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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독일 전시 산업 동향
  • 트렌드
  • 독일
  • 뮌헨무역관 김유준
  • 2022-05-23
  • 출처 : KOTRA

코로나 팬데믹 이후 독일 전시 산업 동향

독일 전시 산업 정상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예정

세계 No.1의 전시 산업을 자랑하는 독일에서는 매년 약 160~180개의 국제 및 지역 전시회가 개최되는데 이는 전세계 국제 전시회의 약 2/3가 독일에서 개최되는 셈이다. 약 18만 개의 참가사와 천만 명의 방문객이 독일 전시회를 방문한다. 이처럼 독일의 전시 산업은 독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독일 전시회에 참가하는 전시 업체와 방문객이 매년 약 145억 유로(약 19조5000억 원)를 지출하며, 전시회로 인해 23만1,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국민 생산에 대한 전반적인 효과는 280억 유로 (약 37조7000억 원)에 달하며, 독일의 전시 주최사들(전세계 매출 상위 Top 10의 전시 주최사 중 5개사가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음)은 연간 약 40억 유로(약 5조3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2년 독일 전시회 개최 현황

 

지난 2년 동안 독일의 전시 산업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하여 큰 타격을 입었다. 2020년 개최 예정이었던 전시회(368건)의 70% 이상이 취소되거나 연기되었으며, 약 50건의 디지털 플랫폼 전시회가 개최되었으나 전반적으로 독일 전시회 주최사들의 매출 70% 이상이 감소했다. 또한 2021년엔 전시회 약 380건이 독일 내에서 개최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상반기에 2/3 이상이 취소되었으며, 취소된 전시회의 대체 형식으로 디지털 플랫폼의 전시회를 개발하여 2021년 9월까지 약 60건의 디지털 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시회 취소는 전시회와 직접 관련이 있는 주최사, 전시 참가사, 방문객, 전시 관련 서비스 제공사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독일 경제에 영향을 끼치는 결과를 불러왔다. 그 외에도 숙박, 요식, 운송, 유통 산업 등 간접 관련이 있는 산업 또한 큰 피해를 입었다. 독일 전시산업협회 (AUMA)의 발표에 따르면 2021년 독일 전시회 취소에 따른 전체 경제 손실액은 244억 유로(약 33조 원)이다.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시작점을 기준으로 보면 총 피해액은 500억 유로(약 67조3000억 원) 이상에 달하며, 16만5,000개의 일자리가 위태롭게 되었고 67억 유로(약 9조 원) 규모의 세수가 떨어져나갔다.

2022년 올해에도 코로나 변종인 오미크론으로 인해 독일에서 계획되었던 전시회 390개 중 약 130여개의 전시회가 계획된 전시 개최 일의 다음달이나 내년으로 연기 된 바 있다. 이와 같이 독일 전시 산업은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한 연방 정부의 제한으로 멈춰져 있었다.

 

독일 내 코로나 관련 규제완화와 침체 되어있던 전시 산업의 회복 조짐

 

올해 3월부터 독일 정부는 모든 코로나 위험지역 지정 국가들을 목록에서 해제하는 등 독일 내 코로나 관련 규제를 큰 폭으로 완화하기 시작했다. 유럽 내 외국인 입국 시에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코로나로부터 완치된 경우 또는 코로나 음성 테스트 결과를 받은 경우에 입국이 가능하며 비 유럽 국가 외국인 입국 시에는 유효한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에 입국이 가능하다. 두 경우 모두 입국 후 격리 조치 및 입국 신고 의무 등이 사라졌다. 특히 비 유럽 국가 전시회 참가 외국인 방문객은 전시회 참가를 증명할 수 있다면 급무 출장 여행객으로 분류된다. 이때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코로나 음성 테스트 결과를 받으면 입국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독일 입국 시에 비자가 필요한 국가 출신의 시민들은 추가적으로 사업 비자를 발급받아야 입국이 가능하다.

독일 전시 산업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바로 세계의 시장들을 독일로 불러들이는 산업의 국제성이다. 약 18만 개의 전시 참가사 중 60% 정도가 해외에서 참가를 하며, 그 중 삼 분의 일은 비유럽 국가에서 참가를 한다. 또한 전시회 방문객(약 1,000만명) 중 약 30% 가 해외에서 전시회를 위하여 독일을 방문한다. 이러한 이유로 외국인들에 대한 출입국 개방 및 순조로운 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독일 전시 산업에 있어 필수적이다. 따라서 최근 몇 달 동안 독일 정부가 내린 코로나 관련 규제 완화는 외국인들의 전시회 방문을 수월하게 할 것으로 예상되며, 팬데믹으로 인하여 침체되었던 독일 전시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나아가 코로나로 인하여 독일 전체 경제가 받은 타격을 회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4월 기준 외국인들의 독일 입국 시 입국 조건>

[자료: AUMA]

 

앞으로의 독일 전시 산업계의 계획 및 방향성

 

코로나 관련 규제 완화와 함께 독일 정부는 현재 주춤해져 있는 독일 전시 산업계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년 간 규제와 전시 취소 또는 연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 회복을 위해 2022년 계획된 약 250개의 전시회 중 반 이상을 여름에 개최할 예정이다. 독일전시산업협회 필립 하르팅(Philip Harting) 협회장은 뮌헨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2022년 독일에서 계획된 전시회의 대부분을 여름으로 앞당긴 이유는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한 전시회의 금지, 연기, 취소에 의한 손실을 만회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통상적으로 전시회의 큰 부분이 겨울에 개최된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경우로 볼 수 있다. 대략 50개 정도의 전시회가 2022년 5월에 진행될 예정이며 국제 전시회 비율이 반 이상이다. 뿐만 아니라 전시 산업 관련 행사도 다시 진행될 예정이며, 더 나아가 다가올 2023년을 위한 관련 계획들도 활발히 세워지고 있다.

 

2022년 AUMA 주최 베를린 전시 관련 연례 회합 “MesseTreff”가 2년만에 다시 열릴 예정

 

독일 전시산업협회(AUMA)는 예상치 못 했던 2년의 휴식기를 마치고 올해 다가오는 2022년 5월 19일 베를린에서 “메쎄트레프(MesseTreff)”를 진행할 예정이다. “메쎄트레프(MesseTreff)”는 독일 전시 산업계에서 주최하는 각 분야 기업들간의 모임으로서 전시회 개최자들과 직접적인 관련자들 뿐만 아니라 정치, 언론, 정부 그리고 다양한 협회의 대표자들이 함께 하는 자리이다. 지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베를린 내의 엄선된 장소에서 진행이 되어왔으며, 오직 초대된 사람들에 한에서만 참가가 가능하다. 올해에는 최소 3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예상되며, 저녁 시간에 베를린 크로이츠베르크(Kreuzberg)에 위치한 연회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독일 전시 산업 전반적으로 관련된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는 만큼 향후 산업의 방향성를 제시하고 그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 베를린 Gendarmenmarkt에서 진행되었던 Messetreff>

Ein Bild, das Person, drinnen, Gruppe, Personen enthält. Automatisch generierte Beschreibung

[자료: AUMA]

 

독일 정부, 2023년에도 중소기업 및 스타트 업 전시회 참가를 위한 지원 계속할 예정

 

독일연방경제기후보호부(BMWK)는 다가오는 2023년에 55개 국가에서 주최되는 270개의 전시회에 참가하는 독일 중소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기점으로 러시아에서 진행되는 전시회의 경우에는 지원이 진행되지 않는다.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 아래에 있었던 2021년에도 약 2,330개 독일 출신 전시회 참가 사들이 약 140개 해외 전시회에 정부 지원을 받아 참가했으며, 올해에는 250개 이상의 전시회에서 정부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다가오는 2023년 또한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젊고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에도 독일 내의 45개의 전시회를 위한 지원이 이루어진다. 특히 높은 국제성을 가진 기업간 전시회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올해 2022년에는 기록적으로 약 60개의 다양한 기회가 이러한 스타트업들을 위해 주어질 것이며, 연간 600개 정도의 혁신적인 젊은 기업들이 이 기회를 통하여 새로운 사업 상대나 고객들을 유치하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전시회가 이러한 기업들에게는 시장으로의 발판과 같은 역할을 해 낸다는 것이다. 수출 경제에 있어서 전시 산업은 마케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이러한 정부의 지원은 결과적으로 독일 전체 경제 회복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 및 시사점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하여 지속적인 침체기를 겪어 왔던 전시 산업계가 정부의 코로나 관련 규제 완화와 함께 회복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독일 정부 뿐만 아니라 전시 산업에 관련된 협회 및 단체들의 노력에 힘입어 2022년을 시작으로 독일 전시 산업과 궁극적으로는 독일 전체 경제의 회복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간 이동 제약이 완화되면서 독일 전시 산업의 국제화를 이루어 내기 위한 노력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와 같이 독일 전시 산업의 회복 및 발전을 위하여 지금도 계속하여 다방면에서 다양한 노력이 기울어지고 있다. 다가오는 몇 년 동안의 회복기가 필요하겠지만 현재 제시된 방향성을 갖고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는 이상 독일 전시 산업은 다시금 세계 No.1 전시 산업의 자리를 유지하며 다시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원: AUMA, Handelsblatt, Tagesschau, 뮌헨 무역관 자체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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