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건설산업, 긴 불황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다

- 최근 스페인 내 건설부문 투자 빠르게 회복 -

- 각종 건축자재 및 중장비 수요 증가 기대 -

□ 건설산업 개황

 ○ 활발한 해외시장 진출에 힘입어 스페인 건설기업의 연간 매출이 2015년 기준 약 1014억 유로를 기록해 전년대비 5.5% 증가

 ○ 스페인 내 건설 및 엔지니어링 관련 기업 수는 2015년 기준 약 40만 개로 전년대비 0.5%, 2010년 대비 20.5% 감소

  - 스페인 정부의 토목 부문 예산 감축과 민간 건설 수요 급감이 주 원인

  - 건축 관련 기업 수가 약 22만 개로 전체 건설기업 중 55%에 해당하며, 전문 건설기업과 토목기업 비중은 각각 41%, 4%에 달함.

  - 전체 건설 엔지니어링 기업 중 종업원 10명 이하 또는 개인사업자 기업 수는 39만 개로, 전체 기업 중 무려 96%에 달함. 반면, 종업원 500명 이상 대기업 수는 67개로 0.06%에 불과함.

스페인 건설 엔지니어링 기업 현황

                         (단위: 개)

자료원: 스페인 통계청 INE(CNAE2009 41, 42, 43 기준)

 ○ 건설 부문 고용인구 수는 2015년 기준 약 97만 명으로 전년대비 8% 늘어났으나, 경제위기 전인 2007년에 비해 63% 수준에 불과함.

스페인 건설 부문 고용인구 추이

(단위: 천 명)

자료원: SEOPAN(스페인 건설협회)

□ 스페인 국내 건설매출 현황

 ○ 스페인 국내 건설부문 매출 규모는 2015년 기준 약 55억 유로로 전년대비 11% 감소

  - 전체 건설 매출 중 토목과 건축 비중은 각각 68%, 32%로 나뉨.

  - 토목과 건축 매출이 2014과 2015년 각각 14%, 5% 감소했으며,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일제히 하락세를 보임.

  - 2015년 유일하게 매출이 성장한 부문은 민간건축 중 거주용 건물 건축으로, 전년대비 3% 증가한 2억 유로 기록

스페인 건설 부문 매출 현황 (2015년 기준)

             (단위: 백만 유로, %)

자료원: SEOPAN(스페인 건설협회)

 ○ 스페인 건설 부문 공공입찰 규모는 2015년 약 100억 유로로 전년대비 25%, 2007년 대비 72% 대폭 감소

  - 스페인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장기적인 공공예산 긴축정책으로 각종 건축 및 토목 프로젝트가 취소되거나 축소, 연기된 것이 주 원인

  - (건축) 총 입찰규모는 30억 유로로 신규건축(16억 유로), 재건축(14억 유로)으로 분류됨. 건축 유형별 공공입찰 규모는 기타 시설물(15억 유로), 공공 시설물(13억 유로), 주택(2억 유로) 순으로 높음.

  - (토목) 총 입찰규모는 70억 유로로 신규토목(41억 유로), 보수유지(29억 유로)로 분류됨. 토목 유형별 공공입찰 규모는 도로(10억 유로), 철도(9억 유로), 상하수도(7억 유로) 순으로 높음.

유형별 건축 공공입찰 비중(2015년 기준)

             (단위: %)

자료원: SEOPAN(스페인 건설협회)

유형별 토목 공공입찰 비중(2015년 기준)

             (단위: %)

자료원: SEOPAN(스페인 건설협회)

 ○ 한편, 공공사업양허(Concession) 입찰 규모는 2015년 기준 24억4800만 유로로 전년대비 11% 증가

  - 이 중 지방정부 비중이 23억400만 유로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전년대비 12% 증가

□ 스페인 건설 부문 투자 현황

 ○ 유럽 내 건설 투자 규모는 2015년 기준 1조4340억 유로

  - 그 중 스페인 내 투자액은 1120억 유로로 전체 중 8%의 비중을 차지하며,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에 이어 5번째로 높음.

유럽 국가별 건설 투자 비중(2015년 기준)

(단위: %)

자료원: 유럽집행위 2016년 춘계 전망

 ○ 2015년부터 스페인 내 건설 부문 투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

  - 스페인 내 건설부문 투자는 2013년과 2014년 각각 –7.1%, -0.2%를 기록했으나, 2015년에는 +5.3%로 전환했으며 유로존 평균(+0.9%)을 크게 넘어섬.

  - 유럽집행위는 2016년과 2017년에도 스페인 건설투자가 각각 +3.5%, +5.1%를 기록해 유로존 평균(+2.3%, +3%)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

스페인 및 유로존 건설투자 증감률

(단위: %)

자료원: 유럽집행위 2016년 춘계 전망

□ 전망 및 시사점

 ○ 2016년 1월~4월 스페인 건설생산지수가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해 유럽집행위에서 예상한 바와 같이 스페인 건설산업 활동이 점차 활기를 얻고 있음.

 ○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스페인 건설산업은 유럽에서 투자 규모가 큰 편이고 최근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각종 건설 관련 자재나 중장비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됨.

  - 그러나, 스페인 정부는 앞으로 최소 2~3년은 긴축재정 정책을 유지해야 하므로 공공부문보다는 민간부문 건설 비중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건설자재 및 중장비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사료됨.

  - 스페인 대기업의 공식벤더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하므로 시간 및 비용 면에서 부담이 큼. 따라서 이러한 건설기업과의 직접적인 컨택보다 건설자재 및 중장비 수입·유통업체를 통한 간접적인 납품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유럽집행위, 스페인 통계청(INE), 스페인 건설협회(SEOPAN) 및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