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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관계 악화가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 트렌드
  • 중국
  • 상하이무역관
  • 2012-10-10
  • 출처 : KOTRA

 

중일 관계 악화가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 일본계 자동차 판매 급감. 중국 협력사들도 손실 가능성 -

- 정치관계 악화뿐만 아니라 일본기업의 낮은 현지화도 판매부진 원인 중 하나 -

 

 

 

□ 댜오위다오 사태 전후로 일본계 자동차 판매 급감

 

 ○ 댜오위다오 사건이 중국 내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중국 내 일본제품 불매와 일본기업에 대한 적대감이 고조됨.

  - 중국 각지에서 극에 달한 반일정서 때문에 일본기업들이 큰 손실을 입음.

  - 특히 9월 들어 상당수의 일본기업이 생산 중단하는 상황이 발생함.

  - 일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중국 공장 가동을 중단함.

  - 광둥 소재 도요타의 주요 공장들은 국경절 연휴를 나흘 앞당긴 9월 26일부터 시작, 장장 12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함.

  - 도요타 자동차 판매감소가 지속될 경우 감산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음.

  - 최근 혼다도 감산을 고려함.

  - 혼다 중국 법인인 광저우혼다는 작업시간을 2교대에서 낮근무로 변경하는 것을 고려 중임.

 

 ○ 댜오위다오 사건 이후 8월 일본계 자동차 판매가 둔화됨.

  -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전월보다 2012년 8월 일본계 자동차 판매량이 4.5% 증가하는데 그침.

  - 반면, 같은 시기 독일계, 미국계, 한국계, 프랑스계 자동차 판매량은 각각 12.7%, 14.7%, 15.9%, 11.7% 증가함.

  - 일본계 자동차 8월 판매량은 2011년 8월대비 2% 떨어짐.

  - 반면, 미국계, 한국계, 프랑스계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25.3%, 21.2%, 12.8%, 4.1%증가함.

 

□ 혼다 이외에 마쓰다, 도요타, 닛산의 판매량 모두 감소

 

 ○ 기업별로는 8월 마쓰다의 중국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 줄어듦.

  - 도요타는 15.1% 줄었으며 닛산은 0.6% 줄어듦.

  - 혼다만이 유일하게 14.9% 플러스 성장을 보임.

  - 둥펑혼다의 CRV 차량 판매가 선전을 보이는데, 이는 최근에 신형모델 아이리션(艾力紳)을 출시했기 때문임.

  - 중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닛산, 도요타, 혼다, 마쓰다 등 일본 4대 자동차기업의 중국 판매량이 각사의 글로벌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7%, 18%, 11%, 17%임.

 

일본계 자동차의 중국 판매 현황(2012년 8월)

            (단위: 대, %)

 

마쓰다

도요타

닛산

혼다

8월 판매량

16,539

75,300

95,200

57,300

전년동기대비 증감률

-6

-15.1

-0.6

14.9

자료원: 중국자동차공업협회

 

□ 정치관계 악화가 경제적 악영향으로 직결

 

 ○ 조사기관인 IHS Automotive에 따르면, 9월 20일까지 일본계 자동차 기업이 중국 내 생산중단으로 1만4000대, 금액으로는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손실을 입음.

  - 까이스(蓋世)자동차망이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6%가 최근 중일관계 악화가 일본 자동차 판매에 상당한 악영향을 주었다고 밝힘.

  - 응답자의 57%는 중일관계가 악화될 때마다 일본계 제품 브랜드 이미지가 나빠진다고 답변함.

 

□ 독일계 자동차, 일본계 자동차보다 시장점유율 앞서

 

 ○ 2012년 8월 독일계 자동차 판매가 중국 전체 자동차 시장의 23%로 일본계 브랜드를 제치고 최대 비중을 차지함.

  - 이중 승용차 판매가 20.8%로 일본계 자동차를 앞섬.

  - 베이징현대차도 호조를 보여 주문량이 늘고 있으며 출시한 지 얼마되지 않은 랑둥(朗動)이 공급부족을 겪을 정도로 호황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짐.

 

2012년 8월 국별 자동차 브랜드의 중국 승용차 시장점유율

자료원: 중국자동차공업협회

 

□ 일본계 자동차, 안 팔리는 또다른 이유

 

 ○ 업계 관계자는 일본계 자동차의 중국 내 판매둔화가 단지 댜오위다오 문제만이 아니며 일본계 자동차 판매가 이미 최근 몇 년간 하락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힘.

  -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08년 중국 내 일본계 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이 2008년 30.5%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함.

  - 현재 일본계 자동차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20% 내외임.

 

 ○ 까이스자동차망에 따르면, 응답자의 46%가 일본계 자동차의 중국 내 장기적인 측면에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힘.

  - 중일관계 악화뿐만 아니라 일본계 자동차 기업이 중국 현지화 수준이 낮기 때문에 시장을 점차 잃고 있는 것이라고 밝힘.

 

 ○ 일본계 자동차는 구형모델이 많고 우대혜택이 적기 때문에 중국 시장점유율이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함.

  - 중국 소비자에 맞게 모델을 개발하기보다는 일본에서 사용하는 모델을 그대로 들여오는 편이며 이 때문에 현지화 정도가 매우 낮음.

 

□ 가전, 의류 브랜드도 매출 급감

 

 ○ 자동차 산업 이외에도 여러 업종이 타격을 입음.

  - 소니는 댜오위다오 사건 이후 대거 할인에 돌입했으며 파나소닉, 샤프 등 일본계 가전제품 판매가 눈에 띄게 줄어듦.

 

 ○ 중이캉(中怡康)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7월 셋째 주부터 9월 둘째 주까지 샤프 TV의 시장점유율이 8.8%에서 4.7%로 급락함.

  - 같은 기간, 소니는 5.9%에서 4,4%로 파나소닉은 0.4%까지 떨어짐.

  - 도시바, 산요의 시장점유율은 1% 이하로 떨어짐.

 

 ○ 유니클로는 중국 내 145개 매장이 있으나 반일시위 때문에 9월 18일 60개 매장이 영업을 중단함.

  - 9월 14일 이래 유니클로의 중국 판매가 당초 예상보다 20% 줄어듦.

 

베이징 산리뚠 유니클로매장. 유니클로 상표를 필름을 덧입혀 막고 있는 모습

자료원: 펑황망

 

  -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쉰샤오(迅銷)사는 중국에서의 생산비중을 당초 75%로 잡았으나 이를 60%까지 낮출 계획임.

  - 일본에서 신사복을 유통하는 칭산(山)상사는 올해 캄보디아의 협력공장을 1개에서 3개로 늘릴 것이라고 밝힘.

  - 또 다른 신사복기업인 Konaka는 미얀마에서의 생산을 연간 15만 건까지 늘릴 계획임.

 

□ 중일관계 악화가 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 중국 진출 일본기업은 2만개가 넘고 1000만 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음.

  - 가능성은 무척 낮으나 일본 기업이 만일 대대적으로 철수를 감행할 경우 일본기업과 협력하는 중국기업들이 타격을 입게 됨.

  - 일본기업이 고용하던 농민공 등 일용직 근로자들도 일자리를 잃으면서 최악의 경우 중국사회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음.

  - 혼다의 9월 19일 영업중단과 관련된 노동자가 1만5000명에 달함.

  - 최근 몇 년간 일본의 노동집약적 제조기업이 중국으로 대거 이전해 의류, 식품, 전자제품, 자동차 분야에 포진함.

  - 일본기업의 조업 불안정으로 일본기업뿐만 아니라 중국기업과 중국 소비자도 타격을 입을 수 있음.

 

 ○ 일본과의 관계악화는 중국의 일본부품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음.

  - 고속철 건설에 필요한 고급 강판, 차량용 특수강, 고급강에 대한 일본 의존도가 높음.

  - 일본 지진발생 시 일본의 전자제품 생산라인이 단절되면서 부품을 들여올 수 없어 중국기업들이 직격타를 입은 바 있음.

 

 ○ 국제통화기금이 댜오위다오 사건 발발이후 중국과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보다 각각 0.2%포인트 낮춘 7.8%, 2.2%로 발표함.

  - 이 때문에 댜오위다오 사건이 세계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옴.

  - 댜오위다오 사건이 무역뿐만 아니라 금융협력에도 영향을 주고 있음.

  - 중국의 영문판 일간지 차이나데일리는 공상은행 등 중국의 4대 국유상업은행이 10월 9일 도쿄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연례회의에 불참했다고 보도함.

 

 ○ 물론 아직까지는 중일관계 악화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명확하지는 않으나 앞으로 3~6개월뒤에는 보다 명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음.

  - 중일간 무역이 줄면 호주나 브라질의 원부자재 대외수출에도 영향이 있을 것임.

  - 중일관계 악화가 장기화될 경우 일본기업들이 해외이전 고려지역으로 중국이 아닌 동남아를 선택하고 중국도 해외투자시 일본이 아닌 다른 선진국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음.

 

□ 시사점

 

 ○ 일본의 대중국 수출이 일본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이지만 중국의 대일수출비중은 7%로 크게 낮으므로 중일관계 악화 시 일본기업이 절대적으로 불리함.

  - 댜오위다오 사태로 중일관계가 크게 악화됐지만 업계에서는 이것이 일본기업의 중국 내 포진구도를 크게 흔들 일은 아니라고 봄.

  - 동남아로의 생산공장 이전을 고려하는 기업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의류 등 일부 업종에 한정돼 있으며 소수기업에 불과함.

  - 정치관계 안정뿐만 아니라 일본기업이 중국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지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함.

  -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낮은 현지화는 시장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함.

  -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일본기업은 현지화 제품개발과 마케팅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하며, 이는 우리 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큼.

 

 

자료원: 網易汽車,騰訊網,財訊網,中國企業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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