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교적 간단하고 안전하다는 인식으로 소비자들의 선호 증가 -
- 믿을 수 있는 품질의 한국 제품이 입소문을 타고 수요 증가 -

에콰도르 리프팅 실 현황

에콰도르 미용 시술 분야에서 보톡스나 필러 등 약물을 피부에 직접 주사하여 얼굴 윤곽이나 주름 개선 효과를 보는 일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시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약물을 주사하는 것보다 비교적 부작용이 적은 리프팅 실을 이용한 시술이 인기가 있다. 특히 한국 제품이 가격경쟁력도 있으면서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가 입소문을 타면서 한국 제품을 수입하려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리프팅 실은 기본적으로 인체에 들어가서 시간이 지나면 녹아서 흡수되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으로 PDO 실(폴리다이옥사논/Polydioxanone)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생체에 적합한 단백질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오래 전부터 심장 수술의 봉합사로 알려져 있다. 이 리프팅 실을 피부에 삽입하면, 실이 흡수되면서 콜라겐 전달, 지방 분해, 주름 개선 등의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에콰도르에서 리프팅 실은 성형수술이나 보톡스, 필러 등의 약물 주사와는 다르게 간단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각광받고 있다. 또한 실 삽입 이후 인체 내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실을 제거하기 위해 2차 시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 다른 시술과 비교했을 때 통증이 적고 흔적이 남지 않는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부각되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에콰도르에서 20년 이상 필러 등의 미용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는 Hospimedica Implants사의 대표이자 의사인 Luis Guevara에 의하면, 현장에서 의사들이 제품을 비교 사용해보니 리프팅 실의 장점이 더 많아 현재는 필러보다 리프팅 실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시술 부위로는 이마, 광대, 팔자 주름, 코, 턱, 볼 등이 있다.

수입 현황

에콰도르 리프팅 실(PDO) 수입 현황(HS Code: 3006.10)
(단위: 천 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

에콰도르에서 유통되는 리프팅 실은 국내 생산 제품이 없고 모두 수입품인데, 최근 3년 간의 에콰도르 리프팅 실 수입 현황을 볼 때,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을 제외하고 그 규모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위 수입 현황은 일반 의료분야에서 사용되는 봉합사도 포함이 되어있기 때문에 미용 시장에서 사용되는 제품만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것이다.

에콰도르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점유율은 8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그 규모가 아직은 작은 수준이다. 그러나 가격이 합리적이면서도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한국 제품의 점유율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 채널

에콰도르에서 리프팅 실의 유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미용 성형 및 시술 제품을 전문적으로 수입하는 업체를 통한 것과, 에콰도르 식약청(ARCSA)의 정식 등록을 거치지 않은 채 소량으로 가져와 유통되는 것이 있다. 전자의 경우가 대부분이며 후자의 경우에는 의사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직접 가져오거나 테스트를 위해서 구입하는 경우이다.

에콰도르 리프팅 실 주요 판매처

자료: 키토무역관 종합

유통 제품

에콰도르에서 판매중인 리프팅 실 제품

자료: 키토무역관 종합

시사점 및 전망

에콰도르에서 한국 화장품을 수입하고 있는 Jeannethe Muñoz사의 Jeannethe 대표는 당관과의 인터뷰에서, 리프팅 실의 수요는 남녀 성별에 관계 없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에 생긴 유행이 아닌 10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발전해오고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한국 제품이 발전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신뢰할만하다며 개인적으로도 수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제품이 유럽 인증(CE) 등을 가지고 있다면 에콰도르 식약청으로부터 위생 허가를 받기 용이할 것이며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에콰도르 의사들을 위한 제품 사용 교육 과정도 제공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첨언했다.

이처럼 에콰도르에서 리프팅 실을 이용한 미용 시술은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 제품도 직접 사용해 본 의사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2021년 1월부터 3월까지 에콰도르가 수입한 한국 제품의 규모는 2020년 한 해 동안 수입한 규모보다 2배가 증가했다.

한국 제품이 에콰도르 시장에 원활하게 진입하기 위해서는 CE, FDA와 같은 국제 인증과 함께 가격경쟁력을 보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미 에콰도르에 진출한 한국 제품들이 있기 때문에 다른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쟁해야 하는 구도가 조성되어 있다. 그러나 일단 에콰도르 식약청에 제품이 등록된다면 안데스 공동체 협약(Pacto Andino)에 의거, 에콰도르에서 페루, 볼리비아, 칠레 및 베네수엘라에 손쉽게 수출할 수 있기 때문에 에콰도르를 중남미 수출의 거점 지역으로 삼는 전략을 구사해도 좋을 것 같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에콰도르 미용 의약품 판매점, Jeannethe Muñoz사 인터뷰, 현지일간지(El Comercio, El Universo, Primicias, El Telegrafo), KOTRA 키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