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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몸살 앓는 요르단 철강업계
  • 트렌드
  • 요르단
  • 암만무역관 이민호
  • 2015-07-28
  • 출처 : KOTRA

 

불황에 몸살 앓는 요르단 철강업계

- 한국산 형강 대요르단 시장 점유율 3% 미만으로 개선 여지 -

- 철강업계 불황으로 유동성 부족, 정리해고 이어져 우리 업계 거래 신중해야 -

 

 

 

수요부족, 원가상승으로 신음하는 요르단 철강업계

자료원: Jordan Times

 

□ 요르단 철강 수입동향 개요

 

 ○ 철은 건축, 수송, 에너지 등 국가기간산업에 필수로 들어가는 재료임. 따라서 철강 생산량은 그 나라의 제조역량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꼽힘.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철강생산은 꾸준히 증가를 보여 2010~2013년 세계 철강 생산량은 연평균 3.9%로 증가함.

 

 ○ 전 세계 철강 생산량이 16억 톤(2013년 말 기준)인데 비해, 요르단의 생산량은 약 90만 톤(0.5%)으로 미미한 수준임. 흔히 요르단은 제조업 기반이 발달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철강 생산통계를 통해서도 뒷받침됨. 한편, 우리나라 경우 연간 철강 생산량이 6000만~7000만 톤으로 세계 6위(1위 중국, 그다음으로는 일본, 미국, 인도, 러시아 순)로서 제조업 기반이 발달했음을 알 수 있음.

 

 ○ 요르단의 부족한 철강은 수입으로 충당되는데, 아래는 철강 중 형강제품의 국별 수입추이를 보여주는 표임. 터키, 러시아, 중국, 우크라이나 4개국이 선두그룹을 형성하면서 수입의 70%를 차지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사우디 등 중동국 다음인 9위를 차지하고 있음. 러시아가 2012년부터 대폭 수출을 확대하며 올라섰고, 2013년에는 2위를 차지함. 반면, 2012년 2위를 차지했던 스페인이 절반 이하로 실적이 뚝 떨어졌음. 중국은 2011년 600만 달러 규모로 2위를 차지했다가 2012년 200만 달러로 1/3로 크게 줄었다가 다시 3위로 올라섬. 한국은 2011년 대비 2012년에 소폭 줄었다가 반등효과로 2013년 처음으로 100만 달러 수출을 초과했음.

 

최근 3년간 철강-형강(HS Code 7216) 수입 현황

                                                                                                                        (단위: 천 달러)

 

국명

2011

2012

2013

1

터키

10,399

10,894

11,348

2

러시아

1,054

5,004

6,310

3

중국

6,605

2,082

5,722

4

우크라이나

4,520

6,077

5,601

5

스페인

6,046

7,682

3,208

6

사우디

3,864

2,747

2,765

7

바레인

-

-

1,761

8

UAE

134

1,277

1,421

9

한국

862

677

1,013

10

영국

40

142

278

자료원: 요르단 통계청

 

□ 요르단 철강산업 개요

 

 ○ 요르단 철강산업은 1965년에 Jordan Steel & Industry사가 설립되면서 시작됨. 그 뒤 1970년대 Arab Iron & Steel과 National Steel이 설립되면서 3개사가 요르단 철강업을 이끌어왔음. 1990년대 초, 걸프전 발발로 쿠웨이트에서 대규모로 팔레스타인 출신 요르단인들이 본국으로 돌아오면서 연간 경제성장률이 16%에 달할 정도로 호황을 이루었음. 연간 25~30만 톤에 불과했던 요르단 철강 수요가 이 시기 50~60만 톤으로 급격히 늘어나 철강회사 세우는 것이 유행이었음. 이 때 설립된 회사를 보면 Petra Steel(1992년), Jordan Steel(1993년), Philadelphia Steel(1994년) 등으로 철강업 전성기로 이어짐.

 

 ○ 하지만, 건설 붐은 지속되지 못하고 3~4년이 못 돼 가라앉았고 우후죽순처럼 난립했던 철강회사들은 재고 해소를 못해 염가로 물건을 처분하고 일부는 도산하는 등 부침을 겪었음. 즉, 요르단 철강업은 걸프전 때인 1990~1995년에 정점을 보인 뒤 1996년부터는 연간 성장률 2-3%대로 정체기를 겪고 있음

 

 ○ 2014년 12월 말 현재 요르단 철강회사 수는 주요기업 상위 4개사를 중심으로 압연공장을 갖춘 곳은 중소기업 포함 20개사 미만임. 요르단에서 생산되는 철강은 연간 약 30만 톤으로 대부분 내수로 쓰임. 일부는 중동 인근지역으로 수출되는데, 2013년 요르단의 철강-형강(HS Code 7216) 수출은 총 3000만 달러로서, 사우디(84%), 이라크(13%), 자유구역(2%) 등 상위 3개 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

   

            (단위: 만 톤, 명)

철강회사

생산역량

설립연도

종업원 수

Jordan Steel Group

25

1993

150

Arab Iron & Steel

12

1974

170

National Steel

10

1979

100

Jordan Iron & Steel (JISICO)

10

1965

165

자료원: 요르단 철강시장분석(EF Bank)

 

□ 요르단 주요 철강회사

 

 ○ Jordan Steel Group

 

 

  - 이 회사는 걸프전이 발발한 이후 1993년에 설립됐으며, 요르단 최대 철강회사임. 철강생산은 설립 3년 후인 1996년부터 시작했으며 현재 연간 생산량(콘크리트 보강용 철봉, Rebar)은 25만 톤임. 철강을 직접 제조하는 Jordan Steel PLC.를 비롯, 와이어매쉬 생산하는 Modern Wire Mesh, 마케팅 담당하는 A㎜oun Steel Trading 등 자회사 4개사를 두고 있음.

  - 그룹 연간 매출액은 1억4500만 달러(2014년)로 2013년 대비 8.1%가 늘어났음. 이 회사의 주요 판매처는 아카바 자유무역지대, 이라크, 쿠웨이트 등 인근 중동국가에 수출하고 있음.

  - 요르단 내 전기료 인상, 철강업계 공급과잉과 주변국 정정불안에 따른 수요부족으로 자회사인 Consolidated Steel은 2015년 1월 용광로 가동을 중단하고 종업원 200명을 정리해고했음. 이로 인한 해고 위로금만 약 1억 달러에 육박했음.

  - 이 회사는 용광로를 해외로 이전하거나, 운영할 신규 투자가 발굴을 위해 노력 중이며, 최악의 경우 폐쇄도 고려 중임. 용광로 인수에 관심을 보인 투자가가 있었으나 인수가격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못했음.

 

 ○ Jordan Iron & Steel Industry Co. Ltd(JISICO)

 

 

  -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져 요르단 철강회사 중 가장 오래됐음. 1967년 압연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고, 유럽에서 철강용 강편을 수입했음. 1976년 압연공장을 증설해 생산을 10만 톤으로 늘림. 1980년에는 전기로 2개를 추가 도입해 자체적으로 강편을 생산함.

  - 현재 이 회사는 강편(billet), 철봉(rebar)을 자체 생산하며, 철봉은 8~32㎜, 강편은 Grade 40~60을 생산함.

 

 ○ National Steel Industry

  - 이 회사는 1979년 철봉 생산하는 압연공장으로 출발함. 철강생산용 강편은 유럽에서 수입하거나 요르단 내 Jordan Iron &Steel과 United Iron & Steel 통해 공급받았음. 2002년 Al Ahliah Steel사를 합병해 생산시설을 확충했으며, 이를 통해 철봉 생산을 기존 10~32㎜에서 7~32㎜로 품목을 다양화함. 내수와 더불어 이라크, 팔레스타인에 수출하고 있음.

  - 이 회사는 불경기로 유동성 위기를 겪었는데, 2014년 말 기준 160만 달러 운전자금 부족을 보임. 즉, 유동자산은 약 130만 달러이나, 유동부채가 290만 달러였음. 다행히 요르단 개발공사(JEDCO)와 인도 투자가 K.N. Engineering 등의 도움으로 유동성 위기를 해결했음.

 

□ 시사점

 

 ○ 요르단 철강업계는 전기료 인상으로 기업 채산성이 악화된 데다, 건설 프로젝트 감소로 인해 원료인 고철 공급이 줄어들어 수입과정이 복잡하고 오래 걸려 긴급수입이 어려웠음. 또한 시리아 내전으로 아카바 항구로 물량이 몰려 철강 하역작업 또한 원활하지 않았음.

 

 ○ 위와 같은 제반 요인은 요르단 철강업계 채산성 악화로 인한 가동중단과 직원해고로 이어졌고, 한국 철강업계 중 요르단과 거래한 한 기업은 수출대금을 몇 달째 받지 못하기도 했음.

 

 ○ 요르단을 비롯한 중동 철강업계 관행은 L/C를 개설해 안정적으로 거래하기보다는 상대방 신뢰해 D/A로 거래하는 경우가 많은데 평소에는 문제없으나 요즘처럼 경기불황으로 어려움 겪을 때는 거래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필요함.

 

 ○ 다만, 최근 시리아 난민 유입(1500만 명 이상 추정)으로 각종 건설 붐이 일고 있어 요르단 철강업계는 머지않아 다시 회복할 것으로 보임. 철강은 특히 건설 부문의 시멘트와 보완재로서 요르단 내 시멘트 공장의 생산량 추이나 신규 프로젝트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도움됨. 최근 요르단 건축전에선 만난 굴지 시멘트 업체인 Manaseer Cement 담당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공장 증설 움직임이 있음.

 

 

자료원: 각 회사 홈페이지, 세계 철강시장 분석, 요르단 철강시장 분석, Jordan Times, KOTRA 암만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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