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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ESG 적용 사례 및 전망
  • 트렌드
  • 에콰도르
  • 키토무역관 정지웅
  • 2022-07-14
  • 출처 : KOTRA

ESG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세

관련 인센티브 등 공공부문 지원 부족

에콰도르 기업들의 ESG 순위


에콰도르 내 ESG 공식 지표는 없으나 지속가능한 개발 및 기업 책임(Desarrollo Sostenible y Responsabilidad Corporativa)의 컨설턴트 업체인 YPSILOM은 기업들의 지속가능성을 측정하기 위해 에콰도르 기업들의 2021년 ESG 순위를 매겼다. 2020년에 시작하여 2년 연속 측정 중이다. 


순위 측정의 기준은 Worldcorp CSR, CRESE 등 국제 기준에 근거하여 매긴 지속가능한 경영 점수(50%), 국내 및 국제기관으로부터 지속가능성에 대한 수상 기록 점수(30%), 유엔 글로벌 컴팩트(UN Global Compact) 등 지속 가능성 평가 기관의 소속 여부 점수(10%), 전문가 평가 의견 점수(10%)로 구성됐다. 상위 15개 기업에 대한 순위는 아래와 같다.


<2021년 에콰도르 내 기업 ESG 순위>

순위

로고

기업명

분류

1


Aeropuerto Ecológico de Galápagos

공항

2


Banco del Pacífico

은행

3


Banco Guayaquil

은행

4


Banco Pichincha

은행

5


Banco Produbanco

은행

6


Chubb

보험

7


Cacpeco

금융

8


Cooprogreso

금융

9


Corporación Favorita

유통, 식품, 부동산 등

10


Corporación GPF

약국

11


Diners Club

신용카드

12


El Ordeño

유제품 공급

13


Fadesa

물건 포장

14


Grupo Difare

약국

15


Holcim

시멘트 제조

[자료: YPSILOM]


에콰도르 기업들의 ESG 관련 사례


1) ECOGAL(Aeropuerto Ecológico de Galápagos)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제도 발트라(Baltra) 공항의 관리 및 운영을 책임지는 운영사이며, 미국 Corporación América 관계 기업이다. 자연조건을 이용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환경을 보전하고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보존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COGAL이 운영하고 있는 발트라 공항은 세계 최초의 생태 공항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미국 USGBC로부터 LEED Gold 인증을 획득하며 지속가능한 건축물에 대한 가장 높은 인증을 받은 공항이다. 이는 에너지, 조명, 물 소비 사용을 최적화하는 공항의 설계 및 건설로 인함이며 특히 공항에서 사용되는 전기의 100%가 재생에너지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항터미널 통로에 설치된 태양광 판넬로부터 약 35%의 전기를 충당하고 공항 주변에 설치한 풍차에 의해 나머지 65%의 전기가 사용된다. 


<갈라파고스 발트라 공항의 태양광 패널 및 풍력발전장치>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0e6c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843pixel, 세로 538pixel

[자료: ECOGAL]


발트라공항이 친환경공항으로 분류되는 대표적인 사례는 아래와 같다.


  · 2012년 공항 건설시 건설 자재의 약 80%를 구공항에서 추출하여 재사용

  · 전기 사용 감소 및 최적화 설계

  · 태양광, 풍력 발전으로 청정에너지 활용

  · 물 소비 감소 설계 및 재활용

  · 모든 공간에서 적절한 자연 채광 및 환기


ECOGAL의 이러한 노력은 공항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데,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인 갈라파고스의 환경을 보호하는 측면에서 발트라공항이 앞장서고 있으며 주변 환경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면서도 자연을 보호하는 기술들이 반영돼 있기 때문에 만족하고 있다. ECOGAL의 ESG 정책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환경 의식, 자재들의 재활용, 청정에너지 사용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2) EL ORDEÑO


유제품 제조 기업으로, 모든 이해관계자의 공생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간마진을 최소화하고 낙농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에콰도르 주요 유통 채널인 Corporación Favorita, Tía, Santa María 등과 협약을 체결하였고 유통구조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EL ORDEÑO사는 인적, 기술적, 재정적 자원을 상당 부분 투입하였고 TRÜ 브랜드(우유)를 탄생시켜 전국 100개의 직판도매점과 16개의 소매 유통점을 개설했다.  11 , . 우유 1리터당 평균 20센트의 이익에서 42센 .


<EL ORDEÑO사 우유 TRÜ 제품 사진>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0e6c6d45.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92pixel, 세로 280pixel

[자료: EL ORDEÑO]


생산 공정에서 물이나 전기, 기타 자원의 사용을 줄이고 최적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으며 폐기물 관리에도 신경쓰고 있다.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여 전기 등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이를 위한 전담 부서를 개설하였으며, 관련 기술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산업폐수 및 대기배출량에 대한 주기적인 분석을 통해 환경 영향 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완화하기 위한 연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규 장비 구매에 있어서는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이 A등급이 아니면 구매하지 않고 있다. 


2020년에는 청정 재생 에너지 생산을 위해 마차치(Machachi) 산업단지에 374개의 태양광 판넬을 설치했으며, 이를 통해 전체 전기 소비량의 약 10%를 충당하고 있다. 현재까지 270MWh 이상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했고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144톤 감축 및 3,706그루의 나무 보호 효과와 동일하다. 또한 생산 제품의 포장지는 산림관리협의회(FSC)의 인증을 받아 77.5%의 재활용 재료를 이용하여 생산하고 있으며 100% 재활용 가능한 사탕수수로 만든 뚜껑을 사용하고 있다. 빨대 또한 FSC 인증을 받았으며 플라스틱 빨대가 아닌 종이 빨대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플라스틱 빨대와 비교했을 때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61% 적고 폐기 시 94배 더 빠르게 분해된다는 장점이 있다. 


El Ordeño는 ESG 정책을 통해서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장기적인 접근을 통해 관련 정책을 계속해서 발전해나갈 계획이다. 


3) Banco del Pacífico


에콰도르 은행으로 1972년에 설립되었다.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ISO 26000 국제 표준을 따르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이해 관계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윤리적, 경제적, 사회적 및 환경적 문제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 매뉴얼(Manual de Políticas de Responsabilidad Social)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원칙은 아래와 같다. 


  · 굿 거버넌스

  · 노동 관행

  · 공정한 집행

  · 인권

  · 고객 업무 우선

  · 환경 보호

  · 지역사회의 적극적 참여 및 발전


대표적인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으로, 2010년부터 지역 사회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Aprendo con mi Banco Banco”라는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라디오 프로그램과 대편 워크숍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데 저축의 중요성, 경제적 자원 관리 방법, 은행 서비스 이용 방법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한편, 환경 보호 측면에서 “Pacífico deja huellas” 봉사단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해변가 쓰레기 줍기 및 분리수거 등의 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측정하는 환경 영향 평가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4) Corporación Favorita


매출액 기준 10년 이상 에콰도르에서 1위를 지켜오고 있는 기업인 Corporación Favorita는 경영 전반에서 지속가능한 환경 및 개발을 목표로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 있다. 전체 자회사는 기업의 수익성과 기업의 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사이에서 균형을 추구하며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구하고 있다. 2019년에는 재활용 전문 회사인 GIRA를 설립해 폐기물을 수집해 재활용하는 환경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재활용 및 환경보호에 대한 교육, 연구 및 개발을 실시하고 있다. 


자회사이자 에콰도르 최대 소매 유통 체인인 Supermaxi는 새로운 지점을 개설할 때 에너지 효율성과 물 사용 절약을 위해 LEED 표준에 따라 건설하고 있으며,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고 있다. 2021년에는 전국 Supermaxi 주차장에 있는 109개의 재활용센터를 통해 PET병, 연질 및 경질 플라스틱, 스폰지, 종이, 판지, 테트라 팩, 유리, 캔 등 138만kg의 폐기물을 회수했으며 자회사인 GIRA를 통해 재활용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아래와 같은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었다. 


  · 280만 KW 에너지 절약 = 일반 가정의 54년 간의 전기 사용료

  · 44만 리터의 석유 절약 = 에콰도르에서 파타고니아까지 236대의 자동차가 왕복할 수 있는 양

  · 11,155그루의 벌목 방지 = 약 3헥타르의 숲

  · 1,970만 리터의 물 사용 절약 = 109,000명의 하루 소비량

  · 5,588kg의 이산화탄소 감축 = 전구 하나가 593일동안 방출하는 양


전문가 인터뷰


에콰도르 유제품 제조사인 El Ordeño사의 지속가능성 코디네이터로 근무하고 있는 Andrés Montenegro와 인터뷰를 실시했다. El Ordeño사는 2021년 에콰도르 ESG 경영 평가(YPSILOM 조사 결과)에서 12위를 기록한 기업이다.


Q1) ESG 정책을 언제부터, 왜 시작하게 되었습니까?

A1) 저희 회사는 2002년 설립돼 현재까지 6,000개 이상의 중소 생산자들과 협력관계를 맺어왔습니다. 약 20년간의 기간 동안 발견한 중요한 사실은, 지속가능한 경영 방침이 없으면 업계에서 생존하기 힘들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지는 방향을 택하게 되었고 중간 마진을 최대한 없애면서 생산자 및 최종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많은 비용을 투자했습니다. 또한 저희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재활용 공정으로 개선했고 우유팩은 재활용 원료를 77.5% 활용하여 생산하고 있으며, 사탕수수를 활용하여 100% 재활용 가능한 뚜껑을 만들었습니다.


Q2) 소비자들은 이러한 ESG 노력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A2) 오늘날 에콰도르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은 계속 커져가고 있습니다. 저희는 기존 플라스틱 빨대에서 종이 빨대로 변경하여 생산하고 있으며, 재활용 원료를 활용해 제품 포장지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매우 좋습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단순히 제품의 내용물만 관심있는 것이 아니라 제품이 어떠한 방식으로 생산되었고 무슨 원료를 활용해 생산됐는지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생산 공정 개선에 많은 투자를 했지만 이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Q3) ESG 정책을 실시하면서 겪는 어려움은 어떤 게 있습니까?

A3) 에콰도르에서 기업이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ESG 정책들을 실행할 때 공공 부문의 지원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업들은 항상 수익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데, ESG 실천을 위해 치러야할 대가와 이를 위한 인센티브를 저울질 할 때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ESG경영을 위한 프로젝트 자금 조달 방안을 찾고 있으나 투자 수익률에는 한계가 있어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Q4) 한국의 기업들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A4) 한국은 생산 공정에서 보다 효율적인 생산 방안, 에너지 관리 등에 대한 많은 노하우와 선진 기술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에콰도르 시장에 진출할 때 생산 비용과 고용 비용 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에콰도르 시장은 ESG 실천에 대한 의식들이 성장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이를 적용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시사점 및 전망


ESG 추진과 관련하여 에콰도르 기업들은 과거 사회 공헌 활동이나 기부 활동을 실시하는 수준에 그쳤었다. 이를 통해 소위 ‘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기부금을 공제받을 수 있는 세금 혜택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현재는 에콰도르 소비자들로부터 지속가능한 환경,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에 기업들도 기업의 규모와 관계없이 ESG경영 모델을 표준화하고 적용하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비즈니스 경영과 ESG 정책이 연결되지 않는 경우인데 기업의 수익성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거나 단기적인 효과가 없는 ESG 정책을 무리해서 적용하려고 할 때 발생하는 어려움들이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오래 지속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과 사회를 배려한 투명한 경영 전략은 기업가치 향상과 연계되기 때문에 에콰도르에서 ESG를 적용코자 하는 기업들은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관점에서 점진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료: ECOGAL, EL ORDEÑO, Banco del Pacífico, Corporación Favorita, GIRA, YPSILOM, El Ordeño사 인터뷰, 현지일간지(El Comercio, El Universo, Primicias, El Telegrafo), KOTRA 키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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