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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 보스덩 사례로 본 중국 ESG의 현재와 미래
  • 트렌드
  • 중국
  • 난징무역관
  • 2022-07-14
  • 출처 : KOTRA

중국 정부의 강력한 환경보호 정책으로 기업의 ESG 경영에 힘 실어

ESG에 대한 중국 내 인식과 관심도 지속적으로 상승

지난 2년 코로나19 펜데믹 충격과 함께 전 세계 경기 침체, 실업, 빈곤, 기아 인구의 급증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환경오염 등 전 세계적 문제에 직면하면서 최근 ESG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를 가리키는 용어로, 기업 또는 기업 투자의 지속 가능성 및 사회적 영향을 측정하는 요소를 뜻한다. ESG 기업이 재무적 성과에만 관심을 두지 말고 환경, 사회 지배 구조 관점에서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016~2021A 상장사의 ESG 보고서 발표 건수>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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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중국상장회사협회, 줘딩컨설팅(灼鼎咨詢)]

 

최근 년간 중국 A 상장사의 ESG 보고서 발표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21년까지 상해증권거래소 상장기업 752개사, 선전증권거래소 상장기업 417개사 등 총 1159개사의 ESG 보고서가 발간됐는데, 이는 2016년 대비 59% 증가한 수치다.

 

연구에 따르면 ESG 성과가 좋을수록 업계와 사회로부터 인정을 받는데 유리하고 더 높은 비경제적 가치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정책적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소비자 만족도, 직원 만족도도 높일 수 있어서 기업 명예와 사회적 영향력을 높여 시장에서 우세한 지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비경제적 가치 요인에 의해 많은 기업이 ESG 책임을 적극적으로 지고 ESG 실천에 옮기고 있다.

 

중국 기업의 ESG 대응전략 사례


1. 보스덩(波司登; Bosideng)


1976년 설립된 보스덩(波司登) 그룹은 장쑤성 창수(常熟)시에 소재한 중국 최대 규모의 방한복 생산기업으로 직원 수는 누적 2만 명이 넘는다. 이 회사는 46년간 패딩복의 연구개발, 디자인, 제작에 집중, 성장했으며 현재 수출국은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70개국이 넘고 전 세계 2억 명 이상이 보스덩 패딩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2021 보스덩은 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ESG평가에서 기존 BB 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BBB 등급을 획득했다. MSCI 평가는 1999년부터 실시됐으며 현재 가장 널리 활용되는 ESG 지표이다. 보스덩은 제품의 품질 향상, 공급망 관리, 직원 복지혜택, 사회적 책임, 환경보호 등 아젠다에 중점을 두고 ESG 경영 행보를 이어왔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매출, 순이익이 증가하는 등 중국 의류 브랜드계 ESG 선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보스덩의 ‘E’(환경)


보스덩은 생산과정에 신형 친환경 원단을 채택하고친환경 제품 비중을 매년 10~20% 높이는 장기 목표를 설정했다보스덩의 협력사들 역시 에너지절약  감축에 동참하도록 적극 권장했다또한 중국 정부의 '저탄소정책에 동참하며 2021년부터 네이멍구자치구 아라산 지역에 소위 탄소중화림(中和林)이라 칭하는 관목림 심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보스덩 제품의 탄소배출량은 이산화탄소 1만 건당 24.75톤으로 업계 선두 수준이다.

 

보스덩의 ‘S’(사회)


보스덩은 '따뜻한 세상' 슬로건으로 여러 CSR 활동을 실시했다. 2011년 5000만 위안(한화 약 95억 원) 규모의 '덕강() 박애 재단' 설립했으며, 취약 계층을 위한 기부 활동에도 참여했다. 2021년 3월 기준 누적 기부금은 12 위안(한화 약 2280억 원)이며 이는 중국 29개 성, 108개 시의 119만2000여 명의 빈곤 계층을 돕는 데 활용됐다. 또한 2020년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중국 438 병원  기업에 15 벌(3억 위안 상당) 이상의 양질의 패딩을 기부하기도 했다.

 

<보스덩 CSR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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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보스덩 홈페이지]


보스덩의 ‘G’(지배 구조)


보스덩은 직원의 가치를 존중하고 기업과 직원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회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 왔다. 때문에 보스덩은 직원들에게 경쟁력 있는 급여와 인간적인 따뜻함과 배려로 가득 근무 환경과 분위기를 제공했다. 2022년까지 보스덩은 총 5 주주권 장려 프로그램을 실시해 주식 매입과 인센티브 주식 131920만 주를 수여하고 다채로운 기업문화 활동을 펼쳐 왔다. 그리고 보스덩 직원들은 90% 이상의 만족도를 지속하 것으로 조사됐다.

 

2. 이리(伊利; Yili)


1956 설립된 이리그룹(伊利集團) 1996 3 상장돼 중국 유제품업계 최초로 A 상장사가 됐다. 주력 생산품은 신선 우유, 분유, 요구르트, 치즈 유제품이며 2010년부터 고속 성장을 이어왔다. 글로벌 유업(乳業) 5, 8 연속 아시아 유업 1위를 차지으며, 중국 최대 제품 규모와 상품 라인을 갖춘 유제품 기업이다.

 

이리는 '세계 최고 건강식품 그룹'을 비전으로 삼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리체계 업그레이드 및 지속 가능한 발전(CSD)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왔다. 2021 '중국기업의 사회적 책임 발전지수 유제품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이리의 탄소 중화 경영 사례는 중국 <환경사회  지배 구조(ESG) 기초교재>(2021년 발간내에 수록되기도 했다. 


<환경사회  지배 구조(ESG) 기초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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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이리 홈페이지]

 

이리는 중국 내에서 모범적인 ESG 실천 기업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ESG 이념을 기업 신조의 하나로 채택해 기업의 산업사슬조직관리 등에 적용했는데,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녹색산업사슬 전략 실행,  지속 가능한 발전(CSD) 시스템 구축, 직원가치 제고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리의 ‘E’(환경)


이리는 산하에 오염물질로 인한 돌발사고 예방 담당부서를 설립하고, 자체 폐수처리장도 건설했다. 일평균 폐수처리 능력은 13 톤이며, 연간 유기 오염물질(COD) 49000 분해한다.

 

<이리 탄소중립공장 검증 성명(PAS2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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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리 홈페이지]

 

202112월 기준 이리의 23개 자회사는 국가급 녹색공장으로 선정으며 2022 2월 말에는 국제인증그룹인 Bureau Veritas로부터 탄소중립 공장 검증(PAS2060) 받기도 하는 등 중국 식품업계 최초의 '탄소제로 공장'(工廠)을 가동 중이다.

 

<탄소제로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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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리 홈페이지]

 

2022 3 리는 중국 최초의 '탄소제로 우유' 공식 출시했는데, 이리 금전(金典) A2β-casein 유기농 우유는 국제검증인증그룹인 Bureau Veritas로부터 탄소중립 검사 성명(PAS2060) 받아 라이프사이클 탄소중립을 달성했다.

 

이리의 ‘S’(사회)


이리 방주(伊利方舟) 프로젝트는 어린이 안전을 위한 공익사업이다. 안전이 있어야 꿈도 있다(先有安全, 再有夢想)를 슬로건으로 중국 25개 성시에 500여 개의 이리 방주(伊利方舟) 안전 생태 학교를 건설했는데, 이는 30만 명의 어린이, 학부모, 교사를 수용하는 규모이다.

 

<이리 방주(伊利方舟)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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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리 홈페이지]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중국 31 성시에 물자 수송 지원마스크 100만 장 기부, 기부금 38000만 위안 등 구호 활동도 실시했다. 

 

<기부 활동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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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리 홈페이지]

 

이리의 ‘G’(지배 구조)


이리는 여직원의 권익 보호에 관한 특별집단계약을 통해 임신, 수유 중인 여직원에 대한 일자리 안정을 도모했다. 2021년 이리의 여성 임원 비율은 약 15%에 달했다.

 

또한 직원의 참여권, 감독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사 간 대화 창구를 마련하는 등 제도적 개선을 추구했다. 2021년 기준 누적 16000건 이상의 인적자원 업무 문제를 해결했고, 직원의 노동조합 가입률 또한 100%이다.

 

중국 및 글로벌 ESG 동향

 

최근 년간 기후변화, 공중위생, 환경오염, 제품 품질, 기업윤리 ESG 어젠다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2021년 삼일회계법인(PWC) 조사는 기후변화와 환경파괴, 과도한 규제, 코로나 기타 건강위기 ESG 이슈에 대한 세계 사회의 우려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2021년 중국 컨슈머 인사이트 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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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삼일회계법인(PWC), Optimy, 줘딩컨설팅(灼鼎咨詢)]

 

코로나19 인한 경제와 사회적 위기가 심화되면서 ESG 발전에 대한 글로벌 사회의 관심은 계속 뜨거워지고 있다. ESG 이념은 현재 중국 사회에서도 성행하고 있다. 중국 주민의 74% 친환경 포장을 하거나 포장을 적게 하는 제품, 소원(溯源; 이력 추적)이 가능한 제품을 선호한다고 답했고, 국제 평균은 각각 55%, 56%에 불과했으며, 중요한 것은 72%의 중국 주민이 친환경 회사 제품을 선호해 국제 평균 54%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전망

 

코로나19 전 세계 경제 발전에 큰 충격을 가져왔다. 일부 정부는 ESG 분야의 발전을 보류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미국이 코로나19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새로운 연비 기준인 SAFE(Safer Affordable Fuel Efficient)를 발표하며 CAFE(Corporate Average Fuel Economy)를 대체 적용키로 한 것이 대표적이 예이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경제적 위기가 심각해질수록 ESG 이슈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사회적 목소리는 높아질 것이다.

 

한편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환경오염 심화 등 환경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ESG의 E(환경)에 대한 관심 및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탄소 배출이 사회적 이슈의 초점이 될 것이다. 유럽연합(EU)은 2030년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수준인 55%로 낮추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제시다. 유럽연합(EU)의 탄소 감축 경로를 따라 중국도 '쌍탄소(탄소 배출량 정점 도달, 탄소 중립)’ 목표를 설정했으며 향후 탄소 배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수도경제무역대학(中國首都經濟貿易大學)의 중국 ESG연구원장 류쉐신(柳學信)은 ‘ESG는 일련의 지속 가능한 발전 이념과 방법이며, 그 중심은 지속 가능한 발전의 사고방식이기 때문에 기업, 공익기구는 물론 심지어 개인도 이 사고방식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 ESG 경영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 진출해 있거나 진출을 추진 중인 기업 모두에 있어서 해외진출의 성패를 좌우하는 비즈니스 전략의 핵심 요인의 하나가 다. 

 

 

자료: 보스덩 및 이리 기업홈페이지, 삼일회계법인(PWC), 중국상장회사 협회, 줘딩컨설팅(灼鼎咨詢), KOTRA 난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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