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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자동차노조(UAW), Big 3와 노사협상 개시
  • 트렌드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원동호
  • 2015-08-20
  • 출처 : KOTRA

 

전미자동차노조(UAW), Big3와 노사협상 개시

- 기존 4년간의 노사협정은 2015년 9월 종료 예정 -

- 일자리 증가 아닌 임금 인상이 이번 협상의 쟁점 -

 

 

 

전미자동차 노조(United Automobile Workers)는 1935년에 결성된 미국 최대 규모의 노동조합(Labor Union)으로, 약 39만 명의 현역 근로자 회원과 60만 명의 은퇴 회원, 美 전역에 750개의 지부를 보유하고 있음. 본부는 美 자동차 산업의 심장인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시에 있음.

     

□ 전미자동차노조(UAW)-Big 3 노사협상 개시

     

 ○ 2011~2015년 기존 노사협정 종료 예정

  - 2011년~2015년 4년간 유효했던 전미자동차노조(UAW)와 Big 3 간의 노사협정이 2015년 9월 15일 공식 종료 예정임에 따라 지난 7월 13일 노사 간 새로운 협상이 개시됐음.

 

전미자동차노조(UAW)의 로고

자료원: UAW

 

 ○ 美 자동차 산업 일자리 전망

  - 미국의 주요 자동차 산업 조사기관인 Center for Automotive Research는 이번 협상이 자동차 산업 일자리 증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음.

  - GM, Ford, FCA 의 미국 내 공장 가동률은 2015년 현재 약 90% 수준으로 집계돼 신규 일자리 창출 공간이 매우 적은 편임.

  - 미국 내 자동차 수요 증가가 점차 둔화됨에 따라, 미 완성차 업체들의 일자리 수(시급제 일자리 기준)가 2015년 기준 14만7000명에서 2017년 14만5000명으로 오히려 1.4 % 수준 감소할 것으로 예상

 

 ○ 일자리가 아닌 임금 인상이 협상 쟁점이 될 것

  - 기존 전미자동차 노조와 美 완성차 제조 업체간 협상 주요 쟁점은 불경기에 따른 고용 안정성 보장이었음.

  - 하지만 미국 경기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자동차 산업이 2009년 위기 극복 이래 최대 호황을 맞이한 2015년 가장 중요한 협상 쟁점은 임금 인상임.

  - 노조위원장 윌리암스은 상당수 노조원들의 임금이 지난 10년간 한 번도 인상되지 않았다면서 미 경기 회복으로 인한 GM, Ford 등의 이익을 최대한 공유하자는 주장을 펼침.

  - Automotive News에 따르면 Big 3(GM, Ford, FCA) 측은 임금 인상률이 연간 인플레이션 증가율 수준(2014년 기준 1.6%)에 맞춰지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됨.

 

 ○ 이중임금제, 폐지 가능성 높아

 

이중임금제 폐지를 요구하는 디트로이트 시 근로자들

자료원: Labor Notes

 

  - 이중임금제(Second Tier Wage System)는 2009년 GM과 크라이슬러 파산 위기 직후 노동 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향상 및 일자리 확보에 큰 도움을 준 제도였음.

  - 하지만 동일한 노동시간과 업무 성격에도 고임금 그룹(Tier-1)과 저임금 그룹(Tier-2) 간의 임금 격차가 약 2배에 달하는 등 형평성 문제로 임시방편이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으며, 2015년 노사합의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 될 것으로 전망

  - 2015년 현재 고임금 그룹의 평균 임금은 시간당 28달러이나 신규 채용되는 저임금 그룹은 시간당 16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

  

 ○ UAW, Big 3 영업이익 동일 기준 공유 주장

  - Detroit News에 따르면 2011~2015년 4년 동안 GM은 직원당 평균 3만9250달러의 인센티브를 지급(세전)했으며 Ford는 4만3200달러, FCA는 1만6500달러를 지급했음.

  - 전미자동차노조는 Big 3가 영업이익을 낼 시 형평성을 위해 근로자들에게 반드시 동일한 기준(Same Profit-sharing formula)으로 보너스 및 인센티브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음.

  

□ Big 3(GM, Ford, FCA)의 대응 현황

 

 ○ (GM) 미국 내 생산량 현상유지 약속

  - 메리 바라 CEO는 7월 13일, GM이 보유한 미시건 주 오리온 공장의 Chevy Sonic 모델  소형 모델 생산을 당분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함.

  - GM은 2015년부터 향후 3년간 미국 내 생산량 증가에 약 54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힘.

 

 ○ (Ford) 일부 모델 생산을 미국 외로 이전, 주력 모델은 미국 내 생산 계속

  - Ford는 생산 모델 중 소형 자동차인 Focus와 C-Max의 생산을 인건비가 낮은 멕시코 등 미국 외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힘.

  - 그러나 Lincoln Continental과 Mustang, Fusion 등 주력 신형 모델의 생산을 미시간 지역에서 지속하겠다고 발표해 UAW 측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냄.

 

 ○ (FCA) 논란 많은 이중임금제 폐지 가능성 시사

     

FCA 마치오네 CEO와 윌리암스 노조위원장

자료원: Automotive News

 

  - FCA의 마치오네 CEO는 현재 1차벤더(Tier-1)등 납품업체가 수행하는 부품 제조 일부를 FCA 내부로 이전해 일감을 늘리는 계획을 고려 중이라고 발표

  - 논란이 많은 이중임금제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고임금 그룹의 임금 동결과 저임금 그룹의 임금 인상을 통해 저임금 그룹의 임금 격차를 최대한 줄일 계획임을 밝힘.

  - 하지만 자동차노조 소속 고임금 그룹 근로자들은 지난 10년간 임금 인상이 없었다면서 2015년 중 임금 인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FCA 경영진과의 마찰이 우려됨.

  - 2015년 현재 FCA 시급제 근로자의 45%가 저임금 그룹에 속해 있으며, 마치오네 CEO는 이번 협상을 통해 FCA 내 저임금 그룹(Tier-2)이 없어질 확률이 50 % 이상이라고 발언함.

 

□ 시사점 및 전망

     

 ○ 7월 13일 개시된 전미자동차노조와 Big 3 완성차 업체 간의 협상은 미국 자동차 산업이 호황기에 있는 만큼 비교적 긍정적인 결과가 전망되나, 노사 협상이 최종적으로 실패하게 될 경우 예상되는 파업·태업으로 인한 Big 3의 생산량 저하와 판매 재고 부족 등의 피해가 예상됨.

     

 ○ 전미자동차노조는 2009년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 이후 美 완성차 업체들이 얻은 영업이익을 공유하자는 입장을 강력하게 내세우고 있으며, 요구가 충분히 관철되지 않을 경우엔 파업도 불사한다는 입장임.

     

 ○ 자동차노조는 기존 Big 3와의 노사협상 종료일인 2015년 9월 15일부터 법적으로 파업이 가능하며, 완성차 업체들은 파업에 대비하기 위해 가능한 생산량을 늘려 재고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임.

     

 ○ 전미자동차노조와 완성차 업체 간의 관계를 자동차 산업 위기의 원인 중 하나로 보는 시각도 존재하나, 2011~2015년 4년간 노조의 이중임금제 수용이 한국, 일본 등 해외 경쟁업체 대비 美 완성차 업체들의 원가 절감과 가격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임.

     

 ○ 향후 미 자동차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이번 협상의 귀추가 주목되며, 국내 자동차 업계  GM 등 해외 자동차 기업에 지나치게 투쟁적인 것으로 평가받는 국내 자동차 노조도 이번 미 노사협상의 경과 분석을 통해 배울 만한 점이 있을 것으로 판단됨.

 

 ○ 이번 협상의 최종 결과는 아직 불확실하나, 미 자동차 노조가 협상을 통해 일정 수준의 임금 인상 및 Big3(GM, Ford, FCA)의 영업이익 공유를 이뤄낼 것은 거의 확실함. 따라서 임금 상승으로 인한 미국 완성차 업체의 제조원가 상승이 예상되며, 이는 미국 시장에서 Big 3와 경쟁하는 한국 자동차 기업에는 상대적인 가격 경쟁력 강화 면에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Automotive News, Detroit News, UAW, Center for Automotive Research, GM, Ford, FCA 및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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