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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스위스 경제분야 주요 이슈 및 전망
  • 경제·무역
  • 스위스
  • 취리히무역관 김민혁
  • 2022-02-23
  • 출처 : KOTRA

낙관적 경제 성장 전망이 우세적

공급망 차질, 코로나 규제, 인플레이션 등의 위험요소 주시 필요

코로나19로 락다운 및 각종 규제로 혼란스러웠던 2년이 지나고 2022년이 되었다. 동 기사에서는스위스 주요 언론과 경제지, 금융기관의 전망 자료를 토대로 향후 1년간 스유위스 경제 전망과 더불어 주요 이슈를 소개하고자 한다.

 

경제성장 청신호와 우려사항

스위스연방경제사무국은 2021년 12월 발표 당시 2022년 경제성장률을 3%로 전망했다. 당시에는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불확실성이 경제 성장에 위험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022년 2월 2일부로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성이 예상했던 것보다 낮은 것으로 판단, 백신 증명서 실내 제출 의무화 등의 규제를 완화했다. 따라서 기존 예상 성장률보다는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연방정부는 불확실성은 계속해서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스위스 은행 UBS에서 800여개의 스위스 소재 무역중심 기업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 이상이 향후 1년 간 경제성장이 장기평균에 도달하거나 약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반면 응답자의 3%만이 내년에 심각한 경제적 위험이 없을 것이라고 답하여 대다수의 기업들이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요 경제적 위험요인으로 70%에 달하는 기업들이 글로벌 생산 및 공급망의 병목 현상을 뽑았고, 락다운 등 엄격한 코로나19 관련 조치는 응답자의 60%로 2위, 높은 인플레이션은 36%로 그 뒤를 이었다. 

 

<스위스 경제 전망 주요 수치>

(단위: %)

구분

연도별

2020

2021*

2022*

2023*

경제성장

경제성장률

-2.5

3.3

3.0

2.0

민간소비 및 공공지출

민간소비

-3.7

2.6

3.8

2.0

공공지출

3.5

6.3

-1.5

-1.9

기업 투자

생산시설 투자

-0.5

1.3

0.0

0.2

시설용품 투자

-2.5

3.7

4.0

4.0

고용시장

실업률

3.1

3.0

2.4

2.3

교역

수출증감률

-1.7

7.7

3.8

4.1

수입증감률

-6.3

4.0

4.3

5.0

물가

물가상승률

-0.7

0.6

1.1

0.7

 [자료 : 스위스연방경제사무국(SECO) 2021년 12월 9일 발표자료 기준]


낙관적인 제조 산업

2020년 스위스 시계 수출액은 160억 프랑으로 전년 대비 21.8% 감소하여 부진한 한 해를 겪었다. 하지만 2021년 중국과 미국발 수요 증가에 힘입어 회복되었다. 2022년에도 지속적으로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관광산업이 다시 활기를 띌 경우에는 2014년에 스위스가 기록한 210억~220억 스위스 프랑(230~240억 달러)의 매출액 수준으로 회복할 수도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기계/전기/금속산업을 칭하는 MEM산업은 시계산업보다는 명성이 낮은 산업이지만 일자리 측면에서는 시계산업보다 더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스위스 MEM산업협회 Swissmem에 따르면, 이미 MEM 산업은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2021년 3분기까지 MEM산업 관련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6%, 매출은 10.5% 증가했고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총 14.9% 증가했다. 위험요소로는 프랑화 강세, 원자재 가격 상승, 국제정세 불안정 등을 뽑았다.

 

노동시장

노동시장은 코로나19 직후 상황보다 완화되었으나 국가간 인력 이동에는 여전히 제동이 걸려있어 IT, 건축, 제약산업, 기계공학 분야 산업들이 전문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인플레이션

변종 바이러스 발생에 대한 불확실성 외에도 현재 미국과 EU에서 진행되고 있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또한 위험요소로 손꼽힌다. 미국은 현재 긴축정책을 발표하고 금리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스위스 중앙은행에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며 이로 인한 스위스 프랑 강세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이전에도 스위스는 2015년 프랑화 강세로 1:1.2 수준을 유지하던 대유로화의 환율이 1:1까지 하락한 적이 있다. 이는 자국 물품의 높은 가격으로 직결, 스위스의 수출이 크게 감소, 경제침체로 이어진 바 있다.

 

<2015-2022 유로 : 스위스 프랑 환율 변동 추이>

[자료 : European Central Bank]

 

또, 소비자 물가가 너무 빠르게 상승하거나 상승이 장기화될 시 스위스 금리 또한 플러스로 전환될 수 있다. 이는 투자은행에는 좋은 소식이 될 수 있으나, 주택 소유자의 모기지론(저당증권을 발행하여 장기주택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 채무불이행을 야기할 수도 있다. 스위스중앙은행 (SNB)와 스위스금융시장감독청(FINMA)은 은행들에게 관련내용을 여러 번 경고한 바 있다.

 

제약산업 글로벌 경쟁 심화

제약산업의 경우 스위스 수출의 1/3을 차지하는 스위스의 핵심산업이다. 노바티스와 로슈를 필두로 지속적인 수출 상승세가 전망되지만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쟁 심화를 예상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떠오른 모더나(Moderna), 그리고 화이자(Pfizer)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독일 생명공학 기업 바이오엔테크(BioNTech) 등의 기업이 크게 성장하였고, 아마존(Amazon), 구글(Google)등의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Big data)를 앞세워 생명공학 분야에도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2021년 5월에는 스위스는 최대 무역파트너인 EU와의 제도적기본협정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렬되었다. 이의 영향으로 스위스-EU 적합성 평가와 관련된 상호인정협정(MRA; mutual recognition in relation to conformity assessment) 또한 의료기기에 적용되지 않으면서 양자간 의료기기 유통에 제동이 걸렸다. EU는 스위스를 유럽단일시장으로 간주하였으나 추후 제 3국으로 지정하겠다는 정치경제적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위스제약협회 Interpharma에 따르면,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스위스 제약 산업의 위상이 점차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 다만, 2022년부로 대통령이 된 스위스 외무부장관 이그나치오 카시스(Ignazio Cassis)는 새로운 양자간 협정 패키지를 모색함으로써 EU와의 얼어붙은 관계를 해소하기를 바란다고 2월 6일 발표하여 연내 양측간 관계가 개선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환경 및 인권관련 규제

스위스는 환경과 인권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2022년 2월 13일에는 인간 및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 자체를 금지시키는 것과 청소년 대상 담배 광고 금지 관련 국민투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리고 2022년부터 대기업의 사회 및 환경 문제에 대한 대정부보고가 의무화되는 등 규제 기관, 투자자 및 NGO로부터 환경규제에 대해 더 강한 압박을 받게 될 것이다. 또, 인권 운동단체에서 관련 문제가 있는 지역이나 국가 소재 기업에 문제를 제기할 시 현지에서 기업을 운영하는데 차질이 생길 수 있다. 2023년부터는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광업 등의 산업과 연관된 기업들은 채굴 지역에서 아동 노동착취나 사고 위험에 대한 실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시사점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은 지속적으로 존재하나 보건 규제를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있어 그 동안 침체되어있던 소비심리가 다시 되살아나 완만한 성장세를 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위스는 수출이 GDP의 66%를 차지할 만큼 수출의존도가 높은 나라이다. 전체적으로 산업이 낙관적으로 전망되지만 구조적으로 내수경제가 세계경제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EU나 미국과 같은 주요 무역파트너의 상황에 따라 변화가 일어날 수 있어 지속적으로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자료 : 스위스 통계청, 스위스 연방정부 홈페이지, Swissinfo, Interpharma, European Central Bank, UBS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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