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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시멘트업계, 시장 축소되도 생산 늘리는 이유는?
  • 트렌드
  • 인도네시아
  • 자카르타무역관 이경석
  • 2015-06-26
  • 출처 : KOTRA

 

인도네시아 시멘트업계, 시장 축소되도 생산 늘리는 이유는?

- 시멘트 기업들 경쟁적으로 공장 증설 나서 –

- 시장규모는 2012년 이후 감소 세, 올해 1~5월도 3.8% 판매 감소 –

-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인도네시아 정부 인프라 발주에 기대 –

 

 

□ 경쟁적으로 공장 늘리는 인도네시아 시멘트 업계

 

 ○ 인도네시아 최대 시멘트 기업인 세멘 인도네시아(Semen Indonesia)는 연 생산량이 3180만 톤에 달하며, 2014년에는 2620만 톤을 판매해 전체 시장에서 44%의 점유율을 차지함. 이 회사는 중앙 자바지역 렘방(Rembang), 서부 수마트라의 빠당(Padang) 지역에 각 300만 톤 규모의 신규 공장을 건설 중임. 이외에도 동부 자바, 수마트라 지역에 4개의 공장을 신규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음.

 

 ○ 2위 기업인 인도시멘트는 연간 2050만 톤의 시멘트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2015년 말에 자카르타 남부 보고르 지역에 신규 공장이 설립되면 404만 톤의 생산능력이 추가될 예정임. 인도시멘트는 이 외에도 2019년 가동을 목표로 중앙자바와 북 수마트라 지역에 500만 톤 규모의 공장을 신설할 계획임.

 

 ○ 또한, 2011년 창립돼 2014년부터 연 생산력 75만 톤 규모로 운영되던 세멘 메라뿌띠(Semen Merah Putih)가 서부자바 반뜬(Banten)지역에 연 400만 톤 규모의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라 향후 인도네시아 국내 시멘트 시장 경쟁은 격화될 것으로 보임.

 

□ 시멘트 시장규모는 감소 추세

 

 ○ 인도네시아 시멘트 판매량은 2012년까지는 12%가 넘는 성장율을 보였으나, 이후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음. 인도네시아 시멘트협회(ASI)는 2015년 판매 예상치가 전년 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2015년 1월~5월 판매량은 2287만3372톤으로 전년 대비 오히려 3.8% 감소해 목표 달성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임.

 

인도네시아 시멘트 연간 판매량

                         (단위: 톤, %)

 

2011

2012

2013

2014

2015(예상치)

판매·수출량

49,252,273

55,180,084

58,580,388

60,174,662

62,160,426

증가율

12.8

12.0

6.2

2.7

3.3

자료원: 인도네시아 시멘트 협회(ASI)

 

 ○ 2014년 기준 지역별 판매량으로 보면 자바지역이 전체 물량의 56.1%를 차지하며, 수마트라20.8%, 깔리만탄 7.6%, 술라웨시 7.5% 순으로 나타남. 수출물량은 전체 대비 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남. 향후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중기경제개발계획(RPJMN 2015)에 따라 지역 인프라 개발이 집중적으로 실시될 경우 지역 판매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인도네시아 지역별 시멘트 판매량(2014년)

자료원: 인도네시아 시멘트 협회

 

 

□ 기업 간 경쟁 치열, 이유는 하반기 인프라 발주

 

 ○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5년 1월 대규모 인프라 사업 개발을 위한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영기업인 세멘 인도네시아에게 포대당 약 3000루피아씩 인하하라고 지시함. 이 조치로 1위 기업인 세멘 인도네시아, 2위 기업인 인도시멘트(Indocement)를 비롯해 대부분의 시멘트 기업들이 가격을 동일하게 인하함.

 

 ○ 세멘 인도네시아는 최근 3000루피아 추가 인하를 실시함. 세멘 인도네시아 마케팅 이사인 아맛(Mr. Amat Pria Darma)씨는, “새로운 공장들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물량이 시장에 공급되고 있으며, 시장 수요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밖에 없다” 고 밝힘. 세멘 인도네시아의 2015년 1~5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5.3% 축소된 991만 톤이며, 5월에만 14%가 감소함.

 

 ○ 업계 최대 기업인 세멘 인도네시아의 추가 가격 인하는 업계 전반으로 파급될 것으로 보이며, 경쟁 격화는 물론 수익성 악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 인도네시아 업계에서는 증가하고 있는 해외 수출이 경기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2014년 전체 판매물량 중 약 0.4%에 그치는 점에서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임.

 

 ○ 이와 같이 시장축소 상황에서도 공급이 증가하고,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이유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인프라 발주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임. 2015~2019년 470조 원의 자금을 투입해 철도 5000㎞, 도로 2600㎞, 고속도로 1000㎞, 댐 49개, 항구 24곳 등을 건설한다는 대규모 계획을 추진 중인 만큼, 소요되는 시멘트 양에 대한 예상치도 통상 생산량을 훨씬 뛰어넘을 것이기 때문임.

 

 

□ 시사점

 

 ○ 인도네시아 시멘트 업계는 부진한 판매상황에도 공격적으로 생산능력을 확장하며 향후 대규모 인프라 발주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음. 최근에는 과도한 공장 확대와 신규업체 참여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고 있으며, 가격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임.

 

 ○ 시멘트 생산량은 건설, 토목 관련 경기와 직결되는 점에서 우리 관련 기업들은 업계 현황에 유의할 필요가 있음. 특히, 향후 국가 균형발전 측면에서 투자가 우선시 될 인프라 취약 지역에 대한 건설·토목 수요 증가에 주목해야 하며, 물류 인프라가 열악한 인도네시아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동향은 이 지역에 조달 가능한 시멘트 등 자재 공급처의 존재 여부로도 유추가 가능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자카르타 포스트, 인도네시아 시멘트 협회, 세멘 인도네시아,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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