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중국 멀티 쿠거 주요 수입국 중 4위 차지 -

- 징둥 플랫폼의 멀티 쿠커 판매 인기 상위 10개 브랜드 중, 외국 브랜드 3개 포진 -

- 소비자 니즈에 부합 제품 개발 및 소셜 미디어 마케팅 적극 활용 필요 -

코로나 19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집콕족'이 늘어나고 홈코노미 경제가 발전하고 있다. 가정에서 직접 요리를 하는 인구층이 크게 증가하면서 버튼 하나로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멀티 쿠커' 제품에 대한 수요 또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코로나가 가장 심각했던  2020년 1~3월 기간, 중국 내 멀티 쿠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011%나 크게 증가하였으며 젊은 층의 다이어트 수요 및 노년층의 혈당조절 수요에 맞춘 저당 밥솥와 같이 소비자의 개별 니즈에 부합되는 새로운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며 또 향후 음식의 청결성, 위생관념이 높아져 홈쿠킹이 유행함에 따라 관련 시장규모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품명 및 HS CODE

시장 규모 및 동향

중국 내 생활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세련된 외관 디자인의 제품과 다기능이 탑재된 새로운 형태의 가전 신제품 출시가 가속화되는 추세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소매시장에 영향을 받자 중국 소형가전 판매 총액은 566억 위안 수준에 머물렀지만, 온라인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9.4% 증가한 366억 위안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외출이 제한되고 집을 기반으로 생활하는 홈코노미 경제가 발전하기 시작하며 가정에서 직접 요리를 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여러 기능이 탑재된 멀티 쿠커 시장도 확대되었다. 온라인 판매 통계에 의하면, 외출자제 조치가 내려졌던 2020년 1~3월 기간 멀티 쿠거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0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2016~2020년 기간 소형가전 판매액 추이

(단위: 억 위안)

자료: AVC(奥维云网) 

멀티 쿠커 중 가장 중요한 품목인 전기밥솥의 판매량과 판매액은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 전기 밥솥 판매량은 전년 대비 351만 8900대가 증가한 3677만 5500개,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9500만 위안이 증가한 89억 1300만 위안을 기록하였다.

2017~2020년 중국 전기 밥솥 판매액 및 판매량 추이

(단위:억 위안, 만개)

자료: 화징정보망(华经情报网)

수입 동향

중국 멀티 쿠커 수입액은 2017년 약  2억 2800만 달러 규모에서 2018년 2억 700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8.6% 크게 증가한 수치다. 2019년에는 전년 대비 20.5% 하락한 2억 1,500만 달러를 기록, 하락세를 보였다. 2020년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2억 3100만 달러를 기록하여 재반등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2021년 1월~5월 기간도 여전히 호조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대비 11.6%를 증가한 1억100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2016~2021년(5월) 멀티 쿠커(HS CODE: 851660) 수입액 추이

(단위: 천 달러)

자 료 : 한국무역협회

 2021년 1~5월 기준, 수입규모 상위 10개국 중 프랑스가 전년 동기 대비 14.1% 하락한 3596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1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체 수입액의 35.5%의 비중이다. 이어 독일과 일본이 각 2492만 달러, 1335만 달러로 2, 3위를 기록하였으며 수입 규모 상위 3대국이 전체 수입액에서의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73%에 달한다. 10대 수입국 중 프랑스를 제외한 나머지 9개국의 수입액은 모두 전년 동기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였으며 스위스는 전년 동기 대비 1004.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가별 수입 규모

(단위: 천 달러)

자료: 한국무역협회

한국은 2019년 이후부터 상위 10대 수입국 중 4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대한국 5년간 수입액을 통해 보면, 2018년과 2019년 2년 기간 동안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였고 2020년부터 다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되었다. 2021년 1월~5월 기간에는 전년 동기 대비 62.2% 증가한 1억 584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2017~2021(1월~5월) 중국 對 한국 수입액 추이

(단위: 천 달러)

자료: 한국무역협회

경쟁 동향 및 주요 기업

징둥 플랫폼의 멀티 쿠커 판매 인기 상위 10개 브랜드를 보면, SUPOR(苏泊尔), BEAR(小熊), Joyoung(九阳) 등 중국 로컬 브랜드가 주를 이루며, 외국 브랜드는 Morphyrichards(摩飞电器), Panasonic(松下), CUCKOO(福库) 3개 브랜드가 포함되어 있다. 외국 브랜드는 가격 측면에서 중국 로컬 브랜드에 비해 현저히 높은 편이며, 이 중 한국 브랜드 CUCKOO(福库)는 2089위안으로 10대 브랜드 중 가장 높은 가격대를 유지한다.

판매 인기 브랜드 상위 10개 품목  (징둥 플랫폼 2021년 7월 기준)

자료: 중국 자유무역구 서비스(中国自由贸易区服务)

시사점

2020년 11월 중국의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국무원 회의에서 '가전, 가구, 인테리어 품목의 소비 촉진' 계획을 처음 언급하였으며, 조건이 되는 지역에서는 보조금을 지급하여 낡은 가구를 교체하고, 친환경 스마트 가전, 가구를 구매하도록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의 소비촉진 정책을 발표하여 중국의 소형 가전업계의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최근 중국 내 멀티 쿠커 제품은 세련된 디자인과 편리한 기능이 겸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중국인의 1인당 소득, 소비 수준이 향상되어 소비자는 제품의 품질, 기능, 디자인 등 여러 방면에 더 높은 요구를 제기하고 있고, 신제품에 대한 수요도 높은 편이다. 중국 전자정보산업개발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기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다수의 가전 제품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으나, 소형가전 품목은 오히려 판매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911억 위안으로 집계되어, 판매량이 감소하지 않은 유일한 품목이었다. 또 중국의 소비층이 세분화됨에 따라, 1인가구, 소형 가구, 젊은 소비층(Z세대), 노령인구 등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 주도 세력으로 자리하여, 중국의 주요 로컬 브랜드(샤오숑(小熊), 지우양(九阳 ), 메이더(美的)) 등은 다변화된 소비군을 타깃으로 한 신제품 출시 주기를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멀티쿠커와 같은 소형, 멀티형 가전은 1인, 젊은 소비자 위주의 소규모 주거 환경에 적합하며, 편의성을 강조하여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고, 젊은 층이 선호하는 세련된 디자인, 색상을 겸비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이에 기업들은 제품 성능 제고, 지능화 및 제품 디자인 등 다방면에서의 연구개발을 지속 진행하여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니즈를 충족시켜야 한다.

또 중국이 급속히 고령화 시대에 진입함에 따라 노년층은 소비 시장의 새로운 타깃층으로 떠올랐으며, 각 브랜드도 노년층 고객을 대상으로 인지도를 확보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제품의 연구개발과 마케팅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중국 로컬 기업은 버튼과 액정화면에서 노년층의 접근성을 높이도록 크게 설계하고  부드러운 음식 조리기능을 추가하는 등 노년층 수요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맞춤형을 출시하고 있다. 

화징산업연구원의 관계자에 의하면 "코로나의 영향으로 중국 내 소비자들은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음식 건강을 중시하고 있다. 합리적인 음식 배합뿐만 아니라, 건강한 조리 방식도 식생활 개선의 중요한 일환으로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으며, 최근 젊은 층의 다이어트 수요 및 노년층의 혈당조절 수요에 맞춘 저당 밥솥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UPOR(苏泊尔), Midea(美的), Joyoung(九阳) 등 중국 로컬 브랜드의 저당 밥솥 월 판매량은 모두 3500대 이상으로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와 같이 소비 업그레이드 및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인식 강화로 소비자의 건강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 또한 향후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중신투자(中信投资) 수석애널리스트는 "멀티 쿠커는 하이테크 기술, 프리미엄 소재에 대한 의존성이 비교적 적은 품목으로 주로 혁신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분석하며, "이러한 제품의 개발 방향은 란런화(懒人化, 게으름뱅이 경제 의미)와 혁신화로 기업은 사람이 일일히 조작하지 않아도 되는 멀티 기능의 신제품 출시를 위해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또 세분화되는 소비자의 요구사항과 통점(痛点)을 찾아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 소셜미디어 이용의 확대로, 제품의 홍보 루트 또한 다양화되고 있으며 마케팅 방법도 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비계획적 수요(非计划性需求)'를 더욱 촉진하고 있다. 중국의 샤오홍슈(小红书), 웨이보(微博), 도우인(抖音) 등 숏클립 SNS형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 개인은 자기가 애용하는 제품을 서로 소개하고 공유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했으며, 이런 바이럴 마케팅에서 이미지를 선점하려면 세련된 디자인 및 획기적이고 독특한 성능으로 이목을 끌어, 계획 외의 소비를 촉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우리 기업 또한 위와 같은 소비층 다변화, 제품 개발 추세 그리고 비계획적 소비촉진 마케팅 전략 등을 적극 활용하여 멀티쿠커(소형가전)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찾아야 한다.

자료: AVC(奥维云网),화징정보망(华经情报网),한국무역협회,징둥(京东),중국 자유무역구 서비스(中国自由贸易区服务), KOTRA 상하이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