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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종별 취업자 인터뷰로 배우는 인도 취업
  • 현장·인터뷰
  • 인도
  • 뉴델리무역관 채정훈
  • 2022-10-13
  • 출처 : KOTRA

이공, 인문, 교육계열 인도 기업 및 대학 재직자 인터뷰 진행

인도 해외취업을 통한 다양한 경험 습득 기회 증진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출입국 제한사항들이 완화되면서 많은 청년들이 해외 취업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 그간 KOTRA 뉴델리 무역관에서는 인문계열 취업자들의 인터뷰 비중을 많이 다루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인도 취업 희망자들에게 조금 더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자 인문계열 재직자뿐만 아니라 이공계열, 교육계열 부문 합격에 성공한 취업자들의 인터뷰를 진행다. 본 인터뷰는 3 Part로 구성된다. Part 1은 이공계열 직무인 품질·보증 재직자, Part 2는 인문계열 직무인 인사·총무 재직자, Part 3은 교육계열 직무인 대학 한국어 및 한국학과 재직자이다.


1. 품질·보증 재직자


Q1. 현재 직무와 지원 동기는 어떻게 되시나요? 

A1. 이공계열 품질·보증 업무를 담당한다. 인도에 취업하게 된 계기는 예전부터 해외에 정착하고 싶다는 꿈이 있기도 했고 인도라는 지역과는 무관하게 현재 다니는 기업이 본인과 맞는 기업이라 생각됐기 때문이다. 우연한 기회로 회사의 공고를 접하게 됐는데 본인이 했던 다양한 대외활동과 봉사활동 경험을 토대로, 이 회사가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복지 및 여타 방면에서 만족하며 다니고 있다.


Q2. 취업 과정은 어떻게 됐나요?

A2. 국내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면서 ’글로벌 청년 봉사단’에 참여했다. 인도 첸나이에 2주간 체류하며 빈곤층을 위한 집 짓기 등 현재 취업한 기업의 모그룹에서 운영하는 대외활동을 실시했다. 이외에도 지역아동센터나 장애인 복지관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업무 경험으로는 계약직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위탁생산하는 바이오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이렇게 학창시절과 사회 초년생 시절을 겪으며 취업을 위한 다양한 경험을 쌓았던 것이 취업에 도움이 됐다. 대외활동 경험을 통해 조직생활에 빠르게 융화될 수 있었고 대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부 시스템이나 업무에 대한 이해가 남들보다 빨랐던 것 같다. 입사 후에는 품질·보증이라는 업무를 처음 맡으면서 별도로 많은 시간을 들여 업무를 빨리 익히려고 노력했다.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은 서류 합격 후 직무와 의사소통 능력을 검증하는 전화인터뷰, 1차 면접, 2차 면접 등 총 4단계로 진행됐다. 최종 합격 통지 이후 서류 검증 차원에서 영어 Application Form과 이력서, 성적 증명서와 졸업 증명서 등을 준비해야 했다. 먼저, 서류 준비와 관련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등 3번의 해외봉사와 방학 기간 다녀왔던 해외여행 경험을 중점으로 내용을 적었다. 근무 중인 기업의 글로벌 봉사단으로 인도 첸나이 지역 활동 경험이 있다는 것과 기업에서 근무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는 많이 부족했던 영어 성적과 학점을 영어 인터뷰와 사회경험, 다양한 대외활동으로 상쇄하려고 했다. 이를 위해 영어 자기소개를 반복적으로 연습했으며 대기업에서 계약직으로 입사 조직, 체계 및 업무 이행에 대 이해한 경험 그리고 대학생 시절 성적 향상으로 장학금을 받았던 일화도 언급했다.

기업은 해외취업자들이 이국에서 펼쳐지는 낯선 환경에 대해 어떻게 적응할지 항상 우려한다. 특히나 인도에 진출한 기업이 많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인도에서의 환경에 직원이 잘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한다. 그래서 본인은 인도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에서의 해외봉사 경험, 타지에서 생활한 경험을 강조했다. 


Q3. 인도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A3. 기업마다 성향이 다르겠지만, 인도에서 봉사를 했던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 인도에 처음 오는 사람이라면 식문화를 포함한 문화의 이질성으로 어려움을 겪곤 한다. 그렇기에 인도에 한 번이라도 거주하거나 일을 해보거나 봉사를 해보는 등 관련 경험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본인의 경우 타 지원자보다는 영어 실력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다만 하고자 하는 의지와 태도 그리고 다양한 경험 폭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해외 법인의 경우, 자격증과 성적 같은 정량적인 부분보다 하고자하는 의지나 태도 등 정성적인 부분을 더 많이 보는 것 같다. 월드잡 등 취업 사이트에 공고가 많이 올라오니 자신과 잘 맞을 것 같은 직무 또는 회사의 공고를 찾아서 지원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해외취업은 막연한 꿈이 아니며, 학점이 낮아도 영어를 못해도 열심히 적응하겠다는 의지 하나라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다들 도전하시길 바란다.


2. 인사·총무 재직자


Q1. 현재 직무와 지원 동기는 어떻게 되시나요? 

A1. 현재 회사에서 인사 업무를 중점으로 맡고 있으며 세부적으로는 인사제도, 근태, 교육, 예산, 보수, 기획 등 인사 지원 및 본사 대응 업무를 하고 있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본다면 직원들의 일일 근태, 인력현황 관리, 각종 일일보고서 작성, 인사제도 정비, 교육 일정 관리, 예산 수립, 급여 지급, 회의 준비 및 진행, 본사 요청자료 대응, 출장자 응대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본인은 인도의 성장가능성과 대학시절 인도 어학연수 경험을 통한 친숙함, 해외근무 경력에 대한 개인적 열망 등으로 인도에 와서 취업하게 다. 개인적으로 인사, 회계 관련 직무를 선호하던 차에 인도에 진출한 한국 기업 중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 및 현지 대응을 위한 한국인 현지 인력 수요가 있었고 마침 관련한 경력이 있어 지원하게 다. 더불어, 인도는 다양한 문화와 종교를 가진 여러 직원들을 접할 수 있는데 이를 이해하고 현지인 직원들과 소통하는 업무를 경험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현지 식료품, 인건비 등 저렴한 물가로 생활비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다가왔다.


Q2. 취업 과정은 어떻게 됐나요?

A2. 이력서와 면접을 준비하면서 업계동향을 파악하고 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공부하는 등 지원하려는 회사 정보를 되도록 많이 숙지했고 수치나 기업의 재무정보 등 정확하게 드러나는 정보는 외우려고 노력했다. 인사업무는 얼마나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본인의 준비성으로 그런 세밀함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인사업무는 회사직원 다수에게 영향을 미치기에 중요한 정보를 누락하거나 수치상 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사항은 업무를 하면서도 느꼈다. 일례로 급여의 경우 인도의 소득세법이 상당히 방대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공제 금액에 대해 분명한 근거를 바탕으로 계산을 해야 한다. 모든 직원들이 이걸 알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매달 급여를 지급한 이후 직원들에게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

그리고 업무 관련 지식 및 경력 보유자를 우대한다는 것을 고려해서 본인이 가진 유관경험을 강조했다. 호주, 싱가포르에서 근무를 하며 배운 의사소통능력,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길렀던 실제 업무 수행능력 등을 주로 어필했다. 실제로 현업에선 인력 충원 관련한 문의가 상당히 많이 들어오는데 신설법인인 까닭에 대부분 인사 시스템보다는 대부분 메일, 유선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부 고객을 상대하는 인사 부서는 이슈 발생 시 원만한 해결을 위한 소통 역량이 필수적이다.

이외에도 컴퓨터 활용(Office Automation) 실무 능력이 우수한 자를 선호하고 있고 해외 취업이므로 언어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고려해 전산자격증(컴퓨터활용능력, 사무자동화)과 어학점수(토익)를 준비했다. 언어의 경우 추가로 영어 기초파트(읽기, 말하기, 쓰기, 듣기)와 함께 현지인과의 교류를 통해 인도 현지 영어 악센트에 대한 적응력을 기르려고 노력했다.

마지막으로 인도 취업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해 인도 사회제도의 전반적 지식(공장법, 최저임금법 등 주요 법령 특성 및 이해, 채용 트렌드, 고용계약, 사회보험제도-연금 및 의료보험)을 습득했다.


Q3. 인도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A3. ‘비바람이 불어봐야 어느 나무의 뿌리가 깊이 박혀있는지 알 수 있다.’ 청춘시절의 해외경험은 인생에 있어 나무의 뿌리처럼 성장하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특히 해외취업을 꿈꾸고 있다면 사회적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산들바람과 같은 선진국보다는 한창 인프라를 갖춰나가고 있는 강한 비바람과도 같은 개발도상국을 개인적으로 권장한다. 산들바람을 경험한 나무보다 강한 비바람을 맞고 성장한 나무가 튼튼한 뿌리를 내릴 수 있으며 튼튼한 뿌리를 가진 나무가 태풍을 견딜 수 있듯 청춘에게 있어 해외경험이라는 뿌리는 글로벌 역량과 더불어 한 단계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자생력, 자립심 및 위기극복 능력을 줄 것이다.


3. 교수, 한국학 소장

 

Q1. 떻게 되시나요? 

A1. 현재 국립 자미아 대학교 명예 한국학 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인도에 오게 된 계기는 학업이었다. 1988년 한국 올림픽 당시 기회가 있어 인도 네루대학교 영문학 석사 과정을 지원했다. 1995년 박사과정을 마칠 무렵 영문학과에서 강의를 맡고 있다가 학교와 대사관에서 한국어 강의를 제안해 한국어 학사과정을 개설, 강의를 시작했다. 당시 한국어에 대한 인지도는 몽골어와 인도네시아어와 같은 취급을 받았기 때문에 한국어를 더 알리고 싶었다. 1997년도는 IMF로 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교수 임용 및 세미나를 위한 재정지원이 힘들었다. 당시 네루대학교 부총장과 한국어 대학원 개설 시 월급을 받지 않을지라도 한국어 석사과정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해 대학원과정을 개설할 수 있었다. 이후 2002년에는 인도 델리대학교 사회과학 대학원에서도 과정개설 요청이 왔고 이에 응해 델리대학교로 전임해 한국어 및 한국학 강의를 개설했다. 2017년도에는 현재 근무 중인 국립 자미아 대학(Jamia Milia Islamia University)에서 요청해 한국어 학사강의를 개설, 1회 졸업생들을 배출했다. 올해부터는 한국어 석사과정이 곧 시작될 예정이다.

 

Q2. 취업 과정은 어떻게 됐나요?

A2. 본인은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파견한 객원교수다. 이 재단은 1991년 12월 외교부 산하에 설립된 공공기관으로 해외 대학 내 한국학 발전을 위해 한국학 기금을 제공하고 파견 교수의 현지 생활비 또한 지원한다. 네루대, 델리대, 자미아대 등 인도의 국립 대학은 한국국제교류재단과의 협의 하에 파견 교수에게 숙소를 제공한다. 그 외의 유수의 학교인 진달 대학이나 아슈카 대학과 같이 재정 사정이 여유로운 사립학교의 경우 대학에서 교수에게 자체적으로 월급을 주는 것이 가능할 것이나 그 외의 경우 급여 지급사항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과거 인도에서 한국어를 교육하는데 특별한 조건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금 인도에서 한국어 및 한국학 교수가 되고자 한다면, 한국어 교육이나 한국학(역사, 경제, 정치) 등에 대한 박사학위가 필요하다. 관련 교과목에서 박사 과정을 졸업하면 조교수로 임용될 수 있다. 인도에서는 석사 2년, 박사는 3~4년이면 마칠 수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파견하는 객원교수의 경우는 인도 교수 임용 공고가 공지되면 지원할 수 있다. 인도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수들이 선호하는 국가는 아니어서 경쟁률도 지원자 3대 1 꼴로 다른 국가에 비해 낮은 편이다. 임용 절차는 서류전형, 영어 및 전공 인터뷰, 논문 등 상대 대학의 요구조건에 맞추면 된다. 인도 같은 경우는 현지 경험이 있는지를 매우 중요하게 본다.

인도 정부에서 조교수에서 부교수는 6년, 부교수에서 정교수는 8년의 경력 기간을 정하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객원교수의 경우 R(Researcher) 비자가 발급된다. 인도는 상대적으로 체류하는 시간과 노력 대비 특정 영역에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다. 영어로 강의하기 때문에 학술면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기를 수 있다. 추후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영어권 국가 등에도 진출할 수 있는 실력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에서의 교수 재직은 여러모로 장점이 된다. 

 

Q3. 인도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 한마디 ?

A3. 인도에서의 취업을 떠나 교수라는 직업을 선택할 때는 그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사람을 도와 키우는 것, 자신의 연구 영역을 타인과 나누고 가르쳐주는 것이 궁극적 핵심이기 때문에 이를 좋아하고 즐겨야 한다. 재정 수입원으로 본다면 인도에서의 교수는 크게 기대할 수 없으나 인도에 한국을 알리고 한국과 인도와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학생들의 개인적인 성장에 기여한다는 면에서는 큰 의미가 있다. 


이로써 현직자들의 인터뷰를 마친다. 위 원고는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닌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실시한 인터뷰로 실제 취업과 다른 점도 있을 수 있음을 참고해 유의가 필요하다. 더 많은 인도 취업관련 정보는 자료 하단의 링크를 참조하기 바란다.

· 인터뷰 희망 시 KOTRA 뉴델리 무역관 최주희 대리 E-MAIL joohee.kotra@kotra.or.kr TEL +91-11423-06336 



자료: 취업자 인터뷰 및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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