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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인·IT 농기계에서 농업위기 돌파구 찾는다
  • 트렌드
  • 일본
  • 오사카무역관 조은진
  • 2016-06-07
  • 출처 : KOTRA

 

일본, 무인·IT 농기계에서 농업위기 돌파구 찾는다

- 정부, 무인 농기계 2020년 실용화 방침 표명 -

- 드론, 무인 트랙터, 로봇, 클라우드… 농업 현장으로 총출동 -

 

 

 

□ (배경) 고령화 및 TPP 합의에 따른 일본 농업의 위기

 

 ○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15년 일본 농가의 평균 연령은 67세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농업 인구도 지속 감소하고 있음.

  - 한편, 농업 인구의 연령별 구성 비율을 보면 65세 이상이 64.6%를 차지하고 있으며, 15~49세는 10.1%를 차지하는 데 그쳐 특히 젊은 층 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

 

일본 농업인구 평균 연령 및 연령별 구성

자료원: 농림수산성 센서스 조사

 

 ○ 농가의 감소 및 법인 경영 증가로 재배 면적이 증가하면서 농업의 대규모화도 진행 중

  - 2015년 법인 농업 경영자 수는 2만7000개로, 5년 전인 2010년에 비해 25.3% 증가

  - 한편, 농가 감소에 따른 통합 경영 확대로 농업 경영자당 경지 면적은 2.5㏊로 2010년 2.2㏊에 비해 16.0% 증가

  - 제한된 인력으로 대규모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인 농기계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

 

 ○ TPP 합의에 따른 수입품과의 경쟁 격화 우려로 농업 생산성 향상이 급선무로 대두

  - 일본경제신문 등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TPP 합의에 따른 농산물 수입 증가가 고비용 생산체계를 갖춘 일본 농업에 미치는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큼.

  - 고비용 생산의 일례로, 농림수산성은 쌀의 경우 일본의 10아르(a)당 생산비용은 13만5185엔으로 한국의 7만2148엔에 비해 2배 정도 비싸지만 수확량은 거의 비슷하다고 밝힘.

 

 ○ 이러한 상황에서 IT 및 무인 농기계 등을 활용한 농업의 효율화·자율화는 일본 청년층 농업 인력 부족을 보완하고, 농업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 (정책) 무인 농기계 2020년 실용화 방침 표명

 

 ○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관민대화에서 무인 농기계를 2020년까지 실용화할 방침임을 표명

  - 2016년 중 농림수산성이 농기계 자동주행 관련 지침을 정리해 2018년까지 기업이 자동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농기계를 상품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

  - 무인 농기계 사용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2018년에는 농기계 3대 중 1대에만 사람이 타서 작업을 지켜보고, 2020년에는 농지에 사람이 없어도 원격 조작할 수 있도록 할 계획

  - 무인 농기계 실용화를 위해 무인 트랙터 등이 농지와 농지를 연결하는 도로를 달릴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을 개정하는 것도 검토 중

  - 또한, 2020년 개최 계획인 로봇 올림픽인 '로봇 국제 경기대회'에서 무인 농기계를 경기 종목 중 하나로 포함시키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산케이 신문이 보도

 

 ○ 일본 정부는 고령화 및 인력부족에 따른 문제점을 로봇기술, 인공위성, IT 기술로 해결하고자 2013년부터 '스마트 농업 실현을 위한 연구회'를 설치하기도 함.

 

□ (기업 동향) 무인·IT 농기계 시장 참여 기업 확대

 

 ○ 보다 편리한 농기계에 대한 수요 증가 및 정부의 무인 농기계 실용화 정책에 따라 농업 IT화 및 무인화를 위한 기업의 노력도 확산되고 있음.

 

농업 IT화·무인화를 추구하고 있는 일본 기업

 ㅇ 쿠보타, 자동주행 농기계 “FarmPilot” 시리즈 개발 중

  - 쿠보타는 2018년 제품화를 목표로 FarmPilot 트랙터를 개발 중

  - FarmPilot은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 및 IMU(Inertial Measurement Unit, 관성측정장치)를 통해 위치 데이터, 차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함으로써 차체의 최적 위치·방향 등을 산출

  - 올해 4월에는 GPS를 탑재해 직진 시 자동 조타 기능이 있는 FarmPilot 이앙기를 출시(소매가격: 약 392만 엔)

 ㅇ 얀마, 자동주행 트랙터 개발

  - 얀마는 2015년 12월 GPS를 이용해 자동주행이 가능한 트랙터 개발, 2~3년 이내에 실용화 계획

  - 카메라와 통신기능을 통해 수십 미터 떨어진 곳에서 조작 가능

  - 자동주행 트랙터가 땅을 일군 뒤 사람이 탄 트랙터로 씨앗과 비료를 뿌리면 작업 시간을 반으로 줄일 수 있음.

 ㅇ 이세키 농기, '심플 로봇 트랙터'

  - 오차 2.5㎝의 정밀도로 위치 인식, 전·후진, 정지, 경적, 농기계 오르내림 등을 리모컨으로 조정 가능

  - 자동주행 트랙터의 뒤에 있는 트랙터에 탄 사람이 작업 감시하는 방법으로 운행

 ㅇ 야마하 발동기, 농약살포용 드론 2018년 판매 계획

  - 농작업용 무인 헬기 일본 최대 기업인 야마하 발동기는 소규모 농지 전용 드론을 2018년부터 판매

  - 대규모 농가에 비해 기계화가 어려운 중소 농가 효율화 도모

 ㅇ 도요타 자동차, 쌀 생산 법인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 '풍작 계획' 개발

  - 생산 법인과 농장에 있는 작업원 사이에 작물의 생육 상황 및 작업 상황에 관한 데이터를 수시로 교환해, 모내기와 수확 등 작업 계획을 자동으로 산출하는 서비스로, 2014년 개발됨.

  -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이 서비스를 활용한 나베하치 농장에서는 육묘 비용 25%, 인건비 5%를 줄임.

자료원: 닛케이 테크놀로지, 일본경제신문, 농림수산성

 

□ 시사점

 

 ○ 일본 농업인구의 고령화,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한 농업 생산성 향상 필요에 따라 IT·무인 농기계 산업은 성장할 전망

  - 농업은 예측하지 못한 다양한 변수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가장 자동화하기 어려운 산업 중 하나이나, 최근 발전한 IT 및 센서 기술 등을 통해 무인 농기계 개발을 위한 노력이 확대되고 있음.

  - 이세키 농기는 농기계 수요 증가 요인으로 고령화 및 농가 감소에 따른 농업의 대규모화, 이종 업종에서의 농기계 산업 진출 증가, 야채 소비 증가 추세에 따른 기계화 수요 확대 등 세 가지를 들기도 함.

  - 무인·IT 농기계 수요 증가, 일본 기업들의 연구개발 확대로 관련 무인·IT 농기계 산업 자체가 성장할 전망. 우리 기업들이 선진 농기계 기술을 빠르게 포착하고 진입할 수 있는 시장으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음.

 

 ○ 한국 농기계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본 기업의 무인·IT 농기계 개발 프로젝트 참고 필요

  - 한국 농기계 산업은 농기계 수요량 감소와 수입산 농기계와의 경쟁으로 내수 시장이 침체된 상황

  - 농기계 내수시장 안정화 및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연구·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며, 이를 위해 일본 기업의 IT·무인 농기계 개발 프로젝트들을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음.

 

 ○ IT 산업, 농업 분야의 기술 혁신에 주목 필요

  - 무인자동차, 스마트 공장 등 IT가 자동차 산업·제조업 혁신 주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농기계 관련 기업뿐만 아니라 IT 기업도 무인 농기계, 농업용 드론 등 농업 분야의 기술 혁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임.

 

 

자료원: 농림수산성, 일본경제신문 및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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