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2017 CeBIT 키워드로 본 독일 IT산업
  • 트렌드
  • 독일
  • 함부르크무역관 이호빈
  • 2017-03-14
  • 출처 : KOTRA

- CeBIT 4대 키워드, 인공지능(AI), 보안, 5G, 사물인터넷 –

- 디지털 국가로 변모하는독일 -




□ 2017 CeBIT, '디지털 경제'를 말하다

  ㅇ 전시회 기본정보
    - 전시회명: 2017 CeBIT(Centrum für Büroautomation, Informationstechnologie und Telekommunikation)(국문명: 사무자동화, 정보기술 및 원격통신 전시회)
    - 성격: 1986년부터 매년 3월에 개최되는 국제정보통신 박람회
    - 개최장소 및 일자: 독일 하노버 전시장, 2017년 3월 20~24일(파트너 국가: 일본)
    - 개최규모: 출품기업 3300여 개사(70개국), 방문객수 20만 명 이상 

  ㅇ 2017 CeBIT, 디지털 경제(Digital Economy)와 관련한 키워드 중심으로 전시회 운영
    - 2017년 CeBIT의 슬로건은 ‘d!conomy’로 기업 생산 프로세스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아이디어가 핵심임.
    - 예를 들어, 숲에서 벌목작업을 하는 근로자는 최근 지형정보가 포함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벌목 대상 나무의 종이나 크기 등을 데이터화하고 관리하고 있음.
    - 따라서 이번 전시회의 ‘디지털 경제’ 개념은 독일에서 최근 활발히 논의되는 ‘인더스트리 4.0(제조업과 IT 기술의 융합)’ 개념과도 밀접히 연계돼 있음.
    - 출품된 제품 종류 및 관련 행사, 뉴스 빈도 등을 종합했을 때 이번 CeBIT 전시회의 4대 키워드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보안(Security), 5G,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으로 요약됨.

□ 키워드 1: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ㅇ 유럽의 AI(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향후 10년 안에 80배 이상 성장할 것
    - 2016년 유럽 AI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9300만 달러에 불과하나 2025년에는 78억 달러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됨. 
    - 2015년 기준, 유럽 AI 시장 규모는 북미와 아시아에 이른 3위(330억달러)로 세계 시장의 26%를 점유함.
    - 2017년 현재 독일의 AI 관련 스타트업 수는 총 81개로 집계되며 독일은 유럽에서 영국에 이은 제2의 AI 중심지임.
    - AI 스타트업 들은 주로 고객 커뮤니케이션, 이미지 인식, S/W 개발, 마케팅, 헬스케어 분야 등에 분포돼 있음.

유럽 내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시장 매출액 추이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Statista(2017년 이후는 예상치)

2017년 독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기업 비중
 
자료원: ASGARD(2017) 
주: 퍼센트(%) 수치는 자료원에 미포함

  ㅇ AI 주요 분야 중 하나인 자동차 자율주행분야에서 독일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음. 
    - 자동차 자율주행시장은 2025년까지 4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AI 기반의 생산자동차 대수 또한 2015년 현재 750만 대에서 2025년에는 1억2000만 대로 늘어날 전망임.
    - 아헨 자동차연구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독일은 자율주행 시장 규모에서는 세계 2위, 산업 성숙도에서는 세계 1위 수준임. 
    - 독일 최대 자동차부품 공급업체 중 하나인 보쉬(Bosch)사는 자율주행 등 AI 관련 기술에 2021년까지 3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최근 발표함. 향후 5년 내 보쉬 사의 매출액 중 10% 이상은 AI 관련해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됨. 

2016년 3분기 자율주행분야 선도국가
자료원: 아헨 자동차연구소(Forschungsgesellschaft Kraftfahrwesen Aachen)

  ㅇ 자율주행 버스, 베를린 시내에 2018년부터 선보일 계획
    - IBM사는 미국 Local Motors사와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버스를 선보일 계획임. ‘올리(Olli)’라고 명명된 이 12인승 버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IBM Watson 기술을 활용한 최초의 자율주행 통근버스임. 
    - 올리 개발에는 언어-텍스트 간 번역, 자연어 분류, 개체 추출 등 Watson의 API들이 활용됐으며 30개 이상의 센서들을 동시에 분석하는 기술이 사용됨.
    - 독일철도회사(Deutsche Bahn)는 2018년부터 베를린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임을 밝힘. 한편 함부르크시 또한 2021년까지 자율주행 버스를 운행노선에 투입시키는 계획을 갖고 있음.

□ 키워드 2: 보안(Security)

  ㅇ 2008년에 20억유로 규모에 그치던 독일 IT 보안시장은 2015년에만 37억 유로 이상을 기록하며 매년 최소 6%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음.
    - IT 보안관련 제품 및 서비스 분야가 전체 보안분야의 7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식 및 접근관리 분야는 2015년에 전년대비 약 10% 성장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 중임.
    - 2015년 TNS의 설문에 따르면, 유럽집행위의 데이터 보호와 관련한 정책들에 대해 ‘충분히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46%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IT 보안에 대한 강한 시장 수요를 엿볼 수 있음.

독일 보안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매출액 추이(2014~2015년)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Statista

  ㅇ AI기술과 보안기술의 융합 활발
    - 미국 CSO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보안 솔루션 프로그램의 AI 기술 의존도가 지속 심화될 것이라고 함.
    - AI를 활용하면 시스템 침입과 관련한 가능한 위협들을 매우 빨리 인지해낼 수 있으며, 기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위협 제거 프로그램을 가동하면 되기 때문임.
    - 반대로 해커들 또한 AI를 활용한 ‘스마트한 멀웨어’ 개발에 나서고 있어 보안시장은 향후 AI 기술로 수렴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음. 

  ㅇ 전시회에 출품한 독일 관련 기업과 연구소의 보안기술 약진 두드러져
    -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발달하면서 IT 기기 간 네트워크화된 보안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 소포스(Sophos GmbH) 등 중소 독일 업체들은 이와 관련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시연함.
    - 에어버스(Airbus) 사이버보안팀은 보안 위험이 높은 중앙컴퓨터와 생산장비 연결점과 관련해 VPN 터널을 이용한 강력한 보안체계를 구축, 이번 전시회에 출품할 예정임.
    - 또한 프라운호퍼(Fraunhofer) 연구소에서는 데이터 소유자가 자신의 데이터의 접근성을 마음껏 조절할 수 있는 IND2UCE(통합-분산화된 데이터 통제) 시스템을 이번 전시회에 내놓기로 함.
    - 한편, 여러 기밀 문서를 폭로했던 것으로 유명한 에드워드 스노든(Edward Snowden)이 원격 비디오 시스템을 통해 CeBIT 참가자들과 실시간 소통 프로그램에 참가함.

□ 키워드 3: 5G

  ㅇ 전문가들은 2022년까지 5억 명 이상이 5G 표준 통신망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함.
    - 5G 인프라 수요는 북미와 아시아 지역에서 먼저 시작돼 관련 인프라가 활발히 구축 중이나, 서유럽에서는 현재까지 LTE 인프라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 전체 통신망 중 약 5%에서만 5G 사용이 가능함. 

  ㅇ 2016년부터 독일 정부는 5G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 왔음.
    - 독일 교통디지털인프라부는 2016년에 발간한 ‘5G 환경 달성전략’ 보고서에서 2025년까지 독일 주요 20여 개 도시에 5G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한바 있음.
    - 그 구체적인 달성 전략은 5가지 포인트로 나뉘는데 ① 2018년까지 1차로 24GHz 이상의 주파수 제공 및 단계별 주파수 대역 증강, ② 5G 통신망 관련 연구 지원, ③ 관련 연구소·기업 간 포럼 지속, ④5G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시연, ⑤신속한 5G 롤아웃 허용 등으로 나뉨. 
    - 해당 부처 도브린트(Alexander Dobrindt) 장관은 이 계획에 덧붙여 “4G보다 10배 가량 빠른 5G 통신망 분야에서 독일이 세계 선도 국가가 될 것” 이라고 발언한 바 있음.
    - 한편, 5G 분야 선도기업인 스웨덴 기업 에릭슨(Ericsson)은 이미 2015년부터 ‘독일을 위한 5G’ 계획을 발표, 아헨 기술공대와의 협업을 통해 5G 트라이얼 기술 개발을 추진 중임.

  ㅇ 독일 소비자들의 광대역 통신망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커지고 있음.
    - 이미 독일 낙농업 종사자 2명 중 1명은 ‘젖을 짜는 로봇’에서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밀 농경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인프라를 다양한 형태로 활용하고 있음. 독일 정부는 이를 ‘농업 4.0’으로 명명함. 
    - 그러나 농업분야에서의 디지털화는 광활한 영역을 커버하는 안정적인 통신망을 필요로 하며, 이에 따라 5G에 대한 수요도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됨.

  ㅇ 도이체텔레콤(Deutsche Telekom), 보다폰(Vodafone) 등 대형 통신업체들은 5G 기술을 주무기로 전시회에 출품 예정임.
    - 도이체텔레콤은 이미 국내 대형 통신사 및 에릭슨(Ericsson)과의 협업을 통해 대륙 간 5G 테스트 네트워크를 선보인 바 있음. 
    - 보다폰은 5G망을 활용한 차량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시스템을 이번 전시회에 출품했으며 차량에 설치된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를 통해 5G에서만 가능한 주행중 엔터테인먼트를 선보일 예정 
    -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베를린을 무대로 5G를 활용한 사업환경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참여 기업·기관들은 출시 제품들이 5G 환경에서도 문제가 없는지 사전 체크가 가능함.

베를린시 5G 프로젝트 주요 어젠다
 
자료원: 프라운호퍼 연구소

□ 키워드 4: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ㅇ 독일의 사물인터넷 시장은 2014년 92억 유로 규모에서 2020년 500억 유로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또한 사물인터넷 스마트홈(Smart home) 분야에서는 에너지 관리(Energy Management), 홈 자동화(Home Automation), 보안(Security) 등 분야에서 2021년에는 각각 최소 500만 가구 이상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분석됨. 
    - 2016년 독일 기업 경영층을 대상으로 한 보스톤컨설팅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17%는 이미 제품공정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했으며, 40% 이상은 아직 미도입 상태이나 향후 수년 내 도입할 것으로 응답함. 독일 기업들의 수요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임. 

독일 사물인터넷 산업 매출액 추이(2010~2020년) 
                                                                                (단위: 십억 유로)
 
자료원: Statista
주: 2016년 이후는 추정치

스마트홈 분야별 독일 내 수요 가구 수 
                                                                                      (단위: 백만 가구)
자료원: Statista

  ㅇ 이번 2017 CeBIT에서는 모든 산업에 적용이 가능한 다양한 사물인터넷 솔루션, 그리고 주변 환경과 협응하는 자동화된 로봇 기술이 트렌드를 이룰 것으로 보임. 
    - 독일 최대 IT 솔루션 업체인 SAP사는 자체 개발한 솔루션(Asset Intelligence Network)을 통해 기기 간, 공장 간 데이터 교환 기술을 업그레이드했음. 
    - 폴크스바겐(Volkswagen AG)은 로봇혁신센터(Robotics Innovation Center)와 협업해 인간과 로봇이 직접적으로 협동할 수 있는 작업 플랫폼을 출품할 예정임.
    - 이밖에 브레멘 대학, 프라운호퍼 연구소 등 각 대학과 기관들 또한 거친 바닥이나 오염된 토양 등 불리한 환경을 감지, 이를 피해서 작동하는 새로운 로봇 기술을 선보임.

□ 시사점

  ㅇ 독일은 전통적으로 첨단 디지털 산업에서보다 전통 제조업에서 큰 성과를 보여 왔으나, 향후 디지털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움직임 활발
    - 이를 위해 독일은 인더스트리4.0과 관련한 정책들을 2010년대 이후 집중적으로 발표해 왔으며, 오는 2025년까지 국가 디지털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

  ㅇ 디지털 산업은 ‘융합’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각 분야 간 구분도 모호해지고 있음.
    - 앞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인공지능기술은 보안기술 및 사물인터넷 기술과 융화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음.
    - 따라서 향후 디지털 관련 제품, 솔루션들은 5G 등 광대역망을 기반으로 한 각 IT 기술의 융합 형태로 출시될 것으로 보임.

  ㅇ 위에서 살펴본 각 분야(인공지능, 보안, 5G, 사물인터넷)에서 경쟁력있는 국내 기업들의  독일 시장 진입 기회 충분
    - 일례로 5G 시장 표준을 구축하고 있는 에릭슨사는 LG와의 협업을 통해 무선 시스템 포트폴리오를 늘려나가고 있음.
    - 상기 디지털 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국내 기업 또는 스타트업은 독일 내 대형 IT 관련 업체(SAP, 도이체텔레콤 등)에서 운영 중인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음. 
    - 이들 대형 IT 관련 기업들은 스타트업과의 협업에 큰 관심이 있으며 아시아 등 비유럽지역 출신의 스타트업 또한 적극 지원하고 있기 때문임. 

  ㅇ 경쟁국 일본은 독일과 IT 기술 협업을 위한 대학 컨소시엄 운영하기도
    - 이번 2017 CeBIT의 파트너 국가는 일본으로, 전년 참가 기업 대비 10배가 넘는 120여 개 업체가 출품함. 
    - 특히 지난 2010년에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괴팅엔대, 칼스루에 기술대 등과 일본 교토대, 오사카대, 토호쿠대 등이 주축이 돼 출범시킨 학제 간 공동 연구 컨소시엄 헥사곤(HeKKSaGON)의 출품 제품이 관심을 모음. 
    - 이들은 환경기술, 생명과학, 소재과학 등 과학 제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했으며, 이번 2017 CeBIT에는 음식과 음료를 대접하는 ‘가정용 로봇’을 선보일 예정
    - 이처럼 독일 연구기관들은 같은 어젠다를 공유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국제 대학들과의 협업에 열려 있음. 국내 대학, 연구기관 및 기업들도 이와 같은 기회를 포착할 필요


자료원: Statista, ASGARD, CeBIT 홈페이지 및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자체 자료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2017 CeBIT 키워드로 본 독일 IT산업)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