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중국 대표 IT기업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ESG 도입 현황
  • 트렌드
  • 중국
  • 항저우무역관
  • 2022-07-14
  • 출처 : KOTRA

알리바바, 사용자의 착한소비로 모금한 기부금으로 빈곤 가정과 농촌지역 교육을 위한 공익사업 추진

텐센트, 2021년 충칭시 최초로 100%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대형 데이터센터 단지 구축

전 세계적으로 ESG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 정부 역시 탄소중립 목표를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중국 기업의 ESG 추진도 활발하다. 그러나 중국 ESG 발전은 초기단계로 현재 기업의 공시 의무화 규정은 없다. 최근 중국 상장기업의 ESG 관리에 대한 필요성은 커지고 있지만 자발적인 ESG 공시 비중은 여전히 선진국에 비해 낮다. 


중국 상장기업협회의 통계수치에 따르면 2022년 4월 기준, 중국 A주식 상장기업 4669개 사 중 1408개사가 사회적 가치에 대한 보고서 혹은 ESG 보고서를 발표했고, 4660개사는 연간 보고서에 사회적 책임 및 환경보호 관련 정보를 포함했다. 2014년 이후 중국 A주식 상장기업 중 매년 평균 약 25%가 ESG 보고서를 자발적으로 공시하고 있다.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国务资产监督管理委员会)중앙상장기업(2021년 기준 440개 사 현재 ESG 보고서 공시율 42%)의 주도하에 2023년에는 ESG 경영이 전면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적극적으로 ESG 경영을 추진하는 중국 인터넷 기업

 

1. 알리바바(阿里巴巴)


[자료: 알리바바 홈페이지]

 

알리바바(阿里巴巴) CEO 장융()은 2021년 12월 투자자의 날에 ESG는 회사 미래발전가치의 기초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2021년 탄소중립 행동 보고서”를 발표해 2030년까지 그룹 내 사업장에 대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2035년까지 에너지 전환, 과학기술 혁신, 직원과의 공동 협력을 통해 15억 톤 규모의 탄소 감축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1년에 친환경 채권을 발행해 10억 달러를 조달다. 이 중 45.7%는 에너지 효율 프로젝트, 35.7%는 친환경 건설 프로젝트, 14.9%는 코로나19 확산 대비 프로젝트에 사용으며 나머지 자금은 신재생에너지와 순환경제 등 프로젝트에 활용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의 MSCI ESG 평가 등급*은 2018년의 B등급에서 2021년에 BBB 등급으로 상승다.

  주*: MSCI ESG 평가 등급: 미국 모건스탠리의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MSCI)에서 발표하는 ESG 평가 등급

 

알리바바의 주요 ESG 활동

 

① E(Environment: 친환경)


사무용 건물 건설에 지속 가능한 설계를 도입하고 직원의 건강, 편리성, 업무환경을 충분히 고려한 설계를 통해 2021년 67만㎡가 넘는 사무용 건물 구역이 LEED 인증(국제 녹색 건축 표준)을 획득했다. 건물 전체의 에너지 절약 관리를 위해 디지털 기술도 적극적으로 적용됐다. 환경 감지센서와 스마트 IoT 기기 설치를 통해 사무 환경의 에너지 사용 상황을 능동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사무실 내 인원과 외부 날씨 환경에 맞춰 스크린, 조명, 에어컨 등 전력 소모가 큰 전기기기를 자동으로 제어하고 전력 사용 상황을 스마트센터에서 표시해 실시간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업무 단지 내 탄소 배출 관리 능력을 최적화하는 다양한 조치를 통해 알리바바는 2019년부터 2년 동안 1인당 에너지 소비를 10% 이상 감소시켰다.


데이터 센터에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10kV 교류 입력 일체형 직류 전원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한 채 배전 구간을 66% 감소시켜 전력 손실을 줄였다. 이는 기존 방식 보다 전체 작업 효율성을 97.5% 이상 향상시켰으며 업계 최고의 수준이다. 이 혁신 설비는 2021년 《국가통신업 에너지절약 기술제품 추천 목록》에 등재 있다. 업계 표준이 곧 정식으로 발표되면 국제전기통신연합 ITU에 등록될 예정이다.


물류 분야에서는 재사용 종이 박스 포장을 보급하고 있다. 티몰, AliExpress 두 채널에서는 이미 70%의 택배에 재사용 박스를 활용하고 있다. 2018년부터 자동화 상자 절단, 포장 알고리즘 등의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포장 용량을 줄였다.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최적화된 알고리즘 모델을 종이상자 모델 설계에 결합했다. 알고리즘에 의해 가장 적합한 포장 방안을 추천하고 상품의 모양에 더 적합하게 포장할 수 있다. 최적화 알고리즘을 적용한 이후 2020년까지 2년간 약 5억3000만 개의 택배에 사용된 포장재 사용량을 평균 15% 줄일 수 있었다.

 

② S(Social: 사회적 책임)


코로나19 사태에 맞서 실제 방역 지원에 2021년 3월까지 약 34억 위안(약 6591억 원)을 투입해 전국과 다른 150개국에 2억 건의 방역물자를 기부했다. 방역 기간 알리페이가 연구개발한 '건강 코드'는 중국 각 도시에 사용되고 있으며, '글로벌 코로나19 실전 공유 플랫폼'을 개발해 229개 국가와 지역의 코로나19 정보를 열람할 수 있게 했다.


[자료: 알리페이]

 

또한, 2017년에는 '1년에 1인당 3시간' 공익플랫폼을 공식 출시했다. 한 사람이 1년 동안 최소 3시간의 공익활동에 참여하는 캠페인으로 알리바바 내부에서 2년 간 추진해온 공익사업을 전국민이 참여하는 캠페인으로 탈바꿈시켰다. 플랫폼 출시 이후 2020년 기준, 약 100만 명이 매일 공익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플랫폼을 통해 공익활동에 참여한 전국 자원봉사 및 공익기관의 입점 수는 3500개에 육박했다.


2021년 기준 타오바오와 알리페이와 연동된 250만 명에 달하는 온라인 판매자와 수억 명의 소비자들은 '공익보배(公益宝贝)*'나 사회적 온라인 쇼핑몰에서 '선인구매(善因购买)**를 통해 사회적 상품을 거래하고 직접 기부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약 3200개의 공익 사업이 추진됐으며 20억 위안(약 3878억 원) 이상의 기부금이 모였다. 기부금은 ‘버팀목 프로그램’을 통해 빈곤 가정 300만 명의 건강 의료 지원에 쓰였다. 또한, 200여 개 농촌지역 학교에 정수기를 기증해 12만 명의 교사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10만 명의 농촌지역 아이들을 위한 전문 음악 교실도 설립됐다.

  주: * 공익보배: 타오바오 판매자가 상품의 수익금 중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프로그램

      ** 선인(Cause-related)구매: 공익과 연계된 상품을 소비하는 것, 착한소비

 

③ G(Governance: 지배구조 개선)


알리바바는 빠른 변화와 치열한 경쟁에서 민첩히 대처하기 위해 그룹 최고위층부터 구조 조정에 나섰다. 2021년 알리바바는 '다각화 지배구조' 체제로 전환하고 '중국 디지털 비즈니스'와 '해외 디지털 비즈니스', 두 개의 큰 부문으로 분리했다. 그리고 다이산(戴珊)과 쟝판(凡)이 각 부문의 총재로 임명돼 총괄업무를 담당한다. '중국 디지털 비즈니스'에는 타오바오(), 티몰(天猫), 알리마마(阿里妈妈), B2C소매, 타오차이차이(淘菜菜), 타오터(淘特), 1688 등 업무가 포함된다. 해외 디지털 비즈니스” 는 알리 익스프레스(全球速通), ICBU, Lazada 등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자회사가 포함된다.

 

2. 텐센트(腾讯)

 

[자료: 全球TMT]


텐센트(腾讯)는 2021년 영업실적이 부진한 상황에도 ESG경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과학기술, 환경, 공익 활동, 소기업지원 등의 업무에 많은 재정을 투입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준비를 했다. 2021년 텐센트(腾讯)가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혁신 분야와 '더불어 잘사는 프로젝트', '텐센트 공익 자선 재단'에 기부한 액수는 22억9500만 위안(약 4449억 원)에 달한다.

 

주요 ESG 활동

 

① E(Environment: 환경)


6000만 ㎾h의 재생에너지 전력 조달이 가능한 충칭 텐센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2021년 9월 충칭 지역 최초로 전력의 100%에 재생에너지가 적용되는 대형 데이터센터 단지가 됐다. 텐센트의 칭위안청신데이터센터(清远清据中心) 단지의 분산형 태양광 사업은 2021년 말 전력 공급량 200만 ㎾h 넘어섰다. 2022년 2월 텐센트 양저우이정데이터센터(据中心)의 13MW 규모의 분산 태양광 사업도 순조롭게 발전하고 있다.

 

② S(Social: 사회적 책임)


텐센트에서 운영하는 공익 관련 온라인 프로그램의 가입자는 2021년 기준 1억5000만 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온라인 공익 프로그램을 통한 누계 기부 금액은 54억4600만 위안(약 1조559억 원)에 달한다. 기부금은 농촌 의료, 장애인, 빈곤아동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또한 '천백프로젝트(千百计划)*'와 '기술 공익 창업투자 프로젝트(公益计划)'를 잇따라 개시해 사회적 공익 조직의 디지털 역량을 확대할 수 있도록 돕고있다.

  주*: 천백프로젝트: 1000명의 공익활동가와 100가지의 공익 프로젝트의 수행과 수행 과정에서 디지털 수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

 

③ G(Covernance: 지배구조 개선)


텐센트의 직원 복지와 사내문화는 중국 과학기술 인터넷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텐센트 ESG보고서에 따르면 텐센트는 직원 권익과 복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개인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사내 여성 관리자 비율도 25% 이상으로 사회의 고용 균형을 이루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사점

 

중국의 인터넷 기업은 발 빠르게 ESG 경영 행렬에 합류하고 있다. 뉴노멀 하에서 기업은 건전한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요소에 다시 초점을 맞춰야 한다. 여기에는 사용자 가치, 기술과 혁신, 비용 효율성, 장기적인 지속가능한 발전 그리고 기업, 산업과 사회적 이익의 균형이 포함된다.


혁신전 연구회에서는 2022년 6월에 《기업 ESG 공시 지침(企ESG披露指南)》 단체 표준을 발표해 중국 기업의 ESG경영 사업의 기준과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단체 표준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ESG와 지속가능한 발전의 실질적인 의제를 다루고 있으며 중국 기업이 ESG를 회사전략에 포함시키고 지속가능한 개발 이념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제시한다. 이 단체 표준은 중국 기업의 ESG 공시 표준 영역의 공백을 보완하는 선구적이고 기념비적인 표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알리바바 ESG 부서 담당자는 인터뷰에서 “알리바바가 102년간* 지속될 수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투자자와 소비자들도 회사의 환경 및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ESG 관련 정보 공시를 중시해야 할 것이다.” 라고 전했다.

  주*: 알리바바 그룹이 102년간 지속하는 것을 목표하는 이유는 1999년 창립 이후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해 기업을 3세기 동안 유지하는 것을 의미함.

 


자료: 사나경제(新浪财经), 즈후(知乎), 시대상업학원연구보고(代商), 상도중황컨설팅(商道纵横), 금융계(金融界), 기업 홈페이지 등 KOTRA 항저우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중국 대표 IT기업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ESG 도입 현황)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