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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반기 중국 경제 전망
  • 경제·무역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22-08-29
  • 출처 : KOTRA

하반기 중국 경제의 최대 변수는 ‘코로나19 재확산’

부동산 경기침체 지속, 소비회복세 미진으로 경기하방 압력 가중

중국 정부, 인프라 투자 확대·수출 경쟁력 강화 통해 경기하방 방어 예상

7월 경제지표

 

2022년 2분기 중국 경제는 코로나 여파로 ‘0%’대의 성장률(0.4%)을 보였지만 6월 주요 경제지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하반기 반등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7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수준에 머물며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봉쇄 완화로 생산 정상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지만 7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6월 대비 0.1%p 하락했다. 제조업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인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한 달 만에 기준선 50을 밑돌며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자동차 소매판매가 한 자릿수(6월 13.9%→7월 7.9%)로 줄어들면서 전반 소매판매 증가율이 6월 대비 소폭 둔화한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식품·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7월 중국 부동산 투자 감소폭이 두 자릿수*로 확대되면서 전반 투자 (누계) 증가율은 5%대로 가라앉았다.

  주*: 7월 분야별 투자 증가율(%): 인프라 11.5, 제조업 7.5, 부동산 △12.3

 

<2021~2022년 중국 주요 경제지표>

(단위: %)

구분

2021

2022

연간
(*
전망)

10

11

12

연간

1

2

3

4

5

6

7

GDP 증가율(분기별)

4.0

8.1

4.8

0.4


4.2

생산

산업생산증가율

3.5

3.8

4.3

9.6

7.5

5.0

△2.9

0.7

3.9

3.8

4.3

구매관리자지수(PMI)

49.2

50.1

50.3

-

50.1

50.2

49.5

47.4

49.6

50.2

49.0

-

생산자물가지수(PPI)

13.5

12.9

10.3

8.1

9.1

8.8

8.3

8.0

6.4

6.1

4.2

5.2

소비

소매판매 증가율

4.9

3.9

1.7

12.5

6.7

△3.5

△11.1

△6.7

3.1

2.7

3.9

소비자물가지수(CPI)

1.5

2.3

1.5

0.9

0.9

0.9

1.5

2.1

2.1

2.5

2.7

2.3

투자

고정자산투(누계)

6.1

5.2

4.9

4.9

12.2

9.3

6.8

6.2

6.1

5.7

5.3

고용

실업률

4.9

5.0

5.1

5.1

5.3

5.5

5.8

6.1

5.9

5.5

5.4

5.5

무역

수출 증가율

26.8

21.7

20.8

29.9

24.0

6.1

14.4

3.6

16.4

17.7

18.0

10.4

수입 증가율

20.1

31.4

19.7

30.1

20.9

11.5

0.5

0.1

4.0

1.0

2.3

5.1

[자료: 국가통계국, 해관총서, wind, CITIC SECURITIES, 웨이카이(粤開)증권연구원 등]

 

하반기 전망

 

전망 1. 코로나 사태가 통제될 경우 연간 4%대 성장 실현 전망

 

올 3월 양회에서 중국 정부가 설정한 연간 ‘5.5% 내외’의 목표치는 실현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2022년 상반기 중국 경제 성장률은 2.5%로 목표치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고용 및 소비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나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 강도를 높이고 있으며 외수 회복세로 수출이 견조하기 때문에 3분기 ‘5%’, 4분기 ‘6%’로, 연간 4%대의 경제성장률을 실현할 수는 있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단, ‘코로나 사태가 통제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올 2분기와 같은 코로나19 대규모 재확산 및 동시다발적인 셧다운이 재연된다면 경기둔화는 한층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중국 경제성장률 추이>

 

[자료: 국가통계국, wind, 신다(信達)증권연구센터]

 

전망 2. 경기하방 압력을 가중시키는 마이너스 요인: 부동산과 소비

 

<중국 경제를 견인하는 삼두마차>


경제성장률

소비

투자

부동산

제조업

인프라

수출

2019

6.0%

8.0%

5.4%

9.9%

3.1%

3.3%

0.5%

2020

2.2%

△3.9%

2.9%

7.0%

△2.2%

3.4%

3.6%

2021(2년 복합)

5.1%

4.0%

3.9%

5.7%

5.4%

1.8%

16.0%

2022.1~7.

2.5%(1~6월)

△0.2%

5.7%

△5.2%

9.9%

9.6%

14.6%

[자료: wind, 웨이카이(粤開)증권연구원]

 

부동산 경기침체와 소비회복세 미진은 중국 경기하방 압력을 가중시키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비는 중국 경제를 견인하는 삼두마차 중 경제성장 기여도가 가장 높은 지표*이다. 그러나 7월까지 중국 소비(소매판매)는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둔화 및 고용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비심리가 약화되며 위축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주*: 2021년 중국 경제성장 기여도: 최종소비지출 65.4%, 자본형성(투자) 13.7%, 순수출 20.9%

 

2022년 상반기 코로나19 대규모 재확산, 주요 도시 봉쇄로 중국경제 전반이 충격을 받으며 고용이 크게 악화했다. 2022년 2분기 중국인민은행이 도시 예금자 대상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45.6%의 응답자가 ‘취업 어렵다’ 또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데 반해 ‘취업환경이 좋다’고 응답한 비중은 10.1%에 그쳤다. 2분기 중국 취업체감지수는 1분기 대비 6.9%p 하락한 35.6%로 나타났다. 5월 중국 31개 대도시 조사실업률은 6.9%로 2018년 1월 해당 지표 발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5.6%로 낮아졌지만 전년 동기보다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신규 고용 여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졸업시즌을 맞아 대졸·고졸 인력이 대거 쏟아져 나오며 7월 중국 16~24세 청년 실업률은 6월 대비 0.6%p 상승한 19.9%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31개 대도시 조사실업률>

 

[자료: 국가통계국]

 

고용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중국인들은 소비와 개인투자를 줄이는 대신 저축을 늘리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베이징지역 도시 예금자 중 57.6%가 ‘저축을 늘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첫 발발로 중국경제가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2020년 1분기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소비’를 선택한 응답자 비중은 26.8%로 작년 동 기간 30%를 웃돌던 상황과 대조적이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용악화, 소비심리 위축으로 개선세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 도시 예금자 대상 자산운용 계획 설문조사 결과>

 

[자료: 중국인민은행]

 

중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투자 둔화세가 뚜렷해졌다. 2022년 4월부터 중국 부동산 투자 증가율은 마이너스 구간으로 들어섰으며 7월까지 감소폭은 확대되는 양상이다. 중국이 부동산 경기 안정화 조치를 선언하며 부동산 할인 판매, 대출 규제 완화 등의 정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도 부동산 시장 냉각 분위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중국 부동산 투자(누계) 증감률>

 

[자료: 국가통계국]

 

전망 3. 제조업·인프라 투자와 수출이 중국 경기하방을 방어

 

하반기 제조업 투자, 인프라 투자와 수출이 중국 경기하방을 방어할 것으로 점쳐진다. 주요국의 경기 후퇴 우려 속에서도 중국 수출은 코로나 봉쇄가 완화된 5월부터 석달째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누계 중국 수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상하이 봉쇄 완화에 따른 수출 반등 효과가 종료되면서 하반기 수출은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러-우 사태로 유럽의 알루미늄 등 품목의 수입선이 중국으로 전환, △중국 리튬이온배터리, 자동차 등 품목의 수출 호조, △미국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대중 추가관세 인하 가능성 등이 중국 수출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품목별 당월 수출 증감률>

 

[자료: 해관총서]

 

산업고도화, 탄소중립화,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하반기 제조업과 인프라 투자가 견조세를 유지하며 중국 부동산 경기침체에 의한 투자 둔화를 방어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 코로나19 대규모 재확산이 시작되던 3월부터 제조업과 인프라 투자 증가율은 중국 전반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특히 둔화세를 보이는 제조업 투자와 달리 인프라 투자는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국 고정자산투자 (누계)증감률>

 

[자료: 국가통계국]

 

7월 28일 시진핑 주석이 주최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회의에서 ‘지방정부 전문채권 등 정책적 도구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을 지시했다. 시장은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가 하반기 본격화되면서 중국 경제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방정부 전문채권 발행은 올 2분기부터 본격화됐다. 시진핑 주석이 4월 중앙재경위 회의에서 ‘인프라 건설을 강화하기 위한 전면적 노력’을 촉구하면서 5월 신규 발행액은 급증했다. 5월 말 채권 신규 발행량은 한도액 (3조6500억 위안)의 절반을 초과했다. 코로나 첫 발발로 직격타를 맞았던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6월 코로나 봉쇄 완화로 생산경영 활동이 정상화되면서 누계 발행액은 3조4000억 위안을 넘어섰다. 7월 말 기준 발행규모는 한도액의 95%에 달했다.

 

<지방정부 전문채권 신규 발행 진도>

 

[자료: 중국 재정부]

 

전문가들은 정부의 추가 특별채권 발행 여력을 주목하고 있다. 2022년 중국의 지방정부 전문채권 발행한도는 21조8000억 위안, 사용한 규모는 20조2600억 위안으로 아직 1조5000억 위안을 추가 발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당국이 1조5000억 위안 전액을 추가 발행하지 않더라도 재정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에서 재정 확장책을 통해 투자 증가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 및 시사점

 

올가을로 예정된 중국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중국 정부는 ‘안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국 경기하방 압력이 가중되면서 당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실물경제의 지원 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을 확정하는 7월 말 당 정치국회의에서 “거시경제정책을 통해 내수를 확대하고 사회적 수요 부족은 재정·통화정책으로 메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정부 전문채권의 발행 한도 도달 등으로 인해 상반기에 비해 정책여력이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프라·제조업 투자를 늘리고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다양한 정책 도구를 총동원할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로 8월 22일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기존의 3.7%에서 3.65%로 0.05%p 인하하고 5년 만기 LPR은 4.45%에서 4.3%로 0.15%p 낮췄다. 1년 만기 LPR 인하는 올해 1월 이후 7개월만, 5년 만기 LPR 인하는 5월 이후 석 달 만이다. 중국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코로나 여파로 경기둔화가 심화되면서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 강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중앙정치국회의(2022년 7월) 주요 내용>

분야

주요 내용

현황

- 경기둔화 심화, ‘5.5% 내외’의 목표 달성 난망

정책 기조

- ‘안정 속 성장’(온중구진)의 경제정책 기조는 변함 없음.

- 경기둔화 최대한 방어

방역

- 강도 높은 방역 통제(제로코로나) 견지

재정·통화정책

- 실물경제에 대한 지원 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적극 운용

내수진작

- 거시경제정책을 통해 내수 확대

탄소중립

에너지 자원의 공급력을 확보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

산업정책

- 산업망·공급망의 안정성, 원활한 물류운송을 보장

수출입

- 수출입 확대하고 기술 수입과 외자 유치를 안정적으로 촉진

[자료: KOTRA 베이징 무역관]

 

시장은 이번 중앙정치국회의에서 ‘소비진작’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을 주목한다. 산발적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로코로나’ 정책을 견지하기로 한 상황에서 소비쿠폰 발행 등 기존의 소비진작책으로는 소비를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중국사회과학원의 연구원 A씨는 KOTRA 베이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소매판매 증가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 소비진작책, 예컨대 차량 구매세 혜택 연장 등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내수 회복세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6월 봉쇄 완화 이후 생산·경제활동 정상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지만 회복세에는 분화가 생기고 있다. 한중 산업망 연결이 긴밀한 전기전자와 자동차 산업을 예로 들면, 중국 전기차 시장 호황에 중국 정부의 소비진작책까지 더해져 중국의 신에너지차 및 관련 품목의 시장수요는 계속하여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심리 위축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저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 신에너지차 당월 판매 증감률: 4월 44.9% → 5월 105.7% → 6월 133.2%

    · 스마트폰 당월 출하 증감률: 4월 △40.4% → 5월 △9.1% → 6월 9.1%

 

한편 중국 서남부 지역 전력난 및 이에 따른 관련 품목 가격 급등·공급망 불안정 등 불안 요소가 산재해 있는바 우리 기업들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자료: 자오상(招商)증권, CITIC SECURITIES(中信證券), 웨이카이(粤開)증권연구원 등 KOTRA 베이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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