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인한 자가 격리 및 이동 제한에 따른 스낵류 소비 증가 -
 -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좁아 제품 개발 및 신제품 진출 가능성 높음 -

에콰도르 스낵 시장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의 영향으로 스낵 소비량이 증가하였다. 한편, 건강식 스낵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으며 다양한 제품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에콰도르 스낵 시장 동향

유로모니터에 의하면 2020년 에콰도르 스낵 판매량은 13,300톤, 판매액은 1억 2,180만 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하여 각각 3%, 4% 증가하였다. 또한 향후 5년간 연 3% 이상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낵 소비 증가

일반적으로 에콰도르 스낵 소비량은 축구와 같은 스포츠 경기가 있을 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한 보건비상사태 선포로 사회모임 및 스포츠 경기가 금지되면서 스낵 소비가 감소될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실제로 파티용의 대형 사이즈의 스낵류의 판매량은 감소하였다. 하지만, 가정용 또는 개인용 사이즈 스낵의 판매량은 늘어났으며 결과적으로 2020년 전체 스낵 판매량은 전년대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및 봉쇄 조치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와 그것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자극적인 맛의 스낵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스낵 등을 간편하게 식사 대용으로 이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짭짤한 맛의 비스킷과 감자칩을 가장 많이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배달 어플리케이션 글로보(Glovo)에 따르면, 디저트와 같은 단 음식을 비롯하여 스낵의 주문량은 2020년 3월 코로나19 보건비상사태 선포 이후 첫 주에 45%까지 감소했으나, 곧바로 주문량이 회복되었으며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때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대형마트에서의 주문은 320%, 편의점과 같은 약국에서의 주문은 1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퍼푸트 스낵 수요 증가

에콰도르 정부는 모든 유통 식품에 소비자들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나트륨, 설탕, 지방 함량을 그래프로 나타내는 신호등(함량이 높으면 빨강색, 평균이면 주황색, 낮으면 초록색) 라벨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지방과 설탕의 함량이 높은 감자칩 등의 스낵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신호등 라벨 제도로 인해 건강식 스낵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이에 일부 제조사들은 남미의 수퍼푸드(SuperFood)로 잘 알려진 키누아(Quinua) 및 치아(Chia)를 활용한 제품 등을 개발하고 홍보하고 있다. 그밖에 견과류, 통곡물, 유기농 및 천연 재료 등을 활용한 스낵들이 등장하며 다양한 제품들이 경쟁하고 있다. 실제로는 여전히 지방 및 나트륨 등의 함량이 높은 스낵이지만 건강에 이로운 재료를 첨가했다는 사실을 홍보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는 마케팅 전략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소비자의 식사 패턴 변화로 인한 스낵 수요 증가

바쁜 라이프 스타일의 현대인들에게 칩, 비스킷, 영양바 등의 스낵은 훌륭한 간식을 넘어 식사 대용으로까지 활용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하루에 세 끼를 식사로 해결하기보다는 여러 번에 걸쳐 자주 음식을 섭취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이에 스낵의 수요가 증가했는데 특히 곡물 등을 활용한 스낵은 전통적인 아침식사용 시리얼, 인스턴트 스프 등의 대체품으로 애용되고 있다.

에콰도르 스낵 주요 경쟁사

에콰도르 스낵 주요 기업들의 시장점유율

(단위: %)

자료: KOTRA 키토 무역관

Snacks America Latina Ecuador Cía Ltda 기업은 PepsiCo 브랜드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Lay’s, Doritos, Ruffles and K-Chitos 등의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스낵을 판매하며 에콰도르 스낵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PepsiCo 브랜드의 주요 스낵

자료: PepsiCo 홈페이지

에콰도르 인기 스낵 시장점유율

(단위: %)

자료: KOTRA 키토 무역관

간식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증가

키토 샌프란시스코 대학(Universidad San Francisco de Quito)의 마리아 엘리사 영양학 교수는 스낵 등 간식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학생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적당한 간식은 포만감을 느끼게 하여 폭식을 막는 역할을 하며, 일할 때 두통 등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약 3~4시간마다 간식을 섭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간식으로는 과일이 가장 건강한 식단이지만 휴대하기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통밀, 키누아, 그라놀라 등 견과류가 들어가 있는 스낵이나 비스킷 등도 좋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간식의 중요성이 인식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심리적으로 부담 없이 스낵을 찾을 수 있게 만들고 있다.

건강 스낵 수요 증가

감자칩, 또르띠야 칩 등 나트륨 및 지방 함량이 높은 스낵이 비만, 당뇨병, 심장 질환 등의 성인병 유발의 원인이 된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증가하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통밀, 키누아, 치아, 호두 등 건강에 이로운 식품으로 알려진 재료들을 첨가하여 기본 제품에서 맛을 변형한 제품들이나 유기농, 트랜스지방 무함유 등의 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이런 제품들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건강에 좋으면서도 맛으로 소지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레시피를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다.

다양한 맛의 신제품 진출 가능성 높음

세계화의 가속화로 인해 에콰도르 소비자들의 새로운 맛에 대한 거부감이 낮아지고 있으며,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맛이나 식감 및 이국적인 맛을 추구하는 성향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에콰도르 스낵 시장에서는 제품 종류가 한정되어 있어 감자칩, 바나나칩, 유카칩 등 짭짤한 맛 스낵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이처럼 스낵 제품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다양한 맛의 제품들이 추가로 진출할 여지가 큰 시장이다.

그리고, 신제품 진출시 페이스북(Facebook), 인스타그램(Instagram), 왓츠앱(Whatsapp) 등 SNS 광고 및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한 홍보가 필수 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er International), 키토 샌프란시스코 대학 교수 인터뷰, 라삐(Rappi), 수페르막시(Supermaxi), 현지일간지(El Comercio, El Universo, Primicias), KOTRA 키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