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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카쿠 분쟁, 일본 기업은 어떻게 대처했나
  • 투자진출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17-04-10
  • 출처 : KOTRA

- '정치는 정치, 비즈니스는 비즈니스' 정치적 중립 유지 -

- 중국 소비자 니즈 변화 주목하고 장기적인 대응책 마련

 

 

 

□ 20129, 센카쿠 분쟁 반일 시위로 일본 기업 피해 속출

 

  ㅇ 2012911일 일본의 센카쿠 열도 국유화 선언에 따라 중국 내 반일 시위가 중국 전역으로 확대, 각종 폭력 시위과 방화 피해가 속출함.

    - 겉잡을 수 없는 반일 시위 속에 중국 진출 일본기업들의 임시 휴업 상황 발생

 

2012년 9월 센카쿠 분쟁 반일 시위 일지

9월 3일 일본 정부, 섬 민간인 소유자와 205000만 엔 구입 합의

9월 9일 후진타오 주석, 노다 총리에게 국유화 반대입장 표명

9월 11일 일본, 센카쿠 열도 국유화

9월 13~14일 중국 외교부, 중국 내 반일 시위에 대해 공감한다고 발표

9월 14, 18, 24일 중국 감시선, 일 센카쿠 영해 진입

9월 15일 중국 50여 개 도시에서 반일 시위 격화, 산둥성 칭다오 등지서 일본계 기업 습격

9월 18일 만주사변 81주년을 맞이해 반일 시위 최고조에 달함

9월 19일 중국 정부, ‘반일 시위’는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반일 시위 금지. 인터넷상에서도 ‘반일’키워드 검색 금지

9월 23일 중국, 일본에 '중일국교정상화 40주년 기념식 무기 연기' 통지

9월 27일 양제츠 중 외교부장, 유엔서 “일본이 (센카쿠 열도) 훔쳤다” 주장


 

20129월 중국 내 반일 시위에 따른 일본 기업 피해와 대응 상황

파나소닉(Panasonic)

광둥성 등 3공장을 18일까지 정지하고 전 종업원 자택 대기

캐논(Canon)

 디지털 카메라 생산공장 3개소에 대해 17, 18일 가동 중단

미츠키전기(ミツキ電)

 칭다오시 전자부품 공장 데모에 의해 파괴, 방화 사건 발생
 18일까지 가동 정지, 주해 공장도 임시 휴업

라이언(ライオン)

 칭다오시 공장 17, 18일 가동 중단

이온(AEON)

 피해 입은 슈퍼 체인에 대해 17일까지 임시 휴업

세븐&아이 홀딩스(セブン&アイHD)

 쓰촨성 청두시 이토요카도 5점포 16일까지 임시 휴업

헤이와도(平和堂)

 후난성 장사시 등 백화점 3점포 18일까지 임시 휴업

스미토모화학(住友化)

 광저우 자동차용 합성 수지 영업소 18일까지 임시 휴업

혼다(HONDA)

 중국 내 3공장 18, 19일 가동 정지

미쓰비시자동차(三菱自動車)

 후난성 신공장 일본인 사원 자택(호텔) 대기

유니클로(UNIQLO)

 베이징 등 7점포 17일 임시 휴업, 일본인 직원 200여 명 자택 대기

미쓰코시이세탄 홀딩스(三越伊勢丹HD)

 호남성 백화점 3점포 임시 휴업

고세()

 헤이와도 쇼핑센터 내 상점 파괴, 상품 약탈 피해

자료원: 니혼게이자이신문, KOTRA 후쿠오카 무역관(2012년 9월 18일)

 

반일 시위 고조로 일본차 중국 내 판매량 반토막

 

  ㅇ 20129월 일본 자동차 판매 전년동기대비 40%, 10월엔 50~70% 급감

    - 2009년 이후 도요타, 닛산, 혼다 주요 3사의 중국 생산 캐파가 약 40% 증가한 상황에서 판매량 급감으로 기업들 큰 타격

    * 2012년 판매목표 도요타 100만 대(11%), 닛산 135만 대(8%), 혼다 75만 대(21%)

    - 일본의 3대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 닛산, 혼다는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2012년 계획의 80% 정도 달성에 그침.

    - 도요타와 닛산은 반일 시위 이후 판매 부진으로 각각 20만 대, 혼다가 10만 대 이상을 낮춰 판매 계획 하향 조정

    * 도요타는 10월에 들어서 전년동기대비 70% 이상 폭락하자 톈진(天津) 공장 생산을 일부 중지하는 등 현지 생산을 절반으로 축소

 

20129, 10월 일본계 자동차 업체 판매 및 수출동향

                                                                            (단위: 대, %)

구분

9

10

판매량

증감률

판매량

증감률

도요타

50,153

△38.4

21,057

△72.6

닛산

47,814

△43.0

32,298

△57.5

혼다

36,856

△38.5

26,290

△51.5

스즈키

16,809

△40.6

16,500

△20.4

마츠다

4,299

△27.7

1,742

△79.5

중국 내 공장출하량

155,931

△39.9

97,887

△58.6

일본 중국 수출

15,230

△37.8

7,403

△68.4

합계

171,161

△39.7

105,290

△59.4

자료원: 일본 미즈호종합연구소

 

  ㅇ 일본계 자동차의 중국 시장점유율을 20% 정도로 유지해왔으나, 센카쿠 분쟁 이후 912.2%, 107.6%로 최저치를 기록

    - 일본 자동차 파손, 방화 사태 발생에 따라 중국 소비자들이 일본 브랜드 대신 타 브랜드로 갈아타는 현상 다수 발생

    - 특히 중국 로컬 브랜드들이 기존 일본차 시장을 흡수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기 시작

 

완성차 국가별 브랜드 중국 시장점유율

EMB000029a043c1

자료원: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발표에 의거, 미즈호종합연구소 재작성

  

일본 자동차 업계의 5대 극복 전략

 

  ① 소비자 피해 적극 보상

    - 일본계 자동차업체들은 차량 보상방안 마련,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피해금액이 차량보험 한도액을 초과할 경우 초과부분을 자동차업체들이 부담’하도록 함.

    - 신속한 자동차 수리를 약속하고 소비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임.

 

  ② 중국 현지 대리상에 대한 지원 확대

    - 중서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자동차 판매가 확대될 것을 고려해 기존의 판매채널을 기반으로 해당 지역으로의 네트워크 확충 도모

 

  ③ '정치는 정치, 비즈니스는 비즈니스' 정치적 발언 최대한 자제

    - 2012년 일본계 자동차업체 중 폭력사태의 직접적 피해를 입은 기업은 많지만 정치적 발언을 최대한 자제

    - 중국 바이어들에게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라며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자세 유지

 

  ④ 높은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 활용, 충성 고객 확보 노력

    - 중국 로컬 브랜드의 추격과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해 타 브랜드가 모방하기 어려운 고부가가치 제품과 브랜드 파워를 최대한 살려 충성고객층 확보

 

  ⑤ 판매 시장 다변화 및 생산 전략 재조정

    - 생산 변동을 최소화하면서 중국을 거점으로 제3국 대상 완성차 수출 검토

    - 잠재된 차이나 리스크를 감안해, 생산 전략 재조정

 

시사점

 

  ㅇ '일본차, 중국에서 안 팔리는 이유'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대비책 준비

    - 당시 업계 관계자는 일본계 자동차의 중국 내 판매 둔화가 단지 센카쿠 분쟁만이 아니며, 일본 자동차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었고 장기적으로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음.

    · 2008년 중국 내 일본차 시장점유율은 30.5%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하락 2012년 센카쿠 분쟁 사태 시 20% 내외로 하락세였음.

    · 당시 일본계 자동차는 구형모델이 많고 우대정책이 적었으며, 중국 소비자에게 맞는 모델을 개발하기보다는 일본에서 사용하는 모델을 그대로 들여오는 경우가 많아 중국 소비자의 외면을 받고 있었음.

    - 즉, 중일관계 악화 외에도 일본차 기업의 현지화 수준이 낮기 때문에 시장을 잃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중국 시장 맞춤형 상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

    · 혼다는 반일 시위 이후 지속적인 중국 시장 맞춤형 상품을 출시해, 201312월 혼다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60% 이상 증가

 

  ㅇ 일본 기업, '차이나 플러스 원(China + 1)' 전략 본격 가속화

    -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이란 일본, 중국 외 동남아 등 지역에 생산기지를 하나 더 구축하는 전략을 의미.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은 2005년 반일시위가 발발한 후 일본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검토하기 시작

    - 중국 성장 둔화에 인건비 상승까지 맞물리면서 원가 부담이 커지자 중국 생산을 줄이고 베트남 등 동남아 생산설비를 늘리는 일본 기업이 증가. 2012년 중국 각지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반일 데모가 일어났고 일본 공장들이 폭력 습격 당하기까지 하면서 이른바 '차이나 리스크'가 부각되기 시작, 이로 인해 일본 기업들은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 가속화 계기를 맞이하게 됨.

    - 2012년 하반기부터 일본 기업의 아세아 투자처가 중국에서 아세안으로 이전, 특히 중소기업의 이전 현상이 현저

    -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밀기계는 태국과 베트남, 전기기계는 태국, 베트남과 필리핀, 운송기계는 태국과 인도네시아로 집중

    - 동남아 국가 중 중국과 인접한 베트남이 '차이나 플러스 원'의 핵심 기지로 부상

 

□ (참고) 재중 일본 유관기관의 센카쿠 분쟁 당시 일본기업의 경험 소개

 

KOTRA 베이징 무역관은 3월 20~21일까지 재중 일본 유관기관(JETRO, 일본상회 등)을 방문하고 최근 한·중관계 이슈와 관련해, 센카쿠 분쟁 당시 일본 기업들의 대처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우리 기업에 참고가 될 만한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함.


  ㅇ 당시 중국 정부의 제제조치는 크게해관의 수입검역 강화,소비자 불매운동,과격시위 등으로 나타났음.

    - 당시 일본 제품에 대한 호감도 등이 바닥을 치면서 매출에도 심각한 영향을 줬으며 관계 악화는 한순간에 바닥을 쳤으나, 그 이후 관계 회복은 매우 힘들게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

 

  ㅇ 센카쿠 열도 사태 당시 일본 기업들, 중국 바이어와 교류와 소통 지속함,

    - 기업들에 유일한 해결 방안은 '정치는 정치이고,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라는 점을 강조해서 중국 기업들과 교류하던 비즈니스를 중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소통함.

    - 어떠한 상황에도 일본 기업들은 인내하며 중국 기업들과의 소통과 교류를 지속했음.

    - 일본 기업의 특징은 어떠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장기간 심사숙고 끝에 결정하고 실행하기 때문에 상황이 변했다거나 어려움이 닥쳤다고 해서 쉽게 철수하거나 비즈니스를 중단하지 않음. 이는 일본의 문화와 전통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음.

    - 일본 기업들은 앞으로 중국과 계속 비즈니스와 협력할 필요가 있다면, 이를 인내하고 그 시기를 견뎌내고 새로운 기회가 오기를 기다림.

    - 한국 기업들도 어려운 시기이지만, 기존 바이어와의 계약과 약속은 이행하고 기존 비즈니스를 중단하지 말고 인내해야 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JETRO, 일본 미즈호종합연구소 등 KOTRA 베이징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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