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개요

 

가나의 중고차 시장 규모는 약 20억 달러로 추산된다. 매년 수입되는 10만대의 차량이 수입되고있으며 그 중 약 80%가 중고차로 분류된다. 중고차 시장규모는 매년 성장해왔으나 2020년 코로나 19를 계기로 다소 감소한 바 있다. 그러나, 2021년 이후 경기회복에 따라 시장 상황의 개선되며 자동차 부문 또한 성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Stanbic Bank의 조사에 따르면 가나의 자동차 시장은 향후 6년 동안 연평균 15%의 증가가 예상되며, 이는 중고차 뿐만 아니라 현지 조립공장의 가동으로 인한 신차 시장 또한 주요 성장동력으로 추정된다.

 

[참고] 가나 자동차 개발 계획 (Ghana Automotive Development Plan, GADP) 가나 정부는 제조산업 육성을 위한 10대 발전계획 (Ten Point Plan)을 수립하고 그 일환으로 자동차 산업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 GADP는 가나를 서아프리카의 자동차 산업 허브로 만들어 자동차 조립 및 부품 제조를 앵커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통상산업부는 이와 관련된 다양한 인센티브 및 정책 등 종합 패키지를 개발하였다. 대표적인 인센티브로는 참여 기업들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법인세 혜택 및 조립에 사용되는 부품(반제품)들의 수입 관세 혜택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제조업체들은 우선 SKD (Semi-Knock Down) 형태의 조립 공장으로 시작하여 향후 Enhanced SKD 및 CKD (Completely Knock Down) 단계로 발전할 계획을 수립하였다. 결과적으로 2022년 현재 폭스바겐, 시노트럭, 토요타, 스즈키 및 닛산 등이 공장 운영을 시작하였고 현대 및 기아자동차 역시 연내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주력으로 판매되는 차량은 엔진 용량이 1,500cc에서 1,900cc 급이 전체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유형의 차량은 개인차량 및 대중교통 (택시 등)에 모두 사용되며, 주로 중산층에서 많이 구입하고 있다. 1,500cc 미만급 차량은 전체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택시, 공유차량 (우버, 볼트 등) 및 기타 대중 교통 서비스 등 상업운송에서 활용되고 있다. 1,900cc 에서 3,000cc 미만의 차량은 전체의 15%를 차지하며 주로 SUV 승용차가 이에 해당된다. 가나는 도심지역 도로의 경우 팟홀이 많고 과속방지턱이 매우 높은 편이며, 외곽으로 갈수록 비포장도로의 비중이 증가하여 중산층 이상에서는 SUV를 선호하는 편이다.

 

수입현황

 

수입규모는 ‘19/’20년에 큰 폭의 감소 경향을 보였으나 ‘21년에는 다소간 회복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22년 1분기에도 회복추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되나, 환율, 인플레이션 및 물가 상승, 특히 휘발류/경유값의 폭등으로 인해 2분기부터는 증가세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전체적인 물량은 ‘21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5년 자동차 수입 추이>

자료 : 가나통상산업부 및 GTA 종합

 

연도별 주요 수입국으로는 미국, 한국, 캐나다, UAE, 독일, 일본 등이 있으며 최근 한국으로부터 수입이 다소 감소하는 추세에 있고 이를 미국, 캐나다, 일본, UAE 등지에서 대체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일본의 경우 핸들방향이 반대이나 (가나는 한국/미국과 동일하게 좌측핸들) 이를 개조하여 수입함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에서 수입되는 일본 메이커 차량의 인기에 힘입어 수입이 늘어는 것으로 판단된다.

가나에서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는 토요타로서 Corolla 및 Yaris의 판매가 가장 눈에 띈다. 주로 미국에서 수입되는 일본 브랜드 차량이며 가나 소비자의 취향 및 수요에 부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닛산, 기아, 현대, 혼다 등이 있으며, 벤츠, BMW, 스츠키, 미쓰비시, 폭스바겐 등의 점유율도 높은 편이다.

한국차의 경우 현대차와 기아차가 가장 수요가 높으며, GM 대우 (쉐보레), 쌍용 및 르노삼성도 일부 수입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연료효율 및 운영비 측면에서 경제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수요가 높은 편이다.

더불어 미국 및 유럽에서는 사고차량 (Salvage Car)의 수입도 활발한 편이다. 사고가 없는 중고차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가처분 소득이 낮은 가나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편이며 이러한 차량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정비업체도 많은 편이다.

 

<주요국 최근 5년간 수입 추세>

자료 : 가나통상산업부 및 GTA 종합

 

최근 5년간 한국에서 수입된 차량 스펙별 순위는 다음과 같다.

 

<한국 수입 순위>

자료 : 가나통상산업부 및 GTA 종합

 

유통 및 주요 플레이어

 

중고차 시장의 주요 업체는 수입업체는 판매업체들이며 상당히 많은 수의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주로 수도인 아크라, 제2의 도시인 쿠마시, 타코라디 등의 도시 지역에 많이 위치를 하고있다.

 

중고차 가격은 자동차의 상태 및 사양에 따라 결정되며, 주요 고려사항으로는 제조연도, 주행거리, 엔진용량, 원산지, 물리적조건(Body Condition), 내부사양 등이 있다. 최근 중고차 가격이 전체적으로 상승한 바 있는데, 이는 2022년에 가나 정부는 자동차에 대한 벤치마크 가치를 기존 30% 할인에서 10% 할인으로 조정한 것이 주요 원인이 되었다 (일반 물품은 50%에서 30%로 조정, 22.3월).

가나에서 주로 판매되는 중고차의 가격대는 다음과 같다. 참고로 이는 평균적인 가격대이며 실제 판매시에는 각 차량의 조건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1,500cc 미만 차량 평균 가격대>

자료 : 전문가 인터뷰 및 아크라 무역관 종합

 

<1,500cc ~ 2,000cc 차량 평균 가격대>

자료 : 전문가 인터뷰 및 아크라 무역관 종합

 

<SUV (2,000cc ~ 3,000cc) 차량 평균 가격대>

자료 : 전문가 인터뷰 및 아크라 무역관 종합

 

유통망의 경우 최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 및 광고가 증가하고 있다. 주요 온라인 플랫폼으로는 Jiji Ghana, Tonaton Ghana, Auto Check 및 Jumia Cars Ghana가 있다. 22.7월 기준 Jiji Ghana에 약 13,000 여대의 중고차가 광고되고 있으며 Tonaton에서는 10,000여대가 광고 중이다.

 

<주요 온라인 플랫폼 홈페이지>

자료 : 아크라무역관 자체 정리

 

가나의 중고차 시장은 대부분의 수입업자 및 판매업자가 유사한 차종을 취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차의 경우 현지 독점 딜러가 특정 브랜드를 취급하는 반면 중고차는 가격적인 차이만 있을 뿐 독점 딜러의 개념이 없다. 더불어 한국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오토위니 역시 가나에 지사를 두고 중고차를 판매하고 있다.

 

<주요 중고차 업체 리스트>

자료 : 아크라무역관 자체 정리

 

관세 및 세금

 

중고차 수입관세는 엔진용량에 따라 5~20%가 부과되며 추가로 세금 및 수수료가 있다.

 

<중고차 수입 관련 세금 및 수수료>

자료 : 가나 국세청 및 아크라무역관 정리

 

더불어 연식이 10년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CIF의 5~100%에 이를 추가 패널티가 부과된다. 가나 정부는 10년 초과 중고차량 및 사고차량에 대한 수입금지를 실시하고자 하였으나 시장의 반발로 인해 취소한 바 있다.

 

<초과연식 패널티 (Motor Car)>

자료 : 가나 국세청 및 아크라무역관 정리

 

<초과연식 패널티 (Commercial Vehicle – Bus, Coach, Van)>

자료 : 가나 국세청 및 아크라무역관 정리

 

<초과연식 패널티 (Commercial Vehicle – Truck, Lorry, Tipper Truck)>

자료 : 가나 국세청 및 아크라무역관 정리

 

운송방법으로는 RoRo (Roll On/Roll Off) 운송과 컨테이너 운송이 있다. RoRo 방식은 차를 직접 화물선에 싣는 방식이고 컨테이너 운송은 말 그대로 차량은 컨테이너 내부에 적재하여 운송하는 방식이다. 컨테이너로 운송할 경우 여유 공간을 이용하여 자동차 부품을 추가하는 경우가 있으며 주로 중고 부품이 많이 실리게 된다.

 

수입시에는 원본운송장 또는 선하증권, 송장등본, 패킹리스트, 수입신고서 (Import Declaration Form, IDF), 세금식별번호 (Tax Identification Number, TIN) 또는 가나카드 PIN 넘버 등의 서류를 구비해야 한다.

 

가나는 왼쪽 핸들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오른쪽 핸들 차량은 공식적으로 반입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해당 차량은 왼쪽핸들로 개조된 이후에 수입이 가능하며, 토요타 Vitz가 가장 많이 수입되어 우버, 택시 등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시사점

 

한국산 중고차는 이미 가나에 폭넓게 알려져 있고 수요가 높으므로 초기 진출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다만, 미국, 캐나다, 일본으로부터 수입되는 차량들과 품질 및 가격경쟁이 필수적이다. 더불어 가나 수출시 고려할 수 있는 옵션으로는 운송협회로의 수출이다. 대표적으로 가나 개인 도로운송 연합 (Ghana Private Road Transportation Union, GPRTU)의 경우 상업용 운전자, 운반원, 경비원 및 차량 소유자를 대표하는 협회로서 16개 지역에 지부를 두고 있다.

더불어 한국수입협회 (Korea Importers Association of Ghana)와 협력이 가능하다. 약 400여개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동 협회는 70%가 한국으로부터 중고차를 수입하는 업체들로 구성되어있다.

차량 수출시에는 가급적 휘발류 차량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에서 수입되는 중고차의 80%는 휘발류 타입이며 일부 SUV 차량에서 디젤유형이 수입되고 있으나 현지 수요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또한, 현지 금융기관과 협력을 통해 중고차 구입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할 경우 유리한 판매 전략이 될 수 있다.

 

자료 : 통상산업부, GTA, GRA, 코트라 아크라 무역관 자체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