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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신정부 수립 1년 – 주요 경제지표로 살펴본 성적표
  • 경제·무역
  • 이집트
  • 카이로무역관 노정민
  • 2015-06-22
  • 출처 : KOTRA

 

 이집트 신정부 수립 1년 – 주요 경제지표로 살펴본 성적표

- 경제성장률 대폭 회복 중이나 증가하는 국가부채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줄듯 -

 

 

 

□ 이집트 신정부 출범 배경

 

 ○ 2011년 2월 30년간 독재자로 군림하던 무바라크 대통령이 시민혁명을 통해 하야하면서 이집트는 민주화가 꽃필 것으로 기대됐으나 독재체제의 종식은 이집트 국민 간 분열을 초래하며 이집트 경제에 커다란 타격을 가져옴.

 

  혁명 이후 이집트인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졌는데 혁명이 발발하던 2011년 이집트의 경제성장률은 65% 가까이 수직 하락했고 실업률은 33% 증가했으며 외환보유고 역시 50% 이상 감소했음.

 

  이후 이집트 역사 최초로 대선을 통해 무슬림형제단 소속 무르시 정권이 탄생했으나 경제문제를 극복하지 못해 민심을 잃었고 결국 2013년 7월 군부에 의해 실각하게 됨.

 

  군부 출신으로 2014년 6월 8일 이집트의 13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압둘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든든한 군부의 지지를 기반으로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 이집트에 산적한 많은 경제문제들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음.

 

□ 주요 경제지표로 살펴 본 엘시시 정부 1년의 성적표

 

  경제성장률

  - 엘시시 대통령은 취임 당시 2017/2018 회계연도까지 GDP 성장률 7%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으며 이집트 정부는 2014/2015 회계연도 GDP 성장률이 4.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 카이로 대학 경제학과 알리아 엘마흐디 교수는 이집트의 경제 성장률이 아직 기대 수준에 이른 것은 아니나 전년도 이집트 경제성장률이 2.5%에 불과했음을 감안할 때 대폭 개선된 것으로는 볼 수 있다고 평가

   * 이집트의 회계연도는 전년 7월 1일부터 올해 6월 말까지임.

 

  재정적자

  - 2017/2018 회계연도까지 재정적자를 GDP의 8.5%, 국가부채는 GDP의 74.5%까지 낮추겠다는 목표 설정과 관련, 이집트 정부는 2014/2015 재정적자가 10.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국가부채는 2015년 3월 기준 GDP의 93.8%라고 발표

  - 당초 이집트 신정부는 2014/2015 회계연도 목표치를 재정적자 10%, 국가부채 90%로 설정한 바 있어 목표치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하나 경제 전문가들은 국가부채가 전년도 90.4%에서 93.8%로 증가한 점이 이집트 경제의 위험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

  - 이집트 사회경제센터의 헤바 칼릴 센터장은 이집트 정부의 재정 적자 문제 해결에는 안정적인 수입원이 중요하다며 일차적으로 세금이 정부의 주 수입원이 될 것이나 세금만으로는 문제 해결에 충분치 않으므로 이집트 정부가 추가적인 수입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 아울러 이집트 정부가 외국으로부터 받는 차관은 안정적인 수입원이 아닌 '정치적인 해결책'일 뿐이라며 장기적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차관은 이집트 재정 수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 언급

 

  외환보유고

  - 지난 3월 이집트 샴엘쉐이크에서 있었던 이집트경제개발회의(EEDC)에서 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집트의 외화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이집트 중앙은행에 20억 달러씩 총 60억 달러를 예치하기로 발표했고 이를 지난 4월에 이행함.

  - GCC 국가 지원에 힘입어 이집트 외환보유고는 4월 말 기준 205억 달러를 기록했고, 5월 말에는 약 10억 달러 감소한 195억 달러를 기록 중. 이는 2014년 말 150억 달러까지 감소했던 외환보유고를 기준으로 하면 약 50억 달러 가까이 증가한 수치임.

 

  실업률

  - 2017/2018 회계연도까지 실업률을 8%로 낮추겠다는 목표 설정과 관련해, 이브라힘 마흘렙 이집트 총리는 실업률 감소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나타내며 2014/2015 회계연도 이집트 실업률이 전년도 13.5%보다 1.5% 감소한 1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 전문가들은 실업률 감소가 아직은 충분치 않으며, 정부가 노동집약산업 및 프로젝트 추진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문함. 특히 정부가 젊은 층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관광산업

  - 이집트 관광산업은 혁명 전인 2010년 전체 GDP의 12%에 이르는 주요 산업이었으나 2011년 혁명 이후 이어진 정정불안의 직격탄을 맞음. 이집트의 주요 외환 수입원인 관광산업의 재부흥을 꾀하기 위해 이집트 신정부는 관광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연간 관광객 300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움.

  - 이집트 관광청 사에그 엘딘 사에드 청장은 이집트 내 투자 촉진을 위해 발표된 신 투자법의 세부 시행령이 발표되는 대로 토지 공여 등을 통한 다양한 관광지 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 밝히며, 이집트경제개발회의(EEDC)를 통해 53억 이집트파운드(약 7억 달러) 규모의 관광지 개발 사업이 제안된 바 있다고 언급

  - 2014년 이집트를 방문한 관광객은 1000만 명으로 2013년 950만 명에 비해 소폭 증가. 이집트 정부는 2015년 1분기 이집트 방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것으로 발표

 

  토 지개발

  - 신정부는 출범과 더불어 400만 에이커의 토지개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중에는 5만에서 10만 에이커의 토지를 택지, 농지, 공업용지 개발을 위해 각 주정부에 제공하는 것도 포함됨.

  - 이집트 농업부는 신정부 출범과 더불어 델타, 나일 밸리 지역의 관개시설 구축에 착수했으며, 아델 엘 벨타기 농업부 장관은 관개시설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이집트 경작지가 7~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

  - 이집트 정부는 2014년 한 해 동안 50만 에이커의 토지가 개발됐다고 발표

 

  야금산업 육성

  - 엘시시 정부는 이집트 내 22개 도시에서 야금산업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진 계획은 없음.

 

  기타

  - 엘시시 정부는 3200㎞의 신규 도로 건설을 추진 중이며 지난 1년간 1200㎞의 신규 도로가 건설됐다고 발표

  - 발전부문 역시 3.6GW의 발전설비가 신규 설치된 것으로 알려짐.

 

□ 시사점

 

  엘시시 대통령 취임 후 일 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이집트는 경제성장률, 외환 보유고 증가 등 외견상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처럼 보임. 그러나 경제성장의 주요 동인이 대규모 개발 사업을 통한 경기부양에 기반하고 있고 외화 보유고 역시 걸프 국가로부터의 자금 공여를 통해 증가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이집트 경제가 앞으로도 건강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는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임.

 

  여러 우려에도 이집트 경제가 각종 경제지표 관련 성장을 보이고, 아울러 주요 신용평가 기관 등이 이집트 경제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국가신용 등급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기업의 이집트 현지 진출 및 사업개발 여건 역시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

 

 

자료원: 현지 일간지, 이집트 정부 발표자료, KOTRA 카이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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