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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일본 건축자재 가격 인상으로 건축비 지속 상승 전망
  • 경제·무역
  • 일본
  • 오사카무역관 고다연
  • 2022-08-19
  • 출처 : KOTRA

22년 3월, 일본 건설자재 물가지수(건축 부문) 전년동월 대비 19.2% 증가

합판 96.2%↑, 제재 89.8%↑, 철강 27.4%↑, 유리 25~30%↑ 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엔저 영향으로 일본의 수입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건설 부문을 보면, 223월 일본 건설자재 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19.2%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였다. 최근 일본 건설자재 가격 상승 동향에 대해 점검해보고자 한다.

 

엔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으로 일본 건설자재 물가지수 상승

 

223월 일본 건설자재 물가지수(건축 부문)는 전년동월 대비 19.2% 증가했다. 특히 가격 인상이 급격한 품목은 제재(+89.8%), 합판(+96.2%), 철강(+27.4%), 석유제품(+16.4%) 등으로 나타났다.

 

닛케이 크로스텍에 따르면, 일본은 목재, 철광석, 석탄, 알루미늄, 구리, 니켈 등 주요 건축자재의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이 건축자재 생산 비용을 더욱 인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224월 엔·달러 환율은 024월 이후 20년 만에 1달러당 131엔대를 기록했으며, 엔저 영향으로 높아진 건축 자재 가격은 건축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건설회사와 발주자의 부담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 건설자재 물가지수, 건설자재별 물가지수, 환율 추이>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55080612.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56pixel, 세로 283pixel

*: 지수: 2005=100

[자료 : 사토 퍼실리티스 컨설턴츠(Sato Facilities Consultants)]

 

건설자재 기업, 건축자재 가격 인상 발표

 

1. 유리

 

건축 유리 제조 분야 대기업인 AGC, NSG, CGC*22101일부로 일본 국내 건축용 유리 제품을 최대 40%까지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 AGC : Asahi Glass Company, NSG : Nippon Sheet Glass, CGC : Central Glass Co

 

AGC22101일 납품 분부터 가격을 올릴 예정이며, 구체적 가격 인상 폭은 플로트 유리 40%, 형판 유리와 그물이 들어간 형판 유리 35%, 그물이 들어간 연마 유리 30%, 강화 유리 등 주요 건축용 가공 유리도 25~30%를 인상한다. NSG, CGC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3사는 2110월에도 이미 가격을 인상한 바 있고, 당시 인상폭도 30~40% 수준에 이르며, 2년 연속 대폭적인 가격 개정은 이례적인 상황이다.

 

가격상승의 주된 원인은 원자재 및 원유 가격 상승과 엔저 영향이 크다. AGC의 담당자는 모래, 중유 등 원료·연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하에서 급속한 엔화 약세가 원료, 연료 가격과 수송 비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NSG 건축 유리 사업 부문 개발부 담당자는 중국의 락다운으로 물류가 정체된 것도 가격 인상 요인 중 하나다. 가공 전의 판유리나 부자재의 조달이 어려워져, 공장을 전면 가동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건축용 유리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수송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항공운송 등의 대책도 고려해 봤지만, 비용 상승분을 모두 감수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2. 내장재

 

내장재 대기업 2社도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SANGETSU는 벽지, 바닥재, 커튼을 제외한 거의 모든 상품가격을 22101일 수주분부터 7~12% 인상한다. TOLI 또한 22920일 수주분부터 벽지나 바닥재, 카펫 가격을 10~15% 인상한다.


가격 인상 이유는 역시 원료 가격과 물류비용 상승에 기인한다. 2가 주로 취급하는 제품 대부분은 PVC 수지가 주원료인데, PVC 가격은 나프타 가격에 연동된다. 최근 수입 나프타 가격은 원유가격 상승으로 '221월에 1킬로리터당 60,500엔에서 4월에 84,000엔까지 급등했다.

 

<수입 나프타 가격 변화>

(단위 : 만엔/킬로리터)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5508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38pixel, 세로 324pixel

[자료 : 닛케이 크로스텍]

 

3. 합판

 

일본 합판 가격은 219월부터 상승 폭이 커지기 시작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의 목재 가격 통계 조사에 따르면226월 기준 일본 침엽수 합판 가격은 1장당 2,300엔으로 전년동월 대비 약 2배 상승했다.

 

닛케이 크로스텍 기사에 따르면  원유 가격 상승으로 접착제 가격과 합판 제조 비용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어 합판 가격은 추가적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일본 침엽수 합판 가격 변화>

(단위 : 천엔/)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합판.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86pixel, 세로 292pixel

[자료 : 닛케이 크로스텍, 일본 농림수산성]


4. 그 외

 

LIXIL(건축자재·설비)’22103일 수주분부터 주택설비 기기 가격을 인상한다. 가격 인상은 화장실 품목 2~14%, 욕실 품목 5~24%, 주방 품목 5~10% 수준이다. 또한 ‘2291일 수주분부터 인테리어 건축자재 가격도 10~20% 인상한다.

 

TOTO(주택설비기기)221월에 22101일 수주분부터 비데 제품 2~13%, 시스템 욕실 품목 6~20%, 시스템 키친 품목 2~7% 수준으로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228월 기준 추가 가격 인상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건설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건설비도 추가 상승 전망

 

총건축 비용에서 자재가 차지하는 비율은 60% 정도인데, 만약 자재비가 1년간 20% 상승할 경우 단순 계산으로 건축비용은 12% 증가한다. 하지만 최근 자재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지금까지는 건축비용 상승으로 연계되지는 않았다. 

 

'223월까지 건설자재 물가지수가 19.2%(전년동월 대비)나 상승한 반면, 건축비 지수는 5.6% 정도 상승하는데 그쳤다. 그 이유는 치열한 수주 경쟁으로 건축비 인상을 반영하지 못한 결과 '223월기 3분기(214~12) 상장 건설회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수준을 하회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자재 등을 수입하는 종합 무역상사 Sanei Corp의 호시카와 사장은 건설업계 전체 매출은 보합세이거나 약간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 매출은 증가하고,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대기업-중소기업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토 퍼실리티스 컨설턴트 담당자는 건축자재 업계는 잇달아 가격 인상을 발표하고 있고, 건설사가 비용 상승분을 스스로 흡수하는 것도 더 이상 어려기 때문에 '22년에는 건축비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일본 건축비 지수 변화>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55080003.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17pixel, 세로 305pixel 

*: 지수: 2011=100

[자료 : 사토 퍼실리티스 컨설턴츠(Sato Facilities Consultants)]

 

시사점

 

일본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엔저 등의 영향으로 자원, 건설자재의 높은 가격이 장기화될 것이라 우려가 있다. 이는 결국 건축비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설비나 건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우리 기업은 지속적으로 일본 건설 비용 동향을 파악한 후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자료 : 닛케이 크로스텍, 일본 재무성, 일본 농림수산성, 사토 퍼실리티스 컨설턴츠(Sato Facilities Consultants),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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