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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지방선거 좌파정당 약진, 건설업계에 가장 큰 타격
  • 트렌드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이성학
  • 2015-06-05
  • 출처 : KOTRA

     

스페인 지방선거 좌파정당 약진, 건설업계에 가장 큰 타격

-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지역에 공공건설·서비스 중인 업계의 불안감 형성 -

- 12월 총선 결과에 따라 국가경제 흐름 바뀔 수도 -

     

     

     

□ 포데모스, 지방선거 돌풍 주역

     

 ○ 신생 급진좌파 정당인 포데모스(Podemos: 우리는 할수 있다)를 중심으로 한 좌파연합이 이번 2015년 5월 24일 지방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양당체제로 구성돼 있던 스페인 정치판도를 뒤흔들고 있음.

  - 이 정당은 2011년 스페인 정부의 과도한 긴축정책, 높은 실업률로 인한 시민경제 파탄이 불씨가 돼 탄생했으며, 기존 정당의 잇따른 정치 부패 스캔들 등으로 인해 대체 정당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

     

 ○ 이번 지방선거에서 집권 국민당(PP)의 전국 득표율은 27%로 1위를 차지했으며, 전통적인 라이벌인 사회노동당(PSOE)는 25%로 2위를 차지

  - 표면적으로는 기존 정당의 승리처럼 보이나, 양당의 전국 득표율이 2011년 지방선거 당시 65%에서 올해 52%로 대폭 축소

  - 또한, 국민당은 과반수 의석 차지로 단독정부 설립이 가능했던 2011년과 달리 2015년에는 어느 곳에서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해 타 정당과의 연정이 불가피해졌음.

  - 한편, 신생 중도우파 정당인 시민당(Ciudadanos)와 포데모스를 위시한 좌파연합은 각각 3, 4위를 기록

     

 ○ 포데모스가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 주요 대도시 집권이 가시화된 점이 가장 괄목할 만함.

  - 포데모스가 참여한 ‘아오라 마드리드(지금 마드리드)’는 마드리드 시에서 국민당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사회노동당과 연정 시 과반을 넘기에 돼 마드리드 의회 장악이 가능

  - 바르셀로나에서는 포데모스를 포함한 좌파연합인 ‘바르셀로나 엔 코무’가 25%로 가장 높은 득표

     

□ 건설활동 위축 우려

     

 ○ 포데모스가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등 주요 도시 집권 시 그간 추진 중이던 공공건설 프로젝트 취소 또는 잠정중단, 축소 등이 우려됨.

  - 마드리드의 경우 현재 논의되고 있고 60억 유로 규모의 Castellana 가로수길 지역 확장 공사와 5억 유로 규모의 도심 건물 리모델링 건설 프로젝트가 전면적으로 재검토될 가능성이 있음.

  - 바르셀로나 시 집권 가능성이 높은 ‘바르셀로나 엔 코무’당은 선거 공약으로 그간 추진돼 오던 지역 내 스키장 건설이나 대형 쇼핑센터 확장공사, La Marina 스포츠센터 운영권 양도 건 등을 전면 재검토를 내세운 바 있어 업계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음.

     

 ○ 그 밖에, 급진 좌파 진영에서는 각종 공공서비스 운영방식을 전면적으로 수정하는 것을 계획 중임.

  - 그간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등은 도심 청소나 공원 관리 등과 같은 공공서비스의 운영권을 입찰을 통해 민간기업에 양도

  - 아오라 마드리드 당에서는 선거공약으로 공공서비스 입찰 방식 및 형태를 전면 개정하는 한편, 이러한 서비스를 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려는 의지를 보임.

  - 현지 경제종합일간지인 Expansion에 따르면,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지역이 공공서비스 시장규모는 약 80억 유로임을 감안하면 좌파정당의 집권은 현지 주요 건설/공공서비스 업체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

   * 주요 업체별 마드리드 시 공공서비스 운영 규모: ACS(13억5600만 유로), Ferrovial(5억 유로), Sacyr(5억 유로), FCC(4억 유로), OHL(3억 2100만 유로)

   * 주요 업체별 바르셀로나 시 공공서비스 운영 규모: FCC(9억2700만 유로), Ferrovial(4억9000만 유로), ACS(4억700만 유로), Agbar(3억5000만 유로), Saba(2억3200만 유로)

     

□ 전망 및 시사점

     

 ○ 경제위기 발생 이후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린 스페인 현지 건설기업들은 이미 전체 매출 중 85% 가량을 해외에서 걷어들이고 있어, 일부 도시에서의 건설 및 공공서비스 프로젝트가 기업의 존립이나 영업활동에 심한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임.

     

 ○ 또한, 현지 건설업계에서는 급진좌파 정당이 주장하는 시에서 공공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는 방식은 민간업체에게 영업권을 양도하는 방식보다 비용이나 효율성 면에서 비합리적이기 때문에, 공공서비스 시장의 판도 변화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

     

 ○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는 좌파 진영이 올해 12월에 있을 총선에서 보수정당을 누르고 집권당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줌.

  - 좌파 또는 급진 좌파정부 수립의 가능성이나 수립 시 국가경제에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은 섣불리 가늠할 수는 없으나, 에너지나 부동산, 금융과 같이 정부의 간섭 정도에 따라 시장의 흐름이 민감하게 바뀔 수 있는 산업에서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임.

     

     

자료원: Cinco Dias, Expansion 등 현지 언론,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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