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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SG 투자 현황과 전망
  • 트렌드
  • 중국
  • 상하이무역관
  • 2022-07-14
  • 출처 : KOTRA

중국, ESG 국제화 작업 가속화

국무원 국자위 사회책임국 정식 설립, 중앙과 국유기업을 선두로 ESG 업무 새로운 단계 추진

중국의 ESG 발전 현황

 

1. 중앙 정부, ESG 도입 정책 드라이브 가속화


2022년 3,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는 산하 기구로 '사회책임국'을 정식으로 설립하면서, ESG 업무 부서와 직책을 명확히 도입한 바 있으며, 이를 기점으로 중앙기업과 국유기업 상장회사를 선두로 한 ESG 업무를 새로운 단계로 추진하고 있다. 뒤이은 415일 중국증권감독위원회에서는 <상장회사 투자자 관계 관리 업무가이드>를 발표했다. 2022515일부터 시행되는 이 가이드에 따르면, '투자자 관계 관리 커뮤니케이션 파트'에 ESG가 처음으로 포함됐고, 향후 중국의 ESG 정보 공시와 ESG 투자 발전의 가속화 추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발표 당일 중국증권감독위원회는 <탄소금융제품 업계표준>도 함께 배포하면서 탄소 금융제품의 분류와 구체적인 탄소 금융제품의 실시 요구사항도 명확히 분류했다.


2. UN PRI 체결 중국 업체 수 현저히 증가


PRI 공식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PRI 체결 수량은 20121개사에서 202050개사로 더딘 성장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2021년 신규 설립 33개사, 총 83개사로 전 세계 PRI 체결 수량의 2%를 점했고 20221분기 기준 중국 대륙 PRI 체결 업체는 98개사(이 중 투자관리기구 74개사, 공모펀드 매니저 22개사)로 전년 대비 15개사가 추가로 신규 체결됐다. 현재 중국의 18개 사회보험금 펀드 수탁관리자 중 13개사가 PRI에 가입했고 21개 기본 양로보험금 투자관리기구 중 15개사가 PRI에 가입돼 있다.


주*: UN PRI란, 책임있는 투자를위한 유엔 원칙(PRI: The United Nations-supported 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이라고 하며, 환경, 사회 및 기업지배구조(ESG)를 투자의사 결정에 통합하는 것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UN PRI는 UN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06년 4월에 시작됐으며, 약 4900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기관은 PRI의 6가지 핵심원칙에 서명한 후 정기적인 보고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되며, 회원사들의 자발적인 공개 원칙으로 운영된다. 약 121조 달러 규모 이상의 총 자산이 운영되고 있다고 하며, 주로 노르웨이정부연금기금, 태국정부연금기금, 캐나다연금계획투자위원회 등 국가적 차원의 자금기관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중국의 UN PRI 체결 현황>

(단위: 개 사)

[자료: UN PRI, SusallWave정리]


3. 전국 탄소 시장 온라인 거래


2021716, 중국 탄소 시장 온라인 거래가 정식으로 가동되었고, 20211231일까지 전국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의 첫 이행 주기가 마무리되었다. 중국 생태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 탄소시장 첫 이행 주기에는 연간 약 45억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양을 커버한 발전(发电)업계 중점 배출 업체 2162개사가 참여했고, 탄소배출권 할당량의 누적 거래량은 1억7900만 , 누적 거래액은 76억6100만 위안, 이행 완료율은 99.5%이다. 상하이 환경에너지거래소가 발표한 데이터에 근거하면 전국 탄소시장의 최고 낙찰가는 톤당 62.29위안, 최저 낙찰가는 톤당 38.5위안이며 2021년도 마지막 교역일의 전국 탄소 시장 거래가격은 톤당 54.22위안으로 716일 첫날 개장가격인 1.48위안에 비해 12.96% 증가했다.


<2021년 전국 탄소시장 거래량 및 거래가격 현황>

(단위: 만 톤, 위안/)

[자료: 생태환경부, 증권 타임즈]


4. ESG 테마 펀드 용량 확대 가속화


ESG 테마 펀드 수량과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말 기준 ESG 테마 펀드는 200개로 총 규모 25784000만 위안을 초과한다. 2021년 이후 '쌍탄' 목표 추진으ESG 테마 펀드의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져 왔으며, 연내 신설 ESG 테마펀드도 총 62개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중국 ESG 테마 펀드는 일정한 규모를 갖고 있지만 전체 공모펀드 자산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으로 여전히 매우 작은 비중을 차지한다. 전반적으로 테마 투자를 중심으로 포석을 이루고 있어 순수 ESG 상품의 비중은 높지 않은 현실이다. 다만 중국 내 ESG가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배경 하에서 중국의 ESG 펀드는 여전히 성장여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중국 ESG 테마 펀드 설립 현황>

(단위: )

[자료: Wind]


중국의 ESG 지수와 제품은 2020년 이후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ESG 테마펀드는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은 편으로 수익이 집계되는 183개의 ESG 테마펀드의 2021년 평균 수익률은 14.5%에 달해 상하이종합지수, 선전종합지수 등 주요 시장 지수를 훨씬 초과했다. 여전히 시장 초기 단계로 일반 테마류 제품이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지수의 제품 추적 규모가 작고 리스크 수익 특성이 불안정하다는 단점은 있지만, ESG는 이미 중국 시장과 긴밀하게 결합돼 큰 발전 잠재력이 기대된다.


<2021ESG 테마 펀드와 주요 주식지수 시장 실적 대조>

(단위: %)

[자료: Wind]


5. 산학연계 ESG 교류 지속적 강화


최근 각종 ESG 관련 회의와 포럼이 수차례 개최되고, ESG 플랫폼의 가동을 통해 풍부한 네트워크 교류의 장이 제공되고 있다. 지난 424 중국 <사회책임 100인포럼 ESG 전문위원회>와 국가에너지그룹이 공동 주최한 <ESG 중국포럼 2022년 봄 회의>가 베이징에서 개최됐으며 해당 포럼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 ESG 디지털 플랫폼>의 가동이 정식 선포됐다. 이어진 528, 중국기업개혁발전연구회와 수도경제무역대학에서 공동 주최한 '중국 ESG 포럼 2022'가 베이징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돼 'ESG와 쌍탄 전략' 주제로 새로운 이론적 성과, 실천적 발전, 정책 개발에 대해 논의된 바 있다. 

 

중국 ESG 발전의 도전 과제


ESG가 중국에서 이미 트렌드로 자리잡고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지만 중국의 ESG 발전에는 여전히 많은 도전과제가 있다.


먼저 국외 평가 기관이 중국 기업에 대한 ESG 평가 결과는 시스템적으로 낮은 편이다. 20214분기 MSCIESG 평가를 예로 보면 중국의 202개 국유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이 A등급(3등급·7등급)에 그치고 B등급과 CCC등급이 63.9% 비중을 차지한다. 두번째로, A주 상장사의 3/4 비중이 여전히 ESG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고있으며 이미 제출된 ESG 보고서를 검토해보면 공시 내용의 품질 면에서 문제가 있는 경우가 다수다. 

또 대다수의 상장회사들이 아직 이사회 차원의 ESG 거버넌스 메커니즘을 수립하지 않아 ESG 관리체계가 완벽하지 않은 점, 네번째로 ISSB(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 국제지속가능발전기준이사회)에서 금년 말 ESG 국제기준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는 중국 회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스위스·독일 등 해외 지역에 상장된 중국 회사가 많은데 이러한 국가들이 2년 내에 ESG 국제 공시 가이드를 채택할 가능성이 매우 크기에 중국 회사가 상장하려면 해당 가이드에 따라 공시를 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상장할 수 없고 국제 자본의 지원을 받지 못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중국 기업들이 EU를 대상으로 수출물량이 많은데, EU 국가에서 중국 기업들이 공개한 ESG 상황을 보고 별도의 세금을 부과할 리스크도 있다. 현재 ESG 국제기준은 아직 의견 수렴 단계에 있으며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중국 기업의 실제 상황을 반영한 건의사항을 ISSB에 제출해 기준 제정 시 중국과 같은 개발도상국의 수요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물론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ESG 총 방향은 일치하지만, 앞으로 중국 기업의 공시 수준이 제고되고 기초 여건이 개선되면서 국가 환경보호 관련 정책도 더 좋은 데이터 근거를 마련해 상호 발전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중국 증시시장의 ESG 실시 계획


1) 국유기업의 선도 역할 수행


2022년은 <국유기업 개혁의 3년 작전>이 마무리되는 해로 국유기업 개혁의 효과는 경제뿐 아니라 사회적 기여에도 관련된다. 국무원 국자위는 2021년부터 ESG 시스템 건설을 적극 추진하여 ESG 업무를 사회책임 업무로 명확히 포함시키고 중앙기업지주 상장회사가 ESG 시스템 구축에서 모범적인 역할을 하도록 요구하면서 ESG 투자, 등급, 신용평가, 정책 등 체계의 설립과 중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질적 발전에서 선도적 역활을 발휘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해 3, 국무원 국자위는 사회책임국을 신설하여 중앙기업의 쌍탄(2030 탄소피크, 2060 탄소중립) 관련 업무를 추진케하며 기업의 전 과정, 전 체인의 리스크 방제 체계를 완비하고 중앙기업의 농촌 진흥과 신장위구르, 티베트, 칭하이 등 낙후된 서부 지역 지원을 책임지게끔 유도하고 있다. 이는 중앙기업의 품질 관리와 브랜드 건설을 파악하고 국제적으로 유명한 고급 브랜드를 건설하며 중앙기업의 사회책임체계를 잘 구축하여 기업들이 ESG 이념을 적극 실천하고 국제적 룰과 표준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려는 목적이다.


2) 현지화 ESG 등급 체계 설립(중국식 ESG 도입)


ESG 평가 결과는 국내외 투자자가 기업의 ESG 성과를 측정하는 중요한 참고 근거로 활용되고, 기업의 융자 원가, 브랜드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국제 기준과 중국 국정에 부합되는 현지화 ESG 평가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쉐둥(衣学东) 국자위 연구센터 주임은 2022년 4월 회의에서 "세계의 변화, 시대의 변화에 직면하여, 국제 자본은 ESG 표준을 끊임없이 향상시키고 있으며 ESG는 이미 국제 경쟁과 협력의 새로운 수단으로 되고 있기에 중국의 ESG 현지화 작업은 중요하고긴박하다"고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시사점


수년 동안 해외 ESG는 국제 자산 관리 산업에서 주류 투자 철학 및 투자 전략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유럽과 미국 시장에 비해 중국의 ESG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으며, 중국의 정책적 지원 강화로 ESG 생태계 구축은 초기 성과를 거두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성숙하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중국 내에서 ESG 관련, 가장 많이 보이는 의견은 '중국식 ESG' 구축 필요성과 '녹색산업-탄소중립'과의 연계다. 지난 5월 28일 열린 <중국 ESG 포럼 2022>에서 상푸린 전국정협경제위원회 주임은 "제14차 5개년 계획에서 중국은 질 높은 발전 촉진을 위해 경제사회 전반의 녹색저탄소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발표하며, 동시에 "중국 특색 ESG 시스템을 구축하고 ESG 시스템 제반 제도적 안배를 보완하는 것은 경제의 질 높은 발전을 이끌고 공동부유 촉진을 선도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중국은 최초의 ESG 단체표준인 '기업 ESG 공시 가이드'를 발표한 바 있다. 류자오빈(劉彬对) 전 국가품질검사총국 공사는 해당 단체표준에 대해 "ESG 표준화 구축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ESG가 이념·가치관 정착부터 관리·행위·성과에 이르기까지 구체적 실천을 통해 녹색·저탄소·지속가능한 질적 발전을 더욱 촉진하도록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은행업보험업의 녹색 금융 발전을 촉진하고쌍탄(双碳목표를 적극 추진 및 실행하기 위하여 중국 은행보험감독위원회는 6월 2일 <은행업보험업의 녹색 금융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녹색 금융 경영 업무에 대한 금융 지원리스크 방지자체 관리 등 세 가지 방면의 구체적 요구를 명시하였다모니타(CEBM) 연구원의 황텐텐(黄天天) 조사원은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중국내 PRI 체결은 이미 100개사를 돌파한 101개사에 달했다"고 전하며, ESG 투자는 이미 중국에서 초보적인 공감대가 형성됐고 신흥시장의 ESG 투자가 지속적으로 가속화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처럼 중국의 ESG 발전 전략은 글로벌 표준, 요구(탄소중립)에 맞춰 자국의 특색을 갖춘 방향으로 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추진 방식은 중앙, 국유기업을 선두로 우선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의 중앙, 국유 상장사의 ESG 수준은 높지 않으며, 향후 ESG 정보 공개에 대한 국제기구의 기준은 점점 더 엄격해지고 있다. 이에 중국은 국영기업을 중심으로 ESG 도입의 선도역할을 수행하며, 전반적인 투자환경에서 ESG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다시 말해 중국 국영기업은 ESG 정보 공개에 대한 더 높은 요구사항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로, 이에 2022년 3,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는 산하 기구로 '사회책임국'을 정식으로 설립하면서, ESG 업무 부서와 직책을 명확히 도입한 바 있으며, 이를 기점으로 중앙기업과 국유기업 상장회사를 선두로 한 ESG 업무를 새로운 단계로 추진하고 있다중국의 ESG 발전 전략과 추진현황을 토대로, 우리 관련 산업계, 기업도 시사점을 도출해야 할 시점이다.



자료: WIND, 생태환경부증권타임즈, KOTRA 상하이 무역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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