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

안경테는 HS Code 900319로 ‘안경ㆍ고글이나 이와 유사한 물품의 테와 장착구, 이들의 부분품’으로 분류된다.

시장동향

시장조사기관 Euromonitor에 따르면, 2021년 미국 안경테 시장규모는 94억 달러이다. 2021년 1년 동안 약 6800만 개의 안경테를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참고로 2021년 돋보기안경 시장규모는 9억 달러, 안경 렌즈 규모는 127억 달러이다.

코로나19가 발현한 2020년 미국 안경테 시장은 역대 가장 급격한 매출 감소를 경험했다. 2019년 101억 달러 수준의 시장규모가 2020년 86억 달러로 급감했다. 안경점 및 안과 폐쇄, 대면 서비스 제한, 경제적 제약 등이 이유였다. 2021년 위드코로나 시대가 열리면서 안경테 시장도 급격한 회복 양상을 보였다. 재택근무의 안정화, 온라인 수업 연장 등으로 컴퓨터 사용 시간이 길어져 안경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JAMA Ophthalmology에 따르면, 코로나19 동안 집에서 생활한 12만 명의 6세~8세 어린이들의 근시율이 지난 5년간 최대 3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안경이나 선글라스가 패션 소품으로 인식되어 개인당 보유하고 있는 안경의 개수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미국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미국의 안경테 수입액은 2021년 기준 5억 1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6.2% 증가했다. 미국 안경테 수입시장 점유율 1위는 중국으로 전체 시장의 56.2%를 점유하고 있으며 이탈리아(20.9%), 일본(5.0%), 오스트리아(4.6%), 프랑스(4.4%)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2.3%로 점유율 순위 6위이다.

수입액 규모 상위 10개국 중 2021년 수입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홍콩으로 전년 대비 108.2% 증가했으나, 수입시장 점유율 0.7%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규모순으로 상위 10개국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으며 프랑스(80.0%), 이탈리아(75.9%), 방글라데시(40.5%) 등 국가로부터의 수입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전년 대비 18.3% 증가해 약 1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안경테 수입 현황(HS Code 900319 기준)>

(단위: US$ 천, %)

[자료: GTA]

경쟁동향

미국의 안경 시장은 다수의 유명 안경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Essilor Luxottica사가 전체 시장의 37%를 점유하고 있다. Essilor Luxottica는 Ray-Ban, Oakley, Vogue Eyewear, Persol, Oliver Peoples, Arnette, Costa del Mar, Alain, Mikli 등을 소유하고 있다. 또한, Giorgio Armani, Burberry, Bulgari, Chanel, Coach, Dolce&Gabbana, Ferrari, Michael Kors, Prada, Ralph Lauren, Tiffany & Co., Valentino, Versace 등의 명품 브랜드 라이센스도 보유하고 있어 흔히 알고 있는 명품 안경의 안경테는 Essilor Luxottica가 제조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합리적 가격에 우수한 제품성을 갖춘 신생 업체들이 시장에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는 추세다. 2000년 초부터는 온라인 위주 또는 온라인-오프라인 매장을 병행하는 기업들이 시장에 등장했다. 한 예로 온라인에서 사업을 시작한 Warby Parker는 가격, 가치, 패션, 품질 모두 만족시키는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80~100 달러 가격대의 트렌디한 컨셉의 매장, 온라인을 통한 고객 유치 등으로 현재 북미 지역 내 80개 매장까지 확장했다. 온라인에서부터 시작했으나 현재 수익의 50%가 오프라인에서 창출되고 있다.

<미국 주요 온라인 안경 업체별 특징>

[자료: 각 사 웹사이트]

유통구조

미국인들의 안경을 구매하는 경로는 크게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나뉜다. 2020년 미국에서 안경을 구매한 성인의 44% 이상이 인터넷을 통해 안경을 구매했다. 2017년 기록한 22%에서 많이 증가한 수치이다. 인터넷에서 구매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에서 안경 가격을 비교하고, 사고 싶은 안경의 유형이나 스타일 고른 후 안경 소매점을 방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안경 트렌드 리서치 기관 Vision Council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완화되던 시기인 2021년 초부터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다시 방문하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온라인을 토한 안경 판매량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 대부분이 온라인을 이용할 시, 한두 가지 유형의 웹사이트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전이 필요 없는 안경은 Google과 같은 온라인 검색 엔진을 활용하며, 처방 안경은 안경 유통업체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율 및 인증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에 따르면 폴리이미드 필름이 속하는 HS Code 900319 제품군은 한-미 FTA 협정세율 대상으로 무관세가 적용된다.

한편, 미 식약청(FDA)은 시력 교정용ㆍ보호용 또는 기타용의 안경ㆍ고글과 이와 유사한 물품에 대하여 제조 및 유통 의료기기로 분류하여 FDA 연례 등록을 시행하고 있다. 안경은 미국 의료기기 분류기준에 의해 의료기기의 위험도에 따라 세 가지 Class I, II, III로 기기를 분류하고 Class I 속한 일반 규제 품목으로서 미국 내 유통을 위한 Establishment Registration 및 Device Listing을 제출해야 한다.

시사점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시력 교정이 필요한 고객은 렌즈 품질에 비용을 투자할 의향이 있으며 안과 방문 빈도가 높다. 이들은 주로 안경 전문 매장을 이용한다.

패션에 민감한 고객은 상대적으로 낮은 연령대의 고객으로 패션 및 안구보호가 안경 구입의 주목적이다. 80~500 달러까지 가격 선택 폭이 넓으며 명품 브랜드를 선호한다. 가치를 중요시하는 고객 브랜드와 품질의 안경을 선호하나, 합리적인 가격도 중요한 구매 결정 요소로 작용한다. 주로 Target, Walmart 등의 대형 유통업체의 안경점을 이용한다. 예산에 민감한 고객은 30~40 달러 정도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안경테를 제공하는 ZENNI OPTIMCAL, COSTCO 등의 브랜드를 선호한다. 품질을 중요시하는 고객은 프레임당 80 달러 이상의 가격대의 내구성이 강한 제품을 선호하는 편인점도 참고할 수 있겠다.

자료: Euromonitor, IBISWorld, Statista, Vision Council, 각 사 웹사이트,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