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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밥솥 시장동향
  • 상품DB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우은정
  • 2021-10-15
  • 출처 : KOTRA

- 전기밥솥을 포함한 한국산 기타 전열 가전제품 대미 수출, 전년 대비 약 75% 증가 -

- 팬데믹이 불러온 홈 쿠킹 트렌드 지속, 건강한 집밥에 대한 인식 증가로 당분간 전망 밝아 -

 

 

 

상품명 및 HS Code

 

전기밥솥은 전기로 열을 발생시켜 자동으로 밥을 짓는 대표적인 주방용 가전제품 중 하나로, 일반 밥솥과 압력밥솥으로 나뉜다. 일반 전기밥솥은 밑면의 열판을 가열하는 원리로 기본적인 취사나 보온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압력 전기밥솥은 열판 가열 시 발생하는 높은 압력과 온도로 더욱 차진 밥을 지을 수 있는 제품이다. HS Code는 크게 ‘전기식 물 가열기, 난방기기, 전기가열식 헤어기기, 전기다리미, 가정용 전열기기 등’으로 규정된 제8516호에 포함되며, 하위품목으로는 ‘기타 전열 가전제품(Electrothermic appliances nesoi)’이 포함되는 8516.79로 분류된다.

 

시장동향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Euromonitor의 미국 소형 주방가전 시장 보고서(Small Cooking Appliances in the US, 2021 1월 발간)에 따르면, 밥솥을 포함한 미국의 소형 주방가전 판매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77964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그중에서도 밥솥(Rice cookers) 판매시장은 약 57680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밥솥을 포함한 소형 주방가전 시장은 2020년에만 약 6%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코로나19 팬데믹 발 특수를 노렸으며, 특히 밥솥은 2020년 약 1013만 대가 판매되었다. 아래 그래프와 같이 미국 내 밥솥 판매량은 향후 5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2025년에는 약 1200만 대 규모까지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2006~2025년 미국 밥솥 판매량 변화 추이 및 전망

(단위: 천 대)

 

자료: Euromonitor(Small Cooking Appliances in the US, 2021 1월 발간)

 

제빵기(Breadmakers), 커피머신(Coffee Machines), 커피 그라인더(Coffee Mills), 프라이어(Fryers), 전기 그릴(Electric Grills), 전기 스티머(Electric Steamers), 독립형 스토브 탑(Freestanding hobs), 주전자(Kettles), 밥솥(Rice Cookers), 슬로우 쿠커(Slow Cookers) 등으로 구분되는 미국의 소형 주방가전 시장에서, 밥솥 품목은 약 7.4%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출현 이후,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와 지역별 각종 봉쇄령 등의 규제로 레스토랑을 포함한 많은 점포가 영업을 중단했으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유례없이 늘어난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자주 집에서 요리하게 되었다. ‘홈 쿠킹’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며 가장 큰 혜택을 입은 것은 취미생활로도 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제빵·그릴·튀김용 소형 가전 분야로, 이미 대부분의 가정에 하나씩은 구비돼 있는 밥솥의 2020년 판매량은 특별히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진 못했다. 그러나 밥솥 분야는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약 3.4%의 성장세를 꾸준히 나타내며 지속적인 판매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전기밥솥을 포함한 미국의 2020년 기타 전열 가전제품 수입액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약 173802만 달러로 집계됐다. 151974만 달러 규모의 독보적인 수입액을 기록한 중국이 최대 수입국으로,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전체 수입 시장의 대부분인 약 87%에 달했다. 중국 이외로 멕시코, 일본, 독일 등의 수입액 상위권 국가들은 유사한 수준의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에는 특히 독일( 63%)과 인도네시아( 201%)로부터의 수입액이 급증해 눈길을 끈다. 한편, 중국·대만·홍콩으로부터의 수입액은 하락세를 보였다.

 

2020년 미국의 한국산 기타 전열 가전제품 수입액은 약 2263만 달러로 수입국 중 5위를 기록했다. 전체 수입시장에서의 비중은 약 1.3%,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수입 시장 내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작년에는 특히 2019년 대비 약 75.4%라는 괄목할 만한 수입액 성장을 기록해 주목된다.

 

최근 3년간 미국의 기타 전열 가전제품 수입동향(HS Code 8516.79 기준)

(단위: US$ 백만, %)

순위

국가

연도별 수입액

비중

증감률

2018

2019

2020

2018

2019

2020

`20/`19

-

전체

1,562.36

1,822.99

1,738.02

100.0

100.0

100.0

-4.7

1

중국

1,369.61

1,649.06

1,519.74

87.7

90.5

87.4

-7.8

2

멕시코

66.53

71.06

79.87

4.3

3.9

4.6

12.4

3

일본

25.35

23.14

29.63

1.6

1.3

1.7

28.0

4

독일

16.98

16.06

26.13

1.1

0.9

1.5

62.7

5

대한민국

16.01

12.90

22.63

1.0

0.7

1.3

75.4

6

프랑스

12.84

8.87

12.93

0.8

0.5

0.7

45.8

7

대만

14.64

11.01

9.83

0.9

0.6

0.6

-10.7

8

인도네시아

2.49

3.14

9.46

0.2

0.2

0.5

201.0

9

우크라이나

1.40

4.18

4.44

0.1

0.2

0.3

6.2

10

홍콩

17.53

4.99

4.10

1.1

0.3

0.2

-17.9

자료: IHS Markit Connect Global Trade Atlas(2021.10.07.)

 

경쟁동향

 

Euromonitor에 따르면, 미국 전기밥솥 시장에서 경쟁 중인 주요 브랜드로 Black+Decker, Hamilton Beach, Proctor Silex, Instant Pot, Presto, Oster, Zojirushi, Aroma 등을 꼽을 수 있다. 해당 시장의 경쟁 구도를 살펴보면 Black+Decker Hamilton Beach와 같이 밥솥을 비롯한 수많은 종류의 소형 가전을 포괄적으로 판매하는 브랜드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그 외에도 이름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소규모 기타 브랜드 역시 시장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소비자 제품 평가 및 분석 전문기관 Consumer Reports에서 리뷰한 Best 3 제품에는 Zojirushi, Instant Pot, Hamilton Beach 브랜드의 전기밥솥이 꼽혔으며, 이 외에도 Aroma Black+Decker의 제품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Consumer Reports뿐만 아니라 Best Reviews, New York Magazine the Strategist, CNET 등의 리뷰 전문 매체에서도 공통적으로 Aroma Zojirushi 브랜드의 전기밥솥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경쟁 구도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한편, Amazon의 밥솥 분야 베스트셀러 Top 50 중 한국의 대표적인 밥솥 브랜드 ‘쿠쿠(Cuckoo)’의 5개 제품이 포함돼 시선을 끈다. 특히 ‘압력(Pressure)’ 기능이 있는 전기밥솥 분야에서는 쿠쿠의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높은 소비자 평점과 함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에서 시판 중인 주요 전기밥솥 브랜드 제품의 예

 

주: (왼쪽부터) Aroma, Zojirushi, Hamilton Beach

자료: 각 사 웹사이트(https://www.aromaco.com/, https://www.zojirushi.com/category/rice_cookers/, https://hamiltonbeach.com/rice-cookers-and-food-steamers)

 

유통구조

 

미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전기밥솥과 같은 소형 주방가전의 대부분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되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2020년을 기준으로 전체의 48.6%만이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되었다. 오프라인 채널 중에는 슈퍼마켓이나 대형 마트 등의 식료품 소매점에서 약 20%, 백화점·창고형 판매점을 통해 약 16%가 유통됐으며, 가전제품·가정용품 전문점을 통해 약 12%가 유통되었다. 오프라인 판매가 급격히 감소한 가운데, 이커머스를 통한 온라인 판매는 전체 유통 규모의 절반 이상인 51%를 차지했다. 온라인 유통채널의 대표적인 예로 이커머스 자이언트 기업 Amazon을 비롯해 Walmart, Target 등의 친숙한 대형마트의 온라인 쇼핑몰과 Bed Bath & Beyond, Home Depot, Williams Sonoma 등 가정용품 전문 판매점의 온라인 스토어를 들 수 있다.

 

관세율 및 인증·수입규제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에 따르면 전기밥솥이 해당하는 HS Code 8516.79 2.7%의 일반 세율이 적용되지만, 한국산 제품의 경우 한미 FTA로 인한 관세 혜택에 따라 무관세가 적용된다. 한미 FTA 상의 원산지 결정 기준에 따라 한국산으로 인정받는 제품은 미국 세관 통관 시 원산지 증명서 등의 필요 서류를 갖춰야 함에 유의할 필요가 있으며, 원산지 증명서 및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원자재 확인서 등의 관련 서류는 통관 후에도 통관일로부터 5년간 보관해야 한다. 미국 세관에서는 한미 FTA를 포함한 무역 협정에 따른 원산지의 사후 검증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추세이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으로 전기밥솥 수출 시 반드시 요구되는 인증은 별도로 없는 것으로 파악되나,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 이하 CPSC)의 각종 수입규제 준수가 필요하다. CPSC 2008 8월에 개정된 소비자 제품 안전 개선법(Consumer Product Safety Improvement Act)에 따라 2008 11 12일 이후에 생산된 모든 수입 소비자 제품에 대해 안전성 테스트 증빙을 갖출 것과 통관 시 세관이 증빙을 요구할 경우 이를 의무적으로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외에, 필수는 아니지만 추가적인 안전 증명 및 마케팅 활용을 위해 UL(Underwriters Laboratories Inc.) ETL(Electrical Testing Labs)과 같은 국가 공인 테스팅 및 인증기관으로부터 안전성 테스트와 인증을 받을 수 있겠으며 Energy Star와 같은 에너지 효율성 인증 역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캘리포니아주로 수출하는 제품의 경우 해당 제품에 ‘Proposition 65’에서 지정하는 유해 독성물질이 기준치 이상 함유돼 있거나 발생하는지 사전에 검토해 독성물질이 검출될 경우 OEHHA의 규정에 따라 경고문을 부착해야 한다. Proposition 65에 관한 상세 내용은 페이지 하단의 ‘관련 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사점

 

주로 동양인의 주식으로 잘 알려진 ‘쌀’과 ‘밥’은 의외로 전 세계 수많은 요리와 식단의 토대가 되는 핵심 요소이다. 그러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맛있는 밥 짓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냄비에 쌀과 물을 넣고 즉석에서 바로 조리하는 밥은 잘 만들면 매우 맛있지만, 매번 정확한 비율을 지키기가 쉽지 않고 만드는 과정에서 계속 신경 써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자칫하면 밥이 타거나 설익기도 한다. 전기밥솥은 우리의 이러한 고민과 불편을 정확히 해결해 주는 대표적인 주방 가전제품 중 하나로, 대부분 가정의 필수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특히 작년 코로나19 팬데믹 효과로 가정에서 요리하는 ‘홈 쿠킹’ 인구가 눈에 띄게 늘었고, 집밥을 즐기는 동시에 건강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팬데믹 기간 수요가 급증한 다른 주방용 소형 가전제품들과는 달리, 전기밥솥의 수요는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에 사용하던 밥솥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하려는 수요 역시 꾸준히 유사한 수준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주방가전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우리 기업 및 관련 업계 구성원들은 미국 소비자들이 전기밥솥 제품 사용 시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소비재 유통업계에 종사하는 A 전문가는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소비자들은 한 가지 제품을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멀티 기능’ 가전제품을 선호하며, 각자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다양한 선택 옵션의 유무 역시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 중 하나”라고 전했다.

 

전기밥솥은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Instant Pot과 같은 ‘압력 멀티 쿠커’ 제품과 작동 원리가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멀티 쿠커의 이미지를 더하고 다양한 음식 종류에 따라 변경할 수 있는 내솥이나 조리 액세서리 등의 추가 옵션을 제공한다면 미국 소비자에게 더 효과적인 어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기밥솥은 전통적으로 흑백 혹은 밝은색에 일률적인 디자인이 대부분이지만 최근에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게 차분한 파스텔 톤이나 그레이 등 모던한 컬러 옵션을 제공하는 제품이 늘어나는 추세다. 우리 기업들도 이러한 트렌드를 차용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 옵션을 제공한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밥솥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요리의 레시피를 친절하게 제공하고, 이를 쿡북의 형태뿐만 아니라 동영상 콘텐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 역시 챙겨야 할 부분이겠다.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쿠쿠 전기밥솥(왼쪽)과 트렌디한 그레이 컬러의 Dash 미니 전기밥솥(오른쪽)

 

자료: 각 사 웹사이트 및 Amazon(https://www.amazon.com/)

 

 

자료: 네이버 쇼핑용어사전, Euromonitor Passport, Global Trade Atlas,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관세법령 정보포털, Consumer Reports, CNET, Food and Wine, Amazon, Aroma, Zojirushi, Hamilton Beach, Cuckoo, Dash, CPSC, OEHHA, Pixabay,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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