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 Code 및 상품명

HS Code 840310 보일러

시장동향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21년 칠레에서는 보일러 1,492,100대가 판매되었다. 이는 2020년 대비 18%가 증가한 수치로, 칠레 상공회의소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의무적 자가격리 실시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보일러를 포함한 가전제품 및 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기간 정부 보조금 지급과 연금 조기 인출 허용의 여파로 2022년 소비자 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어 향후 보일러 수요 증가세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17~2021년 칠레 보일러 시장 규모>
(단위: 대) 

[자료: Euromonitor]

수입동향

HS Code 840310 기준 2021년 칠레 보일러 수입액은 약 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칠레의 최대 수입대상국은 이탈리아로, 2021년 칠레의 이탈리아산 보일러 수입액은 전체 수입액의 62.6%에 해당한다. 이탈리아산 보일러에 이어 칠레 수입 시장 점유율이 높은 보일러는 한국산 보일러로, 2021년 한국산 보일러 수입액은 전년 대비 83.79%가 증가한 447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9~2021년 칠레 보일러 수입 동향>
(단위: US$ 천, %)

주: HS Code 840310 기준, 2022년 8월 31일 조회
[자료: Global Trade Atlas]

체크포인트(Checkpoint)에 따르면, 2021년 칠레에서 보일러를 가장 많이 수입한 기업은 Primaterm다. Primaterm은 2021년 7,000대 보일러를 수입했으며, 총 수입액은 전체 수입액의 약 56%인 1,126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칠레 보일러 시장 주요 수입 기업별 수입액 및 수입대수>
(단위: US$ 천, 대)

[자료: Checkpoint]

경쟁동향 및 유통구조

칠레에서 보일러는 Homecenter, Easy와 같은 대형 오프라인 매장에서 주로 판매되었으나, 코로나19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보일러의 온라인 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5.2%였던 온라인 판매 비중은 2021년 24.3%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판매 비중은 백화점 판매가 줄면서 2017년 94.8%에서 2021년 75.7%로 줄었다.

칠레 보일러 시장의 주요 기업은 Tenacta Group과 Electrolux AB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이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체 시장에서 각각 11%를 차치하고 있다. 이메텍(IMETEC) 전기요로 알려진 Tenacta Group은 주로 유럽 제품을 칠레에 유통하고 있으며, Electrolux AB는 보일러를 포함한 일반적인 가전제품을 유통 및 판매하고 있다. 한편, Sindelen은 칠레 기업으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액화가스와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온수 보일러를 유통하고 있다.

<2017~2021년 칠레 보일러 시장 주요 기업별 시장 점유율>
(단위: %)

[자료: Euromonitor]

관세율 및 인증

HS Code 840310 기준 한국산 보일러 관세율은 0%다. 그런데 칠레는 전기∙전자제품에 대한 전기안전 및 에너지효율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한국에서 칠레로 보일러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칠레 전기연료관리국(Superintendencia de Electricidad y Combustibles, SEC)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SEC 인증 취득은 현지 수입 업체에서 진행하고 있어, 가전제품 유통업 종사자 H씨는 “초기 시장 진입 단계에서는 단독 진출보다는 현지 파트너를 발굴하는 것이 안정적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시사점

우리나라 보일러 업체 입장에서 칠레 보일러 시장은 규모가 크지 않으나, 잠재력이 있는 시장이라고 판단할 여지가 있다. 칠레 보일러 시장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한국산 보일러는 수입 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칠레는 2021년 2월 8일 에너지 효율법(Ley de eficiencia energética)인 법률 제21305호를 제정했다. 이 법에 따르면, 주택 등 새로운 건물을 지을 때 건물의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 취득이 의무화되면서,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친환경 고효율 보일러 시장이란 틈새시장을 노려볼 수 있다.

작성자: 산티아고 무역관 이동희 과장, Valentina Hidalgo Assistant
자료: Euromonitor, Global Trade Atlas, Checkpoint 등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