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곤충식품산업 가파른 성장, 귀뚜라미 스낵 대형마트 판매 개시 -

- 국산 제품, 무리한 가격경쟁보다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별화 -

 

 

 

□ 캐나다 곤충산업 개요

 

  ㅇ 북미, 곤충산업 성장세 태국 등 동남아 추월

    - Mintel 분석 보고서(2018)에 따르면, 북미 지역은 지난 5년간 30개 이상의 곤충식품 전문벤처기업이 창업해 새롭게 출시된 곤충식품 수에서 세계 최고를 기록

 

주요국 곤충식품 신제품 출시 현황

자료원: Mintel(2018)

 

  ㅇ 커지는 북미 곤충산업시장, 캐나다 정부-민간기업 곤충산업 투자 확대

    - (정부 R&D 투자) 2018년 7월 연방정부는 곤충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투자의 일환으로 퀘백 미하벨(Mirabel)시에 위치한 CRAM(농산물가공업 연구소)에 식용곤충연구를 위해 C$21만 투자 발표

    - 정부는 미래 캐나다 곤충산업의 비용 경쟁력을 높여 식용곤충식품 개발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사료, 의약품, 비료 등 새로운 영역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 확대 예정

 

Mirabel 연구소

자료원: Mirabel 연구소 홈페이지

 

    - (민간 곤충생산 설비투자) BC에 위치한 Enterra는 자체 곤충농장 및 가공시설을 갖추고 건조벌레, 반려동물 사료, 오일, 비료 등을 생산

    - 2014년 처음으로 곤충농장 및 가공/생산설비를 갖춘 이후 2018년 현재 매출이 3배 이상 증가. 향후 앨버타 Balzac시를 포함한 3개 지역에 추가 곤충농장 건설 예정

    - 신규 생산설비 건설에는 총 C$3000만 투입될 예정으로 곤충농장을 포함한 부지면적은 18만 평방피트(운영인력 약 30명 고용 예정). 건설은 올 하반기 착공해 2019년 개장 예정임.

 

Enterra 생산 제품

건조벌레

애완동물 사료

곤충 오일

비료

자료원: Enterra 홈페이지

 

□ 캐나다 곤충식품 시장동향

 

  ㅇ 캐나다인, 식용곤충 거부감 크게 줄어

    - Dalhousie 대학가 최근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육류 대체식품으로 곤충식품을 섭취할 의사가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10.0%에 달했으며, 12.1%는 아직 고민 중인 것으로 확인

    - 지역별로는 퀘백을 포함한 동부 지역이 타지역과 비교해 곤충식품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덜함.

    - 캐나다 현지 대표 곤충식품기업인 Crickstart의 자체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곤충시장은 곤충식품에 대한 채식주의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거부감이 줄고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

    - 무엇보다 곤충은 식물을 통해서는 섭취가 어려운 필수 비타민(B12 등)의 중요한 공급원으로 채식주의자에게 어필

 

캐나다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육류 제품을 곤충식품으로 대체할 의사가 있는지)

자료원: Dalhousie University 보고서(2018)

  ㅇ 곤충식품산업, 동부 지역을 거점으로 최근 5년 내 가파른 성장세

    - 캐나다 곤충시장은 2014년 이후 급격히 성장하며 대형 곤충사육시설 2곳을 포함해 현재까지 10개 이상의 생산/제조업체가 새롭게 창업

    - 창업 지역은 대부분 온타리오, 퀘백 등 동부의 인구 밀집도시에 집중돼 있으며, 서부 지역은 BC 대형 곤충농장인 Enterra가 대표적

    - 온타리오에 위치한 Entomo Farms는 북미에서 가장 큰 곤충농장으로 유기농 제품 인증을 받은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

    - Entomo Farms는 "크리켓 콘도(cricket condos)"로 알려진 혁신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해 생산량 증가와 매출 증가 달성

 

  ㅇ 캐나다 곤충식품 유형별 분석

    - 캐나다에서 새롭게 출시된 곤충 관련 제품은 스낵, 반려동물 사료 등 식품류가 대부분임.

    - 이들 곤충식품 중 절반 이상은 파우더, 단백질 바 등 스낵제품이며 다음으로 소스와 조미료 제품이 큰 비중 차지

    - 최근 고단백 곤충음료가 출시되면서 식용곤충을 원료로 한 건강음료 제조가 본격화되는 추세임.

 

자료원: One Hop Kitchen 사이트 

  ㅇ 귀뚜라미, 최고 인기 곤충

    - 캐나다 식품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곤충은 귀뚜라미, 등애 등의 유충, 밀웜이 있음. 특히 귀뚜라미는 스낵/시리얼/단백질 바 등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사용

    - 귀뚜라미는 대부분 6주간 유기농 방식으로 사육된 이후 분말 형태로 가공돼 판매되거나 다른 건강기능식품에 원료로도 활용도가 높음.

  

  ㅇ 대형 식료품점 판매 개시, 곤충산업 성장 가속

    - 최근 곤충식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면서, 업체별 자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만 판매되던 곤충 제품이 2018년 3월 대형 식료품점에서도 판매 개시됨.

 

 

자료원: Loblaw 사이트

 

    - Crickstart는 자체 보고서에서 캐나다 최대 식료품 유통기업인 Loblaws가 자사의 대표 식품 브랜드(President Choice)를 내세워크리켓 분말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캐나다 곤충식품시장 성장의 신호탄이며, 앞으로 캐나다 곤충산업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

 

□ 캐나다 현지 곤충농장 현황

 

  ㅇ Entomo Farms

    - 캐나다에서 가장 큰 곤충농장으로 이 곳에서 생산된 귀뚜라미 분말 제품은 캐나다 최대 식료품 유통기업인 Loblaws의 식품자회사인 President’s choice 브랜드로 판매

 

자료원: KOTRA 밴쿠버 무역관 정리

  ㅇ Enterra Feed

    - 동애등에 유충을 원료로 반려동물용 단백질 사료를 생산하며 2014년 생산공장을 설립한 이후 2018년 현재 매출 3배 증가

 

자료원: KOTRA 밴쿠버 무역관 정리

□ 캐나다 현지 제조/판매기업 현황

 

  ㅇ Coast Protein

    - 캐나다 서부 최초의 곤충식품 제조회사이며 귀뚜라미 원료의 스낵제품을 생산

 

자료원: KOTRA 밴쿠버 무역관 정리 

  ㅇ Naak

    - 귀뚜라미를 원료로 스낵 바 및 단백질 분말을 생산하고 있으며,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통해 젊은이들로부터 높은 인지도 보유

 

자료원: KOTRA 밴쿠버 무역관 정리

  ㅇ Crickstart

    - 캐나다산 유기농 귀뚜라미가 주원료. 올리브, 칠리, 레몬라임, 계피, 초콜릿 등 다양한 맛의 스낵제품을 생산

 

자료원: KOTRA 밴쿠버 무역관 정리

 

□ 현지 식용곤충 음식점

  ㅇ Cookie Martinez

    - 토론토 최초의 컨테이너 박스 콜롬비아 음식 전문점으로 일반 메뉴와 식용귀뚜라미를 재료로 한 곤충음식을 판매

 

자료원: KOTRA 밴쿠버 무역관 정리

 

□ 캐나다 현지에서 인기 있는 해외 곤충식품(온라인 구매)

  ㅇ 미국, 유럽산 단백질 바 제품이 가장 인기

    - 캐나다에서 대부분의 곤충식품은 온라인을 통해 구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현지 제품을 제외하고 캐나다인들이 선호하는 곤충식품은 주로 미국 및 유럽산 단백질 바 제품

 

캐나다 수입 곤충식품(단위: C$)

자료원: 각 제조사 사이트

 

□ 캐나다 곤충식품 수입절차

 

  ㅇ 수입 곤충식품, 엄격한 통관절차 및 검역 불가피

    - 현지 식품업계 바이어에 따르면 캐나다의 경우 아직 곤충식품 수입이 본격화되지 않아 해당 제품에 대한 통관절차 및 사례는 나와 있지 않음.

    - 통상적으로 캐나다 정부가 식품 통관 및 검역에 매우 까다로운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엄격한 통관절차 및 검역이 불가피할 전망

 

  ㅇ 한국 식품, 캐나다 통관 및 검역절차 정리

    - 캐나다는 식품검역청(CFIA)에서 모든 수입 농수산식품에 대한 통관 업무를 담당

    - AIRS(Automated Import Reference System)을 통해 품목의 수입 가능 여부 및 요구되는 서류를 미리 확인 가능

 

  ① 캐나다 통관 전 사전통지

    - 도착지 도착 48시간 전에 국경서비스청(CBSA)과 식품검역청(CFIA) 모두에 사전통지를 해야 함.

 

  ② 국경서비스청(CBSA) 통관 진행

    - 대부분의 화물은 도착한 곳의 CBSA 통관사무소에서 통관이 진행되고 수입자는 관련 수입정보, 증빙서류 및 수입 신고서를 제출해야 함.

 

CBSA 관련 증빙서류

자료원: KFI 사이트

 

  ③ 식품검역청(CFIA) 물품검사 진행

    - 캐나다에 최초 수출된 식품류는 검역을 통과해야 함. 단 수출 시마다 검역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한 번 검역을 통과한 뒤부터는 랜덤으로 받게 됨.

    - 수입업체는 최초 수입된 식품 중 일부를 샘플로 캐나다 식품검역청(CFIA) 검사실(Lab)에 보내야 하며, 검역 결과가 나오면 CFIA에 통보함.

    - 검역이 마치기 전까지는 제품을 팔거나 유통할 수 없으며 통상적으로 검역을 마치기까지 약 20일이 소요됨.

    - 품목마다 검역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과 같이 10일 이내에 검역을 끝내야 하는 등 따라야 하는 규제사항은 없음.

 

CFIA 관련 증빙서류

자료원: KFI 사이트

 

  ④ 통관 및 반출

    - 검사 통과 시 상품 반출허가 및 관세납부고지서(K84)가 발부됨.

    -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 시 폐기처분 또는 반송이 요구됨.

 

□ 시사점

 

  ㅇ 무리한 가격경쟁은 지양, 기능성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별화 전략

    - 국내 곤충 사유시설의 경우 비닐하우스, 판넬조립 형태의 열악한 사육사가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자동화 설비 등이 미비해 대량생산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에는 한계

    - 캐나다는 무인자동화 설비를 갖춰진 대형 공장 같은 곳에서 곤충을 대량생산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 확보에 우위를 가짐.

    - 캐나다 곤충식품시장에 진출을 꾀하는 경우 가능한 무리한 가격경쟁은 지양해야 함.

    - 대신 가공기술은 한국도 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사료 또는 기능성 프리미엄 제품 등을 개발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틈새시장 공략 필요

    - 현재 캐나다 곤충식품시장은 스낵은 물론이고 파스타, 두부 등 다양한 제품 출시로 급성장하며 미래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성장기 단계 유망시장임.

    - 다른 경쟁기업보다 한 발 앞서 현지인들을 겨냥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곤충식품시장을 선점한다면 새로운 식품 틈새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

 

  ㅇ 한-캐 곤충식품산업 B2B 협력 모색은 지금이 적기

    - 그간 세계적으로 식용곤충산업이 성장했지만 업체 간 교류는 거의 없었으며, 미래 성장산업으로 공감대가 형성된 지금이야 말로 양국 곤충산업 관계자들이 중장기 상호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됨.

    - 양국 곤충산업 활성화 및 한국 기업의 캐나다(온·오프라인) 시장진출과 협력방안에 관해 보다 구체적인 논의 진행 필요

   

 

자료원: Food in Canada, MeatPoultry.com, Dalhousie University 보고서(2018), 각 제조사 홈페이지, CFIA, CBSA, Mintel(2018), KFI, KOTRA 밴쿠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