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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4차 5개년’ 국민건강규획> 발표로 보는 관련 산업의 발전 및 투자 전망
  • 트렌드
  • 중국
  • 선전무역관
  • 2022-08-12
  • 출처 : KOTRA

중국 헬스케어 및 공중보건 서비스 관련 산업에 청신호 켜져

국민건강규획의 배경 및 주요 내용


최근 중국 국무원(国务)은 <‘14차 5개년’ 국민건강규획(“十四五”民健康规划, 이하 ‘14.5 규획’)>을 발표했다. 14.5 규획’의 주요 골자는 2025년까지 보건 체계의 개혁을 통해 최적의 보건 시스템을 구축하여 중국 국민의 전 생애 주기에 맞춘 전방위적 고품질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있다.

지난 몇 년간 중국은 <‘건강중국2030’규획요강 (“健康中2030”规划纲)>, <건강중국행동 관련 실시의견 (施健康中的意)> 등 자국민 건강 증진에 초점을 맞춘 국가 단위의 전략을 추진해왔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레이정롱(雷正) 부국장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중국의 다수 전염병 발병률은 19.3% 감소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중국 재정부와 국가중의약관리국이 공동으로 7월 발표한 <2022년 기본 공중보건 서비스 업무 수행에 관한 통지서 (于做好2022年基本公共生服工作的通知)>에는 2022년 기본 공중보건 서비스 1인당 재정 보조금을 84위안으로 명시하였다.

같은 달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중국 위생 건강사업 발전통계공보 (2021年我国卫生健康事业发统计)>에 따르면 중국 국민의 1인당 평균 기대 수명은 2020년 77.9세에서 2021년 78.2세로 늘어났으며 임산부 사망률은 10만명 당 16.9명에서 10만명 당 16.1명, 영아 사망률은 5.4%에서 5.0%로 낮아지는 등 건강 수준이 빠르게 개선되는 흐름을 보인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송리(宋莉) 국장은 2021년 기준 중국의 임산부, 영아, 5세 이하 아동 사망률이 모두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에 박차를 가하며 코로나19 시대의 중국 인구 고령화, 저출산, 식품 안전, 보건위생, 직업 건강 등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14.5 규획’은 2025년까지 중국의 공중보건 체제를 대폭 강화하여 중국 특색의 기본 보건의료 제도 개선, 중대 질환 및 예측불허의 공중보건 사태 대응 역량 강화, 중의약 고유 경쟁력 제고, 헬스케어 과학기술 혁신 역량 강화, 2020년 대비 1인당 기대수명 1세 연장, 동기 대비 1인당 건강수명 연장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발전 지표에 따르면 ‘14.5 규획’은 2025년까지 전체 공중보건 서비스 산업 규모가 11조5000만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14.5 규획’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2035년에는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에 걸맞은 기본적 보건 체계 확립, 중국 특색의 보건의료 제도 보완, 1인당 기대수명 80세, 1인당 건강수명 연장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4.5 규획’은 그 밖에도 공중보건 보호망 내실화, ▲건강 문제와 영향요인에 대한 전방위적 관리, ▲전 생애 주기에 걸친 건강관리, ▲보건의료 서비스 품질 향상, ▲중의약의 계승 및 발전, ▲헬스케어 산업 육성, ▲국민 건강 보험 확대 등 7대 핵심 과제를 제시하였다.

 

[자료: 중국중앙인민정부 공식 홈페이지]

 


관련 유망 산업


‘14.5 규획’ 발표 후, 중국의 의료 서비스, 헬스케어, 중의약, 관광, IT, 건강식품 등 건강 관련 산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1.    의료 서비스의 발전


‘14.5 규획’에서 ‘보건의료 분야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여러 차례 강조한 것, 그리고 코로나19 상황과 중국 국내 의료자원의 불균형한 배분을 고려 할 시, 의료 서비스의 발전이 매우 활발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료 공학, 의료 장비와 의료 정보화 산업 등이 빠르게 발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에서도 의료 정보화 산업이 현재 중국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의료 정보화는 컴퓨터 과학과 인터넷 통신 기술 및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활용하여 병원 간 및 병원 내부 부처 간에 환자 정보와 관리 정보의 수집, 저장, 처리, 추출과 데이터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여 사용자들의 기능적 편의를 도모하는 것을 말한다. 즉 의료 서비스의 디지털화, 네트워크화, 정보화를 의미한다. 의료 분야에서의 정보화 작업은 비교적 복잡한 편에 속하며, 좁은 의미로는 병원 정보화, 지역 위생 정보화, 기타 산업 연계 작업을 다루고 있으며, 넓은 의미로는 병원 관리, 의료 정보화, 의약품 유통 정보화, 임상 관리 정보화 등을 포괄하고 있다.

중국의 의료 정보화 산업은 2018년 국가의료보장국(医疗保障局)의 출범으로 결제 시스템이 바뀌면서 비교적 빠른 속도로 발전하였다. 그리고 2019년 코로나19 사태로 의료 정보화에 대한 고정 수요가 늘어나고 구체화됨에 따라 국가 차원에서 관련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였고 중국의 의료 정보화 산업은 황금기에 접어들었다.

<2020 의료 정보화 발전 연구 보고서 (2020 医疗信息化)>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의 의료 정보화 산업 규모는 1,049억 위안으로, 2년 뒤인 2022년의 시장 규모는 1576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중국의 의료 정보화 기업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의료 정보화에만 전념하는 기업, 촹예후이캉(创业慧康) 웨이닝젠캉(宁健康), 허런커찌(和仁科技) 등이 있다. 두 번째 유형은 의료 정보화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인데, 주로 소프트웨어 서비스와 IT 통합 관련 기업들이 있다. 중국의 둥롼그룹(东软)과 둥화소프트웨어(东华软)가 이 유형에 해당한다. 세 번째로는 쓰촹이훼이 (思创医) 등 인수합병을 통해 의료 정보화 산업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있다. 여기서 의료 정보화 업무가 전체 업무의 절반 이상인 기업은 촹예후이캉(创业慧康) 웨이닝젠캉(宁健康), 허런커찌(和仁科技)가 있다.

2017년 기준 촹예후이캉(创业慧康)의 영업이익은 12억400만 위안, 웨이닝젠캉(宁健康)의 영업이익은 11억 5000만 위안, 허런커찌(和仁科技) 는 2억7600만 위안을 기록했다. ‘14.5 규획’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새로운 정보기술을 보급함으로써 의료 정보화의 핵심인 ‘스마트 의료서비스’를 실현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처럼 의료 정보화는 현대 의학 산업의 새로운 기반이자 투자자들의 기회의 땅으로 자리 잡고 있다.


2.   의료 인프라의 혁신


그 밖에 ‘14.5 규획’은 고품질 의료 자원 제공 및 지역 간 균형적인 배분을 강조하여 2025년까지 인구 1000명 당 병상수는 7.4~7.5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에 이미 작년부터 중국의 선전시(深圳市), 시안시(西安市) 등 지역에서는 여러 개의 병원 신설 계획을 내놓고 있다. 의료산업 전반이 현재 정책과 국민들의 수요에 힘입어 빠른 성장을 구가하고 있으며 특히 의료 인프라 발전을 위한 움직임이 눈에 띄게 활발한 모습이다.  

동방증권(东方证券)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부터 국내 여러 지역에 병원 신설 붐이 일면서 중국 각지의 유형별 병원 신설 프로젝트 건수가 2020년에는 43.3%, 2021년에는 29.1% 늘어났다. 최근 몇 년 새 가속도가 붙은 상황이다. 2022년 5월까지 총 33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6% 증가하는 등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중국 의료 건축 수주 금액 또한 2020년에는 102%, 2021년에는 64% 증가하여 중국 전역의 병원 신설 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보통 병원을 신축하는 데 2~3년이 소요되며, 대형 의료 설비의 구입은 건물 인테리어가 완공 된 후 시작된다. 이에 2022년 하반기부터 관련 병원들이 집중적으로 병원 의료 장비 조달에 착수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2022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의료 설비 상장 기업들의 실적이 폭발하여 2023년에는 ‘슈퍼 호황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3.    중의약의 전망


‘14.5 규획’의 7가지 핵심 업무 과제 중 하나로 '중의약의 계승 및 발전’도 주목할 만하다. ‘14.5 규획’은 ‘90%의 2급 이상의 공립종합병원이 중의 임상과를 설치하도록 한다’라는 수치화된 목표를 내세웠다. 이에 중의약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중의약 서비스 체계도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그 외에 현재 인공지능·빅데이터 등의 기술은 중의약 발전에 응용되고 있으며, 기존의 의료 체계와 연계되어 중의약 발전을 위한 최적의 생태 환경이 구축될 것이다. '고품질'과 '건강 서비스'를 겨냥하여, 중의약 산업 전반을 단순한 품질 향상에서 생태환경 혁신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중의약 산업의 실적과 산업 가치의 재평가도 기대된다. 


 

전망 및 시사점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국민의 건강 의식이 높아지면서 의료 산업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가 발표한 <‘14차 5개년’ 국민건강규획>은 수요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21년 중국 국내 인당 보건의료 소비지출 규모는 2,115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늘어났다. 이로써 1인당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셈이다. 그만큼 중국의 의료 산업은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의료 산업은 국가 경제와 민생과 직결되어 있으므로 중국 정부 측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중국 정부의 관심과 국민들의 수요에 힘입어 중국 의료 산업은 광활한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과거 중국은 중의학과 민간요법에 대한 자부심 등을 이유로 의료 산업 분야에 있어서 개방적인 정책을 취하지 않았다. 그러나 2012년도부터 조금씩 의료 서비스의 문호를 개방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세계적 흐름에 따라 그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및 한국 동아대 법학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의료산업 개혁개방에 따라 중국 의료 분야는 보수적인 접근에서 점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특정 의료 관련 시범구에서는 외국 자본과 외국 의료기관 및 의사의 규제를 적극 완화하고 있으며, 특히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여 중국의 의료기술 수준이 미약한 분야에 대하여 외국 의료기관의 진출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 한국의 의료기관 및 의료기술의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앞으로 더 풍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국 선전시 의료기기협회 G 주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의료기기 시장은 2021년 9600억 위안 규모에서 2022년은 1조 위안 이상으로 커질 것이 확실한 상황이며, 14.5 건강규획 발표는 물론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해외 기업 및 기관과의 협업 수요가 확실히 증가했다고 전한다. 비록 고가 시장에서는 여전히 미국, 일본, 독일 등의 제품 점유율 및 선호도가 높지만 한국 의료기기 역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중국 파트너사와 협력한다면 시장 진출 기회는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실제 한국의 경우 높은 의료 기술, 의료 장비 차원에서 중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서도 상당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과 더불어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의료 산업은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은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이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육성과 발전 그리고 해외 진출에 충분조건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인공지능 기반 자궁경부암 판독 시스템과 같이 국내의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각종 의료 장비 및 의료 서비스는 물론, 휴대용 피부미용 기기와 같이 개개인을 위한 ICT 기술 기반 헬스케어 장비의 중국 시장 진출 전망도 밝은 것으로 보인다.

 


[자료 출처: 중국 국무원,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 베이팡왕, 동팡차이푸왕,, 163닷컴, 신랑차이징 외 KOTRA 선전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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