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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로 인한 사우디 전력산업 개편 전망
  • 트렌드
  • 사우디아라비아
  • 리야드무역관 Osama Alhajouj
  • 2016-08-26
  • 출처 : KOTRA

 

저유가로 인한 사우디 전력산업 개편 전망

- 저유가로 인한 사우디 전력구조의 다양화 및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전망 -

- 이로 인한 프로젝트 수주방식 변화와 수주 기회 점검 필요 -

 

 

 

□ 정보 개요

 

 ○ 사우디의 전력생산 정책이 석유화력 발전 위주의 방식에서 다양한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형태로 전환할 전망

  - 특히 2014년 6월 이후 3년째 지속되고 있는 저유가는 중질유 위주의 화력발전 비중을 축소하고,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복합 화력발전을 늘리고 있음.

  - 최근 재생에너지와 원자력발전 등 제3의 원료를 사용하는 발전방식도 시도되고 있음. 다만, 향후 10년 이내에는 화석연료 위주의 화력발전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됨.

 

사우디의 전력생산소비 전망(2015~2021년)

            (단위: TWh)

구분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총생산량

292,700

311,090

327,090

340,140

351,580

364,110

376,390

총소비량

266,600

283,300

299,800

312,700

323,700

336,600

347,900

총생산설비능력(㎿)

69,139

71,701

75,052

77,807

79,439

80,387

81,025

자료원: BMI

 

 ○ 사우디의 전력생산 배송을 독점하고 있는 사우디전력공사(SEC)가 최근에 발주한 전력생산 프로젝트는 2640㎿의 슈케이크 화력발전임. 이 시설은 총 32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로, 한국수출입은행의 9억 달러와 독일, 일본계 은행들로부터 차입한 재원으로 건설 중임.

 

 ○ 지난 4월 말에 발표된 '사우디 비전 2030'의 전력구조 개편안에 따르면, 사우디는 오는 2023년까지 현재 중질유를 사용하는 화력발전의 비중을 축소하고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 비중을 70%까지 늘릴 계획임.

 

 ○ 아울러 이 개편안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9.5GW 수준으로 생산할 계획임. 다만, 이는 종전의 41GW에서 대폭 축소된 수준이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실현가능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평가함.

  - 원자력에 대한 명시적인 언급은 없으나, 관련 기관의 실행예산에는 편성돼 있어 어떤 형태로든 추진될 것으로 예상됨.

 

 ○ 사우디와 이집트 간 송전선 연결프로젝트도 주목받고 있으며, 양국 간 전력계통이 연결될 경우 약 3000㎿의 전력 교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올해 내 혹은 내년 중 이 프로젝트의 발주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음.

 

□ 천연가스 화력발전 위주로의 생산구조 개편

 

 ○ 저유가는 대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전력생산 프로젝트를 취소하거나 연기시키는 주된 요인임.

  - 사우디 정부는 올해 프로젝트 관련 예산을 전년대비 13.5%를 삭감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저유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2018년까지 지속될 전망임.

  - 저유가 기조는 사우디의 발전 형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 현재 사우디는 화석연료 화력발전의 비중이 절대적이며, 이 중 중질유와 원유를 연소시켜 생산하는 발전의 비중이 51.06%에 달함.

  - 이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와 사우디 전력공사 간에 체결된 발젼연료의 특별공급계약에 의한 것이며, 막대한 정부보조금이 투입된 것으로 정부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음.

 

 ○ 이에 사우디 정부는 불필요한 전기소비를 억제시키고 전력공급에 소요되는 정부의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천연가스를 주연료로 하는 전력생산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70%로 증가시킬 계획임.

  - 다만, 이 계획 역시 사우디 정부의 인위적인 천연가스 가격통제의 영향으로 국제적인 기업들의 철수와 대규모 가스탐사 프로젝트의 지연이 발생하고 있어 정부의 의도가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임.

  - 또한, 전문가들은 현재 1311억㎥ 규모인 사우디의 천연가스 생산능력이 2025년에는 1612억㎥로 향후 10년간 23% 정도만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정부의 의도대로 천연가스 생산량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함.

 

□ 사우디의 세일가스 생산 역량

 

 ○ 차세대 연료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세일가스의 경우, 사우디는 약 18조1000억㎥의 경제적 개발이 가능한 부존자원을 보유하고 있음.

  - 이는 세계 5위의 세일가스 보유국의 위치에 있는 것으로, 원유와 천연가스에 이은 차세대 사우디의 전력자원으로 평가됨.

 

 ○ 다만, 사우디는 여태 세일가스 자원보유국과는 달리 개발에 매우 어려운 조건이어서 개발이 용이하지 않을 것으로 보임. 사우디가 세일가스를 개발하는데 극복해야 할 과제는 크게 3가지로 지적됨.

  - 우선 인프라의 부족과 지형적인 어려움, 그리고 용수의 부족임. 세일가스가 매장돼 있는 지역은 사막이나 산악지역이므로 개발을 위해서는 막대한 인프라 건설비용의 투입이 불가피하며, 지형적으로도 깊은 지하심층에 위치해 고난도의 채굴기술이 필요함. 특히 세일가스 개발에 필수불가결한 용수의 공급이 어렵다는 것이 향후 극복과제로 거론되고 있음.

  - 사우디 정부는 사우디와 요르단 국경에 위치한 '와디 알샤말' 지역에 세계 최초로 세일가스를 사용하는 화력발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성공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됨.

 

□ 원자력 개발 현황

 

 ○ 사우디의 원자력에 대한 관심은 유가변동 대비책의 성격이 짙음. 사우디는 1978년도에 국제원자력기구와 협력을 논의한 이래 미국, 한국, 프랑스, 캐나다, 중국 등 다양한 국가와의 원자력협력 협정을 체결했음.

 

 ○ 2010년에 왕령으로 설립된 '원자력 및 재생에너지 연구원'(King Abdulla City for Atomic and Renewable Energy: KA CARE)이 2011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사우디는 2040년까지 16기의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해 17.6GW의 원자력을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올해 발표한 '사우디 비전 2030'에는 원자력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음.

  - 전문가들은 사우디 정부가 저유가로 인해 천문학적인 예산을 필요로 하는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잠시 유보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스마트 원자로 건설 등 관련 부처의 실행예산에는 편성돼 있어 완전 중단은 아닌 것으로 보임.

 

 ○ 사우디는 그동안 프랑스의 EDF와 Areva사와 다양한 협력 MOU를 체결, 사우디 기업들과의 구체적인 협력안건을 협의해 왔으며, 최근에는 중국 원자력 엔지니어링 공사와 고압가스방식의 원자로 건설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음.

  - 다만, 현 단계에서는 천문학적인 원자력발전 건설비용이나 원자력 안전에 관한 규정, 인력양성 및 훈련 등의 선행적으로 해결돼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어 시차를 두고 원자력 발전에 대한 향후 계획을 밝힐 것으로 전망됨.

 

□ 사우디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진행 현황

 

 ○ 중동, 특히 사우디는 오랜 일조시간과 연중 평균온도 그리고 한낮에 집중되는 전력 수요의 특성 등이 태양광 발전에 매우 적합한 장소로 간주돼, 태양광과 태양열을 이용한 발전이 오래 전부터 논의돼 옴.

  - 원자력 재생에너지연구원(KA CARE)은 2011년에 발간된 재생에너지 육성 청사진에서 2040년까지 약 41GW의 태양광 및 태양열 발전 생산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음.

 

 ○ 다만, 최근에 발표된 '사우디 비전 2030'에 따르면, 당초 41GW로 설정했던 재생에너지의 생산목표를 2023년까지 9.5GW로 대폭 축소했음.

 

 ○ 사우디가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해 발전하는 것에 있어 극복해야 할 세 가지 애로사항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음.

  - 첫째는 재생에너지 기자재 산업의 부재로 원자재 조달이 쉽지 않다는 점임.

 

향후 사우디의 유형별 전력생산 추이 전망

                        (단위: ㎿, %)

구분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화석연료화력

69,053

71,615

74,981

77,605

79,196

80,387

81,025

비중

99.9

99.9

99.9

99.7

99.7

99.6

99.5

재생에너지

86.1

86.1

101.1

201.1

242.4

319.2

397.6

비중

0.1

0.1

0.1

0.3

0.3

0.4

0.5

자료원: BMI

 

   · 여기에 사우디 정부는 재생에너지 원자재의 자국조달비율을 80%로 설정하고 있는데, 전혀 현실감이 없는 규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음.

  - 둘째는 저유가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이 반감됐다는 점임.

  - 셋째는 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한 빈약한 인센티브 제도임. 사우디는 발전차액(FIT) 제도를 통한 인센티브 보다는 경매를 통한 인센티브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제도는 관료주의를 강화시키고 낮은 전력판매가로 사업승인을 받은 개발업자들이 사후에 수익성이 악화돼, 프로젝트 자체가 부실화 될 위험성을 안고 있어 사우디에는 적합지 않는 제도라는 평가를 받음.

  - 이러한 이유로 사우디가 최대 생산 가능한 재생에너지는 2023년까지 약 941.6㎿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역시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옴.

 

□ 지연 중인 송배전 프로젝트

 

 ○ 사우디의 송전 전력손실은 약 27.8TW/h로 총 전력생산량의 약 9% 수준임. 따라서 사우디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8.1% 수준으로 낮출 예정임.

 

 ○ 사우디의 국가 송배전망 규모는 2013년 말을 기준으로 총 5만4318cKm(Circular Km)이고, 이 중 3072cKm이 230~380㎸급 초고압 송전선이며 404cKm이 110~132㎸급 고압선임.

 

 ○ 사우디를 비롯한 GCC 국가들은 2011년부터 제3단계 국가 간 송배전망 연결 작업을 추진해왔으며, 완공이 될 경우 국가 간 전력 협력이 더욱 긴밀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함.

  - 최근 사우디는 이집트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이집트-사우디 간 초고압선 연결공사를 추진하고 있음. 사우디의 메디나와 이집트의 카이로 간 1500㎞를 고압송전망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당초 2015년에 발주될 예정이었으나 양국의 내부사정으로 연기되고 있음.

  - 이 연결공사가 완공될 경우 양국은 약 3000㎿에 달하는 전력을 수급상황에 따라 주고 받을 수가 있으며, 특히 사우디와 이집트 간의 시차가 있어 가장 이상적인 전력협력이 될 것으로 기대됨.

  - 이 고압송전망 프로젝트의 규모는 약 13억 달러로 추정되며, 해저 12마일을 고압케이블로 연결하는 고난도의 기술 작업을 포함함.

 

□ 사우디의 전력 수요 전망

 

 ○ 사우디는 연 인구 증가율 2.7%,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인한 전자기기 사용 증가,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해 매년 5% 이상의 전력소비 증가율을 기록 중임.

 

사우디의 전력 수요 추이 전망

                        (단위: ㎿)

구분

2000

2010

2020

2030

전력 수요

21,000

43,000

85,000

120,000

자료원: 사우디 전력청

 

 ○ 지난 6년간의 평균 소비증가율은 7% 내외로 매년 변동폭이 확대돼 왔으며, 2010년에는 최고치인 10%를 기록해 향후 전력소비 증가율에 대한 우려를 낳음. 특히 2015년 사우디의 총 전력 수요는 5만6547㎿였으며, 8월 성수기에는 무려 6만2260㎿에 이르러 최고기록을 경신했음.

 

 ○ 반면, 저유가 현상의 지속으로 발전프로젝트 건설에 소요되는 예산 조달에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석유화학과 제조업 등 산업용 전력 수요의 급등도 사우디 정부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음.

 

 ○ 이와 같은 이유로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정부나 기업들로부터 환영받고 있음. 비록 건설단가에서는 고가이나, 장기적인 운영이 가능하며 소규모 프로젝트로 예산 조달의 압박이 크지 않고 민자개발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 발주되는 프로젝트의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사우디의 연도별 전력 증가율

                        (단위: %)

구분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전력 증가율

7.0

8.0

10.1

5.0

8.0

3.7

5.0

자료원: 사우디 전력청

 

□ 시사점

 

 ○ 사우디는 2014년 중반 이후 지속된 저유가로, 전력인프라 등 사회기간시설 확충을 위한 예산 조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

  - 특히 올해는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된 프로젝트비목 분야의 정보, 관광, 수도, 전력분야 예산은 전체 예산의 9.3%인 781억21000만 리얄(약 208억7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0% 감소했음. 인프라, 수송정보망 구축 예산은 전체 비중이 2.8%로 축소된 239억3000만 리얄(약 63억8000만 달러)에 불과해, 신규 프로젝트의 건수나 규모는 크게 감소함.

  - 더욱이 사우디 정부는 기 편성된 예산도 집행을 거의 보류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 이후에 발주되는 신규 프로젝트는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프로젝트 발주가 지연 또는 취소되고 있는 상황임.

 

 ○ 다만 전력, 물, 상하수도 프로젝트 등과 같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프로젝트는 예산 상황과 상관없이 긴급하게 추진돼야 할 성격의 것으로, 재정부담을 줄이면서도 수급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한 민자개발 방식의 발주가 빈번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임.

  - 특히 전력분야의 대규모 프로젝트들은 기존의 EPC 방식에서 민자개발 방식인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나 IPP(Independent Power Production) 방식으로 발주가 이루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대응책이 요구됨.

 

 ○ 아울러 재생에너지 발전분야도 최근 50㎿급 IPP 방식의 프로젝트가 발주되고 있어, 향후 민자활용을 통한 프로젝트 발주가 빈번하게 있을 것으로 예상됨.

  - 사우디는 급격한 인구와 연중 40도를 웃도는 고온으로 전기는 생존권을 결정하는 주요 자원으로 간주되고 있는 만큼, 매년 7% 내외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전력시설 건설이 필수적임. 따라서, 새로운 발주형식인 민자활용 프로젝트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 있는 사업계획 제시 및 참여가 바람직한 것으로 사료됨.

 

 

자료원: BMI, Arab News 및 KOTRA 리야드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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