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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알루미늄·보크사이트 산업 트렌드
  • 트렌드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신재훈
  • 2022-10-13
  • 출처 : KOTRA

브라질은 전통적인 보크사이트·알루미나 산업 강국

'전력비 인하', '국제가격 상승'으로 멈춰있던 알루미늄 공장들 재가동 예정

'브라질 알루미늄 대체 공급선 발굴', '환경·전력 프로젝트 추진' 검토 필요

브라질 알루미늄·보크사이트 산업 개요


(개요)


브라질 알루미늄 산업협회(Abal)에 따르면 2020년 알루미늄(보크사이트, 알루미나 포함)은 브라질 제조업 총생산 중 6%을 담당했고 매출은 880억 헤알(약 176억 달러)에 달했다. 브라질 주요 알루미늄 회사로는 CBA(보토란칭 그룹), 알브라스(Albras), Norsk Hydro가 있다. 2021년 브라질 알루미늄 소비량은 1972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150만 톤이었고 88%는 브라질 내수 제품이 공급하였다. 2021년 브라질 알루미늄 제품별 수요량은 라미네이트(88만톤), 압출(24만톤), 케이블(18만톤), 주물(15만톤), 파우더(2.5만톤) 순으로 많았다. 


<브라질 알루미늄 산업 수치>

[자료 : ABAL]


알루미늄 제조원가 중 전력 비중은 50%에 달하는데 브라질은 전력 가격이 인상되어 2015년 이후 알루미늄 생산량이 급감했다. 알루미늄 산업협회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약 78만톤에 달하는 공장이 생산을 중단하였다. 2008년 브라질은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알루미늄을 생산했는데 2020년 15위로 하락했고 내수 소비량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알루미늄 생산 원료인 보크사이트, 알루미나(산화 알루미늄) 매장량과 생산량은 아래와 같다. 보크사이트는 불순물이 섞여있는 산화 알루미늄인데 산화 알루미늄은 산소와 결합정도가 매우 강해서 전기로 분해해야 한다. 이 때문에 알루미늄 가공 시 막대한 전력비가 소요된다. 


<보크사이트·알루미나 매장량, 생산량 통계>

단위 : 천 톤

[자료 : U.S. Geological Survey, Mineral Commodity Summaries, January 2022]


(보크사이트)


브라질은 2020년 3,289만 톤의 보크사이트를 생산했으며, 수입량은 43만톤이었다. 이 중 내수에서 2,964만톤을 소비했고 452만톤은 수출했다. 브라질에서는 알코아(Alcoa), CBA, MRN, Norsk Hydro 등이 보크사이트 광산·제련소를 운영한다.  


<브라질 보크사이트 생산·교역>

(단위 : 천 톤)

[자료 : ABAL]


(알루미나)


브라질은 2020년 1,021만톤의 알루미나를 생산했으며 27,000톤을 수입했다. 내수 소비량은 151만톤이었으며 873만톤은 수출했다. 알루미나 생산량은 많으나 브라질 내 알루미늄 가공공장이 없어 대부분을 수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알루미나는 알루미늄 제조 시 원료로 사용된다. 


<브라질 알루미나 생산·교역>

(단위 : 천 톤)

[자료 : ABAL]


(알루미늄)


브라질은 2021년 72만톤의 1차 알루미늄을 생산했으며 주요 생산회사로는 알브라스(Albras)와 CBA가 있다. 알루마르(Alumar) 등 가동이 중단되었던 알루미늄 회사들도 2023년 이후 공장을 가동시킬 예정이라 연간 생산량이 100~120만톤 이상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 1차 알루미늄 생산량>

(단위 : 천 톤)



산업 트렌드


(브라질 알루미늄 사업성 개선)


알코아(Alcoa)는 미국 알루미늄 기업으로 브라질에서 보크사이트 광산, 알루미늄·알루미나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파라州 주루티(Juruti)에 보크사이트 광산·가공시설, 마라냥 상루이스(São Luís)에 알루미늄·알루미나 생산공장을, 미나스제라이스州 포수스 지 칼다스에 알루미늄 가공시설을 가지고 있다.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4개의 수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력 설치용량은 488MW에 달한다. 


알코아는 호주 South32와 알루마르(Alumar)라는 합작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양사 지분율은 60:40이다. 알루마르 상루이스 알루니늄 공장은 2015년 이후 전력비 인상으로 가동이 중단되었는데 알코아, South32 이사진은 2022년에 재가동 결정을 내렸다. 캔, 자동차용 소재 등 알루미늄 수요가 증가하였으며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면서 전력비가 감소했다. 알루마르는 2023년 부터 45만톤의 알루미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브라질 내수시장 위주로 판매할 계획이다. 


알루미늄 산업협회는 2010~2015년 사이 브라질에 있는 6개의 알루미늄 주조공장이 가동을 중단하였다고 발표했다. 당시 알루미늄 국제가격이 하락하였고 전력비가 올라 경제성이 떨어졌다. 하지만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하고 제조원가도 내려가면서 앞으로도 많은 알루미늄 생산 프로젝트가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흑해에서 출하되는 알루미늄이 감소하면서 브라질산 알루미늄 수출이 늘어날 것이다. 


(자동차용·캔용 알루미늄 수요 증가)


알루미늄 합금제품은 자동차 생산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엔진, 샤시, 바퀴, 피스톤, 소켓, 튜브 등에 알루미늄이 들어간다. 알루미늄 산업협회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1대 당 28kg의 알루미늄이 투입되는데 미국산은 90kg, 일본산은 120kg이 들어간다. 알루미늄은 무게 대비 강성이 좋고 가벼워 자동차 탄소배출을 감축하는데도 효과가 크다. 알루미늄 가격이 내려가면 브라질에 소재한 자동차 회사들도 동체·부품을 생산할 때 . 


브라질 알루미늄캔 협회(Abralatas)는 2021년 브라질 알루미늄 캔 시장이 2020년 대비 5.2% 증가한 183억 헤알이었다고 발표했다. 2021년 브라질에서 334개의 알루미늄 캔이 유통되었다. 2021 24  운영되고 있으며  3 5 . 2023 4 공장이 건설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존재하는 공장 절반 이상이 증설   . 알루미늄캔 수요는 2011 2021 80% 늘  성장세가 무섭다. 특히, 맥주시장이 커지면서 알루미늄 캔 사용이 확대되었다. 알루미늄캔 생산량 는 비중은 55%에 달했다. 미국 볼(Ball)·크라운(Crown), 아일랜드 아르다(Ardagh), 폴란드 캔팩(CanPack) 등 다국적 음료수 포장회사들도 브라질에 알루미늄 캔 공장을 건설하였다. 크라운, 아르다는 미나스제라이스州에, 볼은 파라州애 신규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브라질의 1인당 알루미늄 캔 사용량은 156개로 미국의 302개 보다 한참 아래에 있다. 


(알루미늄 재활용)


브라질 에너지 연구소(EPE)에 따르면 알루미늄 공정에 사용되는 전력비는 2001년부터 2019년까지 220%나 올랐다. 재활용 알루미늄 캔을 원료로 사용하면 새 알루미늄으로 제조하는 것에 비해 전력비가 5%에 불과하다. 이에 노벨리스 등 알루미늄 회사들은 재활용 원료 비중을 높이고 있다. 브라질에서 사용되는 알루미늄의 56%가 재활용되는데 세계평균 25%부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알루미늄 캔으로 한정하면 브라질은 95% 이상을 재활용하는데 미국(59%), 유럽(67%)보다도 높다. 알루미늄 시트 재활용률도 2010년 46%에서 2020년 72.5%까지 상승했다. 


노벨리스는 브라질 전역에 14개의 알루미늄 수거센터를 운영하는데 브라질에서 수거되는 알루미늄캔 중 2/3는 노벨리스가 담당한다. 노벨리스는 인도 힌달코 자회사로 미국에 본사가 있다. 이 회사는 상파울루州 삔다모냥가바(Pindamonhangaba)에 알루미늄 공장을 운영하며 연간 생산량은 알루미늄 시트 68만톤, 재활용 49만톤에 달한다. 노벨리스는 '충성 납품회사(fidelidade)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노벨리스에 집중적으로 재활용 제품을 판매하는 고철상에게 더 높은 구매단가를 책정해준다. 


CBA는 2023년 알루미늄 스크랩을 가공하는 설비를 메탈렉스(Metalex)에 위치한 플랜트에 도입할 예정이다. 설비가 도입되는 CBA는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재활용 알루미늄 압출회사가 될 예정이다. 


브라질 정부도 '알루미늄 캔 재활용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알루미늄캔 협회(Abralatas)는 알루미늄 산업협회(Abal), 환경부와 'Recicla Lata'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알루미늄 캔 생산부터 수거까지 순환주기는 60일로 리버스 로지스틱, 생산, 유통과정이 매우 일사불란하다. 


<노벨리스 브라질 알루미늄 압연 플랜트 전경>

[자료 : Vale News 2.0]


(중국·미국과 무역)


알루미늄 제품 수출은 미국, 중국 등 교역상대국 정책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브라질 산업연맹(CNI), 알루미늄 산업협회는 중국 알루미늄 생산 마켓쉐어가 2005년 24%에서 2019년 54%까지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에 가장 많은 알루미늄을 수출하는 국가다. 브라질 정부는 중국이 자국 알루미늄 회사들에게 전력비·금리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원료비 상승을 통제하고 있다고 추측한다. 2020년 기준 14개 국가가 중국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34개의 무역보호 조치를 취하고 있다. 


브라질 경제부 대외무역사무국(Secex)도 중국산 알루미늄 라미네이트 제품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실시했다. 중국은 2000년대 초반부터 인프라, 자동차, 자전거, 소비재 산업 육성을 위해 알루미늄 공급을 확대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반대로 미국은 브라질산 알루미늄에 대해 경계한다. 2019년 12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브라질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알루미늄 산업은 주요국 무역정책에 많은 영향을 받기에 관련 투자 전 교역·정책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 


(신기술 개발)


파라나 국가산업훈련청(Senai)는 알루미늄 회사 CBA와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CBA는 알루미늄 배터리 시트를 공급한다. 해당 배터리는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전기자동차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차전지·친환경 발전 등 새로운 산업이 발전되면서 알루미늄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루미늄 수출입 동향


브라질은 전력가격 상승으로 만은 알루미늄 플랜트가 가동을 중단해 알루미늄 수출량보다 수입량이 월등히 많다. 2021년 기준 브라질 알루미늄 수출량/수출액은 37만톤, 12억 달러였으며, 수입량/수입액은 98만톤, 27억 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2023년 이하 알루마르(Alumar) 등 회사가 알루미늄 공장을 재가동하면 브라질 알루미늄 자급률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수출입 통계사이트 ComexStat을 보면 브라질의 對한국 알루미늄 수출량은 (2017년) 412톤, (2018년) 388톤, (2019년) 261톤, (2020년) 6,720톤, (2021년) 3,851톤으로 증가세에 있다. 한국의 對브라질 알루미늄 수출량은 (2017년) 2,609톤, (2018년) 6,281톤, (2019년) 8,511톤, (2020년) 6,255톤, (2021년) 4,328톤이었다. 


한국에는 보크사이트나 알루미나 제련소가 없기 때문에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물량도 미미하다. 


<브라질 알루미늄 수출 통계(HS코드 76)>

[자료 : Abal]


<브라질 알루미늄 수입 통계(HS코드 76)>

[자료 : Abal]



시사점·전문가 코멘트


(전문가 코멘트)


CBA 루시아누 알베스 재무담당은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CBA는 2022년 2월 알루미늄 재활용 기업 Alux do Brasil을 인수했으며, ESG 준수를 위해 해당부문을 키워나갈 것"라고 언급했다. 알루미늄 1차제품 생산은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 사업이며 환경 오염이 커 마진은 상대적으로 작더라도 안정적인 알루미늄 재활용 사업에 뛰어드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브라질·글로벌 알루미늄 수요가 늘어나면서 알루미늄 하공정에 투자하는 기업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점)


브라질은 보크사이트 매장량 4위·생산량 4위, 알루미나 생산량 3위 국가로 세계 알루미늄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세다. 하지만 보크사이트, 알루미나 등 상류공정이 발전한 것에 비해 1차 알루미늄, 알루미늄 제품 분야는 성장이 미약한 편이다. 브라질은 많은량의 보크사이트·알루미나을 중국, 미국, 노르웨이 등에 수출하고 중국 등 제련소를 보유한 국가에서 제품을 가공하여 한국으로 수출한다. 환경오염 가능성, 높은 전력비를 고려하여 우리나라에는 보크사이트, 알루미나 제련소가 없다. 


2023년 이후 그동안 중단되었던 공장들이 재가동하면 브라질 알루미늄 생산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항공 등 산업이 발전하면 수요가 늘어나 알루미늄 국제가격이 인상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비해 우리 기업들은 브라질에 알루미늄 대체 공급선을 확보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브라질 기업에 특수 알루미늄 제품을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브라질에서도 ESG가 강조되면서 알루미늄과 연관된 환경·신재생 전력 프로젝트가 많이 발주되고 있다. 이에 수처리, 전력 등 기업들은 CBA, 알브라스(Albras), Norsk Hydro 등 주요 기업 프로젝트에 참가하거나 합작사업 추진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 Abal, Valor Economico, Exame, O Globo, Money Times, Agencia Brasil 등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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