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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스위스 소비 트렌드 결산
  • 트렌드
  • 스위스
  • 취리히무역관 김민혁
  • 2020-12-28
  • 출처 : KOTRA

- 2020년 12월 스위스 연방정부, 2차 록다운 가능성 제기 -

- 1차 록다운 기간 판매 증가 및 감소 품목군 분석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장 대응 -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세계적인 불황 또한 장기화되고 있다. 2021년이 다가와 있는 지금 2020년의 경험을 토대로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어떻게 변화됐는지 확인하고 국내기업이 스위스 진출을 위해 2021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코로나19 이후 소비자 심리는 비교적 안정적

 

스위스 연방 경제국 SECO는 10, 2020GDP-3.8%로 전망했다. 이는 4월에 전망한 -6.7%보다 한층 나아진 수치이다. 이처럼 스위스 연방 경제국은 인근 국가 대비 스위스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실제로, 스위스 소비자 심리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회복됐다. 조사기관 CBRE에 따르면, 5월 중순 스위스 연방정부의 록다운이 끝난 이후로 그동안 억눌렸던 수요의 기저효과로 인해 5월 한 달간 소매업체들의 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여름까지 이어졌으며, 9월부터 수그러들기 시작했다(아래 판매 증가 품목군 참고).

 

판매 증가 품목군 ‘홈코노미

 

조사기관 CBRE는 스위스 감염자 확산이 비교적 잘 통제됐던 여름시즌 동안 스위스 유통사들의 월별 평균 매출이 전년대비 1.5~3% 증가라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전했다.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 품목군은 아래와 같다.

    주: 단위는 % 

 

1) 식료품 및 기호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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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BRE


식료품의 경우 록다운 기간 동안 최대 19.6%까지 매출이 증가했다. 록다운으로 식당 영업이 불가하고 재택근무로 인해 모든 식사를 집에서 해결했기 때문으로 추정되며, 록다운이 끝난 뒤에도 이러한 추세는 한동안 지속되다 9월 들어서야 예년수준으로 돌아왔다. CBRE에 의하면, 올해 대부분의 쇼핑센터가 큰 타격을 입었으나 대형마트가 소재한 쇼핑센터 또는 식료품 입점 비율이 큰 쇼핑센터의 경우엔 오히려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2) 정보통신 관련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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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BRE


정보통신 관련 장비 또한 크게 수요가 증가한 제품 중에 하나이다. 3월 중순 록다운이 시작된 후 오프라인 상점의 영업 금지로 인해 4월 한 달간 매출이 감소했으나 5월 중순 록다운이 끝난 후에 6월까지 폭발적인 수요 증가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높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이 또한 마찬가지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소비자들이 원격근무에 필요한 제품 또는 개인여가생활을 위해 미디어 시청 관련 제품 수요가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3) 기타 가정용 장비, 직물, DIY 제품 및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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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BRE


가구나 기타 DIY 장비의 수요가 록다운 이후 증가했다. 록다운 이전에는 0.9%의 매출증가를 보인 반면, 이후에는 1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KOTRA 취리히 무역관은 스위스 Post 소속, Cirillo 씨와의 인터뷰에서 소파를 포함한 가구류, 가드닝 용품 그리고 실내자전거 등 가정용 헬스용품의 유통이 크게 증가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스위스는 단독주택의 경우 정원이 있고 아파트도 테라스가 딸려 있는 경우가 많아 원래도 국내보다 홈데코레이션, 가드닝 시장이 크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규모의 야외활동이 어려워짐에 따라 가드닝 및 실내 인테리어, 홈트레이닝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음을 가늠해볼 수 있다.

 

4) 기타


이외에도 반려동물 관련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 외출 빈도가 확연히 줄면서 대량 사료, 장난감, 산책 용품 등의 수요가 증가했다. , 소규모 또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야외활동인 자전거, 캠핑 등의 관련 용품 또한 인기 상품이다. 마지막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의약품 매출도 증가했다. 약국에서 근무하는 N씨는 최근에 Echinacea 식물 추출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적이라는 슈피츠 실험실(spiez laboratory, 스위스 연방 민사 보호국(Federal Office for Civil Protection) 소속으로 무기 통제, 건강 및 질병 관련 업무 담당)의 발표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동시에 천연추출물로 제조된 의약품 또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판매 감소 품목군

 

반면,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한 대표적인 품목들은 다음과 같다.

 

    1) 의류 및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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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CBRE


의류 및 신발 등은 4월, 전년대비 82.2%라는 매출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명품 등 고가 제품군의 매출 손실이 크다. CBRE는 제네바 유명 명품 거리 Rue du Rhône 침체 속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주요 고객층인 관광객이 대폭 줄고 파티 및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됨에 따라 럭셔리 제품 수요 또한 감소했다.

 

2)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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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BRE


책은 록다운 이전에도 전 세계적인 종이 책 수요 감소 추세로 매출 또한 감소세였으나 기저효과가 나타난 4월에도 성장률이 1.6% 수준에 그치고 소비심리가 회복된 9월경에도 10%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기 보다 휴대폰이나 태블릿 PC, e북리더기 등 전자책 타입을 선호하게 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학원이나 대학교 강의가 인터넷 강의로 대체된 것 또한 영향을 끼쳤다스위스에서 5번째로 큰 금융 기관 Postfinance에서 2020314일부터 한 달간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 변화를 전년 동 기간과 비교했는데 책은 전년 동기 대비 수요가 4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 기타

KOTRA 취리히 무역관에서 실시한 바이어 인터뷰에 따르면, 전체적인 화장품 매출 또한 감소했다. ,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마스크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색조화장품 수요는 감소한 반면 스킨케어, 마스크팩 등 기초 화장품 수요는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의 소비 트렌드

 

1) 대량 구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은 쇼핑 횟수를 줄이게 됐고 한 번 구매할 때 대량(bulk)으로 구매하는 행태가 증가했다. 정보분석기업인 Nielsen Schweiz3월까지 소비자들의 평균 주말 쇼핑액은 50프랑이었으나 이후 65 프랑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 온라인 구매 급증

올해 유통시장의 최고 이슈로는 온라인 유통으로의 전환을 뽑을 수 있을 것이다이전 스위스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은 약 1:9의 비유을 유지했다. 스위스는 작은 내수시장과 인근 유럽연합 국가와 다른 부가세 정책 등의 이유로 글로벌 온라인 유통망인 Amazon E-bay가 진출하지 않은 시장으로 비교적 온라인 구매가 활성화되지 않은 편에 속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 록다운을 계기로 판매가 크게 증가했으며, 전문가들은 편한 라이프스타일에 적응한 소비자들은 팬데믹이 끝나도 이러한 트렌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시사점

 

이번 코로나19로 세계는 유례없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위스 경제 상황이 인근 유럽 국가 대비 선전 중이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언제 예년 수준의 경제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스위스 연방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1216일 기준 5,625, 11월 평균 일일확진자수 10,000명 이상) 연말연시 행사로 인한 재확산 우려로 2차 록다운을 검토 중에 있다. 현 내무부 장관 Alain Berset과 대통령 Simonetta Sommaruga는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록다운을 실행할 예정이라고 공표한 바 1차 록다운이 실시된 3~5월의 양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기 스위스에 진출한 기업 또는 신규 진입을 희망하는 기업의 경우, 2020년 록다운 시기의 소비 행태를 잘 분석해 비슷한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현재 스위스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친환경이다. 기존에도 스위스 소비자들은 환경에 관심이 높은 편이었으나 최근 바이러스와 환경오염 간 상관성이 주목되면서 가치소비는 트렌드에서 규범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반 소비재뿐만 아니라 의약품(동물실험반대), 자동차(전기자동차, 수소자동차 관심 증대) 등 전반적인 산업에 걸쳐 친환경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기업들도 이런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 점을 감안해 스위스 시장에 문을 두드려 본다면, 바이어들에게 좋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자료: CBRE, Postfinance, Nielsen, Dilloite, Swiss Post, 스위스 연방 경제국, KOTRA 취리히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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