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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외식업, 코로나19 확산 위기 구독 서비스로 돌파
  • 트렌드
  • 대만
  • 타이베이무역관 유기자
  • 2021-07-05
  • 출처 : KOTRA

- 매장 내 취식 금지된 준 다운 상태 돌파구 일환으로 관심 증가 -

- 확산세 진정 후에도 추세 계속될지 귀추 주목 부가가치 창출, 비용 관리, 서비스 접근성이 성패 좌우 -

 

 

 

2020년 대만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대부분 해외유입으로 대규모 지역감염은 없었다는 점에서 방역 모범국으로 손꼽히며 코로나19 이전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일상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2021년 5월 중순 이후 지역 감염이 급격하게 확산되기 시작했고 3단계 방역 경보를 발동해 대만 전역이 자발적인 록다운 상태에 들어갔다.

 

대만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 2021년 6월은 20일 기준 당월 누적. 그래프 상 숫자는 국내 발생+해외유입 확진자 수

자료: 대만CDC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식업 매출 영향

 

3단계 방역 경보 발동(2021.5.19.~6.28.)으로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된 외식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외식업 POS시스템 업체 iChef가 대만 전역 7,000여 개 음식점의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3단계 방역 경보 발동 이후 3주간(2021.5.17.~6.6.) 주평균 매출액은 2021년 4월의 4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내 취식금지로 포장(온라인 주문 매장 픽업)이 급증했고 배달도 증가했으나 충격을 전부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어서 5~6월 요식업 매출 성장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들어 2~4월 대만의 요식업 매출액은 기저효과에 힘입어 2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으나 방역 경보가 내려진 5~6월은 그래프가 상승세를 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만의 요식업 매출 동향

(단위: 억 대만달러, %)

: 백분율은 전년동월대비 증감률

자료: 대만 경제부 통계처

 

'구독 서비스'로 돌파구 찾는 대만 외식업계

 

포장·배달만으로 소비자를 유치하는데 한계를 느낀 대만 외식업체들은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외식업계의 구독 서비스는 새로 등장한 개념은 아니다. 유통업체, 음료점은 코로나19 이전부터 멤버십 확대 차원에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2021년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음식점들도 구독 서비스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야끼니쿠 프랜차이즈 간베이(乾杯)는 2020년 자체 B2C 사이트를 개설한 데 이어 3단계 방역 경보로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자 2021년 6월에는 야끼니꾸 구독 서비스를 개시해 눈길을 끌었다. 패키지와 구독 기간(6개월 또는 1년)을 선택해 구매하면 다양한 종류의 구이용 고기 4인분과 양념을 매달 정기적으로 보내오고 신용카드에서 자동 결제되는 방식이다.


첫 구독 시에는 풀옵션 그릴세트*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어 집에서도 매장에서 취식하는 분위기를 연출해 즐길 수 있다. SNS 계정을 통해 야끼니쿠 맛있게 먹는 법 동영상을 게시하고 소비자와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온라인을 통한 부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주*: 구성품: 연기를 흡수하는 전기 그릴, 집게, 가위, 앞치마, 앞접시, 소스 그릇, 계랑스푼, 미니 도마, 오일브러시, 양념통, 스테인레스 볼 등

 

일본식 야끼니쿠 프랜차이즈의 구독 서비스

 

자료: 업체 홈페이지(https://www.kanpai-mart.com.tw)

 

패밀리마트 타이완의 관계사로 한국 치킨, 일본 가정식 프랜차이즈를 들여와 운영 중인 패밀리 구르메사는 2020년 2분기부터 시작한 도시락 사업에 구독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인근 사업체 대상 도시락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며 정기적으로 새로운 메뉴를 출시할 계획이다.

 

패밀리 구르메사가 판매 중인 도시락 제품

: 가격대는 120~165대만 달러 수준

자료: 업체 SNS 팬페이지(https://www.facebook.com/ShiangJiBox)

 

타이베이 시내 한 고급 스테이크 전문점도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2주 단위로 판매하는 구독 서비스를 구매하면 월/수/금 또는 화/목/토 점심마다 매번 다른 종류의 메뉴(스테이크, 수제 햄버거, 스테이크&파스타, 스테이크 샌드위치 등)를 포장 또는 배달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정가보다 40% 저렴하게 고급 레스토랑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마케팅 포인트다.

 

현지 스테이크 전문점이 구독 서비스로 판매하는 포장·배달 메뉴

  

자료: 업체 홈페이지(https://www.lawrys.com.tw)

 

음식점뿐만 아니라 호텔 외식사업부에서도 구독 서비스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타이베이 시내의 한 고급 호텔은 자체 온라인 음식 주문 플랫폼을 구축하고 드라이브 스루 픽업 서비스 제공, 자체 배달팀 구성을 통한 포장·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구독 서비스 출시를 위한 제품 개발 및 서비스 제공 체계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점

 

대만 요식업의 구독 서비스 트렌드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존재했다. 2021년 5월 들어 대만 내 코로나19 국내 발생이 급증하면서 외식 시장이 직접적인 충격을 피하기 어려워지자 돌파구 찾기의 일환으로 구독 서비스 도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만 외식업계의 구독 경제 트렌드가 코로나19를 계기로 얼마나 확산되고 지속될지는 관찰이 필요해 보인다. 대만은 코로나19 확산세 급증 초기에 하루 확진자 수가 700명을 초과하기도 했으나(2021년 5월 22일 722명) 한 달 경과 후 100명 아래로(6월 21일 기준 75명) 확산세가 진정된 상황이며, 당초 기대와 달리 구독 서비스에 실패한 사례도 없지 않다.


실제로, 100만 명이 넘는 모바일 앱 회원을 바탕으로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으나 고객의 마음이 동할만한 부가가치를 제공하지 못해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서비스 실패를 고한 사례나 구독 서비스 운영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사업을 완전히 접게 된 사례가 대만에서 발생한 바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고 준(準) 록다운 상태가 해제된 후에도 멤버십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구독 서비스 도입 추세가 이어진다면 부가가치 창출, 비용 관리, 서비스 접근성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으로 평가된다. 대만 정부출연컨설팅기관(산업 생산력 제고 지원)인 CPC 관계자는 구독 경제 도입 시 구독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구독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비용 관리 능력은 충분한지, 고객 접근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료: 대만CDC, 경제부 통계처, 현지 언론보도(비즈니스넥스트, 천하잡지, 푸드넥스트, 자유시보, 경제일보, 공상시보, 중국시보),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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