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광산업, 中 ‘요우커’에 정조준

- 미국, 중국인 관광객 5년 안에 2배 증가 기대 -

- 맞춤형 컨설팅 등 중국 관광객 유치에 총력 -

 

 

 

□ 미국, ‘큰손’ 중국인 관광객 급증 전망

 

 ○ 미국, 중국인 관광객 2019년까지 2배 성장 예상

  - 미국 상무부 산하 여행 및 관광산업청(Office of Travel and Tourism Industry)는 지난해 미국을 방문한 중국인 수를 약 224만 명으로 추정하고 향후 매년 증가해 2019년에는 약 491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자료원: 미국 상무부

 

  - 미국 상무부는 2019년에 중국이 영국을 누르고 미국의 최대 해외 방문객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

   · 북미지역(캐나다와 멕시코) 제외

 

 

자료원: 미국 상무부

 

 ○ 美·中 비자협정으로 관광객 수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

  - 2014년 11월 베이징 APEC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관광 및 비즈니스 비자의 유효기간을 기존 1년에서 최대 10년으로 학생비자도 최대 5년으로 연장하기로 합의

  - 이에 따라 미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

 

 ○ 중국 관광객, 타국 관광객보다 20% 이상 소비

  - 미국의 민관 관광청인 BrandUSA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의 미국 방문 시 평균 소비량은 약 5400달러로 다른 국가 관광객보다 약 21% 많이 지출

   · BrandUSA는 5400달러로 집계하고 있지만 미국 관광협회는 7200달러로 집계   

  

□ 미국 업계 및 정부, 중국인 고객 유치에 총력

 

 ○ 미국 내 주요 호텔, 중국인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 제공

  - Marriott, Hilton 등 미국의 주요 호텔 체인들은 중국어 사용이 가능한 홈페이지 및 콜센터를 운영하고 Ctrip 등 중국인에게 특화된 여행사와 협력

  - 또한 중국 투숙객에게는 객실 호수에 8번이 들어가도록 노력하는 등 중국인의 문화 및 관습도 고려

  - Hilton은 미국 내 체인 27곳에서 중국 차, 조식, 실내화, TV채널 등이 제공되는 Hilton Huanying(힐튼 환영) 서비스를 제공

 

 ○ 미국 3대 병원 중 하나인 Mayo Clinic, 중국기업과 합작투자 통해 중국 고객 유치

  - 미국으로 의료관광을 오는 중국인이 늘어나면서 미네소타 주에 위치한 Mayo Clinic은 지난해 5월 중국기업 Saint Lucia사와 합작투자 계약에 합의해 중국인들이 미국 내 의료시설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진료기록 번역, 비자 신청, 동반여행 등 서비스를 제공

 

 ○ 미국 ATM기기 90% 이상에서 중국 UnionPay 카드 사용 가능

  -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중국 은행카드 연합인 UnionPay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미국 ATM 기기 증가

  - 현재 미국 내 ATM기기가 UnionPay 카드를 통한 달러화 지급 서비스를 제공

  - 약 400만 개 상점에서도 UnionPay 카드 결제가 가능

 

 ○ 워싱턴 DC 관광청, 중국어 능통 가이드 및 중국인 직원 채용

  -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의 관광청인 Destination DC는 최근 중국어가 능통한 가이드 수를 늘리고 중국 여행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국적의 직원을 채용

 

 ○ 캘리포니아 주정부, 중국배우를 광고 모델로 웨이보 등을 통해 중국 관광객 유치

  - 중국인의 주요 방문지역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 주는 중국의 유명 여배우 고원원(Gao Yuanyuan)을 광고 모델로 발탁해 웨이보 등 SNS를 통해 캘리포니아를 홍보

  - SNS 상에 퀴즈를 통한 경품 행사도 진행

 

□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수 컨설팅 및 홍보 서비스도 활성

 

 ○ AttractChina LLC, 중국인 고객 공략을 위한 컨설팅업체

  - 2011년 창립한 AttractChina는 숙박·외식업계와 유통업체들에게 중국인 관광객 및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 등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

  - AttractChina의 주요 고객은 Macy’s 등 대형 백화점을 비롯해 Hilton, Hyatt, Sheraton 등 대형 호텔 체인 및 고급 리조트

 

 ○ China Elite Focus, 중국 부유층을 공략한 미국 잡지사

  - China Elite Focus는 중국 부유층에게 미국의 고급 호텔 및 관광 서비스를 홍보하는 "Luxury Hotels of America"를 발행

  - 중국 부유층에게 미국의 사회공헌, 자선행사 등의 기회를 홍보하는 ‘American Philantrophy’ 잡지도 발행 중   

 

□ 시사점

 

 ○ 중국 관광객, 쇼핑을 목적으로 한 관광에서 경험을 위한 관광으로 변화

  - 미국이 중국 대비 의류 가격이 35% 가까이 저렴하고 위조상품의 위험 없어 중국 관광객의 미국 방문 주요 목적이 쇼핑인 것으로 나타남.

  - 단, 미국 상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중국 관광객 중 쇼핑을 한 관광객은 85%로 전년대비 2%포인트 감소한 반면 미술관 및 박물관 관람을 한 관광객은 36%로 3.4%포인트 증가

  - 국립공원·사적지 등을 방문한 관광객 비중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행사 가이드투어를 사용한 관광객은 4.4%포인트나 감소

 

 ○ 한국도 꾸준한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국 고유의 경험 제공해야

  - 쇼핑의 목적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중국인 관광이 늘어나면서 중국인 유치를 위한 단순한 서비스의 ‘중국화’보다 미국적인 요소를 살린 관광 서비스의 중요성이 강조됨.

  - China Elite Focus의 피에르 제르부아(Pierre Gervois) CEO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여행상품을 통한 관광이 아닌 세밀하게 계획된 여행을 즐기고 있다며 네바다(Nevada)주에서 승마를 즐기는 등 고유한 관광 상품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발언

  - 한국 역시 중국 관광객을 꾸준히 유치할 수 있도록 한국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 필요

 

 

자료원: 미국 상무부 여행및관광처, 미국 관광협회, 미국 주요 언론, China Elite Focus 홈페이지, KOTRA 워싱턴 무역관 자료 종합