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비건, 스위스 채식시장을 살핀다

- 스위스에 새롭게 시작되는 식품산업, 비건 푸드 –

- 증가하는 스위스의 비건 사업, 한국 식품산업의 수출기반이 될까? -

 

 

 

□ 비건에 대한 기초 상식

 

 ○ 비건의 정의

  - 비건은 비거니즘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말하며, 비거니즘은 육류, 가금류, 생선, 해산물 및 계란, 유제품, 꿀 등의 동물성 제품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식습관을 말함.

  - 비건들은 단지 음식뿐만 아니라 동물제품을 사용한 가죽, 실크, 울 등과 같은 품목의 사용과 동물들을 이용한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연구 등을 하지 않으며 육식만을 피하는 채식주의보다는 더 엄격한 개념임.

  - 11월 1일은 세계 비건의 날로, 1994년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의 루이즈 윌리스가 제정함.

 

 ○ 채식주의 종류

  - Ovo-Lacto-Vegetarian: 육류, 생선 등 살코기는 먹지 않지만 달걀이나 우유는 섭취함.

  - Lacto-Vegetarian: 우유와 같은 유제품은 섭취하되 다른 동물제품을 전혀 섭취하지 않음.

  - Ovo-Vegetarian: 달걀 섭취는 허용하되 육류, 생선, 조류 및 유제품은 전혀 허용하지 않음.

  - Pescetarian: 채식주의의 가장 기본으로, 육류와 조류와 같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은 섭취하지 않지만 유제품 외 생선 및 조개류는 허용함.

  - Flexitarian/Semi-vegetarian: 파트 타임 채식주의자라고도 불리며, 끼니 때마다 육류, 생선, 조류 등을 먹지 않지만 때로는 식사에 위와 같은 동물제품을 섭취함.

 

□ 스위스 비건 현황

 

 ○ 스위스 내의 비건 규모

  - 공식적인 통계자료 또는 보도 자료는 아직 없지만, 스위스 비건협회 Vegane Gasellschaft Schweiz(VGS)에 따르면, 스위스 인구 중 약 1%가 비건일 것으로 추정됨.

  - 2007년부터 비건 트렌드는 지속되고 있고, 레스토랑 또는 마켓에서 비건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음.

  - 스위스 비건의 분포는 독일어권이 불어, 이탈리어권보다 현저히 높음. 이에 따라, 비건의 관심도 또한 독일어권이 높게 나타남.

 

스위스 지역별 비건 관심도

자료원: www.vegan.ch

 

 ○ 레스토랑

  - 스위스에서 비건문화가 이제 서서히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어서 비건 전문 레스토랑이 많지는 않음. 하지만 베른, 바젤, 취리히 그리고 라퍼스윌과 같은 스위스의 대도시에서는 쉽게 찾을 수 있음.

  - Tibits, Hiltl, Hitzberger, Italian Molino 등이 비건 음식을 접할 수 있는 레스토랑임.

 

 ○ 마켓

  - 스위스의 대표적인 슈퍼마켓 Coop과 Migros에서 쉽게 비건음식을 구매할 수 있음.

  - 특히 Coop 같은 경우 2013년부터 자체적으로 비건 음식, Karma 라인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음. Karma는 현재 70가지가 넘는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속적으로 개발과 홍보를 하고 있음.

 

Coop Karma 제품

자료원: www.coop.ch

 

 ○ 스위스 비건협회(Vegane Gesellschaft Schweiz)

  - 비건협회에서는 스위스 내 비건 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해 각종 이벤트, 홍보 및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음.

  - 스위스 비건협회는 지난 5월 13~14일, 이틀 동안 비건을 대중에게 홍보하는 Vegana 이벤트를 주최했음.

 

 ○ Vegana 이벤트

  - 74개의 업체, 약 7만 명의 방문객이 참여한 스위스 내 가장 큰 규모의 비건 행사임.

  - Food testing 행사를 통해 비건 알코올과 비건 치즈 등과 같은 여러 가지 비건 제품을 홍보하고 비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가 됐음.

 

2016 Vegana 이벤트 사진

자료원: www.vegana.ch

 

□ 전망 및 시사점

 

 ○ 스위스 비건 증가 전망

  - 현재 스위스의 비건은 전체 인구의 1%에 불과하지만, 스위스 비건협회에 따르면 그 비율은 계속 증가할 전망

  - 이에 따라 비건 시장 전체의 규모도 커질 전망이어서 한국 식품들의 관심이 필요함.

 

 ○ 채식 위주의 전통 한국 식문화 활용 필요

  - 한국은 전통적으로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해왔으며, 그 중에서도 사찰 음식은 대표적인 비건음식에 포함됨.

  - 따라서 사찰 음식 또는 채소 반찬 등 한국의 전통적인 식품들을 비건 상품화해 스위스에 진출할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음.

 

 

자료원:스위스 비건협회, 현지 언론, 현지 식품 유통업체 자료 및 KOTRA 취리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