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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부는 자국상품 선호주의, 2016년판 스와데시
  • 트렌드
  • 인도
  • 뉴델리무역관 임성식
  • 2016-08-26
  • 출처 : KOTRA

 

인도에 부는 자국상품 선호주의, 2016년판 스와데시

- 인도산, 인도 상품을 강조하는 인도 기업들. ‘India-ness’ -

- 그러나, 자국 중심주의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어 -

 

 

 

□ 스와데시와 ‘Born from India’ 마케팅

 

 ○ 소비자와의 연결점 찾기, 2016년판 스와데시

  - 최근 인도 기업들은 인도산, 인도 기업을 강조하며 자국산 마케팅을 펼치고 있음. 이는 소비자와 제품의 연결점을 강조해 소비자의 제품에 대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체험 마케팅(Experiential Marketing)의 일종임.

  - 이러한 마케팅은 인도의 국가 성립과 시장 형성 이래 꾸준히 운영됐던 것이며, 국가에 대한 자부심과 소속감을 고취시킨다는 점에서 독립운동 시기의 스와데시 운동을 떠올리게 함.

  - 스와데시(Swadesh) 운동은 영국 식민지배 당시, 벵갈지역 분리통치로 촉발된 인도의 독립운동의 슬로건 중의 하나로 '자급(Self-Sufficiency)'을 의미함. 영국산 제품을 소비하거나 사용치 않고 인도 제품을 소비하고 전통의 생산방식을 따름으로써, 영국의 경제사회적 통치를 거부하는 것이었음.  

   · 스와데시(Swadesh): Swa(One Self) + Desh(Country) = of my own country(내 나라의 것)

 

 ○ 인도 기업이 강조하는 기업과 제품의 ‘인도성(Indian-ness)’

  - 많은 기업들이 광고를 통해 자사와 자사제품이 인도에서 유래(Born from India)했다는 점을 노출하고 있음.

  - (Aditya Birla, 아디트야 비를라 그룹) 인도 남자가 여러 나라의 대표 문화 아이콘을 보여주다가 "Vande Matram(어머니 고향에 경의를)"이라 외치며, 인도 태생으로 해외 여러 곳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자회사의 우수성을 강조

 

비를라 그룹의 이미지 광고 장면

자료원: NDTV

 

  - (TaTa, 타타 그룹) 인도에는 아직 보급률이 낮은 에어컨을 보면서 어린 소녀가 자랑스러워 함. 그러면서 Voltas 에어컨이 “Indaa ka AC(인도의 에어컨”이라고 말함.

  - (Micromax, 마이크로맥스) 핸드폰 광고에서 “Angrezipanti Chhodo(잘난 척하는 영어를 더 봐야 하나?)”라고 하면서, 자사의 제품은 인도 내에서 쓰이는 다양한 언어를 제공하고 있음을 강조함.  

 

타타 그룹의 에어컨(좌), 마이크로맥스의 핸드폰(우) 광고

자료원: 현지 신문광고

 

□ 인도산, 인도 상품에 대한 강조. 어떻게 볼 것인가?

 

 ○ 인도성(Indian-ness)의 강조가 자국산 선호에의 배타적인 소비성향으로 이어지지는 않음.

  - 다양성을 존중하고 소비에 있어서 실용성을 강조하는 인도인의 성향상, 인도산 상품에 대한 강조가 인도상품만을 사야 된다는 생각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묾.  

  - 일례로, 1990년대 당시 인도의 집권여당은 감자 수입을 반대하면서 “We want computer chips, not potato chip(감자는 필요없다. 컴퓨터를 들여보내라)"라는 슬로건을 제시해 큰 반향을 일으킴.

  - 이 슬로건을 보면, 수입되는 상품과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외국상품에 대한 인도인의 대응이 다름을 알 수가 있음.   

 

 ○ 인도 시장에 안착한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존재

  - (Hindustan-Lever) 유니레버사의 인도지사로, 유니레버사의 전 세계 지사 중 가장 많은 수익을 내는 지사임. 진출한 지 100년이 넘어 대부분의 인도인들에게 인도 회사로 각인돼 있음.

  - (네슬레) 라면 브랜드인 Maggie(매기)는 인도의 국민라면으로, 시장점유율이 50%에 이름. `15년 기준치 이상의 납이 검출되며 시장에서 전량이 회수되는 홍역을 치렀으나, 여전히 인도인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임.

  - (Bata India) 바타사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풋웨어 및 패션 액세서리 기업임. 현재 인도에서 가장 큰 신발 제조업체 중의 하나이며, 인도가 독립하기 이전인 1932년부터 인도에서 사업을 시작함. 이렇듯 오랜 기간 쌓아온 사업 실적을 통해 인도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신발기업으로 인식되고 있음.  

 

인도의 국민 브랜드 Maggie(라면), 바타(신발) 제품

자료원: KOTRA 뉴델리 무역관 및 현지 신문광고

 

 ○ 외국산(Foreignness)을 강조하는 마케팅도 동시에 존재  

  - 자국산보다 나은 품질,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인도 내 생산품에 외국제품의 이미지를 차용하는 사례도 다수 발견됨.

  - (Allen Solly, 알렌 소리) 금요일에 입는 옷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며, 유럽 출신 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의류 브랜드. 이는 인도 기업인 비를라 그룹의 자회사임.

  - (Da Milano, 다 밀라노) 고급 가죽 액세서리와 가구를 취급하는 브랜드로 브랜드명에서부터 이탈리아의 이미지를 적극 차용하고 있으나, 100% 인도 기업임.

  - (La Opala, 라 오팔라) 도자기로 만든 식기를 취급하는 브랜드이며, 프랑스어에서 브랜드명을 차용했으나 순수 인도 기업임.  

  - (Peter England, 피터 잉글랜드) 인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남성의류 브랜드 중 하나이며, 영국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나 비를라 그룹의 패션 브랜드임.

 

Allen Solly

Da Milano

La Opala

Peter England

자료원: 각 사 홈페이지

 

□ 시사점

 

 ○ 인도산에 대한 강조는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간주해야

  - 인도인들은 자국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편이며, 이에 따라 인도산의 강조는 그들의 애국심을 상품에 연동하는 강력한 마케팅이 될 수 있음.

  - 하지만, 이러한 성향이 일부 국가에서처럼 압도적인 마켓 트렌드처럼 일어날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음.

 

 ○ 인도인들에 대한 접근법과 성공사례

  - 하지만, 외국계 기업이 인도에서 돈만 벌고 나간다는 인식 또한 분명히 존재함. 따라서, 회사의 비즈니스 활동이 인도 사회와 경제에 공헌한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함.

  - 인도 정부는 Make in India를 강조하고 있음. 이것은 인도 회사에 의해 제품을 만들라는 것이 아닌, 자국에서 제품을 만들 것을 요구하는 것임. 외국계 회사라도 인도에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다면, 그것 또한 자국산 애용, 즉 스와데시가 될 수 있음.  

  - (삼성전자) 인도 정부의 Make in India 캠페인(인도에서 만들어서 수출하라)을 모범적으로 따르고 있다는 이미지 광고를 송출. 또한, 스마트폰에 23가지가 넘는 인도 공용어 서비스를 제공함.

 

삼성전자의 Make for India 브랜드 이미지(좌) 및 갤럭시7 제품(우) 광고

자료원: 현지 신문광고

 

 

작성자: KOTRA 뉴델리 무역관 임성식 과장, Saurav Dev. Mng

자료원: 현지 언론, 업체 홈페이지 및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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