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심 증가로 스위스 요구르트 매출 증가

최근 코로나19로 면역이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요구르트(발효유) 수요 또한 증가했다. 최대 리서치 포털 Statista에 따르면, 스위스 요구르트 시장은 2020년 9억천만 달러를 기록하고 2021년에는 9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스위스 요구르트 매출 동향>

(단위: 십억 달러)

[자료: Statista]

2019년까지는 8억5천만 달러 정도에서 매출이 유지되었지만 코로나19 이후로 매출이 증가 한 것을 볼 수 있다. 요구르트는 맛이 좋고 다양하며 체중 관리, 소화 및 비타민 및 미네랄 흡수를 촉진 등 ‘건강한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코로나19 이후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건강한 간식인 요구르트의 수요가 높아졌다. 또한 Euromonitor는 출근이나 퇴근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식이라는 이유로 현대인이 많이 찾는 간식이자 식사로 요구르트가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경간의 쇼핑이 힘들어진 점 또한 현지 시장이 성장하는 요인이 되었다.

수입동향

스위스 요구르트(Hs code 040310) 수입동향을 살펴보면 2021년 수입은 기고효과로 1.28% 소폭 감소하였으나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에는 전년대비 9.97% 수입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고 그 수입 규모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여 아직까지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수입은 독일이 매우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벨기에와 오스트리아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 상위 3개 국가가 전체 수입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스위스 요구르트(Hs code 040310) 수입 동향>

(단위: 천 달러, %)

[자료: IHS Markit]

인기 제품(현지 트랜드)

스위스에서 최대형 유통망 Coop에서 판매되는 제품들 중 가장 인기 있는 요구르트는 아래와 같다.

<대형 유통망 Coop 상위 10개 판매 제품>

* 1 CHF = 0.99 USD (5.10 기준)

[자료: Coop 홈페이지]

요구르트 판매 상위 10대 품목을 분석해 보면 아래와 같은 공통점을 지닌 것을 알 수 있다.

1) 유기농 제품

상위 10대 판매품 중에서 7개 품목에서, 유기농을 뜻하는 Bio 및 Organic을 공통적으로 내세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기농 제품군은 스위스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 스위스 주요 언론사 Swissinfo에 따르면 2021년 유기농 시장은 전년 대비 0.6% 성장한 40억 스위스프랑(42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전년대비 유기농 시장이 4%가 성장한 39억 스위스프랑을 기록했는데, Swissinfo는 2021년 성장이 2020년보다 더디어진 이유는 외식이 증가해서라고 전했다. 더불어 유기농 제품은 스위스 전체 식품 매출의 10.9%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스위스 소비자들의 유기농 제품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고 전했다.

2) 자사 제품(PB product)

상위 10대 판매 리스트에서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Naturaplan라는 브랜드는 Coop사의 자사 브랜드이다. Coop 외에도 현지 대형 유통망 Migros와 독일 대형유통망 Aldi와 Lidl 모두 자사의 상표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이코노미 및 프리미엄 등급으로 상품을 나누어서 소비자에게 어필을 하는 방식으로 다가가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유통망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충성도가 자사제품으로도 이어져, 자사브랜드들이 매출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대형유통망 Migros의 자사 브랜드 M classic 요구르트>

[자료: migros 홈페이지]

전망 및 시사점

현지 대형마트 Coop 세일즈 부문에서 근무하는 D씨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최근 높아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요구르트 제품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식사대용품으로도 요구르트가 각광받으면서, 당이 적은 그리스식 요구르트(그릭 요구르트)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그리스식은 최근에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있는데, 일반 요구르트에 비해 단백질 함유량이 높아 포만감을 주고 칼슘이나 미네랄 같은 성분이 많아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위한 식사 대용으로 많이 찾고 있다. 또한 높아지는 비건인구, 플렉시테리안 인구의 영향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점점 유제품 섭취를 줄이려고 하고 있으며 아몬드, 콩 같은 식물성 제품들 또한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답했다.

수입은 독일, 오스트리아 및 벨기에 등 주변 국가들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지 트랜드를 잘 확인해 보고 진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대형 마트 Migros나 Coop의 자사 브랜드로 들어가는 방법 또한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한국은 광우병 위험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한국 유제품 첨가시 수출이 불가능하며 스위스는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가 공용어이므로 라벨링에 이 3개국 언어 중 한 개 언어로 반드시 적혀있어야 한다. 

자료 : 취리히 무역관, Euromonitor, Statista, shape.com, le news, Migros, Coop, Swissinfo.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