들은 어린이가 자신의 움직임이나 일을 제한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성향이 있는데, 캐리어와 같은 장비는 이들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인도의 젊은 부모들은 유모차와 보행기가 엄마들의 삶을 훨씬 쉽게 만들어 주며, 아기가 24시간 내내 붙어있어야 하는 것으로부터 해방시켜준다고 생각한다.

한편, 유아용 카시트의 사용은 인도에서 비교적 새로운 현상이다. 아기는 자제력을 행사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차 주위에서 다칠 위험이 더 크다. 유아용 카시트를 사용하면 이러한 위험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인도의 부모들은 이 사실을 이제 이해하기 시작했다. 반면, 유아용 보행기는 아기가 점차적으로 걷는 법을 배우도록 도와준다. 유아용 기내 반입 침대는 유모차와 유모차가 혼잡 한 장소에서 적절하지 않은 경우에 유용하다.

유아용 기동제품의 사용은 도시와 핵가족에서 더욱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인도는 공동 가족 개념을 가지고 있으며, 그러한 경우 가족 중에 아기를 이동시킬 수 있는 구성원이 핵가족에 비해 더욱 많다. 따라서 핵가족 위주로 유아용 기동제품의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Bonafide Research의 최근 발표 보고서 "India Baby Mobility Equipment Market Outlook, 2022"에 따르면 유아용 기동제품(워커, 유모차 및 보행기, 캐리코트, 카시트 및 캐리어) 시장은 인도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면서, 그 규모는 2019-20년 기준 1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 인구의 70%가 농촌지역에 살고 있지만, 해당 시장은 여전히 도시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도시 지역의 부모는 일반적으로 유아용 기동제품과 유아용 안전제품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높은 구매력은 유아용 기동제품 제조업체에는 눈에 띄는 요소가 된다. 상위 70개 도시가 전체 판매량에 60% 이상을 기여하는데, 고등교육을 받은 학부모가 많기 때문에 관련 제조업체들에는 타깃시장이 됐다.

인도의 엄마들은 유명인사들을 통해 진행되는 유행에 동참하기를 원하며 유명인사가 TV에서 사용하는 제품은 수요가 많아지게 된다. Bonafide Research 이사 Dhwipal Shah는 한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히기도 했다. "파파라치 문화가 성장함에 따라 TV 스타는 요즘 공항이나 인기있는 장소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유명인사뿐만 아니라 그들의 자녀도 종종 함께 포착되곤 합니다. 이 스타들의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트렌디한 유아용 기동제품을 통해 부모에 의해 운반되고, 이로 인해 도시 부모들 사이에서는 해당 제품들이 더 유명해지게 됐 습니다."

시사점

인도에서 구입할 수 있는 대부분의 유아용 기동제품은 수입되고 있다. 도시 인구가 날마다 증가하기 때문에 제품의 수요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것은 많은 국제 브랜드에 대한 시장 진입의 기회를 의미하기도 한다. 특히 앞으로 가능성이 보이는 한 가지 영역은 안전한 제품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조만간 인도의 사람들은 유아용 제품에서 안전 표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다. 한국 기업이 추가 안전 기능을 갖춘 제품을 인도에서 출시하고 올바른 제품을 출시하면 안전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인도 유아용 기동제품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올바른 마케팅 채널을 선택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아이들의 경우 유명인사 혹은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것이 시장 장악을 위한 중요 요소가 될 수 있다. 인도 도시에서는 아기를 올바르게 키우기 위한 지식을 전파하는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자 상거래는 인도의 유아용품 유통 선도 채널이다. 많은 브랜드가 온라인으로만 자사 제품을 유통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 기업 또한 독점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유명한 온라인 플랫폼과 파트너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Mattel Toys( 인도 ) Pvt Ltd 의 Lokesh Kataria는 한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장난감과 유아용 기동제품 카테고리는 지난 한 해 동안 브랜드와 소비자/ 구매자 측면에서 엄청나게 성장했습니다. '목적을 가지고 놀기' 라는 우리의 핵심 철학에 따라, 고객들 또한 제품들의 다양한 성능 및 혜택을 찾고 있습니다. 점점 높아지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유아용 기동제품에 대한 연구와 출시가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